우리 자녀들의 성교육의 등대가 되어 줄 <성교육 표준안>을 강력히 지지한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 스마트폰과 PC에의 무분별한 노출, 개방적인 성문화로 우리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무방비로 성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해 왔다. 이에 관련한 문제점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학교, 학부모, 사회 전반의 올바른 성교육에 대한 요청에 부응하여 교육부의 정책적 의지와 교육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와 노력의 결과로 <성교육 표준안>이 2015년 발표되었다.

 

<성교육 표준안>은 ‘올바른 성행동은 올바른 성태도와 성의식에서 나온다’는 취지아래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를 이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성 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대화와 배려의 기술을 배우며, 책무성이 뒤따르는 건강한 성행동과 성윤리를 함양하여 성인으로서 미래에 가정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인간으로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성교육 표준안>이 그 위용과 진면목을 발휘하기도 전에 폄하되고 평가 절하되는 수난을 겪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일부 개선, 수정되어야 할 부분을 과장되게 부풀려 언론 플레이를 하거나 <성교육 표준안>의 존재 여부를 흔드는 진보단체의 공격과 그에 동조하는 언론의 부화뇌동은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다. 이들의 주장은 매우 선동적이나 그 논점을 살펴보면 성가치관을 확립시키는 교육보다는 피임교육을 강조하고, 청소년의 성에 대한 절제를 중시하기보다는 성관계 할 권리를 주장하는 동시에, 청소년의 낙태를 권리로 가르쳐야 한다고 하며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동성애를 표준안에 넣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등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적 지적이 아닌 개방적인 성을 가르쳐야한다는 편향적인 목소리임을 알 수 있다.

 

<성교육 표준안>을 제대로 분석해보면 유치원, 초등 저,중,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로 나누어진 방대한 PPT 강의와 거기에 따른 워크북과 지도안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강의별 PPT의 내용과 질도 상당히 높다. 직접 <성교육 표준안>을 검토한 학부모, 학부모 단체, 보건교사 그룹들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학생 발달 단계별 가이드라인이 주어졌다는 점, 단순한 피임교육이 아닌 가치관적 접근으로 사회적으로 합의된 가치중립적인 올바른 성가치관을 확립시킬 수 있다는 점,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은 교육공학적 입장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칫 지나치게 과열된 편향적인 목소리들에 의해 <성교육 표준안>의 그 가치와 의미를 손상시키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오히려 성교육을 위한 초석이자 방향타로서 <성교육 표준안>은 하루빨리 각급 학교에 널리 보급되고 활발히 시행되어야 한다.

교육부는 <성교육 표준안>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과 의지를 가지고 더욱 적극적인 보급과 활용에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 내용도 발전시켜 주기를 바란다. <성교육 표준안>에 우리아이들의 성교육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2017.7.3. 한 국 성 과 학 연 구 협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