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성애의 정의

동성애의 정의

 

동성애의 정의에 대해서 학자들 간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을 때에 동성애자로 분류한다. 첫째 마음 안에 동성을 향한 성적끌림(sexual attraction)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서 동성과의 성관계(sexual behavior)를 가지는 것이다. 셋째 자신을 동성애자로 인정하는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sexual identity)을 가지는 것이다. 동성애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할 때에, 위의 세 가지 특징 중에서 어느 정도까지 가지는 것을 동성애자로 볼 것이냐에 따라 설문조사의 결과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세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질 때에 혹은 셋째 특징인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질 때에야 동성애자로 간주하면 동성애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값을 가지게 된다. 반면에 첫째 특징인 성적 끌림만 있을 때에도 동성애자로 간주하면 동성애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큰 값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하는 주체가 동성애자의 비율을 많게 하고 싶어 하느냐 또는 적게 하고 싶어 하느냐에 따라 설문조사에서 동성애자로 간주하는 기준을 다르게 한다.

첫째 특징인 성적 끌림은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어느 정도 모호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공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첫째 특징만 가지고 있을 때에도 동성애자로 분류하면 동성애자의 비율을 과장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둘째 특징은 실제로 행동을 옮겨서 성적관계를 맺고 있기에 좀 더 분명한 동성애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적관계를 얼마나 주기적으로 반복하느냐에 따라 동성애자로서의 확실성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어린 시절의 단순한 성적 호기심에 의해서 동성과의 성적관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특징은 자기 스스로 동성애자로 인식하는 단계에 들어와 있기에, 어느 정도 깊이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이 있는 경우에만 동성애자로 간주하면 동성애자의 비율은 적어진다.

쉽게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하면, 첫째 특징은 가끔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단계에 대응이 되며, 둘째 특징은 실제로 술을 주기적으로 마시는 단계에 대응이 되며, 셋째 특징은 자신이 술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 인식을 하는, 즉 알코올중독환자와 같은 단계에 대응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남성 동성애자는 구강섹스와 항문성교를 함으로써, 여성 동성애자는 구강섹스와 성구를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의 성기를 자극하고 성적쾌감을 느낀다. 동성애에 대한 대조용어로서 남자와 여자와의 성적관계를 이성애라 부르고, 동성애와 이성애를 함께 하는 경우를 양성애라고 부른다. 최근 들어서 학자들은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를 총칭하여서 성적지향이라고 부른다.

동성애의 유발 요인

 

동성애에 대한 의학적 논의는 19세기에 시작되었다. 이전에는 동성애를 주로 종교적, 도덕적 내지 법적 관점에서 대처하였다. 19세기에 이르러 의학에서는 대개의 신경정신병을 ‘원발성’ 뇌의 질병으로 보고, 그 원인을 신경학적인 뇌세포의 변성(degeneration)으로 추측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뇌의 변성으로 발생하는 신경정신장애로는 노인성 치매(요즘 말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조발성 치매(정신분열병, 요즘 명칭으로는 조현병), 조울정신병(manic depressive psychosis, 요즘 명칭으로는 양극성 장애), 우울정신병, 망상증, 간질정신병, 히스테리, 성도착증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들 병은 대개 유전하며 점차 악화하는 병으로 보았다.

 

근대 정신의학에서는 20세기 전후 동성애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따라 설명하였다. 그에 따르면 정신성적 발달이 정체되면서 거세 공포, 모성의 압도성에 대한 공포(maternal engulfment fear) 그리고 남근 선망 해결의 실패 등을 원인으로 보았다. 특히 남자 동성애자의 경우에는 어릴 때에 어머니와의 과도한 밀착(attachment), 아버지의 부재, 부모에 의한 남성성(masculinity) 발달의 억제, 성장기 동안 자기애(self-love, narcissism) 단계로의 퇴행(regression) 또는 고착(fixation), 형제(자매)와의 경쟁에서 패배 등이 발견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아버지와의 밀접한 관계가 발견되나 연구된 바가 적다. 최근 새로운 정신분석이론 중 아이세이(Isay)는 이성애자가 3∼5세 때 이성과의 성행동 공상을 하듯이 동성애자는 동성과의 성행동에 대해 공상한다고 하였다. 즉, 동성애자는 동성의 부모에게 공상의 초점이 맞춰지므로 여자에서는 어머니가 사랑의 대상(love object)이 되며 이 경향이 어른이 되어도 지속된다는 것이다.[1]

 

현재에는, 정신분석학적 요인 이외에도, 동성애를 일으키는 요인에는 다양한 것들이 제시되고 있다.[2]

첫째,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보다 어릴 때에 성적 또는 신체적 학대를 받은 사례가 1.6~4배 정도 많다는 보고와 함께, 어릴 때의 학대와 동성애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3-5] 이러한 상관관계의 존재 이유로 동성애 성향이 학대를 유발하였다는 주장이 있지만, 학대가 자존감을 잃게 만들고 자신이 피해자라는 낙인을 찍는 정체성을 갖게 만들어서 또 다른 낙인을 찍는 동성애라는 정체성을 선택하게 만든다는 주장도 있다.[4] 즉, 동성애 성향이 학대를 유발했다는 주장과 학대가 동성애 성향을 유발했다는 두 상반된 주장이 있다. 2013년에 하버드대학의 로버트(Roberts) 등은 동성애는 유발하지 않으면서 학대를 유발하는 가족 특성, 예로서 양부모의 존재, 가난, 부모의 알코올 중독, 부모의 정신 질환 등을 사용함으로써, 유년 시절의 신체적 또는 성적 학대가 동성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6]

 

둘째, 2013년에 앤더슨 등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보다 어릴 때에 가족 단위의 어려움, 예로서 가족의 정신병, 약물중독, 교도소 수감, 부모의 별거 또는 이혼 등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7] 이러한 결과는 어릴 때에 가족 단위의 어려움이 동성애 형성에 영향을 미침을 나타낸다.

 

셋째, 부모의 잘못된 성역할 모델이 동성애가 형성되도록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약하고 리더십이 없는 아버지, 사랑이 없고 무관심하거나 적개적인 아버지, 강하고 아들의 남성다움을 낙담시키는 어머니,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하여서 아들을 과잉보호하거나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어머니와 같은 영향이 자녀를 동성애자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즉, 정상적인 가정에서 올바른 성역할 모델을 하는 부모 밑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유년기의 불안정한 성정체성 때문일 수 있다. 즉 정서적 환경, 주변의 시선, 발육 부진, 뚱뚱함 등 때문에 친구로부터 놀림과 거절을 경험할 때 정상적인 성정체성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동성애의 뿌리는 성적인 것이 아니라 인정의 결핍, 소속감의 결핍, 박탈감, 오랜 거절감, 불안정감 등이라고 본다. 전동성애자인 앤디 코미스키는 “대부분 동성에 대한 호감은 열 살 이전에 시작되며, 이러한 호감은 감정적이고, 성적이지 않으며, 무의식적인 것이다. 이러한 느낌이 나중에는 성적 친밀감이 사랑받고 인정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중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다섯째, 기숙사, 교도소, 군대에서 동성애를 우연히 경험하거나 여성의 경우에 성폭행과 같은 잘못된 성경험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죄책감, 집착, 역공포 방어(counterphobic defense, 경험한 공포를 상쇄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되풀이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폭주족,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것 등) 등의 심리기제와 관련된다. 남성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남성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오해를 하거나,[8] 동성애를 학습할 수도 있고,[9] 남성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여성은 남성과의 성관계를 피하려고 한다.[10]

 

여섯째, 동성애를 우호적으로 표현하는 영화, 동성애자의 성적행위를 묘사하는 포르노, 동성애자인 친구들의 이야기 등을 통하여 동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 현대 사회로 올수록 이러한 문화의 영향에 의해서 동성애 충동을 갖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동성애자들의 성적관계를 리얼하게 묘사하는 음란물을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배우들이 묘사하는 쾌락의 모습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한번 동성애를 해 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만든다. 그러한 열망이 결국 한두 번 경험하게 만들고, 그 후에는 친구들에게 동성애를 권유하고 동참하게 만들어서 동성애가 청소년들에게 확산되게 된다.

 

일곱째, 동성애를 인정하는 사회 풍토가 동성애를 행동으로 옮기게 만든다. 특히 학교에서 동성애를 성교육 시간에 정상이라고 가르치면, 더욱 담대하게 아무런 죄책감 없이 동성 친구와 실제적으로 동성애를 경험하게 된다. 동성애가 인정되고 성적으로 자유방임적인 서구 사회에서는 마치 윤락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것처럼,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사는 남성들이 잠간 시간을 내어서 동성과의 성관계를 맺고 있으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동성애를 묘사하는 음란물과 동성애를 인정하는 사회 풍토가 최근 서구 사회에서 동성애자의 비율을 증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따라, 법에 의해서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인정하고 학교와 사회에서 동성애를 정상으로 간주하고 가르치게 됨에 따라 급속히 다음 세대에서의 동성애자의 숫자가 증가하게 되고, 그렇게 증가한 동성애자들이 정치적인 압력 단체가 되어서 동성애를 정상으로 더욱 인정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비유를 들면, 담배가 수많은 발암물질을 가진 백해무익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사회적으로 묵인하고 근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담배에 중독된 사람의 숫자가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동성애에 빠지게 만드는 성격이나 경향을 심리적으로 타고 나든지 혹은 신체적인 요소를 타고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선천적으로 반대의 성에 가까운 외모, 목소리, 체형 등의 신체적인 것과 성격 등의 심리적인 경향을 가지는 것이다.

위에서 열거한 요인들을 크게 둘로 나누면,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부모의 잘못된 성역할 모델, 유년기의 불안정한 성정체성, 왜곡된 성경험, 동성애를 미화하는 문화적 유혹과 친구의 유혹, 동성애를 인정하는 사회적 풍토와 교육 등은 후천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고, 타고난 반대의 성에 가까운 외모, 목소리, 체형 등의 신체적인 것과 성격 등의 심리적인 경향은 선천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열거된 요인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 사회에서는 후천적인 요인들에 의한 영향이 선천적인 요인들에 의한 영향보다도 더 직접적이며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의 경우에서는 선천적인 요인들과 후천적인 요인들이 결합하여서 동성애적 경향을 강화하고 증폭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타고난 심리적인 경향이 있는데다가 잘못된 부모의 성역할 모델이 있으면 더 쉽게 동성애자로 될 수 있다. 그래서 엄밀하게 어느 정도가 후천적이며 어느 정도가 선천적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선천적인 요인은 동성애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후천적인 요인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이 안전하다.

 

동성애를 유발하는 여러 요인들이 동성애자가 되도록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그러한 요인들이 결정적인 것이어서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가 되었다고 말하면 안 된다. 즉,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들이 동성애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드는 강제성을 뜻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환경이나 요인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의지와 절제력이 있으며, 동일한 환경이나 요인을 가진 사람 중에서 극히 소수만 동성애자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성애자가 되는 기저에는 요인들의 영향을 받고 동성애자가 되겠다고 결단하는 자신의 의지적 선택이 있다. 자신에게 다가온 유혹, 색다른 경험을 받아들여 동성애자의 길로 갈 수도 있고, 혹은 그것들을 의지적으로 거부하여 멀어질 수도 있다. 즉, 사람의 행동은 환경이나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환경이나 요인 중에서 자신의 선택이라는 ‘여과망’을 통과한 것만 그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동성 간의 성관계도 성적 쾌감을 주므로, 동성애를 경험한 후에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킨다. 알코올, 마약, 도박 등에 의존하는 이유가 그것들을 경험했을 때에 느끼는 쾌감 때문인 것처럼, 동성애로부터 얻는 쾌감이 동성애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수없이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어 자신도 끊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동성애는 두 인격체 사이에 이루어지기에, 육체적 쾌감뿐만 아니라 정서적 친밀감을 나눌 수 있고, 동성애 상대자로부터 보호, 배려, 경제적 도움 등을 받을 수 있으므로, 동성애는 다른 의존보다도 더 끊기 어렵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자신의 의지적 선택으로 동성애를 받아들였지만, 나중에는 빠져 나오고 싶어도 빠져 나올 수 없는 소위 중독 상태에 이른다.

 

요약을 하면, 부모, 친구, 경험, 문화, 사회 풍토 등의 후천적인 요인과 신체적인 요소, 성격, 이성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 외모 등의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동성애 성향(씨앗)이 마음에 형성될 수 있다. 후천적인 요인이 선천적인 요인보다 더 영향을 미치며, 선천적인 요인은 간접적이다. 또한 어릴 때에 형성된 동성애 성향은 확정적이지 않고 유동적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적 선택에 의해 동성애 성향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행동을 옮기게 되면 동성애 성향이 마음에 자리를 잡고 강화되며, 강한 의존성에 의해 동성애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동성애라는 성적 행동 양식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1] 민성길 (2006). 최신정신의학. 제5판. 서울: 일조각.

[2]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2013).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서울: 고려문화사, 15-18쪽.

[3] Hughes, T. L., A. P. Haas, L. Razzano, R. Cassidy, and A. Matthews (2000). Comparing lesbians and heterosexual women’s mental health: A multi-site survey. Journal of Gay & Lesbian Social Services, 11, 57.

[4] Saewyc, E. M., C. L. Skay, S. L. Pettingell, E. A. Reis, L. Bearinger, M. Resnick et al. (2006). Hazards of stigma: The sexual and physical abuse of gay, lesbian, and bisexual adolescents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Child Welfare, 85, 195.

[5] Roberts, A. L., S. B. Austin, H. L. Corliss, A. K. Vandermorris, and K. C. Koenen (2010). Pervasive trauma exposure among US sexual orientation minority adults and risk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0, 2433.[6] Roberts, A. L., M. M. Glymour, and K. C. Koenen (2013). Does maltreatment in childhood affect sexual orientation in adulthood?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2, 161.[7] Andersen, J. P., and J. Blosnich (2013). Disparities in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among sexual minority and heterosexual adults: Results from a multi-state probability-based sample. PLoS ONE, 8, e54691.[8] Gartner, R. B. (1999). Sexual victimization of boys by men: Meanings and consequences. Journal of Gay and Lesbian Psychotherapy, 3, 1.[9] Cameron, P., and K. Cameron (1996). Do homosexual teachers pose a risk to pupils? Journal of Psychology, 130, 603.[10] Marvasti, J. A., and V. Dripchak (2004). The trauma of incest and child sexual abuse: Psychobiological perspective. In J. A. Marvasti (Ed.), Psychiatric treatment of victims and survivors of sexual trauma(pp. 3–18). Springfield, IL: Charles C Thomas.

외국의 동성애자 비율

 

동성애자의 비율을 학문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학자는 알프레드 킨제이이다. 킨제이는 원래 흑벌을 연구하였던 동물학교수이었는데, 1948년에 53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하여서 ‘남성의 성적 행동’(Sexual Behavior in the Human Male)이란 책을 출판하였다.[4]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오랫동안 연구조사를 수행하였으며, 그 내용도 엄청나게 방대하다. 이 책은 즉각 서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이후의 성적행동 연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 남성의 13%가 16세에서 55세까지 최소 3년 동안 동성애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이 수치는 동성애 성향을 반영하며, 남성 간의 성행위나 동성애적 행위에 관한 공상을 한다는 것이다. 1953년에 쓴 ‘여성의 성적 행동’ 이란 책에서는 여성 동성애자가 7%라고 주장하였다.[5]

 

그런데 킨제이 자신이 이성애와 동성애를 함께 즐긴 양성애자이었으며, 근친상간, 어린이나 동물과의 성행위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성행위를 비호하였다. 그리고 그는 성에 가해진 문화적· 종교적 제한에 대해 격분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수백 명의 남성 매춘부, 1200명의 성범죄, 변태적인 성정체성으로 악명 높은 고등학교에 소속된 300명의 학생, 많은 숫자의 소아애호자, 노출증환자, 교도소의 수감자 등으로 최소한 전체 표본의 1/4 을 차지하도록 하였다.[6,7] 또한 연구자들은 유아와 어린이 중 수백 명에게 오르가즘을 느끼도록 손과 입으로 자위행위를 시행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5300명의 남성이 대상이 된 킨제이의 결과는 교묘하게 왜곡이 되었으며 그가 원하였던 것처럼 동성애자의 비율이 과장되어졌다. 그는 과학적인 객관성을 유지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8] 그가 책을 쓴 목적은 남녀 간의 사랑인 이성애가 성적행동의 표준이 아님을 증명하고 이성애자들에게 동성애적 경험을 조장하려는 것이었으며 그 목적은 달성되었다.

 

록펠러대학의 Bruce Voeller교수는 킨제이 결과를 사용하여서 인구의 약 10%가 동성애자라고 강조하였으며, 이 사실을 매스컴, 국회, 법원, 교회, 정신과 의사 등에게 널리 퍼트렸다. 그 결과, 미국에서 1980년과 1990년대에 인구의 10%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사실이 되었으며, 법을 만들고 정책을 수립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에도 그 왜곡된 사실이 고려되었다. Bruce Voeller교수는 나중에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현대 동성애 인권단체의 창시자가 되었다.

 

아래에 있는 그림 1 ~ 그림 4는 네일 와이트헤드와 브라이어 와이트헤드가 공저한 ‘My Genes Made Me Do It! Homosexuality and the scientific evidence’ 이란 책에서 저자의 허락을 받고 발췌하였다,[9] 저자는 198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수행되었던 여러 설문조사결과를 수집하였으며, 그 분의 노력 덕분에 쉽게 결과를 요약하여 볼 수 있다. 그래프에서 중간의 선(dashed line)은 설문조사결과의 평균값을 나타내고, 아래와 위의 두 선은 표준편차를 나타내며 표본의 약 2/3를 포함한다.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의 기준은 설문조사를 하기 전의 12개월 동안에 행하였던 성관계로써 정하였다. 그림 내의 숫자는 조사한 년도를 뜻한다. 예로서, ‘S88’은 1988년 결과이며, ‘Mc10’은 2010년 결과이다. 그림 1에서 남성 동성애자의 평균값은 약 1%이며, 그림 2에서 여성 동성애자의 평균값은 약 0.6%이다. 그래서 남녀를 합했을 때에는 동성애자가 대략 0.8%라고 볼 수 있다.

그림 남성 동성애자의 비율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그림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합한 비율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그림 여성 동성애자의 비율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그림 여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를 합한 비율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그림 3에서 남성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를 합한 수치의 평균값은 약 2.9 ± 2.0%이고, 그림 4에서 여성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를 합한 수치의 평균값은 약 1.8 ± 1.3%이다. 그래서 남녀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를 합했을 때에는 대략 2.4%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 설문조사를 한다면, 킨제이가 얻었던 것처럼 10%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2000년 이후로는 설문조사가 과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보다는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미국 등의 정부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다. 이 결과들은 크게 변하지 않으며, 위에서 우리가 언급한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 결과들로부터 킨제이의 결과가 확실하게 과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과장을 알았다 하더라도 서구 사회에서는 동성애가 이미 확산된 후이며 동성애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증가하여서 하나의 압력단체를 이루어 세력을 형성하였으므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행하였다. 그러므로 초기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4] A. C. Kinsey, W. B. Pomeroy, and C. E. Martin,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Male (Philadelphia: W. B. Saunders, 1948).

[5] A. C. Kinsey, W. B. Pomeroy, C. E. Martin, and P. H. Gebhard,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Female (Philadelphia: W. B. Saunders, 1953).[6] J. A. Reisman and E. W. Eichel, (eds., G. J. Muir and J. H. Court), Kinsey, Sex, and Fraud (Lafayette, LA: Lochinvar-Huntington House, 1990).[7] 이혜진 옮김, 브라이어 와이트헤어 원작, 나는 사랑받고 싶다 (웰스프링, 2007).[8] J. Epstein, The secret life of Alfred Kinsey, Commentary January 35, 1998.[9] N. Whitehead and B. Whitehead, My Genes Made Me Do It! Homosexuality and the scientific evidence, (Layfayette, Louisiana: B. K. Huntington House, 2010).

한국의 동성애자 비율

 

한국에이즈연맹은 1996년 9월에 낸 보고서에서 국내 동성애자 현황파악은 어렵다고 전제한 뒤 전국의 게이바 등의 실사를 기초로 동성애자의 수를 11만 명으로 추산했다.[39] 이 중에는 적극적 동성애자 1만 명에 한 두 번의 동성애 경험이 있거나 없더라도 게이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과정 중에 있는 소극적 동성애자가 포함됐다. 1995년도 인구조사의 결과를 이용하면 15~49세 남성인구가 1339만 명이기에, 적극적 동성애자는 전체 남성의 0.07%이고 소극적 동성애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남성의 0.82%가 된다. 한국성과학연구소가 2003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남성 2,000명을 설문조사하여 그 중 1,613명을 분석한 결과, 자신을 동성애자로 밝힌 비율은 0.2%이고, 양성애자로 밝힌 비율은 0.3%이고, 동성애 경험이 있는 비율이 1.1%이었다.[40] 한국성과학연구소가 2011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1.1%와 여성의 0.3%가 동성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41]

 

동성애 경험이 있는 남성의 비율이 1.1%로 2003년과 2011년이 동일하므로, 최근 들어 동성애자의 비율이 거의 변동되지 않은 것으로 가정한다면, 현재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진 남성은 2003년의 결과처럼 0.2%로 볼 수 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의 성의식조사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 이외의 지역은 보수적이기에 전국적인 조사를 한다면 남성 동성애자의 비율은 감소할 것이다. 에이즈 감염인의 43%가 동성애로 인하여 감염이 되었으므로 에이즈 감염인의 지역 분포로부터 동성애자의 분포를 추측할 수 있다. 2010년 인구 통계를 이용하면, 서울 남성은 4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9%이다. 그런데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될 때의 주소지를 보면 1985년~2011년 누적 통계에 의하면 총 8542명 중에서 서울이 3204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37.5%에 달한다. 따라서 서울의 남성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이 사실은 서울의 남성 동성애자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는 것을 암시하므로, 전국 남성 동성애자 비율을 서울의 절반인 0.1%로 추정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이러한 추정은 1996년의 전국적인 조사에서 적극적 동성애자가 전체 남성의 0.07%인 것과도 부합한다. 따라서 2010년도 인구조사의 결과를 이용하면 15~49세 남성인구가 1330만 명이기에 현재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진 남성은 대략 1만3천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성과학연구소의 2011년 조사에서 여성의 동성애 경험자가 남성의 동성애 경험자의 약 1/4이기에,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진 여성은 남성 동성애자의 1/4 수준인 0.03%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도 인구조사 결과를 이용하면 15~49세 여성인구가 1274만 명이기에, 여성 동성애자는 대략 4천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한국의 총 동성애자의 수는 대략 1만7천 명일 것으로 추정되며, 동성애자의 비율은 대략 0.07%일 것으로 추정된다. 위의 추정은 최근 10년 동안 동성애자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가정한 결과인데, 최근 10년 동안 에이즈 환자는 4배 증가하였으므로 동성애자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가정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10년 동안 동성애자가 두 배 정도 증가하였다고 가정하면 현재 동성애자 비율은 약 0.14%이며, 대략 서구 사회의 1/5 수준이다. 이러한 추정치는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진 자의 비율이며, 한 두 번의 동성애 경험을 한 자들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많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동성애자들의 수가 많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동성애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동성애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동성애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증가하여 하나의 압력단체를 이루고 나면 서구 사회와 같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39] 연합뉴스, 국내 동성애자 11만명 추정, 1998. 1. 9.

[40] 양봉민과 최운정, 한국에서 HIV/AIDS 감염의 경제적 영향,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보고서, 2004년 11월.[41] 한국성과학연구소 홈페이지(http://www.sexacademy.org/xe/index.php) 참조

 

동성애는 유전도, 선천적인 것도 아니라는 요약.

 

동성애는 유전이고 선천적이어서 동성애자들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기에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을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자녀를 적게 낳는 행동양식은 결코 유전적일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행동양식을 갖게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집단이 자녀를 적게 낳으면, 그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않기에, 결국 그 유전자를 가진 집단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기에 동성애가 유전이라면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야 한다. 만약 동성애가 유전자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 일반적 관점에서 많은 유전자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동성애란 행동양식은 여러 세대에 걸쳐 천천히 변화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가계조사를 해 보면, 갑자기 동성애자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혹시 동성애가 유전자 손상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의 결과인가? 동성애를 결정하는 유전자 수가 많다면, 많은 유전자가 동시에 돌연변이를 일으켜야 하기에,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면 핵심적인 유전자의 한 두 개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동성애가 생기는 것인가? 다운증후군과 같이 한 두 개의 유전적 결함에 의해서 나타나는 유전질환은 전체 인구 중에서 0.25% 이하의 빈도를 가지고, 모든 유전질환자를 합치더라도 전체 인구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동성애의 빈도는 약 2.4%이기에, 동성애가 유전적 결함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빈도가 너무 높다. 조사에 의하면 동성애자의 수가 나이가 많아질수록 감소한다. 만약 동성애가 유전이면 나이가 들어도 감소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란 환경에 따라 동성애의 빈도가 다르다는 것이 설문조사를 통하여 밝혀졌다. 청소년기에 큰 도시에서 자랐으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고 시골에서 자랐으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낮다.

 

1993년에 동성애자인 해머는 동성애자 가계의 염색체를 분석하여 동성애 성향이 X염색체 위의 Xq28 존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Science에 발표했으며, 서구 언론은 동성애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대서특필하였다. 1999년에 라이스 등은 Xq28 염색체 안에 존재하는 유전자들을 동성애자들과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다르지 않았기에, Xq28 존재가 남성 동성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Science에 발표했다.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더 많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동성애 성향과 Xq28 유전자들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 2005년 논문에는 왜 1993년에는 있다고 했다가 번복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인터넷에는 1993년 결과만 알리고 있어서 일반인들을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

 

(2)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다.

 

동성애가 유전은 아니지만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를 하도록 신체구조가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예로서 두뇌에 의해, 혹은 태아기에 성호르몬 이상을 겪어서 동성애를 하도록 신체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성적지향이 정신적 성향이기에 두뇌에 의해 정해지며 동성애자의 두뇌는 태어날 때부터 일반인과 다른 특징을 가질 것으로 추측했다. 예전의 과학은 태아의 8주-24주에 남성호르몬 증대가 일어나기에 두뇌에 영향을 주고, 그 시기에 성호르몬 이상으로 동성애자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러한 추측에는 두뇌 구조가 임신 기간에 정하여져 일생 변하지 않고, 성적지향도 두뇌에 의해 정해져 일생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있다. 최근 과학은 두뇌 구조가 임신 기간에 결정되어 일생 변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임신 24주 이후에도 여러 번 성호르몬 증대가 있으며, 태어났을 때 남녀 두뇌가 크게 다르지 않고, 태어난 후 환경 영향을 받아 두뇌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성인 두뇌도 경험, 습관, 훈련 등으로 변화됨이 두뇌촬영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태어날 때 특별한 두뇌를 가져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가 되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1991년에 동성애자인 리베이는 Science에 남성 동성애자 시상하부의 INAH-3 영역이 여성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지만, 2001년에 Byne 등은 같은 영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조사를 한 결과, INAH-3 영역에 있는 뉴런(neuron)의 수가 남녀의 차이는 있었지만,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의 차이는 없었다.[74] 남성 동성애자의 두뇌가 여성과 비슷하다는 논문들이 발표되었지만, 결국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뇌에 자극을 가하면 특정 신경회로가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 신경회로는 제거된다. 예로서 바이올린 연주자는 왼쪽 손가락에 관련된 두뇌 부분이 커진다. 훈련을 많이 하면 자동차운전, 무술 고단자의 행동, 악기연주 등의 행동이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며, 이 경우에는 그들의 두뇌를 죽은 후에 살펴보면 일반인과 다르다. 마찬가지로 어떤 성적지향에 깊이 빠지면 선천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성적지향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훈련을 하였기에 선천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동성애가 태아기의 성호르몬 이상에 의해 생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른 태아기의 문제로 인하여 장애가 나타나는 빈도가 0.5% 이하이기에, 동성애가 태아기의 발생 문제로 인한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동성애 빈도가 너무 높다. 1952년의 첫 연구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이 100%였고, 1991년 연구에서는 52%이었다. 첫 연구는 교도소와 정신병원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지고, 1991년 연구도 친동성애 성향의 언론매체를 통하여 조사 대상을 모집하였기에 신뢰성이 떨어진다. 연구결과 수치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많은 동성애자인 쌍둥이가 응모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에 세 번의 대규모 조사가 있었는데, 남성 일란성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은 대략 10%이었다. 쌍둥이는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출생하기 전에 자궁 내에서 동일한 생물학적 영향을 받고, 같은 부모와 환경 하에서 자라났기에 동일한 후천적 영향을 받는다.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동일한 선천적, 후천적 영향을 받은 일란성 쌍둥이의 일치비율이 10%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유전적, 선천적, 후천적 영향을 모두 합쳐도 동성애자가 되는데 적은 효과를 준다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사실로부터 동성애는 유전도 아니고 선천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동성애를 선천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이유 요약

 

많은 분이 동성애를 선천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이유가 있다. 1990년대 초에 동성애가 유전이고 선천적인 것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논문들이 몇 편 발표되었다.

 

5-1 동성애는 유전이라는 오해

1993년에 동성애자인 해머는 동성애가 X염색체 위의 Xq28이란 유전자집단 존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사이언스라는 학술지에 발표했다. 사이언스는 유명한 학술지이므로, 서구 언론은 동성애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대서특필하였다. 그런데 1999년에 라이스 등은 Xq28 유전자집단에 존재하는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Xq28 존재가 동성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더 많은 대상을 조사한 결과, 동성애와 유전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1993년 결과는 조사대상 수가 작음으로써 생긴 착오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언론에서 다루지 않아서 일반인들이 동성애는 유전이라는 오해를 갖게 만들었다.

 

5-2 동성애는 두뇌 때문이라는 오해

1991년에 동성애자인 리베이는 남성 동성애자 두뇌의 특정 부분이 여성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하였다. 이 결과는 사람들로 하여금 동성애자는 동성애를 하도록 만드는 두뇌를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2000년에 바인 등은 같은 영역을 조사하여서 남녀 차이는 있지만,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차이는 없다고 발표했다. 1992년에 알렌 등은 양쪽 뇌를 연결하는 전교련을 관찰하면 남성 동성애자가 여성처럼 크다고 발표하였지만, 2002년에 행하여진 연구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양쪽 뇌를 연결하는 뇌량을 관찰하면 남성 동성애자가 여성과 비슷하다고 발표했지만, 그 뒤로 행하여졌던 22번의 연구에서는 남녀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동성애가 두뇌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약 10년 후에 번복되었지만, 그 사이에 일반인은 동성애는 선천적이라는 오해를 갖게 되었다.

 

5-3 동성애는 태아기의 호르몬 때문이라는 오해

태아기의 호르몬과 관련된 연구로는 2000년에 윌리엄 등에 의하여 Nature에 발표된 손가락 길이의 비에 관한 것이 있다. 여성의 둘째손가락 길이가 넷째손가락 길이와 거의 같지만 남성의 둘째손가락 길이가 넷째손가락 길이에 비하여 짧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고, 태아기의 호르몬이 손가락 길이의 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있었다. 윌리엄 등은 손가락 길이의 비를 측정하였는데, 여성 동성애자는 남성 쪽으로 가까웠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여성 동성애자가 여성 이성애자에 비해 태아기에 호르몬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추론했다. 그런데 미국의 여성 동성애자 비율을 1.8%이라고 가정하면, 손가락길이의 비가 남성 쪽으로 가까워지면 여성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2%에서 2.2%로 조금 증가하지만, 같은 손가락길이의 비를 가지는 대다수 여성은 이성애자로 남아 있다. 손가락길이의 비가 태아기의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위의 결과로부터 태아기 호르몬이 여성 동성애자가 될 확률을 조금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지만, 태아기 호르몬이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가 되게 할 만큼 강력한 효과를 주지 않음을 잘 나타낸다.

 

5-4 형의 숫자가 많을수록 남성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오해

형의 숫자가 많을수록 남성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출생순서 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도 있지만 의문을 제기하는 논문도 있다. 2006년에 약 이백만 명의 덴마크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생순서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출생순서 효과가 어린 남동생이 나약할 때에 나타나는 형들의 부정적인 반응 때문이거나, 남자 형제 사이에서 흔히 있는 레슬링과 같은 다양한 피부 접촉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출생순서 효과에 대한 생물학적 해석은 어머니가 태아에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동성애 성향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즉, 첫 번째 남자 아기를 가졌을 때에 어머니 몸에 생겨진 남성에 대한 항체가 두 번째 남자 태아의 뇌를 공격하여 동성애 성향을 갖게 만든다는 논리이다. 어머니 몸에 생긴 항체가 남성-특이성 단백질에 반응한다면, 가장 남성적인 장기인 고환을 공격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정액의 질(quality)이 떨어지고 고환암 등의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동성애자들에게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태아의 뇌를 공격했다면 읽고 쓰는 것에 대한 학습 장애도 같이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남성 동성애자는 오히려 말을 더 잘하며 학습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 결론적으로 남자 형제간의 출생순서 효과는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그 효과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어머니의 면역반응 이론은 여러 문제점을 가져서 설득력이 없다.

 

위에서 몇 가지 예를 들었는데, 1990년대 초에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논문들이 발표되었고, 대략 10년이 지난 후에야 그 논문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졌다. 그 사이에 서구 사회에 동성애는 선천적이라는 오해가 확산이 되었고, 동성애자들이 그러한 결과를 사용하여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하니까 정상으로 인정해 달라는 주장을 하였으며,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설득시켜서 결국 서구 사회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인터넷에 동성애 옹호자들이 이미 잘못된 것으로 밝혀진 논문 결과들을 퍼트려서 한국 사회에 동성애는 선천적이라는 오해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서구처럼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받으려고 한다.

2.동성애는 유전-일반적 사실에 의한 반론

동성애는 유전? 일반적 사실에 의한 반론

 

어떤 행동이 유전에 의한 것이란 말은 그러한 행동을 하도록 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유전자는 세포핵 안의 DNA에 있으며, 인간의 DNA는 약 1.8m 이다. DNA는 프로그램이 내장된 아주 작은 컴퓨터라고 보면 된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서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생성된 한 개의 세포로 된 수정란이 분열하여 100조 개의 세포로 된 몸을 형성하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00조 개의 세포가 똑같은 것이 아니라, 다른 모양으로 독특한 기능을 수행한다. 심장, 간, 위장, 두뇌 등 각각의 장기는 수백억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독특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전체적인 생명 현상을 유지한다.

 

이 모든 것이 단 한 개의 세포가 분열하여 생겨났으며, 분열하는 과정에 여러 모양으로 바뀌어져 적당한 위치에서 적당한 크기가 된 후에 분열이 멈추게 된다. 한 개의 세포가 분열하여 몸이 되는 과정이 DNA에 의해 전체적으로 조율된다고 추측한다. 즉 DNA는 굉장히 정교한 설계도라고 볼 수 있다. DNA는 이중 나선구조를 가진 화학 물질이다.[42] 쉽게 말하면 긴 사다리를 나선모양으로 꼬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긴 사다리 모양의 DNA에 엄청난 정보가 보관되어 있고, 그 정보에 의해 한 개의 세포에서 100조 개에 달하는 세포로 분화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부모의 형질을 자식에게로 전달시켜서 부모와 닮은 자녀가 태어나게 만든다. 유전자의 일반적인 역할은 단백질생성에 관여하며, 우리 몸 안의 모든 구조를 결정한다.

 

그런데 유전자는 일반적으로 여러 다른 유전자들과 상호 연관되어서 작동을 한다. 한 유전자가 발현하기 위해서도 여러 다른 유전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떤 때는 20개 이상의 유전자들이 한 유전자의 발현에 필요하다.[43] 즉, 한 유전자가 독자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물며, 많은 다른 유전자들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 최근에 효모의 268개 유전자들 사이에 567개의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44] 연구를 하면 할수록, 유전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를 알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명체의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데는 수많은 유전자가 관여하게 된다. 물론 아주 단순한 생명체의 행동양식은 한 두 개의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관련유전자를 임의로 제거 또는 치환시키고 선택교배를 하면, 그 행동양식이 한 두 세대 안에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sandhopper의 섭식 행동은 복잡한 당을 간단한 당으로 바꾸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의해 좌우된다. 즉, sandhopper가 가진 유전자가 어떤 종류의 복잡한 당을 바꾸는 효소를 만드느냐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진다. 만약 그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더 이상 부모가 좋아하던 음식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45]

 

단순한 생명체에 대해 선택교배를 하여서 한 두 세대 이내에 행동양식이 바뀌게 되면, 그 행동양식은 소수의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그 유전자를 복원시키면 그 행동양식이 다시 나타난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만약 어떤 행동양식이 여러 세대에 걸쳐서 아주 천천히 바뀌게 될 때에는, 그 행동양식에 많은 유전자들이 관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예로 공간과 빛에 대해서 소극성 또는 적극성을 지닌, 습성이 다른 두 종류의 마우스(mouse)를 선택 교배한 결과, 30 세대에 걸쳐서 천천히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46]

 

다른 예로 과학자들은 높이 나는 또는 낮게 나는, 습성이 다른 두 종류의 초파리를 40년 동안 선택 교배시켰다. 이 실험은 약 1000세대 동안 진행되었으며, 5000개의 유전자들을 살펴 본 결과, 250개의 유전자가 두 종류의 나는 습성과 관계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250개 유전자 중에서 4개의 유전자를 치환시키고 그 효과를 증폭시키더라도, 4개의 유전자가 나는 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47]

 

만약 동성애가 유전자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 일반적인 관점에서 추론하면 수많은 유전자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초파리와 마우스의 실험에서처럼 동성애란 행동양식은 아주 천천히 여러 세대에 걸쳐서 변화되어야 한다. 즉, 일반적인 이성애자의 가계에서 동성애자가 나오려면, 여러 세대에 걸쳐서 조금씩 동성애적 경향이 강화되어서 결국 동성애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계에서 동성애가 사라질 때에도 여러 세대에 걸쳐서 천천히 사라져야 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유전자가 조금씩 변화되어서 다른 행동양식이 나타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가계조사를 해 보면, 갑자기 동성애자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그렇다면 동성애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개수가 작은가? 이러한 추론은 행동양식에 관련되는 유전자의 수가 많다는 일반적인 유전적 사실과 상반된다.

 

혹시 동성애가 갑작스러운 돌연변이의 결과인가? 동성애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수가 많은 경우에는, 그 많은 유전자가 동시에 돌연변이를 일으켜야 하기에,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면 핵심적인 유전자 중에서 한 두 개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동성애가 생기는 것인가? 한 두 개의 유전적 결함에 의해서 나타나는 질환들이 제법 알려져 있다. 예로서, 헌팅턴 무도병(Huntington’s disease),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겸상적혈구빈혈증(sickle cell anemia), 다운증후군(Down’s syndrome), 루게릭병(Lou Gehrigs’s disease)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행동양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물론, 다운증후군의 경우는 육체적인 문제에서 파생된 독특하고 간단한 행동양식이 생긴다. 행동유전학의 전문가이신 Plomi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돌연변이에 의한 4000개 이상의 유전적 효과가 인간의 몸에 대해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이 육체적 결함을 만들어 낸다.”[46]

 

동성애를 한 두 개의 돌연변이에 의해서 생겼다고 볼 수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한 두 개의 돌연변이로 생겼다고 보기에는, 동성애가 생기는 빈도가 너무 높다. 그림 1에서 보다시피,[49] 다운증후군과 같이 유전자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유전질환은 전체 인구 중에서 0.25% 이하의 빈도를 갖는다. 그리고 그러한 유전질환자를 모두 합치더라도 전체 인구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50] 그런데 동성애의 빈도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약 2.4%이므로 동성애가 유전자 손상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빈도가 높고, 그림 2에 나타난 정신질환들의 빈도와 비슷하다.[51] 물론 이 말은 동성애가 정신질환이라는 말은 아니고, 빈도로 보면 정신질환들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42] B. J. Pierce, Genetics: A conceptual approach/3e (New York: W. H. Freeman, 2009)

[43] T. Beardsley, Smart Genes, Scientific American 265(February), 73, 1991.

[44] A. P. Davierwala, J. Haynes, Z. Li, R. L. Brost, M. D. Robinson, L. Yu, S. Mnaimneh, H. Ding, H. Zhu, Y. Chen, X. Cheng, G. W. Brown, C. Boone, B. J. Andrews, and T. R. Hughes, The synthetic genetic interaction spectrum of essential genes, Nature Genetics 37, 1147, 2005.

[45] R. Borowski, No title, BBC Science magazine 6/9/1993.

[46] R. Plomin, The Role of Inheritance in Behavior, Science 248, 183, 1990.[47] D. P. Toma, K. P. White, J. Hirsch, and R. J. Greenspan, Idenfication of genes involved in Drosophila melanogaster geotaxis, a complex behavioral trait, Nature Genetics 31, 349, 2002.[49] Figure is taken from PEDINFO on the internet at http://w3.lhl.uab.edu in 1999.[50] L. L. Cavalli-Sforza and W. F. Bodmer, The Genetics of Human Populations (San Francisco: W. H. Freeman, 1971).

동성애는 유전? 자녀재생산에 의한 반론

 

동성애가 유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다른 강력한 근거는 자녀재생산이란 간단한 논리로부터 얻을 수 있다. 자녀를 적게 낳는 행동양식은 결코 유전적일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행동양식을 갖게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집단이 자녀를 적게 낳으면, 그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않기에, 결국 그 유전자를 가진 집단은 사라지게 된다. 어떤 유전자 집단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려면, 그 집단의 성인 한 명당 한 명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 그런데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남성 동성애자의 13.5%가, 여성 동성애자의 47.6%가 한 명 이상의 아이를 갖는다고 한다.[52] 그리고 조사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의 15%만이 결혼을 한다.[12,53-56] 이러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동성애를 나타내는 유전자는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없으므로 동성애 유전자를 가진 집단이 점차 줄어들어 동성애가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동성애 옹호론자의 몇 가지 주장을 소개하겠다. 첫째, 남성 동성애를 야기하는 유전자가 남성 동성애자의 여동생 또는 누나에게도 존재하는데, 남성 동성애자는 그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도록 가족을 부양하면서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사를 해 보면 동성애자들은 대체로 가족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가지지 않으려고 하지 않기에 이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57] 둘째, 동성애 유전자를 가진 남성은 섬세한 성품을 가져서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자녀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남성 동성애자가 여성들로부터 인기는 더 있을지 몰라도, 동성애자 본인이 이성과의 성관계를 원하지 않고 남성 동성애자 중에서 결혼하는 자는 약 15% 정도이므로, 이성과의 성관계를 원하는 이성애자보다 자녀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것은 역시 설득력이 없다.

셋째, 남성 동성애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어서 여성에 의해 다음 세대로 전달되며, 그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많은 자녀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결과가 치아니에 의해 2004년에 발표되었다.[58] 그는 98명의 남성 동성애자와 100명의 남성 이성애자의 친척인 460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동성애자의 부계쪽 여자 친척이나 남성 이성애자의 여자 친척보다 남성 동성애자의 모계쪽 여자 친척이 자식을 많이 낳는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동성애 유전자가 남성에게는 동성애 성향을 낳지만, 여성에게는 왕성한 출산력을 갖도록 할 것으로 추측하였다. 하지만, 동성애 유전자가 X염색체 위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어떤 특정한 유전자가 여성의 출산력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없다. 여성이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남성으로부터 인기, 영양상태, 피임, 의료시설 등의 수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어떤 특정한 유전자에 의하여 왕성한 출산력을 가지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발견되지도 않은 동성애 유전자가 여성의 출산력을 높여서 동성애 유전자가 사라지지 않게 만든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추상적 논리일 뿐이다. 어떠한 논리를 개발하더라도 잠재되어 있는 동성애 유전자가 작동하여 동성애자가 되면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따라서 자녀를 낳는 확률이 매우 낮으므로, 그 동성애 유전자를 가진 집단이 점차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본다.

 

참고문헌

[12] The Regents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California Health Interview Survey 2005. 2007. Accessed September 2008.[52] J. E. Wells, M. A. McGee, and A. L. Beautrais, Multiple Aspects of Sexual Orientation: Prevalence and Sociodemographic Correlates in a New Zealand National Survey,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0(1), 155-168, 2011.[53] P. Cameron, T. Landess, and K. Cameron, Homosexual sex as harmful as drug abuse, prostitution or smoking, Psychological Reports 95, 915, 2005.[54] A. M. Johnson, J. Wadsworth, K. Wellings, and J. Field, Sexual Attitudes and Lifestyles, (Oxford: Blackwell. 1994).[55] J. Harry, A probability sample of gay males, Journal of Homosexuality 19(1), 89, 1990.[56] W. L. Jeffries, Sociodemographic, Sexual, and HIV and Other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Risk Profiles of Non Homosexual-Identified Men Who Have Sex With Men,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9, 1042, 2009.[57] P. H. Cleveland, L. H. Walters, P. Skeen, and B. E. Robinson, If your child had AIDS…: responses of parents with homosexual children, Family Relations 37, 150, 1988.[58] Camperio-Ciani, A., F. Corna, and C. Capiluppi (2004). “Evidence for maternally inherited factors fovouring male homosexuality and promoting female fecundity.” Proc. R. Soc. Lond. B 271. 2217-2221.

 

동성애는 유전? 기타 설문조사에 의한 반론

 

만약 동성애가 유전에 의한 것이라면, 나이가 들어도 감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설문조사에 의하면, 그림 1과 그림 2에서 같이 남성 동성애자와 여성 동성애자의 수가 나이가 많아질수록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11] 50대 동성애자 수는 30대 동성애자 수의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동성애의 기준을 ‘지난 일 년 동안 동성과의 성관계(SS Activity)를 가졌느냐’로 잡으면 잘못된 조사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동성애자들의 모임에서는 용모와 젊음을 강조하므로 중년이 지나면 상대를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 1과 그림 2을 보면 성적끌림(SS Attraction)과 성정체성(SS Identity)에 의한 조사 결과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1948년과 1953년에 있었던 킨제이 결과에서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동성애적 성향과 활동의 비율이 이성애자들과 비교하였을 때에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5,6] 이 결과로부터 이성애는 나이가 들더라도 큰 변화가 없는 반면에, 동성애는 젊은 날에 강력하게 나타나다가 나이가 들면 급격히 감소하는 특성을 가짐을 알 수 있다. 나이에 따라 동성애가 감소하는 현상은 동성애가 유전이 아님을 분명하게 나타낸다. 왜냐하면 우리 몸 안에 있는 유전자는 나이가 많아진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어서 20대에 동성애를 하게 만들었다면 50대에도 동성애를 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 남성 동성애자 비율의 나이에 따른 변화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그림 여성 동성애자 비율의 나이에 따른 변화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또한 자란 환경에 따라 동성애의 빈도가 다르다는 것이 설문조사를 통하여 밝혀졌다. 1994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행하였던 조사에서 14~16세의 청소년기를 어디서 보냈느냐와 지난 일 년 동안 동성애 상대가 있었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림 3는 14~16세의 청소년기를 어디서 보냈느냐에 따라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다름을 보여 준다.[11] 지난 일 년 동안 동성애 상대가 있었던 남성 중 시골에서 자란 경우는 1.2%이고, 중소도시에서 자란 경우는 2.5%이고, 대도시에 자란 경우에는 4.4%이었다. 지난 일 년 동안 동성애 상대가 있었던 여성은 시골에서 자란 경우는 0.7%이고, 중소도시에서 자란 경우는 1.3%이고, 대도시에 자란 경우에는 1.6%이었다. 즉, 큰 도시에서 자랄수록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고 시골에서 자랄수록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낮음을 보여 준다. 2006년 덴마크에서 행한 조사에서도 도시에서 태어난 자가 시골에서 태어난 자보다도 더 동성애 상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동성애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자란 환경, 즉 후천적인 요인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청소년기를 보낸 장소와 동성애 빈도 비교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동성에 대한 성적 끌림을 처음 느낀 나이와 사춘기를 겪는 나이를 비교해 보면, 동성애가 유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사춘기를 겪는 나이는 환경에 의한 영향이 적고 생물학적인 사건으로 이루어져서 유전적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 때문이다. 그림 4에서 사춘기를 겪는 나이는 12세 근처에 모여 있는 반면에, 동성에 대한 성적 끌림을 처음 느낀 나이는 넓게 퍼져 있으며 불규칙한 분포를 가진다. 따라서 사춘기는 대부분 유전적인 영향인 것으로 볼 수 있는 반면에, 동성애는 유전적이기 보다는 환경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고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약 동성애도 유전적이라면 사춘기처럼 특정한 나이에 집중해서 나타나는 생물학적인 사건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 사춘기(Puberty)와 동성에 대한 성적 끌림(SSA)을 처음 느낀 나이의 분포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참고문헌

[5] A. C. Kinsey, W. B. Pomeroy, C. E. Martin, and P. H. Gebhard,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Female (Philadelphia: W. B. Saunders, 1953).[6] J. A. Reisman and E. W. Eichel, (eds., G. J. Muir and J. H. Court), Kinsey, Sex, and Fraud (Lafayette, LA: Lochinvar-Huntington House, 1990).[11] E. O. Laumann, J. H. Gagnon, R. T. Michael, and S. Michaels,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4).

 

동성애는 유전? 유전자 자체에 의한 반론

 

현대 유전학자들의 주류는 행동양식이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양식에 수많은 유전자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히스톤의 변화에 대한 연구로부터 어떤 특성에 수천 개의 유전자가 관련이 되고, 환경과 사회 활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유전자는 몸의 형태는 만들지만 행동까지는 결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1993년에 서구 언론은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대서특필을 하였다. 왜냐하면 1993년에 동성애자인 해머는 38명의 남성 동성애자 가계의 X염색체를 분석하여 동성애 성향이 X염색체의 한 부분인 다형질 유전자들(Xq28)의 존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학술지 Science에 발표하였기 때문이다.[62] 동성애자인 해머는 논문의 초록에서 99% 이상 유전이라고 주장하여서 일반인들의 마음에 동성애는 유전임에 틀림없다는 인식을 심어 놓았다.

 

하지만 1999년에 라이스 등은 동성애자 형제를 가진 52명의 가계에서 Xq28 염색체 안에 존재하는 유전자들을 분석하여서 Xq28이 남성의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학술지 Science에 발표하였다.[63]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456명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과 동성애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여 Xq28은 동성애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64] 그리고 1993년 조사에서는 Xq28이 남성 동성애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얻은 반면에, 2005년 조사에서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상반된 결과를 얻은 이유를 2005년 논문에서 자세히 분석하였다.

 

대신 7번, 8번, 10번 염색체에 동성애 유발 유전자가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하였다. 2010년에 라마고파란 등이 캐나다에서 2명 이상의 남성 동성애자를 가진 55 가계의 112명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을 조사하여 7번, 8번, 10번 염색체에 동성애 유발 유전자가 없음을 밝혔다.[7]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동성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를 발견하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몇 년이 흐른 후에는 그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지는 과정이 그간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제까지 발표된 논문들의 결과로써 추론하면 앞으로도 발견될 가능성은 없다.

 

 

참고문헌

[62] D. H. Hamer, S. Hu, V. L. Magnuson, N. Hu, and A. M. L. Pattatucci, A linkage between DNA markers on the X-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Science 261, 321, 1993.

[63] G. Rice, C. Anderson, N. Risch and G. Eber, Male homosexuality: absence of linkage to microsatellite markers at Xq28, Science 284, 665, 1999.[64] B. S. Mustanski, M. G. DuPree, C. M. Nievergelt, S. Bocklandt, N. J. Schork, and D. H. Hamer, A genomewide scan of male sexual orientation Human Genetics 116, 272, 2005.[7] Ramagopalan, S. V., D. A. Dyment, L. Handunnetthi, G. P. Rice, and G. C. Ebers (2010). “A genome-wide scan of male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Human Genetics 55. 131.

 

동성애는 유전? 유전자 자체에 의한 반론 (전문가용)

 

동성애 유전자의 존재 자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1) 해머(Hamer)의 연구

1993년에 동성애 유전자의 존재에 관련된 논문이 해머(Hamer) 등에 의해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이하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1](참고로 해머는 동성애자이므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론이 나오도록 의도했을 수도 있다). 해머는 114명의 남성 동성애자의 가계(family)를 조사하였는데, 모계 쪽으로 상당수의 남성 동성애자인 조카 또는 삼촌이 존재함을 알았다. 그래서 동성애 유전자가 모계 쪽으로 유전되는 X염색체 위에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두 명의 남성 동성애자 형제가 있는 40 가계의 X염색체를 조사하였으며, X염색체 위에 있는 Xq28과 남성 동성애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동성애가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서구 언론은 이 결과를 보도하면서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대서특필하였다. 동성애자인 해머의 연구 결과는 일반인들의 마음에 동성애는 유전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놓았다.

1995년에 해머 등은 새로운 집단에 대하여 Xq28과 동성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1993년과 같은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하였지만 여전히 남성 동성애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다.[2] 그렇지만 1995년 조사에서 Xq28과 여성 동성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참고로 1995년 사이언스는 “해머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젊은 공동연구원이 논문의 자료를 선별적으로 선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여 미국 연구윤리국에서 해머가 정말 그랬는지 조사 중이다.”라는 기사를 실었다.[3]

 

2) 라이스(Rice)의 연구

1999년에 라이스(Rice) 등은 Xq28에 존재하는 네 개의 표지 유전자(genetic marker)인 DXS1113, BGN, Factor 8, DXS1108을 조사하였다(참고로, 표지 유전자는 특정 유전자가 존재하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유전자이다).

네 개의 표지 유전자에 대해 52쌍의 동성애자인 형제 사이의 유전자 공유(Allele sharing) 결과와 동성애자가 아닌 33쌍의 일반 형제 사이의 유전자 공유 결과를 비교해 보고, Xq28이 남성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사이언스에 발표하였다.[4]

 

3) 무스탄스키(Mustanski)의 연구(해머 포함)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무스탄스키(Mustanski) 등은 두 명 이상의 남성 동성애자 형제를 가진 146 가계에 속한 456명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genome)에서 일정한 간격(10-cM)으로 선택된 403개 표지 유전자의 mlod 값을 조사하였다.[5] 로드(lod) 값은 가계 조사에서 유전자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나타내는 수치인데, 자세한 의미는 뒤의 보충자료를 참고하길 바란다.[6]

<그림 1>은 전체 게놈에 대한 스캔의 결과이며, x축은 염색체 위치(cM)를 나타내고, y축은 mlod 값을 나타낸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높은 mlod 값은 7번 염색체(7q36)의 D7S789 근처에서 3.45이며, 8번 염색체(8p12)의 D8S505에서 1.96이며, 10번 염색체(10q26)의 D10S217에서 1.81이었다. 그렇지만 1993년에 해머가 발견했던 X염색체 위의 Xq28에서는 1 이하의 값을 나타냈다. 참고로 mlod 값이 3 이상이 될 때에 서로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본다.

즉, 2005년에 전체 게놈을 조사한 결과는 1993년과 1995년의 결과와 달리 Xq28이 동성애와 상관관계가 없었다. 대신에 7번, 8번, 10번 염색체에 동성애 관련 유전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림 1. 전체 게놈에 대한 LOD 값(무스탄스키 등, 2005).

 

무스탄스키 등은 1993년과는 달리 Xq28이 동성애와 동성애와 관계없다는 결과가 나온 이유를 2005년 논문에서 자세히 분석하였다. <그림 2>는 여러 경우에 대한 X 염색체의 mlod 값을 나타낸다. 점선은 예전(1993년과 1995년)의 조사 대상에 대해 예전 논문에 선택한 표지 유전자에 대한 결과를 나타내며, 실선은 예전의 조사 대상에 대해 2005년에 선택한 표지 유전자에 대한 결과를 나타낸다. 대시는 전체 조사 대상에 대해 2005년에 선택한 표지 유전자에 대한 결과를 나타낸다. 참고로 전체 조사 대상이란 예전(1993년과 1995년)의 조사 대상에다가 새로 선택된 73 가계를 합친 것이다.

그림 2. X 염색체의 mlod 값(무스탄스키 등, 2005).

 

<그림 2>에서 점선은 최대 mlod 값이 6.47을 가지지만, 실선은 최대 mlod 값이 1.99로 줄어들며, 대시는 최대 mlod 값이 1 이하로 떨어진다. <그림 2>의 결과와 함께 다른 근거들을 사용하여 Xq28에 대한 예전(1993년과 1995년) 결과와 2005년 결과가 상반된 이유를 2005년 논문에서 제시하였다. 첫째, 예전 결과에서 표지 유전자 사이의 간격이 1.12cM이지만 2005년 결과에서 표지 유전자 사이의 간격이 6.97cM이기 때문에, 예전 결과에서 표지 유전자 간격이 좁음으로 인하여 mlod 값이 증가되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즉, 표지 유전자들이 촘촘하게 존재함으로써 표시 유전자 사이의 상관관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다. 둘째, 예전에 선택한 표지 유전자들이 더 텔로머(telomer)에 가까운 것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을 하였다. 참고로 Xq28은 X염색체의 말단에 위치하므로 텔로머에 가깝다.

이처럼 2005년 논문에서 예전 결과와는 달리 Xq28에서 동성애와 연관성이 나타내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어느 정도 자세히 분석하고 기술하였다.

 

4) 라마고파란(Ramagopalan)의 연구(라이스 포함)

2010년에 라이스를 포함한 라마고파란(Ramagopalan) 등이 캐나다에서 두 명 이상의 남성 동성애자가 있는 55 가계의 112명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의 lod 값을 조사하였다.[7] <그림 3>은 전체 게놈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약 6000개의 SNP(single-nucleotide polymorphism)을 스캔한 결과이며, x축은 염색체 위치를 나타내고, y축은 mlod 값을 나타낸다. 2005년 논문에서 높은 mlod 값을 가진다고 주장되었던 7번 염색체(7q32)는 작은 값을 나타냈으며, 마찬가지로 8번과 10번 염색체도 작은 값을 나타내었다. 반면에 14번 염색체의 lod 값은 2.86으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2005년의 논문에서 동성애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던 부분들이 동성애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 3. 전체 게놈에 대한 LOD 값(라마고파란 등, 2010).

5) 요약

이제까지 진행되었던 동성애와 관련된 유전자 연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동성애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이 발표된 후 약 5년이 지나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곤 하였다.

1993년에 해머 등이 Xq28이 동성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고 서구 언론은 동성애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대서특필하였으며, 한국 인터넷에서도 인용되고 있지만,[8] 1999년에 라이스 등이 Xq28 내의 표지 유전자들을 조사하여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무스탄스키 등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Xq28이 동성애와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예전과는(1993년, 1995년) 달리 Xq28이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를 자세히 분석하였다. 2010년에는 라마고파란 등이 전체 게놈을 조사하여 동성애 관련 유전자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든 부분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부정되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연구들은 한국 인터넷에 거의 소개되지 않음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동성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를 발견하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몇 년이 흐른 후에는 그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지는 과정이 그간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즉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제까지 발표된 논문들의 결과로써 추론하면 앞으로도 발견될 가능성은 없다.

 

<보충자료>

유전자 연관(genetic linkage)

‘유전자 연관’이란 동일한 염색체에 존재하는 두 개의 유전자가 감수분열을 통하여 같이 유전되는 경향을 의미한다. 두 유전자가 서로 더 가까운 경우에는 염색체 재조합이 일어날 때 다른 염색분체로 분리될 확률이 낮아진다. 이러한 경우에 유전적으로 연관이 되었다고 한다.

 

유전자공유 분석방법(allele-sharing methods)

유전자공유 분석방법은 특정한 유전자 좌위에 대한 가계도를 조사하여 순전히 독립분배에 의하여만 일어난 것에 비해 얼마나 더 연관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하는 비모수적 통계방법이다.

 

로드 지수(lod score)

할데인(Holdane)과 스미스(Smith)에 의하여 1955년에 고안되었으며, 1974년에 모톤(Moton)에 의하여 재정비된 방법이며, ‘logarithm of odds favoring linkage’의 약자이다. 특정한 가계도에서 두 개의 유전자 좌위 사이의 연관관계를 로그 대수로 나타낸 것이다. 로드 지수 방법은 유전학에서 연관(linkage)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계산 방법은, 먼저 하나의 가계도에서 두 개의 유전자 좌위 사이에 특정한 유전자 재조합 수치를 나타내는 확률(Pr)을 구한다. 그리고 두 개의 유전자 좌위가 독립적으로 분배된다는 가정 하에 가능성(Pi, likelihood)을 계산한다. 그러면 로드 지수는 Z=log10(Pr/Pi)로 결정된다. 로그대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새로운 가계도의 자료를 확보하면 이들을 이전의 로드 지수 수치에 더하기 위함이다. 3 이상의 로드 지수는 두 유전자 좌위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최근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복잡한 가계도에서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1] Hamer, D. H., S. Hu, V. L. Magnuson, N. Hu, and A. M. L. Pattatucci (1993). “A linkage between DNA markers on the X-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Science 261. 321.

[2] Hu, S., A. M. L. Pattatucci, C. Patterson, L. Li, D. W. Fulker, S. S. Cherny, L. Kruglyak, and D. Hamer (1995). “Linkage between sexual orientation and chromosome Xq28 in male but not in females.” Nature Genetics 11. 248.

[3] Marshall, E. (1995). “NIH’s “Gay Gene” Study Questioned.” Science 268. 1841.

[4] Rice, G., C. Anderson, N. Risch, and G. Eber (1999). “Male homosexuality: absence of linkage to microsatellite markers at Xq28.” Science 284. 665.[5] Mustanski, B. S., M. G. DuPree, C. M. Nievergelt, S. Bocklandt, N. J. Schork, and D. H. Hamer (2005). “A genomewide scan of male sexual orientation.” Human Genetics 116. 272.[6] http://en.wikipedia.org/wiki/Genetic_linkage[7] Ramagopalan, S. V., D. A. Dyment, L. Handunnetthi, G. P. Rice, and G. C. Ebers (2010). “A genome-wide scan of male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Human Genetics 55. 131.[8] http://shjhandsome.tistory.com/243

 

3.동성애는 선천적-두뇌에 의한 반론

동성애는 선천적? 두뇌에 의한 반론 1

 

성적지향은 정신적인 성향이기에 아마도 두뇌에 의해서 그것이 정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론으로부터, 동성애자의 두뇌는 일반인과는 다른 특징이 있을 것이며, 그러한 특징을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어서 동성애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한다. 예전의 과학은 태아기의 8주~24주 사이에 남성호르몬의 증대가 일어나기에 이때에 두뇌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그 시기에 남성호르몬이 적게 나오면 결과적으로 동성애자가 될 것으로 추측하였다. 또한 남자 아이의 두뇌는 여자 아이의 두뇌와 다르며, 동성애자의 두뇌는 반대 성의 두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성인의 두뇌 구조를 조사하였다. 이러한 조사의 밑바닥에는 두뇌 구조가 임신 기간에 정해져 일생 동안 변하지 않고, 성적지향도 두뇌에 의해 정해져 일생 변하지 않으며, 두뇌의 미세 구조에서 동성애자와 일반인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은 두뇌 구조가 임신 기간에 결정되어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최근 연구에서 임신 24주 이후에도 성호르몬의 증대가 있으며, 태어났을 때에 남자와 여자의 두뇌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태어난 이후에도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두뇌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두뇌의 미세 구조가 경험, 습관, 훈련 등을 통하여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두뇌 촬영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따라서 태어날 때에 특별한 두뇌를 가져서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가 되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만약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두뇌 사이에 차이점이 발견되었다면, 그 차이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반복적인 경험과 사고방식의 결과라고 현대 신경학자들은 해석한다. 왜냐하면 두뇌의 구조가 매우 쉽게 바꾸어지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생아일 때에 남자가 여자의 두뇌보다 5% 정도 더 무거운 것 외에는 남자와 여자의 두뇌는 거의 같으며 행동 양식도 거의 같다. 그러나 2~4세 정도가 되면, 남자와 여자의 행동 양식이 달라지고 두뇌의 구조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두뇌 학자 Byne는 ‘성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는 인식 또는 행동에 관련된 두뇌 기능이 학습 또는 경험과 무관하게 이루어졌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말했다.[66] 신생아는 어른의 두뇌 크기에 비하여 1/4 정도이며, 3세까지 대부분의 두뇌 신경망이 자극과 훈련에 의해서 형성이 된다.[67] 1세일 때에 어른 두뇌 크기의 70% 정도가 되며, 가장 빠를 때는 1초에 2백만 개의 새로운 신경망이 연결된다. 위의 사실로부터 두뇌의 형태와 구조가 태어날 때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난 이후에 이루어지는 학습, 경험, 훈련, 행동 등에 의해서 더욱 개발되고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DNA에 3×109 개의 유전기호가 있지만 두뇌 신경망에는 2×1014 개의 연결이 존재하기에, DNA의 유전기호로서 두뇌 신경망을 확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성호르몬은 일생동안 네 번 증가하는데, 첫 번째는 수정 후 8~24주 중에 일어나고, 두 번째는 임신 기간의 마지막 9주 동안이며, 세 번째는 출산 후 첫 6개월간이며, 마지막은 사춘기 때이다.[68,69] 뒤의 세 번이 첫 번째보다 훨씬 오랫동안 증가하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한다. 성에 따른 두뇌의 차이가 해부학 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사춘기이며, 오랫동안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큰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신경학자들은 이해한다.[70] 따라서 성정체성이 태어나기 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후에 겪는 경험과 훈련에 의해 두뇌와 행동에서 성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성에 따른 두뇌 차이에 대한 많은 논문들이 있지만, 가장 믿을만한 결과는 남자의 두뇌가 여자의 두뇌보다 크다는 것이다.[71] 예전의 과학자들은 성기능과 관련이 있는 시상하부(hypothalamus)를 조사하였으며, 네 연구 중에서 세 연구가 시상하부의 INAH-3 영역이 여성보다 남성이 크다는 결과를 밝혔다.[72] 동성애자인 LeVay는 1991년에 학술지 Science에 시상하부의 INAH-3 영역이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작다는, 즉 여성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흥미를 일으키고 논란을 일으켰다.[73] 그렇지만 그는 ‘그러한 차이가 성적지향의 원인인지 혹은 결과인지는 모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2001년에 Byne 등은 같은 영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조사를 한 결과, INAH-3 영역에 있는 뉴런(neuron)의 수가 남녀의 차이는 있었지만,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의 차이는 없었다.[74]

1992년에 Allen 등은 양쪽 뇌를 연결하는 전교련(Anterior Commissure)이 여성이 남성보다 크고,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크다고 발표하였지만,[75] 2002년에 행하여진 Lasco 등의 연구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76] 또한 양쪽 뇌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이 여성이 남성보다 크고, 남성 동성애자가 여성과 비슷하다고 발표했지만, 그 뒤로 행하여졌던 22번의 연구에서는 남녀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어떨 때는 부정적인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잘못 해석되기도 하였다.[77] 이처럼 두뇌차이를 조사한 연구결과들은 서로 상충하며, 선택된 두뇌영역의 위치가 불분명하여 주관적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2008년에 뇌량의 일부분이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이 발표되었지만,[78] 이것은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특정 부분이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결국 확인되지 않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같다. 2006년에 Byne은 남성 정체성을 갖게 만드는 필요한 남성 호르몬의 양이 아주 작으므로 남성 특이적인 두뇌 구조를 만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79]

 

참고문헌

[66] W. Byne, Science and belief: Psychobiological research on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Homosexuality 30, 303, 1995.

[67] C. J. Shatz, The developing brain, Scientific American 267 (March)(3), 35, 1992.

[68] A. Garcia-Falgueras and D. F. Swaab, Sexual hormones and the brain: An essential alliance for sexual identity and sexual orientation, Endocrine Development 17, 22, 2010.[69] M. Hines, Early androgen influences on human neural and behavioural development, Early Human Development 84, 805, 2008.[70] S. Neufang, K. Specht, M. Hausmann, O. Gunturkun, B. Herpertz-Dahlmann, G. R. Fink, and K. Konrad, Sex differences and the impact of steroid hormones on the developing human brain, Cerebral Cortex 19(2), 464, 2009.[71] C. H. Phoenix, R. W. Goy, A. A. Gerall, and W. C. Young, Organizing action of prenatally administered testosterone propionate on the tissues mediating mating behavior in the female guinea pig, Endocrinology 65, 369, 1959.[72] W. Byne, Science and belief: Psychobiological research on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Homosexuality 30, 303, 1995.[73] S. LeVay, A difference in hypothalamus structure between heterosexual and homosexual men, Science 253, 1034, 1991.[74] Byne, W., S. Tobet, L. A. Mattiace, M. S. Lasco, E. Kemether, M. A. Edgar, S. Morgello, M. S. Buchsbaum, and L. B. Jones (2001). “The interstitial nuclei of the human anterior hypothalamus: an investigation of Sex, Sexual Orientation, and HIV Status.” Hormones and Behavior 40. 86.[75] L. S. Allen and R. A. Gorski, Sexual orientation and the size of the anterior commissure in the human brai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89, 7199, 1992.[76] M. S. Lasco, T. J. Jordan, M. A. Edgar, C. K. Petito, and W. Byne, A lack of dimorphism of sex or sexual orientation in the human anterior commissure, Brain Research 936, 95, 2002.[77] W. Byne and B. Parsons, Human sexual orientation. The biologic theories reappraised,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0, 228, 1993.[78] S. F. Witelson, D. L. Kigar, A. Scamvougeras, D. M. Kideckel, B. Buck, P. L. Stanchev, M. Bronskill, and S. Black, Corpus callosum anatomy in right-handed homosexual and heterosexual me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7(6), 857, 2008.[79] W. Byne, Developmental endocrine influences on gender identity: Implications for management of disorders of sex development, Mt Sinai Journal of Medicine 73, 950, 2006.

동성애는 동성을 향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는 정신적인 활동으로부터 시작되므로 두뇌에 의해 정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론으로부터, 동성애자의 두뇌를 조사하면 일반인과는 다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동성애자의 두뇌가 정상인과 다르다고 주장하였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겠다.

 

  1. 성호르몬과 두뇌 형성

 

예전의 과학은 태아기의 8주~24주 사이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분비가 증가하여 두뇌 형성에 영향을 주며, 그 시기에 남성호르몬이 적게 나오면 남성 동성애자가 되게 만드는 두뇌를 형성할 것으로 추측하였다.

또한 남자 아이의 두뇌는 여자 아이의 두뇌와 다르며, 동성애자의 두뇌는 반대 성의 두뇌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하였다. 이러한 추측의 밑바닥에는 두뇌 구조가 임신 기간에 정해지고 동성애적 성향이 두뇌에 의해 결정되어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은 두뇌 구조가 임신 기간에 결정되어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는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임신 24주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며, 태어났을 때에 남녀 신생아의 두뇌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태어난 이후에 환경(가정, 학교, 사회, 문화 등)의 영향을 받아 두뇌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두뇌는 일생동안 변화가 가능하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험, 습관, 훈련 등을 통하여 두뇌의 미세구조까지 변화될 수 있음이 두뇌 촬영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1. 시상하부 간질핵

 

1) 리베이(LeVay)의 연구

1991년에 리베이(LeVay)는 성기능과 관련이 있는 전시상하부의 간질핵(INAH: interstitial nuclei of the anterior hypothalamus)을 조사하여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하였다.[1] 시상하부의 INAH 3 크기를 보면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작으므로, 즉 여성과 비슷하므로 INAH 3이 동성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서구의 많은 일반인들은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하게 만드는 두뇌를 갖고 태어난다고 오해하게 되었다(참고로 리베이는 동성애자이므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론을 얻으려고 의도했을 수도 있다).

두뇌 조직은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일곱 개 대도시 병원에서 죽은 41명의 여자, 남성 동성애자, 남성 이성애자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추출되었다. 41명 중 19명은 에이즈로 사망한 남성 동성애자였다. 16명은 남성 이성애자로 추정되는 사람이었고, 그 중에 여섯 명은 에이즈로 사망했으며, 열 명은 다른 이유로 사망하였다. 여섯 명은 여성이었으며, 그 중에 한 명은 에이즈로 사망했고, 나머지는 다른 이유로 사망하였다.

그림 8. 여성(F), 남성 이성애자로 추정된 사람(M), 남성 동성애자(HM)의 INAH 크기 비교.

ⓒ From LeVay, Science 253, 1034, 1991, Fig. 2, “A difference in hypothalamus structure between heterosexual and homosexual men”. Reprinted with permission from AAAS and author.

 

<그림 8>은 리베이 논문에 발표된 것으로서, F는 여성을, M은 남성 이성애자로 추정된 사람을, HM은 남성 동성애자를 나타낸다. ●은 에이즈로 죽은 사람을, ▲은 에이즈 이외의 이유로 죽은 사람을, ○은 에이즈로 죽은 남성 양성애자를 나타낸다. <그림 8>에서 INAH 1, 2, 4에 대해서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특별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지만, INAH 3에 대해서는 남성 이성애자가 여자에 비하여 두 배 이상 컸으며, 남성 이성애자가 남성 동성애자보다 두 배 이상 컸다. 리베이는 이 결과로부터 INAH 3이 동성애(성적 지향)와 연관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발표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서구 사회에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를 하게 만드는 두뇌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다는 오해를 확산시켰다.

리베이 논문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조사 대상이 된 남성 이성애자가 진정한 이성애자인지에 대해 확실치 않다. 남성 이성애자로 추정된 16명 중에서 두 명은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나머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특히 16명 중에서 여섯 명이 에이즈로 사망하였으므로,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남성 이성애자의 37.5%가 에이즈로 사망하였다. 이 수치는 일반적인 남성 이성애자가 에이즈로 죽을 확률이 1% 이하임에 비하여 매우 높다. 따라서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남성 이성애자로 추정된 사람들이 실제로는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에이즈로 죽은 남성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이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에이즈로 죽은 남성 이성애자들을 모두 남성 동성애자 집단으로 이동시키면,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INAH 3의 결과가 크기가 작은 영역에 몰려 있지 않고 제법 넓은 영역으로 분포되며,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의 평균값 차이도 줄어들게 된다. 두 번째는 INAH 3의 경계를 구별하기가 어려워서 INAH 3의 크기가 어느 정도 연구자의 주관에 따라 달라진다. 세 번째는 INAH 3의 크기가 동성애(성적지향)를 일으키는 원인인지, 혹은 성적 지향에 의한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 즉, INAH 3의 크기가 원인으로 작용하여서 그 사람의 성적 지향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혹은 그 사람이 선택한 성적 지향에 의해서 살아온 성적 행동의 결과로서 INAH 3의 크기가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제점은 리베이 자신도 논문에서 문제점으로 언급하였다.

 

2) 바인(Byne)의 연구

리베이에 의해 주장되었던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2001년에 바인(Byne) 등은 죽은 34명의 이성애자로 추정된 남성(24명은 에이즈 음성이며, 10명은 에이즈 양성), 34명의 이성애자로 추정된 여성(25명은 에이즈 음성이며, 9명은 에이즈 양성), 14명의 남성 동성애자(모두 에이즈 양성)를 대상으로 네 종류 INAH의 크기, INAH 안에 있는 뉴런의 크기, 개수, 밀도에 대하여 성별, 성적 지향, 에이즈 감염에 따른 차이를 조사하였다.[2] 그 결과,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INAH 3 크기는 작았지만, INAH 3 내에 있는 뉴런의 개수를 조사해 보니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와 비슷하였으며 여성에 비해 훨씬 많았다.

 

표 5. 네 종류 INAH 크기(단위: mm3)의 성별, 성적 지향, 에이즈 감염에 따른 차이

남성 이성애자 여성 이성애자 남성 동성애자
에이즈 음성 에이즈 양성 에이즈 음성 에이즈 양성 에이즈 양성
INAH 1 0.364±0.017(21) 0.424±0.033(9) 0.372±0.018(20) 0.409±0.003(8) 0.379±0.026(12)
INAH 2 0.059±0.004(23) 0.058±0.010(10) 0.055±0.002(24) 0.058±0.013(8) 0.059±0.005(13)
INAH 3 0.123±0.009(22) 0.108±0.009(9) 0.077±0.006(25) 0.067±0.012(9) 0.096±0.007(14)
INAH 4 0.101±0.010(22) 0.103±0.011(8) 0.091±0.010(25) 0.083±0.013(9) 0.085±0.012(14)

 

 

<표 5>는 네 종류 INAH 크기에 대하여 성별, 성적 지향, 에이즈 감염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표 5>에서 괄호 안의 수는 조사대상자를 나타낸다. <표 5>에서 남성의 INAH 3 크기가 여성에 비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표 5>에서 INAH 1은 에이즈 감염자(양성)가 비감염자(음성)에 비해 크기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인 등이 논문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INAH 3은 에이즈 양성인 사람이 에이즈 음성인 사람에 비해 크기가 작음을 알 수 있다. 에이즈 감염자들이 마약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에이즈 감염에 따른 INAH 크기 차이는 마약 남용의 결과일 수도 있다.

리베이 논문에서 밝혔듯이 <표 5>에서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크기가 작음을 볼 수 있다.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는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 이성애자의 크기와 비슷하며, 남성 동성애자는 모두 에이즈 감염자이므로 에이즈의 영향으로 작게 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바인 논문에서 그러한 언급은 없으며, 에이즈 감염에 의한 INAH 3의 크기 변화는 없다고 하였다.

 

표 6. INAH 3의 크기, 단위질량 당 크기, 뉴런의 밀도와 개수의 성별, 성적지향, 에이즈 감염에 따른 차이.

남성 이성애자 여성 이성애자 남성 동성애자
크기(mm3)

에이즈 음성

에이즈 양성

전체

 

0.123±0.009(22)

0.108±0.009(9)

0.121±0.007(31)

 

0.077±0.006(25)

0.067±0.012(9)

0.073±0.005(34)

 

0.096±0.007(14)

단위질량 당 크기(mm3/g)

에이즈 음성

에이즈 양성

전체

0.088±0.006(22)

0.086±0.007(9)

0.087±0.005(31)

0.064±0.005(25)

0.058±0.011(9)

0.061±0.004(34)

 

0.069±0.006(14)

뉴런의 밀도(1/mm3)

에이즈 음성

에이즈 양성

전체

14484±1179(13)

17755±1447(8)

15730±960(21)

15912±1113(12)

16167±1224(9)

16021±804(21)

 

 

18792±881(14)

뉴런의 개수

에이즈 음성

에이즈 양성

전체

 

1737±179(13)

1887±275(8)

1794±149(21)

1123±0.156(12)

1122±0.249(9)

1123±0.135(21)

 

1831±0.184(14)

 

 

<표 6>은 INAH 3의 크기, 단위질량 당 크기, 뉴런의 밀도와 개수에 대하여 성별, 성적지향, 에이즈 감염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표 6>에서 남성의 INAH 3 크기와 단위질량 당 크기가 여성에 비해 크고, 뉴런의 개수는 여성에 비해 많음을 볼 수 있다. <표 6>에서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와 단위질량 당 크기는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작음을 볼 수 있지만, 뉴런의 개수는 남성 이성애자와 비슷하였다. 이렇게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작음에도 불구하고 뉴런의 개수는 남성 이성애자와 비슷한 이유는 <표 6>에서 보는 것처럼 남성 동성애자의 뉴런 밀도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2001년 바인 논문의 중요한 발견은,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작음에도 불구하고 INAH 3 내의 뉴런 개수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바인 등은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가 작은 이유는 유전자나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출생 이후’의 신경망 감소라고 추론하였다. 동물 연구에서 신경망 구성이 출생 후의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인간 두뇌의 확장은 대부분 출생 후에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어나므로, INAH 3 내의 신경망 구성이 출생 후의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기술하였다. 또한 <표 5>에서 지적하였듯이,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작은 이유는 에이즈 감염의 결과일 수 있고, 에이즈 감염자들이 흔히 남용하는 마약의 결과일 수 있다.

리베이는 INAH 3의 크기만 보고 INAH 3과 동성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추측하였지만, 바인은 INAH 3 내의 뉴런 개수는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밝히고, 남성 동성애자들의 INAH 3 크기가 작은 이유를 출생 후의 영향으로 추론하였다. 따라서 INAH 3의 크기만 보고 INAH 3이 동성애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바인 등은 결론을 내렸다. 즉, 리베이가 제기하였던 남성 동성애와 INAH 3 사이의 연관성을 과학적 자료로 부정한 것이다.

2001년 바인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 그동안 인간의 두뇌에서 남녀 차이를 발견하려고 여러 부분, 예를 들어, 전교련(anterior commissure), 뇌량(corpus callosum), 분계섬유줄(stria terminalis)의 특정 부분 등을 연구하였지만, 여러 연구팀에 의해 일치된 결과를 낸 유일한 부분은 INAH 3이라고 기술하였다. 그런데 남녀 차이를 나타내는 INAH 3에서조차 동성애와의 관련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강조하였다.

2006년에 바인은 남성 정체성을 나타내는 데 필요한 남성 호르몬의 양이 매우 작으므로 호르몬에 의해 두뇌에 남성으로서의 특별한 구조를 만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하였다.[3]

 

  1. 전교련

 

동성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두뇌 부분으로 양쪽 뇌를 연결하는 전교련(anterior commissure)을 들 수 있다. 전교련의 단면에 남녀의 차이가 있고 남성 동성애자는 여성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하였다.

1988년에 있었던 첫 번째 결과는 남성의 전교련 단면이 여성에 비해 크다는 것이었고,[4] 1991년과 1992년에 발견한 결과는 오히려 여성이 더 크다는 것이었다.[5,6]

1992년에 알렌(Allen) 등은 사후 연구에서 양쪽 뇌를 연결하는 전교련의 단면이 여자가 남자보다 크고,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크다고 발표하였다.[6]

1999년에 수행된 네 번째 연구에서는 전교련 단면에 있어서 남녀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7]

2002년에 라스코(Lasco) 등은 120명의 남성 동성애자, 남성 이성애자, 여성 이성애자에 대하여 두뇌 질량, 전교련 단면면적, 전교련 단면면적/두뇌 질량을 조사하였다.[8] 그 결과, ‘전교련 단면면적/두뇌 질량’은 남성 동성애자가 6.25±2.52, 남성 이성애자가 6.50±2.72, 여성 이성애자가 6,41±2.63 이었다(단위: mm3/g ×103). 따라서 라스코 등은 전교련 단면에 대하여 남녀의 차이와 성적지향에 따른 차이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1. 뇌량

 

동성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두뇌 부분으로 양쪽 뇌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의 대상구조(splenium)을 들 수 있다.

1997년에 비숍(Bishop)과 왈스텐(Wahlsten)은 사후 연구에서 뇌량에 대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남성의 두뇌가 여성에 비해 크고, 남성의 뇌량 크기도 여성에 비해 크지만,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이루어진 뇌량에 대한 49회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에 뇌량의 대상구조에 있어서 남녀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9] <그림 9>와 <그림 10>은 49회의 연구에서의 뇌량 대상구조에 대한 남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x축은 49회의 연구에 매긴 번호를 나타내며, y축은 각 연구에서 뇌량의 남성 평균값에서 여성 평균값을 뺀 값을 나타낸다. <그림 9>는 대상구조의 면적 차이를 나타내며, <그림 10>은 대상구조의 너비 차이를 나타낸다. <그림 9>와 <그림 10>에서 어떤 연구 결과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크고, 어떤 결과는 반대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큰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9. 남녀에 따른 뇌량 대상구조의 면적 차이.

 

그림 10. 남녀에 따른 뇌량 대상구조의 너비 차이.

 

 

이처럼 뇌량의 대상구조에 대한 남녀 차이를 나타내는 연구결과들이 서로 상충하므로, 비숍과 왈스텐은 논문에서 뇌량의 대상구조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뇌량의 남녀 차이가 없으므로, 당연히 동성애자의 뇌량이 반대의 성과 비슷할 것이라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 비숍과 왈스텐은 논문에서 뇌량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생긴 이유는, 언론이 특정한 연구 결과만을 부각시켰기 때문이지만, 과학자들도 그러한 미신을 만들어내는 데 어느 정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1. 요약

 

동성애자의 두뇌는 반대의 성(性)을 닮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1990년대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문들이 발표되었지만, 약 10년이 흐른 후에는 그러한 논문의 오류가 밝혀졌다. 따라서 동성애자의 두뇌가 반대의 성을 닮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뒷받침하는 논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1991년에 동성애자인 리베이는 전시상하부의 간질핵인 INAH 3를 조사한 결과, 남성 동성애자는 여성처럼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크기가 작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01년에 바인 등은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크기가 작지만, INAH 3 안에 있는 뉴런의 개수는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에 차이가 없고 여성에 비해 훨씬 많았다고 하였다. 남성 동성애자의 INAH 3 크기가 작은 것은 출생 후의 환경 영향과 에이즈 감염 또는 마약 남용 결과일 수 있다.

1992년에 알렌 등은 남성 동성애자의 전교련 단면이 여성처럼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크다고 발표했지만, 2002년에 라스코 등은 전교련 단면에 있어서 남녀 간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였고 성적 지향에 따른 전교련 단면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1997년에 비숍과 왈스텐은 뇌량의 대상구조에 대한 49회에 걸친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남녀 간의 차이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뇌량에 대한 남녀 차이가 없으므로, 동성애자의 뇌량이 반대의 성과 비슷할 것이라는 주장도 성립될 수 없다.

 

이처럼 두뇌에 관한 연구에서도 동성애자들은 반대의 성을 닮은 두뇌 부분을 갖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고, 약 10년이 흐른 후에 그러한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연구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지는 10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불행하게도 서구 사회에는 동성애자들이 선천적으로 다른 두뇌를 갖고 태어난다는 오해가 많이 확산되었다.

유감스럽게도, 1991년 리베이가 수행한 연구 결과가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임’을 나타내는 증거로서 국내 문헌에 많이 인용되어 있지만,[10] 리베이 논문의 문제점과 리베이의 연구 결과를 반박한 2001년 바인 등의 연구 결과는 거의 소개되지 않아서 일반인들에게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라는 왜곡된 정보를 주고 있다.

 

[1] LeVay, S. (1991). A difference in hypothalamus structure between heterosexual and homosexual men. Science 253. 1034.

[2] Byne, W., S. Tobet, L. A. Mattiace, M. S. Lasco, E. Kemether, M. A. Edgar, S. Morgello, M. S. Buchsbaum, and L. B. Jones (2001). “The interstitial nuclei of the human anterior hypothalamus: an investigation of Sex, Sexual Orientation, and HIV Status.” Hormones and Behavior 40. 86.

[3] Byne, W. (2006). “Developmental endocrine influences on gender identity: Implications for management of disorders of sex development.” Mt Sinai Journal of Medicine 73. 950.

[4] Demeter, S., J. L. Ringo, and R. W. Doty (1988). Morphometric analysis of the human corpus callosum and anterior commissure, Hum. Neurobiol. 6 219–226.

[5] Allen, L. S. and R. A. Gorski (1991). “Sexual dimorphism of the anterior commissure and massa intermedia of the human brain.” J. Comp. Neurol. 312. 97.[6] Allen, L. S. and R. A. Gorski (1992). “Sexual orientation and the size of the anterior commissure in the human brai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89. 7199.[7] Highley, J. R., M. M. Esiri, B. McDonald, H. C. Roberts, M. A.Walker, and T. J. Crow (1999) “The size and fiber composition of the anterior commissure with respect to gender and schizophrenia.” Biol. Psychiatry 45. 1120.[8] Lasco, M. S., T. J. Jordan, M. A. Edgar, C. K. Petito, and W. Byne (2002). “A lack of dimorphism of sex or sexual orientation in the human anterior commissure.” Brain Research 936. 95.[9] Bishop, K. M. and D. Wahlsten (1997). “Sex differences in the human corpus callosum: myth or reality?”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 21(5). 581.[10] 한국일보 2009. 3. 18일자 25면 “동성애는 왜 존재하는가.”

 

 

동성애는 선천적? 두뇌에 의한 반론 2

 

두뇌는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변화시키는 컴퓨터와 같으며, 어린 나이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연습을 통하여 자극을 가하면 특정 신경회로가 강화되고 어느 정도 영구적이 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그 신경회로는 결국 제거된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한 자극을 그 기간에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특정한 어린 시절에 눈이 빛을 보지 못하면 그 아이는 결국 시각장애인이 된다. 반면에 성인이 몇 주 동안 빛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그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80] 5세 이후에는 두뇌의 크기 변화는 없지만 두뇌의 내부 구조는 계속해서 변한다.[81] 20대 초반까지 두뇌 신경이 자라기도 하고 제거되기도 한다. 따라서 한 가지 교훈을 말하면, 청소년의 성적지향을 너무 확정적으로 말하지 마라. 왜냐하면 청소년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성인의 두뇌도 훈련에 의해서 변할 수 있다. 원숭이 실험에서 손가락을 계속 사용하도록 했을 때 그 손가락을 사용하는 두뇌 부분이 커지고 다른 부분은 작아졌다.[80] 바이올린 연주자는 왼쪽 손의 손가락에 관련된 두뇌 부분이 커지며, 3개월 동안 저글링(juggling)을 하면 관련 두뇌 부분이 커지고, 저글링을 중지하면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왔다.[82] 어떤 것을 생각만 하여도 두뇌에 같은 변화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 중독인 경우에 두뇌의 회백질에 변화가 발견되었다.[83] 런던의 택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 관련된 두뇌 부분이 커졌지만, 런던의 버스 운전자는 커지지 않았다. 택시 운전자가 은퇴 후에는 그 부분이 원래의 크기로 돌아왔다.[84] Breedlove는 성경험이 쥐의 뉴런 크기를 15~20% 정도 변화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성경험처럼 즐거움을 갖고 반복을 할 때에 우리의 두뇌는 미세 구조에서 바뀌게 된다. 큰 충격적인 사건이 있은 후에 생기는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환자의 대뇌 번연계 앞쪽에 변화가 관찰되었다.[85] 성적 학대를 받은 여자 아이의 경우에, 9~10세 일 때는 뇌량에 변화를, 14~16세 일 때는 전두 피질에 변화가 발견되었다.[86]

 

2007년에 Doidge는 ‘두뇌는 스스로 바뀐다.’라는 책에서 두뇌의 유연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면서, 두뇌는 불변한다는 20세기의 신념을 버리라고 했다.[87] 어떤 특정한 습관이나 행동 양식에 고착된 이들에게는 굉장히 희망적인 소식이다. 예를 들어서, 손이나 발을 절단한 후에도 마치 손이나 발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통증 환자로 하여금 그 환상적인 손이나 발이 다른 장소에 있다고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상상을 하게 함으로써 그 통증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즉, 상상이 통증에 대한 두뇌의 인지를 바꾸었다. 집요한 훈련이 두뇌의 약하게 작동하던 부분을 변화시키고 두뇌의 미세 구조가 바뀌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했다. 성적지향도 마찬가지이다. 동성을 향한 강한 감정적인 집중이 성적 흥분과 함께 증대되며, 지속적으로 반복할 때에 동성애에 깊이 빠져들어서 마치 타고난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두뇌의 유연성 때문에 동성애자는 얼마든지 이성애자가 될 수 있으며, 이성애자도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변화는 얼마나 집요하게 훈련을 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악기 연주자가 새로운 악기를 완전히 습득하기 위하여 투여하는 훈련 정도의 집요한 노력이 필요하다.

 

Doidge는 다양한 기술과 행동 양식은 두뇌의 특정 부위와 관련이 있지만, 미세 구조는 계속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예를 들어서, 두뇌의 한 부분을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기 위하여 그 주위의 부분들이 다시 프로그램을 하여서 잃어버린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Doidge는 두뇌의 유연성을 이렇게 한 마디로 말했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든지 행동을 함으로써 두뇌를 사용하면 그 신경회로가 강화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그 신경회로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뜻이다. 두뇌의 어떤 부분이 특정한 성적 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그 성적 행동을 억제하여 두뇌의 그 부분에 상당한 기간 동안 자극을 주지 않음으로써 우려되는 성적 행동을 바꿀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악기 연주나 좋은 취미활동에 몰두하여 나쁜 성적 반응의 강도를 점점 약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악기 연주를 배울 때처럼 사람에 따라 몇 달,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Doidge는 ‘인간의 성욕은 거의 변하지 않는 생물학적인 본능이 아니라, 이상하리만큼 변덕스러우며 우리의 심리와 과거의 성경험에 의해 쉽게 변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아주 훈련을 많이 하면 행동이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충분한 학습을 하면 자동차 운전, 무술 고단자의 행동, 악기 연주 등이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이정도로 훈련을 한 경우, 그들의 두뇌를 죽은 후에 살펴보면 일반인과는 다름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특정한 성적지향에 깊이 빠지면 마치 그 성적지향이 선천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성적지향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훈련을 하였기에 선천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동성애자가 죽은 후에 그 사람 두뇌의 특정 부분이 커져 있거나 반대의 성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면, 그러한 두뇌 크기 변화가 일생 동안 행하였던 성적 행동의 결과일 수 있다.

 

참고문헌

[80] E. R. Kandel and R. D. Hawkins, The biological basis of learning and individuality, Scientific American 267 (March)(3), 53, 1992.

[81] S. Durston, H. E. Hulshoff Pol, B. J. Casey, J. N. Giedd, J. K. Buitelaar, and H. van Engeland, Anatomical MRI of the developing human brain: what have we learned?,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40, 1012, 2001.[82] B. Draganski, C. Gaser, V. Busch, G. Schuierer, U. Bogadahn, and A. May, Neuroplasticity: changes in grey matter induced by training, Nature 427, 311, 2004.[83] Y. Zhou, F. C. Lin, Y. S. Du, L. D. Qin, Z. M. Zhao, J. R. Xu, and H. Lei, Gray matter abnormalities in internet addiction: A voxel-based morphometry study, European Journal of Radiology 2009.[84] E. A. Maguire, K. Woollett, and H. J. Spiers, London taxi drivers and bus drivers: a structural MRI and neuropsychological analysis, Hippocampus 16(12), 1091, 2006.[85] C. M. Leonard, S. Towler, S. Welcome, L. K. Halderman, R. Otto, M. A. Eckert, and C. Chiarello, Size matters: cerebral volume influences sex differences in neuroanatomy, Cerebral Cortex 18(12), 2920, 2008.[86] S. L. Andersen, A. Tomada, E. S. Vincow, E. Valente, A. Polcari, and M. H. Teicher, Preliminary evidence for sensitive periods in the effect of childhood sexual abuse on regional brain development, Journal of Neuro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 20(3), 292, 2008.[87] N. Doidge, The Brain that Changes Itself (London, UK: Penguin 2007).

태아기의 성호르몬 이상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

 

① 발생 빈도에 의한 반론

 

자궁 내에서 생긴 문제로 말미암아 동성애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 1은 태아기의 발생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말미암은 육체적인 장애가 생기는 빈도를 나타내고 있다. 발생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말미암아 생긴 육체적인 장애들의 빈도에 비하여 동성애의 빈도가 훨씬 큰 것을 그림 1에서 볼 수 있다. 따라서 동성애는 발생 과정의 문제로 말미암아 생겼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그림 태아기의 발생 문제로 인한 장애 빈도와 동성애의 빈도 비교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② 태아기의 성호르몬 이상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

 

태아기의 호르몬이 동성애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싶으면, 태아기에 상당한 양의 호르몬에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이 나중에 얼마나 동성애자가 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만약 태아기의 호르몬이 동성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태아기에 많은 양의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은 사람은 나중에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야 한다.

 

1) 디에틸스틸베스트롤의 영향

합성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디에틸스틸베스트롤의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940년과 1970년 사이에 유산 위기에 있는 임산부에 디에틸스틸베스트롤을 대량으로 투여하였다. 이때에 매일 투여한 호르몬의 양이 굉장히 많았다. 지금은 암이 발생할 위험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시간이 많이 경과한 후에 디에틸스틸베스트롤을 대량으로 복용한 임산부 딸의 성적 지향을 자세히 조사하였는데, 네 번의 연구 중에서 두 개의 결과는 일반인보다 동성애 성향이 조금 높았지만,[1] 두 개의 결과는 일반인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가장 최근에 정밀하게 수행된 후속 연구에서도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2] 또한 디에틸스틸베스트롤을 대량 투여 받은 임산부의 아들 20명에 대한 성적 지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아무도 동성애 성향을 나타내지 않았다.[3] 따라서 태아기에 대량의 합성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가 된 사례가 증가하지 않은 사실은 태아기 호르몬이 동성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잘 나타낸다.

 

2) 선천성부신과형성

선천성부신과형성(CAH;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이란 질병은 유전적 결함으로 나타나는 장애로, CAH 질환 여성의 경우에는 태아기에 안드로겐이란 남성 호르몬을 많이 분비한다. 그 결과, 신체 내부의 여성 생식기관인 자궁과 난소는 정상적으로 발달하지만, 외부 생식기가 남성화되어 남성의 성기 모양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태어났을 때에 남자 아이처럼 보인다. 태어난 후에도 남성 호르몬을 계속 분비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막기 위하여 일생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며, 어떤 때는 생식기를 수술해야 한다.

그런데, 약 40년 전에는 CAH 질환을 가진 여성들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연구자들은 그들의 성적 지향이 어떠한 지 조사하였다. 1984년에 모니(Money) 등은 CAH 질환을 가진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더 양성애 경향을 가진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4] 그런데 설문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면담할 때에 자신을 여성답다고 느끼지 않고 남자 애인이 없으면 양성애자로 간주함으로써 양성애자 수치가 증가되도록 하였다.[5] 그런데 CAH 질환이 있는 소녀들은 성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고 부끄러워 할 가능성이 높다.

CAH 질환을 앓은 여성이 일반여성보다 더 양성애 경향을 가진다 하더라도, 모호한 자녀의 성을 대하는 부모의 양육태도, 자신의 성에 대한 내적 불안감, 어린 시절의 과다 약물투여 및 병원치료 등의 이유로 왜곡된 성 정체성을 갖게 되었을 수 있다.[6] 어쩌면 자신이 가지는 목소리와 외모가 또래 친구들과 다름을 깨닫고 청소년기에 느끼는 불안정한 성 정체성으로 말미암아 양성애 경향을 갖게 되었을 수 있다. 당뇨병으로 오래 병원 치료를 받은 비슷한 나이의 여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위에서 얻은 결과와 비슷한 정도의 양성애자 성향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7] 당뇨병 자체가 양성애를 유발할 수 없으므로, 두 부류의 여성들이 공통으로 겪은 환경적인 요인, 즉 잦은 병원 치료와 성 정체성에 대한 인터뷰 등이 그들로 하여금 양성애 성향을 나타내게 했을 수 있다. 즉, CAH 질환을 앓은 여성이 일반여성보다 양성애 또는 동성애 경향을 더 가진다고 해서, 태아기의 성 호르몬 이상이 동성애를 하도록 신체구조를 형성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는 없다.

1974년 러시아에서 CAH 질환을 앓은 18명의 젊은 여성에게 행한 조사에서는 아무도 동성애 성향을 나타내지 않았다.[8] 물론 이 결과는 러시아라는 특별히 폐쇄된 체제 하에서 거주하는 사람에게서 얻은 것이지만, 이 결과는 동성애 성향이 사회 체제, 즉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최근에 수행한 두 설문조사에서는 CAH 질환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하여 동성애 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다.[9,10] 2008년의 조사에서 CAH 질환을 가진 여성의 9%가 다른 여성에게 사랑을 표현했고, 11%가 실제로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일반 여성과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2005년에 행한 다른 조사에서는 CAH 질환을 가진 250명 소녀들의 95%가 여성 정체성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11]

요약하면, CAH 질환을 가진 여성은 외부 성기의 모양이 남성처럼 보일 정도로 태아기에 과다하게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 CAH 질환을 가진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동성애 성향이 더 많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과로부터, 태아기의 호르몬이 동성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CAH 질환을 가진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동성애 성향이 더 많은 이유도 잦은 병원치료와 어린 시절의 불안정한 성 정체성 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 때문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신생아 때에 성 기형이 나타날 정도로 태아기에 특정 호르몬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았던 사람들도 대다수가 동성애자가 되지 않는데, 정상적인 성 기관을 가진 일반적인 동성애자들이 태아기의 호르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가 되었다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1] Ehrhardt, A. A., H. F. L. Meyer-Bahlburg, J. F. Feldman, and S. E. Ince, (1984). Sex-dimorphic behavior in childhood subsequent to prenatal exposure to exogenous progestogens and estrogen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13, 457.

[2] Lish, J. D., H. F. L. Meyer-Bahlburg, M. Ehrhardt, B. G. Travis, and N. P. Veridiano (1992). Prenatal exposure to diethylstilbestrol (DES): childhood play behavior and adult gender-role behavior in wome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21(5), 423.[3] Gooren, L. (1990). Biomedical Theories of Sexual Orientation: A Critical Examination. In Homosexuality/Heterosexuality, ed. D. P. McWhirter, S. A. Sanders, and J. M. Reinisch,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pp. 71-87.[4] Money, J., M. Schwartz, and V. G. Lewis (1984). Adult erotosexual status and fetal hormonal masculinization and demasculinization: 46, XX congenital virilizing adrenal hyperplasia and 46, XY androgen-insensitivity syndrome compared, Psychoneuroendocrinology 9, 405.[5] McConaghy, N. (1987). Heterosexuality/Homosexuality: dichotomy or continuum, Archives of Sexual Behavior 16, 411.[6] Mustanski, B. S., M. L. Chivers and J. M. Bailey, (2003). A critical review of recent biological research on human sexual orientation, Annual Review of Sex Research 13, 89.[7] Young, E. W., P. Barthalow, and D. Bailey (1989). Research comparing the dyadic adjustment and sexual functioning concerns of diabetic and nondiabetic women Health Care Women International 10, 377-394.[8] Banks, A. and N. K. Gartrell (1995). Hormones and sexual orientation: a questionable link, Journal of Homosexuality 30, 247.[9] Meyer-Bahlburg, H. F., C. Dolezal, S. W. Baker, and M. I. New (2008). Sexual orientation in women with classical or non-classical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as a function of degree of prenatal androgen exces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7(1), 85.[10] Frisen, L., A. Nordenstrom, H. Falhammar, H. Filipsson, G. Holmdahl, P. O. Janson, M. Thoren, K. Hagenfeldt, A. Moller, and A. Nordenskjold, (2009). Gender role behavior sexuality and psychosocial adaptation in women with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due to CYP21A2 deficiency,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94(9), 3432.[11] Dessens, A. B., F. M. E. Slijper, and S. L. S. Drop (2005). Gender dysphoria and gender change in chromosomal females with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4, 389.

 

동성애는 선천적? 태아기 호르몬 때문이라는 기타 주장에 대한 반론

 

태아기의 호르몬과 관련된 흥미로운 결과는 2000년에 윌리엄(William) 등에 의하여 Nature에 발표된 손가락 길이의 비에 관한 것이다.[103] 여성의 두 번째 손가락 길이(2D)가 네 번째 손가락 길이(4D)와 거의 같지만 남성의 두 번째 손가락 길이가 네 번째 손가락 길이에 비하여 짧다는 결과가 있으며,[104] 태아기의 호르몬이 손가락 길이의 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있다.[102] 윌리엄 등은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축제에 참여한 720명 성인의 성적지향을 묻고 두 손가락 길이의 비(2D/4D)를 측정하였다. 손가락 길이의 비를 측정한 결과, 예상대로 남자보다 여자의 비가 컸으며, 오른쪽 손의 손가락에 더욱 분명하게 성별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었다. 또한 여성 동성애자의 2D/4D는 여성 이성애자에 비하여 적은 값을 가져서 남성 쪽으로 가까워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여성 동성애자는 여성 이성애자에 비하여 태아기에 호르몬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추론하였다. 그렇지만 남성 동성애자는 남성 이성애자와 비교하였을 때에 손가락 길이의 비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윌리엄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 이성애자의 2D/4D 측정값의 평균은 μt≈0.972로, 표준오차 et≈0.032로 어림되고, 여성 동성애자의 경우에는 평균은 μh≈0.962로, 표준오차 eh≈0.026로 어림된다. 표준편차는 표준오차에 조사대상자(N)의 제곱근을 곱한 것이고( ), 조사된 여성 이성애자의 수는 146명이고, 여성 동성애자의 수는 164명이기에, 여성 이성애자의 2D/4D 측정값의 표준편차는 σt≈0.039로 어림되고, 여성 동성애자의 경우에 표준편차는 σh≈0.033으로 어림된다. 두 분포가 가우스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고 확률분포를 그리면 <그림1>와 같다. x축은 손가락 길이의 비 2D/4D를, y축은 그 손가락 길이의 비를 가질 확률을 나타내고, 실선은 여성 이성애자의 확률분포를 나타내고, 대시선은 여성 동성애자의 확률분포를 나타낸다. <그림1>로부터 여성 이성애자와 여성 동성애자 분포의 평균이 조금 차이나지만, 분포된 영역이 거의 겹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1] 손가락 길이의 비(2D/4D)에 따른 확률 분포

 

미국의 여성 동성애자 비율이 1.8%라고 가정하면, 여성 이성애자의 수가 여성 동성애자의 수에 비하여 약 55배 정도 많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면, 어떠한 손가락 길이의 비 2D/4D를 가지는 여성 집단에서도 여성 이성애자의 수가 여성 동성애자의 수에 비해서 약 50배 가까이 많다. 예로서 여성 이성애자의 빈도가 가장 높은 2D/4D≈0.972를 가지는 여성 집단에서 여성 동성애자의 비율이 대략 2%이며, 여성 이성애자의 수가 여성 동성애자의 수보다 49배 정도 많고, 여성 동성애자의 빈도가 가장 높은 2D/4D≈0.962를 가지는 여성 집단에서는 여성 동성애자의 비율이 2.2%이고, 여성 이성애자의 수가 여성 동성애자의 수보다 45배 정도 많다.

 

따라서 2D/4D가 작아짐에 따라, 즉 손가락 길이의 비가 남성 쪽으로 가까워짐에 따라 여성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2%에서 2.2%로 조금 증가함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같은 손가락 길이의 비를 가지는 대다수의 여성은 이성애자로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손가락 길이의 비가 태아기의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위의 결과로부터 태아기의 호르몬이 여성 동성애자가 될 확률을 조금 증가시킨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위의 결과는 태아기의 호르몬이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가 되게 할 만큼의 강력한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나타낸다. 손가락 길이의 비를 측정한 윌리엄 등의 연구결과는 국내 문헌에서 동성애가 태아기의 성호르몬 이상으로 형성되었다는 주장에 인용되고 있지만, 연구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의미는 거의 소개되지 않음으로써 일반인에게 오해를 하게 만든다.

 

윌리엄의 결과가 나온 후에 수많은 관련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에는 손가락 길이의 비에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2002년에는 민족을 구별하여 여성 이성애자와 여성 동성애자의 손가락 길이의 비를 조사한 결과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105] 저자는 손가락 길이의 비는 민족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민족을 구별하여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2006년에 쌍둥이를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의 비를 조사한 결과 손가락 길이의 비는 호르몬의 영향보다는 유전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106]

 

태아기의 성호르몬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현상들, 예를 들어서 피부 무늬의 비대칭 등과 손가락 길이의 비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107] 손바닥에 있는 피부의 무늬는 태아기의 8주와 16주 사이에 결정이 되고, 그 이후에는 별로 변화가 없어 피부의 무늬가 태아기의 성호르몬의 영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였다.[108] 따라서 발생 과정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장애가 오른쪽과 왼쪽의 피부 무늬에 대한 비대칭을 만들어낼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러나 1994년에 66명의 남성 동성애자와 182명의 남성 이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동성애자의 왼쪽 손에서 상당한 비대칭을 발견하였지만,[109] 그 후 더 많은 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110] 2005년에 양수의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태어난 아이의 놀이를 관찰하였을 때에 호르몬의 농도와 아이의 놀이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111] 2009년에 양수의 성호르몬 농도와 태어난 아이의 놀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는데, 아이가 뚜렷한 성적지향을 나타내었지만 양수의 호르몬 농도와의 관계는 발견할 수 없었다.[112]

 

참고문헌

[102] Brown, W. M., M. Hines, B. Fane, and S. M. Breedlove (2001). “Masculinized finger length ratios in humans with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CAH).” Hormones and Behavior 39. 325.

[103] T. Williams, M. E. Pepitone, S. E. Christensen, B. M. Cooke, A. D. Huberman, N. J. Breedlove, T. J. Breedlove, C. L. Jordan, and S. M. Breedlove, Finger-length ratios and sexual orientation, Nature 404, 455, 2000.

[104] J. Manning, D. Scutt, J. D. Wilson, and D. I. Lewis-Jones, The ration of the 2nd to 4th digit length: A predictor of sperm number and concentrations of testosterone, luteinizing hormone and oestrogen, Human Reproduction 13, 3000, 1998.[105] R. A. Lippa, Are 2D:4D finger-length ratios related to sexual orientation? Yes for men, no for wome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5, 179, 2003.[106] S. N. Paul, N. S. Kato, L. F. Cherkas, T. Andrew, and T. D. Spector, Heritability of the second to fourth digit ratio (2d:4d): a twin study,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 9, 215, 2006.[107] D McFadden and E. Shubel, The relationships between otoacoustic emissions and relative lengths of fingers and toes in humans, Hormones and Behavior 43(3), 421, 2003.[108] S. B. Holt, The genetics of dermal ridges, (Springfield, IL: Charles C Thomas, 1968).[109] J. A. Y. Hall and D. Kimura, Dermatoglyphic asymmetric and sexual orientation in men, Behavioral Medicine 108, 1203, 1994.[110] B. S. Mustanski, J. M. Bailey, and S. Kasper, Dermatoglyphics, handedness, sex, and sexual orientatio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1, 107, 2002.[111] R. C. Knickmeyer, S. Wheelwright, K. Taylor, P. Raggatt, G. Hackett, and S. Baron-Cohen, Gender-typed play and amniotic testosterone, Developmental Psychology 41, 517, 2005.[112] C. van de Beek, S. H. M. van Goozen, J. K. Buitelaar, and P. T. Cohen-Kettenis, Prenatal sex hormones (maternal and amniotic fluid) and gender-related play behavior in 13-month-old infant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8(1), 6, 2009.

 

동성애는 선천적? 형의 숫자가 증가하면 남동생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증가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증거로서 형의 숫자가 증가할수록 남동생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를 제시한다. 이러한 출생순서 효과를 나타내는 조사결과도 제법 있지만, 최근에 출생순서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2006년에 Frisch와 Hviid는 동성결혼을 등록한 약 이백만 명의 덴마크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생순서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114] 2006년에 McConaghy 등은 배타적인 이성애자와 조금 동성애 경향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에게서는 형 출생순서 효과(older brother effect)가 나타났고 여성에게서는 오빠 출생순서 효과(older brother effect)가 나타났다. 하지만 일단 출생순서 효과가 있다고 가정하고 반박을 하겠다.

 

위의 출생순서 효과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는 논리는 어머니가 태아에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동성애 성향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이다.[115, 116] Rh-를 가진 어머니가 Rh+인 아기를 갖게 되면 첫 번째 아기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첫 번째 아기를 가졌을 때에 어머니 몸에 생겨진 항체가 두 번째의 Rh+ 아기를 공격하여 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가설이다. 즉, 첫 번째 남자 아기를 가졌을 때에 어머니의 몸에 생겨진 남성에 대한 항체가 두 번째 남자 태아의 뇌를 공격하여 동성애 성향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현상을 동종면역 반응(alloimmune reaction)이라고 부른다.

 

잘 알려진 동종면역 반응의 빈도를 보면, 신생아 동종면역 혈소판감소증(Neonatal Alloimmune Thrombocytopenia)은 약 0.04%이고 많아야 0.12%이다. Rh반응(Rhesus-D problem)은 0.1%이고, 호중성백혈구감소증(neutropenia)은 0.04%이다. 잘 알려진 동종면역 반응은 모두 혈액에 대한 것이며, 빈도가 매우 낮다. 동성애자의 비율을 2%로 잡고, 그 중에 20%가 출생순서 효과에 의해 되었다고 가정하면, 0.4%이어야 하므로 다른 동종면역 반응에 비하여 빈도가 높다. 어머니의 몸에 생긴 항체가 모유를 통하여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면 모유수유를 일찍 중단할 것이다. 그런데 조사에 따르면 모유 수유 기간은 출생순서에 무관하거나 오히려 순서에 의해 증가한다. 스웨덴의 북 스톡홀름에서 면역반응에 의해 생겼을 수 있는 원인미상 알레르기성 대장염이 4세 이하의 아기에게서 생기는 빈도는 0.0001%이었다.

 

어머니 몸에 생긴 항체가 남성-특이성 단백질에 반응을 한다면, 가장 남성적인 장기인 고환을 공격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정액의 질(quality)이 떨어지고 요도하열(hypospadias), 고환정체(cryptorchidism), 고환암(testicular cancer) 등의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동성애자들에게서 위에 언급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보고는 없다. 오히려 요도하열을 가진 남성이 심리적으로 더 남성답다는 결과가 있다.[117] 또한 남성다움을 공격한다면 남자 성기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남성 동성애자의 성기가 이성애자보다도 통계적으로 0.8cm정도 더 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118] 또한 태아의 생식기를 공격했다면 남성의 사춘기가 영향을 받아야 한다. 2006년에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사춘기 나이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아무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만약 태아의 뇌를 공격했다면 읽고 쓰는 것에 대한 학습 장애도 같이 나타나야 한다.[119] 그런데 남성 동성애자는 오히려 말을 더 잘하며 학습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120] 1994년에 어머니와 아들의 17283쌍에 대해서 어머니의 자가면역 증대가 아이에게 다양한 형태의 신경학상의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살펴 본 결과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121] 최근에 어머니의 면역 반응에 의해 동성애가 생겼다는 논리를 자세하게 반박한 논문이 발표되었다.[122]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인 Gooren의 말에 의하면 ‘호르몬 이상을 겪은 많은 환자들을 만났지만, 그것이 그들의 성적 지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123]

 

동성애자인 형제의 남동생이 이성애자가 되면, 어머니의 면역 반응에 의해 많은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그런데 조사에 따르면, 늦게 태어난 남자아기는 무게도 많이 나가고 제1형 당뇨병에도 잘 안 걸리고, 고환암에 걸릴 확률도 낮고, 읽는 능력도 뛰어나서 어머니의 면역 반응을 겪은 흔적이 없다. 1996년에 Bem은 남성의 출생순서 효과를 사회적인 학습의 영향으로 해석하였다.[124] 어린 남동생이 나약할 때에 형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동성애자로서의 성향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논리로는 남자 형제 사이에서 흔히 있는 레슬링과 같은 다양한 피부 접촉이 동성애자로 발전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신생아의 경우에 남자와 여자의 두뇌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태어난 이후에 환경의 영향을 받아 두뇌에 남녀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 연구 결과로부터 자궁 내에서의 선천적 요인은 동성애 형성에 작은 영향을 미치고, 태어난 후의 개별적이고 특이한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남자 형제간의 출생순서 효과는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그러한 효과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어머니의 면역 반응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져서 설득력이 없다.

 

참고문헌

[114] Frisch, M. and A. Hviid (2006) “Childhood family correlates of heterosexual and homosexual marriages: a national cohort study of two million Dane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5. 533.

[115] Gualtieri, T. and R. E. Hicks, (1985) “An immunoreactive theory of selective male affliction.”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8. 427.[116] R. Blanchard, and A. F. Bogaert, Homosexuality in men and number of older brothers,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53, 27, 1996.[117] D. E. Sandberg, H. F. L. Meyer-Bahlburg, T. J. Yager, T. W. Hensle, S. B. Levitt, S. J. Kogan, and E. F. Reda, Gender development in boys born with hypospadias, Psychoneuroendocrinology 20, 693, 1995.[118] A. F. Bogaert and S. Hershberger, The relation between sexual orientation and penile size, Archives of Sexual Behavior 28, 213, 1999.[119] G. Ross, L. Sammaritano, R. Nass, and M. Lockshin, Effects of Mothers’ autoimmune disease during pregnancy on learning disabilities and hand preference in their children, Archives of Pediatric and Adolescent Medicine 157, 397, 2003.[120] G. Sanders and M. Wright, Sexual orientation differences in cerebral asymmetry and in the performance of sexually dimorphic cognitive and motor task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26, 463, 1997.[121] K. A. Flannery and J. Liderman, A test of the immunoreactive theory for the origin of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in the offspring of women with immune disorder, Cortex 30, 635, 1994.[122] N. Whitehead, An antiboy antibody? Re-examination of the maternal immune hypothesis, Journal of Biosocial Science 39(6), 905, 2007.[123] L. Gooren, The biology of human psychosexual differentiation, Hormones and Behavior 50, 589, 2006.[124] Bem, D. J. (1996) “Exotic becomes erotic: a developmental theory of sexual orientation.” Psychological Review 103. 320.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 아님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

–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 아님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는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며 같은 자궁에서 동일한 호르몬의 영향을 받았기에, 동성애가 유전자와 태아기의 호르몬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면, 일란성 쌍둥이는 높은 동성애 일치비율을 가져야 한다. 즉, 일란성 쌍둥이 중의 한 명이 동성애자이라면 일란성 쌍둥이의 다른 형제도 동성애자일 확률이 높아야 한다.

 

유전자와 태아기의 호르몬 이외에 선천적으로 동성애자가 되게 만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요인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 요인들까지도 일란성 쌍둥이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일란성 쌍둥이는 동성애를 선천적으로 형성하게 만들 모든 요인들의 영향을 동일하게 받는다. 모든 선천적 요인의 영향을 동일하게 받은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을 보면, 동성애가 정말 선천적으로 형성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1952년에 칼만(Kallmann) 연구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이 100%이었고, 이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은 대략 15%이었다.[58] 위의 결과는 동성애가 타고난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만들지만, 이 조사는 교도소와 정신병원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 1991년과 1993년에 베일리(Bailey) 등이 한 조사에서, 남성의 경우에는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은 52%이었고, 이란성 쌍둥이는 22%, 다른 형제는 9.2%, 입양된 형제는 11%이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일란성 쌍둥이는 48%, 이란성 쌍둥이는 16%, 다른 형제는 14%, 입양된 자매들은 6%이었다.[59]

 

이 결과에서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율이 유전자가 다른 이란성 쌍둥이와 형제들에 비해 월등히 높기에, 동성애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오인하게 만든다. 이 결과는 매스컴에 의해 광범위하게 소개되었으며, 일반인에게 동성애가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결과는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잡지와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통하여 조사 대상을 모집하였기에, 동성애자인 쌍둥이들이 의도적으로 많이 응모하여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증가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을 지원자 오류(volunteer error)라고 부른다. 최근의 조사결과를 보면 실제로 많은 동성애자인 쌍둥이가 응모하여 과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가에 보관된 가족관계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쌍둥이 기록을 사용하여 연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는 약 60만 명의 쌍둥이 기록이 있으며, 호주에는 약 25,000명의 쌍둥이 기록이 있다. 이제부터 대규모로 설문조사를 해서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겠다. 2000년에 베일리 등이 호주 국가가 보유하는 기록을 토대로 조사하였는데, 자료를 얻은 시기는 1992년이며, 응답비율은 53.8%이고, 조사에 응한 전체 쌍둥이의 수는 3,782명이다.[60] <표4>는 일란성 쌍둥이,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다른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나타낸다.

++ +- Pr Pa

일란성 쌍둥이 3 24 420 20.0 11.1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0 16 146 0 0
다른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2 17 287 10.5

일란성 쌍둥이 3 19 539 24.0 13.6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1 17 293 10.5 5.6
다른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2 9 287 18.2

표 4. 2000년에 베일리 등이 얻은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단위: %).

<표4>에서 다른 성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동성애를 나타내는 성(性)을 기준하여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였고, ++는 쌍둥이 두 명 모두가 동성애자인 짝(pair)의 빈도를, +-는 쌍둥이 중에서 한 명이 동성애자인 짝의 빈도를, –는 쌍둥이 두 명 모두가 이성애자인 짝의 빈도를 나타낸다. 2000년 베일리 논문에서는 킨제이 스케일이 2 이상일 경우에 동성애자로 간주하는 경우와 킨제이 스케일이 1 이상일 경우에 동성애자로 간주하는 경우를 모두 고려하였지만, 여기서는 킨제이 스케일이 2 이상일 때에 동성애자로 간주한 결과만을 소개하였다. <표4>에서 Pr은 쌍둥이 두 명 모두가 동성애자일 때에 가중치 2를 곱하는 probandwise concordance를, Pa는 가중치를 곱하지 않는 pairwise concordance를 나타내었다. 예로서 ++는 3쌍이고, +-는 24쌍인 남성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확률은 다음과 같다.

.

 

베일리 등은 같은 성(性)을 가진 쌍둥이에 대해서 probandwise concordance를 사용함으로써, pairwise concordance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 높은 동성애 일치율을 가지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다.[61] 예로서 남성 일란성 쌍둥이의 Probandwise concordance가 20%이라는 결과를 보고, 실제로는 9쌍 중의 1쌍이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10쌍 중의 2쌍이 일치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제부터 동성애 일치비율을 언급할 때에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pairwise concordance(Pa)를 의미한다. <표4>에서 남성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은 11.1%이고, 여성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은 13.6%에 불과하다.

 

2000년에 켄들러(Kendler) 등이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는데, 자료를 얻은 시기는 1995~1996년이며, 설문조사의 응답비율은 60.0%이고, 조사에 응한 쌍둥이의 수는 1,512명이다.[9] 성적지향은 인터뷰할 때의 고백에 의해 정하여졌으며, 이성애자와 비이성애자(동성애자+양성애자)로 분류를 하였다. 켄들러 등의 결과는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를 합친 것을 나타내므로, 쌍둥이의 비이성애 일치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표6>는 켄들러 등이 얻은 쌍둥이의 비이성애 일치비율을 보여준다. 켄들러 등은 남성과 여성을 합한 결과만을 적었다. <표5>에서 동성애와 양성애를 합친 비이성애 일치비율(Pa)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18.8% 밖에 되지 않으므로, <표4>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잘 나타낸다.

++ +- Pr Pa
일란성 쌍둥이 3 13 308 31.6 18.8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1 13 226 13.3 7.1
다른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0 7 183 0 0

표 5. 켄들러 등이 얻은 쌍둥이의 비이성애 일치비율(단위: %).

 

2010년에 랑스트롬 등이 스웨덴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는데, 자료를 얻은 시기는 2005~2006년이며, 설문조사의 응답비율은 59.6%이고, 조사에 응한 쌍둥이의 수는 7,652명이다.[10] 랑스트롬 등의 결과가 가장 최근에 조사한 것이며 조사대상자도 가장 많다. 조사에서 성적지향을 직접 물어보는 대신에, 간접적으로 성적으로 함께 한 파트너의 수에 대해 물어 보았다. 성적으로 함께 한다는 질문의 내용도 성관계를 의미하기보다는 완곡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랑스트롬 등은 일란성 쌍둥이와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만 고려하고, 다른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는 고려하지 않았다. <표6>은 랑스트롬 등이 얻은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보여준다.

++ +- Pr Pa

일란성 쌍둥이 7 64 736 17.9 9.9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3 50 464 10.7 5.7

일란성 쌍둥이 26 188 1299 21.7 12.7
같은 성(性)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

13 127 849 17.0 9.3

표 6. 랑스트롬 등이 얻은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

 

동성애자 기준을 많이 완화하고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도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Pa)은 남성인 경우는 9.9%이고 여성인 경우에는 12.1%에 불과하다. <표4>, <표5>과 비교해 보면, <표6>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Pa)이 가장 작다. 가장 완화된 동성애자 기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작은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가지고 있다. <표4>, <표5>, <표6>의 설문조사가 이루어진 국가가 모두 다르므로 수치를 비교하여 결론을 도출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조사대상의 수가 많아질수록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이 작아지는 경향을 가진다. <표7>에서 세 번의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았다.

켄들러 등 베일리 등 랑스트롬 등
논문발표연도 2000년 2000년 2010년
조사대상 국가 미국 호주 스웨덴
동성애자 기준 성적지향 인터뷰에서 비이성애 킨제이 스케일이

2 이상

일생동안 한 명 이상의 동성파트너
조사년도 1995~1996년 1992년 2005~2006년
조사대상자 수 1,512명 3,782명 7,652명
응답비율 60.0% 53.8% 59.6%
동성애자 비율(P) 2~3% 2~5% 5~8%
일란성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Pa) 18.8% 남성 11.1%

여성 13.6%

남성 9.9%

여성 12.1%

표 7. 대규모로 이루어진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에 대한 결과 요약.

 

통계학적으로 볼 때에 조사 대상이 많아질수록 결과로 얻은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대단위로 이루어진 세 번의 조사를 종합하여 볼 때에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은 대략 10% 내외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10% 정도의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이 전부 선천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쌍둥이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출생하기 전에 어머니의 자궁 내에서 선천적인 요인들로부터 동일한 영향을 받았을 뿐 아니라, 같은 부모와 환경 하에서 자라났기에 동일한 후천적 영향을 받았으며, 서로에게 긴밀한 영향을 주고 자랐기에 한 사람이 먼저 동성애자가 된 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서, 혹은 흉내를 내어서 다른 사람도 동성애자가 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우리가 이제까지 고려하였던,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여 고려하지 못한 선천적인, 후천적인 영향을 모두 합치더라도 일란성 쌍둥이의 일치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결과는, 선천적인 요인이 동성애자가 되도록 미친 영향이 10%도 되지 않음을 잘 나타낸다. 즉, 일란성 쌍둥이의 낮은 동성애 일치비율은 유전자, 태아기의 호르몬 등의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동성애가 결정되지 않음을 분명히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문헌에 1991년의 조사결과가 동성애가 유전이며 선천적인 것을 나타내는 증거로서 많이 인용되고 있다.[133] 반면에 1991년의 조사결과가 과장되었음을 나타내는 2000년 이후의 조사결과는 거의 언급되지 않으며, 언급되더라도 2000년 베일리 결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이 킨제이 스케일이 1 이상이면 동성애자로 간주하는 경우의 Probandwise concordance만을 소개함으로써 일반인들로 하여금 오해하게 만든다.[134]

 

참고문헌

[58] F. Kallmann, Twin and sibship study of overt male homosexuality, American J. of Human Genetics 4, 136, 1952.

[59] J. M. Bailey and R. Pillard, A genetic study of male sexual orientation,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48, 1089, 1991.

[60] J. M. Bailey, M. P. Dunne, and N. G. Martin,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sexual orientation and its correlates in an Australian twin sampl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 524, 2000.[61] S. L. Jones and M. A. Yarhouse, Homosexuality. The use of scientific research in the church’s moral debate (Downers Grove, Illinois: IVP, 2000).[9] Kendler, K. S., L. M. Thornton, S. E. Gilman, and R. C. Kessler (2000). Sexual orientation in a US national sample of twin and non-twin sibling pairs.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57, 1843–1846.[10] Langstrom, N., Q. Rahman, E. Carlstrom, P. Lichtenstein (2010). Genetic and Environmental Effects on Same-sex Sexual Behavior: A Population Study of Twins in Swede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 75–80.[133] 한국일보 2009. 3. 18일자 25면 “동성애는 왜 존재하는가.”[134]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6&docId=115477015&qb=64Ko7ISxIOuPmeyEseyVoOyekCDrqqjqs4TsnZggWOyXvOyDieyytCDsnKDsoITsoIE=&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TSgfF5Y7uwsst6fctlsssssst0-081800&sid=UWVSqHJvLBYAAGyabnY. (검색일 2013.4.24)

 

동성애를 선천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선천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첫째, 동성애를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몸을 갖고 태어났다고 함으로써 동성애에 대한 다른 사람의 비난을 피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둘째는 동성애를 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함으로써 자신은 동성애를 할 수 밖에 없는 몸을 가졌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수없이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어서 자신도 끊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자신이 선택하여 술을 마시지만 나중에는 술을 마셔야만 되는 알코올중독자가 된다. 마찬가지로 동성애도 이성애와 비슷한 성적쾌감을 주므로 동성애를 반복 경험하면 중독현상을 일으킨다. 또한 동성애는 두 인격체 사이에 이루어지기에 육체적 쾌감뿐만 아니라 정서적 친밀감을 나눌 수 있으며, 동성애 상대자로부터 보호, 배려, 경제적 도움 등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다른 중독보다도 훨씬 더 끊기 어렵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은 강한 중독성으로 인하여 선천적으로 동성애자로 태어났다고 착각하게 된다.

 

또 다른 이유는 앞에서 자세히 언급한 것처럼 20세기 말부터 동성애에 옹호적인 학자들이 동성애는 유전적이고 선천적이라는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다. 몇 가지 예를 들면, 1952년에 교도소와 정신병원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율이 100%였고,[58] 친동성애 성향의 언론매체를 통하여 대상을 모집한 1991년 연구에서는 52%였다.[59] 하지만 2000년에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동성애자의 성정체성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율이 남성은 11%이며 여성은 14%였다.[60,61] 이 결과로 미루어 볼 때에 이전의 결과들의 동성애 일치율은 많이 과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성애자인 해머는 1993년 학술지 Science에 동성애 성향이 유전자군(Xq28)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으며,[62] 서구 언론은 동성애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대서특필하였다. 하지만 라이스 등은 1999년 학술지 Science에 Xq28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동성애와 관련이 없음을 밝혔고,[63] 2005년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더 많은 가계를 조사한 결과 동성애 성향은 유전자들과 상관관계가 없었다.[64]

 

동성애자인 리베이는 1991년 학술지 Science에 시상하부의 INAH-3 영역이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작다는, 즉 여성과 비슷하다고 발표했지만,[73] 2000년에 Byne 등은 같은 영역을 조사했을 때 남녀의 차이는 있었지만,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 사이의 차이는 없었다.[74] 1992년 Allen 등은 양쪽 뇌를 연결하는 전교련이 여자가 남자보다 크고,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크다고 발표하였지만,[75] 2002년에 행하여진 연구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76] 또한 양쪽 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여성이 남성보다 크고, 남성 동성애자는 여성과 비슷하다고 발표했지만, 그 뒤로 행하여졌던 22번의 연구에서는 남녀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77]

 

이 외에도 1984년에 CAH질환을 앓은 여성이 일반여성보다 더 동성애 경향을 나타낸다는 설문조사가 있었고,[96] 2000년에 학술지 Nature에 여성 동성애자의 손가락 길이 비가 남성의 비에 가깝다는 결과가 발표되었고,[103] 1994년에 동성애자의 왼쪽 손에서 손바닥 무늬의 비대칭을 발견하였다고 발표했으며,[109] 어머니가 태아에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동성애 성향을 갖게 만든다는 주장이 있었다.[116] 위에서 언급한 동성애에 옹호적인 논문 발표를 뉴스를 통하여 듣고는, 뒤에 계속된 연구에서 그 결과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거나, 혹은 서로 상충되는 연구 결과로 말미암아 확실하지 않거나, 혹은 미약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더 이상 뉴스에서 그러한 사실을 접하지 못하여 처음의 뉴스의 내용만 각인되어 동성애는 유전적이거나 선천적인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다.

 

한 가지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동성애가 유전이거나 선천적이 아니라는 의미는 유전적인 것이나 선천적인 것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것이며, 동성애자가 되는데 유전적인 것이나 선천적인 것들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동성애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행동은 유전적인 것, 선천적인 것, 환경, 우연한 사건 등의 영향을 받는다. 동성애와 관련하여서 유전적인 기원을 가지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술적인 성향(특히 남성이 운동 능력이 부족할 때), 비정상적인 육체적인 모습, 선천적인 성(gender) 기형, 간성적인 조건, 선천적인 장애, 색다른 것을 찾는 호기심, 비만(특히 여성), 육체적인 장애, 다낭포성(polycystic) 난소, 운동능력 부족(남성의 경우)이거나 반대로 탁월한 운동능력(여성의 경우), 내성적인 성격(남성), 말괄량이 성격(여성),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여성), 불활성 X염색체’ 등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에 동성애에 관련하여서 환경적인 기원을 가진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입양(유대 관계와 본을 배우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음), 우울증의 완화(우울증에서 벗어나려고 동성애를 하기도 함), 사랑의 실패, 왕따(특히 남성), 우연한 기회(매력적인 동성과의), 이혼, 상상(특히 성적인 상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로 착각), 부러움(매력적인 동성에 대한), 힘의 과시, 패션(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남성), 거절감, 집착, 매력적인 동성애 문화, 동성애 포르노, 동성애자들의 압력, 습관, 자유분방한 사회적인 분위기(실험삼아 하도록 권장), 결혼에 대한 두려움(여성), 어머니로부터의 스트레스(여성), 중년(여성), 비만(여성), 큰 형들(남성), 이성과의 관계 미숙, 부모의 격려(가끔 장난삼아), 부모의 부정적인 말(성 정체성에 대한), 소극성, 정치적인 풍토(동성애자 단체), 부족한 사교 기술(특히 남성), 권위적인 문화 환경, 부모의 반응(무관심 등), 반항심, 범주화(categorization)에 대한 반대(여성), 학교 친구들의 압력(남성, 남성성 부족에 대한 놀림), 쾌락(즐거움을 찾으려고), 성적 학대(남성은 동성에 의해, 여성은 이성에 의해), 성적인 실험, 부끄러움, 편부모 가정, 마음의 벗(여성, 친밀감을 갖고자), 도시 환경(익명의 기회 제공), 언어폭력(특히 성 장애(gender atypicality)에 대해서)’ 등이 있다.

 

위에서 나열한 것들을 보면 환경적인 요인들이 유전적인 요인들보다 훨씬 많으며, 또한 유전적인 요인들이 동성애를 하도록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동성애를 유발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동일한 요인을 가진 많은 사람들 중에 극히 일부 사람만이 동성애자가 된다. 따라서 요인들이 동성애자가 되도록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결국 동성애자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자신의 선택이며 결단임을 강조하고 싶다.

 

[58] F. Kallmann, Twin and sibship study of overt male homosexuality, American J. of Human Genetics 4, 136, 1952.

[59] J. M. Bailey and R. Pillard, A genetic study of male sexual orientation,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48, 1089, 1991.

[60] J. M. Bailey, M. P. Dunne, and N. G. Martin,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sexual orientation and its correlates in an Australian twin sampl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 524, 2000.[61] S. L. Jones and M. A. Yarhouse, Homosexuality. The use of scientific research in the church’s moral debate (Downers Grove, Illinois: IVP, 2000).[62] D. H. Hamer, S. Hu, V. L. Magnuson, N. Hu, and A. M. L. Pattatucci, A linkage between DNA markers on the X-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Science 261, 321, 1993.[63] G. Rice, C. Anderson, N. Risch and G. Eber, Male homosexuality: absence of linkage to microsatellite markers at Xq28, Science 284, 665, 1999.[64] B. S. Mustanski, M. G. DuPree, C. M. Nievergelt, S. Bocklandt, N. J. Schork, and D. H. Hamer, A genomewide scan of male sexual orientation Human Genetics 116, 272, 2005.[73] S. LeVay, A difference in hypothalamus structure between heterosexual and homosexual men, Science 253, 1034, 1991.[74] W. Byne, M. S. Lasco, E. Kemether, A. Shinwari, M. A. Edgar, S. Morgello, L. B. Jones, and S. Tobet, The interstitial nuclei of the human anterior hypothalamus: an investigation of sexual variation in volume and cell size, number and density, Brain Research 856, 254, 2000.[75] L. S. Allen and R. A. Gorski, Sexual orientation and the size of the anterior commissure in the human brai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89, 7199, 1992.[76] M. S. Lasco, T. J. Jordan, M. A. Edgar, C. K. Petito, and W. Byne, A lack of dimorphism of sex or sexual orientation in the human anterior commissure, Brain Research 936, 95, 2002.[77] W. Byne and B. Parsons, Human sexual orientation. The biologic theories reappraised,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0, 228, 1993.[96] J. Money, M. Schwartz, and V. G. Lewis, Adult erotosexual status and fetal hormonal masculinization and demasculinization: 46, XX congenital virilizing adrenal hyperplasia and 46, XY androgen-insensitivity syndrome compared, Psychoneuroendocrinology 9, 405, 1984.[103] T. Williams, M. E. Pepitone, S. E. Christensen, B. M. Cooke, A. D. Huberman, N. J. Breedlove, T. J. Breedlove, C. L. Jordan, and S. M. Breedlove, Finger-length ratios and sexual orientation, Nature 404, 455, 2000.[109] J. A. Y. Hall and D. Kimura, Dermatoglyphic asymmetric and sexual orientation in men, Behavioral Medicine 108, 1203, 1994.[116] R. Blanchard, and A. F. Bogaert, Homosexuality in men and number of older brothers,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53, 27, 1996.

4.동성애는 치유가능성에대한학술연구

동성애는 치유불가능한가? No!

 

동성애자에게도 여러 등급이 있다. 동성애를 몇 번 경험한 분도 있고, 아주 깊이 빠져서 중독이 된 분도 있다. 마치 술을 가끔 마시는 분도 있지만, 알코올 중독환자가 있는 것과 같다. 동성애를 몇 번 경험한 분들은 쉽게 동성애에서 빠져 나올 수 있고, 특히 청소년들은 어렵지 않게 자신 안에 형성된 동성애의 경향을 이기고 정상적인 성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깊이 동성애에 빠져서 중독 상태가 된 분은 끊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강한 의지가 있으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 동성애 치유가능성에 관한 학술연구들

 

동성애가 유전이거나 선천적이라는 오해가 확산됨으로써, 동성애자들 중에는 자신의 동성애가 치유 불가능한 줄로 알고서 절망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절대 그렇지 않으며, 동성애는 충분히 치유 가능하다고 다시 한 번 강하게 말해주고 싶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악기 연주를 배울 때처럼 오랫동안 집요하게 훈련을 하면 자신의 성적지향을 바꿀 수 있다. 동성애가 유전이나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증거 중 하나가 동성애는 유동적이라는 사실이다. 즉, 성장과정에 동성애가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Bell 연구팀은 1981년에 설문조사를 통하여 이성애자들의 2%가 한 때는 동성애자였다고 보고하였으며,[150] 미국 콜로라도의 Cameron 연구팀도 1985년에 같은 수치의 변화율을 보고하였다.[151] 위의 두 연구에서는 동성애의 빈도를 4%로 추정하였으므로 동성애자들의 절반 정도가 이성애자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변화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져 그림 1에서와 같이 이성애자들의 약 2%가 동성애자가 되었다. 따라서 이성애자들 중에서 적은 분포가 동성애자가 되는 반면에, 동성애자의 약 50%가 이성애자가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동성애가 이성애보다 더 유동적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림 나이에 따른 동성애의 유동성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Rosario 연구팀은 성장과정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동성애자의 57%는 그대로 동성애자로 남아 있었지만 나머지는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52,153] 뉴질랜드에서는 1000명의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21~26세 사이에 1.9%의 남성이 이성애자로부터 떠났으며, 1%는 이성애자로 돌아왔다.[154] 이 연구결과로부터 연구자들은 이러한 변화는 분명히 유전적 요인에 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와 유사하게 다양한 변화정도가 미국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조사되었다.[155,156]

 

Kinnish 연구팀은 아주 자세히 변화를 조사하여 조금 전의 결론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를 얻었다. 그림 2와 3에 나타난 결과를 정리하면, 예전에는 이성애자가 아니었다가 이성애자로 변한 사람이 전체 분포의 3%로써 현재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를 합한 수보다 많았다.[157]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동성애에서 치유를 받은 전동성애자가 많다면, 그들은 어디에 있기에 쉽게 만날 수 없는가? 이에 대한 설명으로는, 전동성애자들은 지난 삶을 부끄러워하여 다른 사람에게 잘 말하지 않으며, 또한 그러한 고백이 현재 맺고 있는 이성애적 관계를 파괴시킬까 염려하며, 공개적으로 말했을 때 동성애자 단체로부터 공격당하게 될 것도 두려워한다.

그림 일생 동안에 겪는 남성의 성적 지향 변동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그림 일생 동안에 겪는 여성의 성적 지향의 변동

Ⓒ 2010, with permission from N. Whitehead and B. Whitehead

 

참고문헌

[150] A. P. Bell, M. S. Weinberg, and S. K. Hammersmith, Sexual Preference : Its Development in Men and Women (Bloomington, Indiana: Indiana University Press, 1981).

[151] P. Cameron, K. Proctor, K. Coburn, and N. Forde, Sexual orientation an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Nebraska Medical Journal 70, 292, 1985.[152] M. Rosario, H. F. L. Meyer-Bahlburg, J. Hunter, and T. M. Exner, The psychosexual development of urban, gay and bisexual youths, Journal of Sex Resarch 33, 113, 1996.[153] M. Rosario, E. W. Schrimshaw, J. Hunter, and L. Braun, Sexual identity development among gay, lesbian, and bisexual youths: consistency and change over time, Journal of Sex Research, 43, 46, 2006.[154] N. Dickson, C. Paul and P. Herbison, Same-Sex attraction in a birth cohort: prevalence and persistence in early adulthood,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6, 1607, 2003.[155] L. Diamond, Was it a phase? Young Women’s relinquishment of lesbian/bisexual identities over a 5-year perio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4, 352, 2003.[156] L. M. Diamond, A new view of lesbian subtypes: stable versus fluid identity trajectories over an 8-year period, Psychology of Women Quarterly, 29, 119, 2005.[157] K. Kinnish, D. S. Strassberg, and C. W. Turner, Sex Differences in Flexibility of Sexual Orientation: A Multidimensional Retrospective Assessment,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4, 173, 2005.

 

동성애 치유 사례들

 

먼저 동성애 치유에 관계하였던 전문가들의 주장을 살펴보고자 한다. Bieber 박사는 20년간의 조사를 통하여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 가능성은 약 30%에서 50%까지 된다고 주장하였다.[158] 그리고 그의 치료된 환자들을 10년 동안 관찰한 결과 여전히 이성애자로 남아있었다고 밝혔다.[159] Masters와 Johnson은 67명의 동성애자와 14명의 레즈비언을 치료한 결과 6년 후에 71.6%의 성공률을 보고하였다.[160] 정신과의사인 Wilson박사는 기독교인인 동성애자를 치료하였을 때에 55%의 성공률을 나타내었다고 주장했다.[161] 임상심리학자인 Kronemeyer박사는 약 80%의 동성애 남성과 여성이 치료 후에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이성애자로 변화되었다고 밝혔다.[162]

 

미국정신의학협회가 1973년에 동성애자들의 압력에 의해서 동성애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이 있기 전에는 동성애 치료에 성공한 결과들이 잡지에 많이 실렸는데 그 이후에는 철저하게 삭제되었다. 그러한 업적들이 정책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으며 동성애 단체들의 반대에 부딪쳐 이제는 정신과 의사들도 동성애 치료를 하지 않으려 한다. 1992년 미국정신의학협회가 동성애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동성애가 치유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정신과 의사들이 반발하여 NARTH(National Association for Research and Therapy of Homosexuality)라는 단체를 창립하였다. 일 년 후에는 약 50명이 참여하였으며, 2007년에는 1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동성애 인권단체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NARTH의 창립자인 Joseph Nicolosi는 남성 동성애의 치유방법을 다루는 책을 썼다는 이유로 많은 항의 전화와 편지를 받았다.

 

이제부터는 동성애에서 치유된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163] 서울 갈보리채플교회의 이요나 목사는 XTM케이블 토론에 나와서 ‘나도 43살까지 홍석천씨와 똑같은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사춘기 때부터 동성애 성향을 느껴 온 이요나 목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교생인 친척 형제로부터 지속적인 동성애 성폭행으로 동성애에 중독이 되었고 동성애로 말미암아 젊은 시절을 상실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요나 목사는 25년 전 이태원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게이바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동성애자로 살았던 그가 이성애자로 바뀐 데는 예수를 영접한 후 12년 동안의 뼈를 깎는 믿음의 투쟁으로 43살에 본래의 성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전동성애자 앤드류코미스키(Andrew Comiskey)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동성애에 대한 매력을 가지게 되었고, 비밀로 간직했다가 대학졸업 후에 전적으로 동성애적인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어떤 파티에서 집단강간과 구타를 당한 그는 진지한 고민에 빠졌으며, 1976년 11월에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기독교인으로 거듭났다. UCLA에서 공부하다가 부인 애넷을 만났고 후에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석사를 취득했다. Vineyard Anaheim에서 전동성애자들을 위한 지원그룹을 시작했고 곧이어 데저트스트림 사역(Desert Steam Ministry)을 창설하였다. 현재 데저트스트림 사역의 대표로서 동성애회복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마이크즈눙은 13년 동안 5명 심리학자와 2명 정신과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았고, 8년 이상 프로그램과 책을 읽었지만 치유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서, 근원이 되는 깊은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의 핵심이 되는 수치심과 여전히 굴레로 작용하고 있는 아픈 기억들에 대해 치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Parents and Friends of Ex-Gay and Gays의 전대표였던 Richard Cohen, 아프리카계 미국인 레즈비언을 위한 잡지 Venus의 편집장이었던 Charlene Cothran, CCM 가수이자 작곡자인 Dennis Jernigan, National Coming Out of Homosexuality Day의 회장이었고 Kerusso Ministries의 창시자인 Michael Johnston 등이 동성애로부터 벗어난 대표적인 인물들로 꼽히고 있으며, 동성애를 벗어났거나 벗어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동성애에서 벗어나려는 자들을 돕는 단체들이 많이 있다. 가톨릭의 Courage, 장로교의 One By One, 감리교의 Transforming Congregations, 유대교의 JONAH가 있으며, 소년을 위한 Exodus Youth, 그리고 전동성애자 교사 및 학생을 돕기 위한 NEA Ex-Gay Educators Caucus가 있다. 또 다른 북미의 대표적인 전동성애단체로는 앤드류코미스키가 1981년에 창설한 데저트스트림 사역이 있으며, 유럽의 전동성애단체 Exodus Europe, 영국의 True Freedom Trust, 스웨덴의 Medvandrarna, 노르웨이의 Til Helhet, 덴마크의 Basis, 핀란드의 Aslan, 벨기에의 Different, 네덜란드의 Onze Weg가 있다. 기타 지역의 전동성애단체로서 1978년에 Peter Lane은 Liberty Ministry라는 호주의 첫 전동성애단체를 창설하였고, 중동에는 유대교인을 위한 Atzat Nefesh와 이슬람교인을 위한 Al-Tawbah가 있다.

 

한국에는 2006년 11월에 설립된 웰스프링이 2007년 9월부터 첫 동성애자 지원그룹 모임을 시작하였다. 또한 이요나 목사가 세운 크리스천상담실과 한국성경적상담자협회가 동성애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크리스천상담실은 2000년 5월에 이요나 목사가 다음카페에 ‘이요나 크리스천상담실’을 개설함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1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온라인-오프라인 상담을 통하여 꾸준히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이미 많은 동성애자들이 회복하여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성경적상담자협회는 2007년 1월에 미국성경적상담협회의 김주원 박사, 박영률, 이요나 목사, 금주학교 대표 김도형 목사 등에 의해서 설립되었으며, IABC, NANC, BCF와 공동협의회를 구성하여 동성애, 성중독, 알코올, 마약, 게임중독, 우울증 등을 상담 치유하고 상담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참고문헌

[158] I. Bieber, Homosexuality: A Psychoanalytic Study (New York: Basic Books, 1962).

[159] I. Bieber and T. B. Bieber, Male Homosexuality, Canadian Journal of Psychiatry 24(5), 416, 1979.[160] W. H. Masters and V. E. Johnson, Homosexuality In Perspective (Boston: Little, Brown and Company, 1979).[161] Anon, ‘Gays can change’ says psychiatrist, Exodus Standard 6(2), 6, 1989.[162] R. Kronemeyer, Overcoming Homosexuality (New York: Macmillan Publishing Company, 1980).[163] 길원평과 장헌일, 동성애의 치유가능성과 차별금지법안의 문제점, 한국창조과학회 발표논문집 2008.

 

동성애는 비정상적 성(性) 행태? Yes!

 

남자가 남자와 성행위를 하고, 여자가 여자와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는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 비정상적인 성행위이다. 남자와 여자는 성기관을 갖고 있으며, 구조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성기관이 결합하여서 성행위를 하는 것이 마땅한 자연의 순리이다. 남녀의 성기관 주위에는 성행위를 피부마찰 없이 할 수 있도록 음모(陰毛)가 있으며, 여자의 질 내에는 성행위를 부드럽게 하도록 하는 매끄러운 분비물이 나온다. 그리고 성행위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정(射精)이 되어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을 만들고 후손이 태어나게 된다. 반면에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여자가 여자와 더불어 하는 성행위는 구조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남성 동성애자는 항문성교를 하는데, 항문은 성기관이 아니고 배설기관이다. 병균과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있는 불결한 곳인 항문에다가 성행위를 함으로써 치질, 출혈, 장질환(직장암), 성병 등이 잘 생기며, 간염, AIDS도 잘 전염된다.

 

동성애가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 비정상적인 성행위임은 너무 자명하다. 비유로 말하면, 동성애는 코로 밥을 먹는 것 비슷하다. 자연의 순리는 입으로 밥을 먹고 코로는 호흡을 하는 것이다. 특정한 기관의 모든 부분은 어떤 특정한 기능을 하는데 적합하도록 이미 결정되어 있기에, 정해진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에 맞다. 그런데 기관의 정해진 특정한 기능을 하지 않고 다른 것을 하면서 그 행위가 정상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자연의 순리에 맞지 않기에 결코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배설기관에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

동성애는 비정상적? 항문 성교

 

여러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은 난잡한 성관계 그 자체 때문만이 아니라, 남성들 간에 이루어지는 성관계의 특성 때문에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보다 더 큰 건강상의 해로움을 입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남성 간 성관계 행위의 위험성을 요약하면, 남성 동성애자들 간의 성행위는 단순히 항문을 통해서 성관계를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구강-성기, 손-항문 등을 통해서도 일반적으로 이루어진다. 구강-항문 성관계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구강-항문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에 장 속의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성관계 때문에 생긴 상처에 병원균들이 침투해서 생식기에서 매독이 발병할 수도 있다. 항문 성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극을 위해서 성관계 때에 사용하는 기구들 때문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아래의 행위들은 가끔 이성애자들에 의해서도 행해질 수 있는 것들이지만, 동성애 남성들은 아주 심하게 이러한 행위들을 한다.

 

여성의 성기

윤활유 분비, 성기 모양을 바꾸거나 확대 가능한 두꺼운 근육조직에

둘러싸여 있음

 

항문

작은 근육이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꼬리뼈에 붙어 있음 (확대가 어려움)

괄약근 = 내보내려는 경향을 가짐, 갑자기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수축

항문 바로 위의 ‘직장’ = 한 층의 얇은 세포막으로 구성 (찢어지기 쉬움)

정액 = 정자 보호를 위해 면역을 약화시킴 (질병 전염을 극대화)

 

항문 성관계는 많은 남성 동성애자들에 의해서 거의 예외 없이 행해진다. 하지만 사람은 신체학적으로 항문 성관계에는 적합하지 않도록 고안되어져 있다. 성기 삽입의 적절함과 관련하여 여성성기와 남성항문은 매우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여성 성기에서는 자연스럽게 윤활유가 분비될 뿐 아니라 근육들의 유기적인 연결들에 의해서 지탱되어진다. 여성 성기는 손상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찰에 대해서도 견뎌낼 수 있는 여러 층으로 배열된 비늘로 덮힌 표피가 있는 점액막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즉, 여성 성기는 성관계를 하는 동안 발기한 남근이 편하게 삽입될 수 있도록 성기의 모양을 바꾸거나 확대시킬 수 있는 두꺼운 근육조직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근육들은 성관계를 가질 때에 일어날 수 있는 찰과상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비교하여, 항문은 단지 배출하기 위한 통로를 위해서 작은 근육들이 아주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여성 성기에 비해 훨씬 더 제한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항문은 꼬리뼈에 붙어있어 확장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항문을 통해서 성관계를 가지게 될 때 항문은 찢어지기가 쉽다. 결과적으로 항문을 통해 남성 성기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항문과 직장에 상처가 생긴다.

 

직장의 외벽은 수많은 배상세포와 한 층의 얇은 세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같은 얇은 세포막은 물과 전해액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배상세포로부터 분비된 점액이 약간의 보호기능을 할 수는 있지만, 항문을 통한 성행위 시 일어날 수 있는 찰과상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보호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항문성행위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들 중 하나는 항문이 찢어져 파열되는 것이다. 외항문 괄약근은 구조상 괄약근의 움직임을 통해 몸 밖으로 물질을 내보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역방향으로 갑작스럽게 혹은 힘을 가해서 물체를 삽입시키는 행위는, 즉 항문 안으로 성기를 삽입하는 행위는 항문반사작용을 유발시키고, 물체가 항문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괄약근은 자연적으로 수축하게 된다. 또한 여성의 성기와 달리 항문과 직장은 마찰을 방지하는 점액을 배출하는 기능이 매우 부족하다. 결국 점액이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성기가 삽입되거나 혹은 충분히 팽창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성기가 삽입될 경우, 항문 주위나 항문관 조직은 찢어져서 파열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항문 성행위는 항문의 파열을 초래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항문의 출혈 또는 기타 여러 합병증들을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항문을 통해서 남성 성기를 받아들이는 총 횟수 및 빈도수는 성병에 걸릴 가능성과 외상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것 판단된다. ‘아그뉴’라고 하는 동성애 잡지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실려 있다. “항문과 직장에 행해지는 빈번한 성관계는 그것이 반복되는 항문 성관계이든, 빈번한 관장 혹은 직장 안으로 계속해서 물체를 삽입하는 것이든 직장점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항문과 직장 사이의 고통, 설사, 점액의 과잉분배, 위장 내에 고이는 가스, 화농성의 고름, 장에서 일어나는 경련, 고통스러운 배변, 대변의 유출, 치질, 항문․직장의 궤양유발, 가려움, 항문소양증, 직장의 탈장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항문 성관계를 가지는 남자들 사이의 대변 유출에 관한 연구는 항문 성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의 1/3이상이 대변 유출 혹은 배변의 긴급성 등을 보고하였다. 상기 연구물은 또한 반복되는 항문 성행위로 인해 누적되는 영향들에 대해 밝혀내고 있다. 이는 대변을 장에 담아두는 압력을 견디는 힘과 항문 성행위의 파트너들이 얼마나 많았느냐 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 즉 잦은 항문 성행위 때문에 내부괄약근 손상이 축적되어, 증상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대변을 장에 담아두는 괄약근의 힘은 달라진다. 즉 반복된 항문 성행위로 인해 손상된 항문은 대변 유출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대변을 줄줄 흘리게 되며 나이가 들수록 더 심각해진다는 동성애자들의 고백으로부터도 들을 수 있다.

 

항문을 통해 남성 성기를 받아들임으로써 생길 수 있는 항문의 외상 그리고 직장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질병감염은 아주 쉽게 일어난다. 항문 성행위를 하는 동안 생길 수 있는 상처는 그 자체로는 심각한 것이 아니다. 항문에 생긴 상처 자체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이러한 상처에 의한 질병 감염이다. 항문이 찢어짐에 따라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몸의 체액이 혈액과 함께 섞이게 되고, 그 결과로 아주 다양한 성병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들에는 편모충, 세균성 적리, 각종 세균, B형 간염 등을 포함하여 항문 임질, 매독, 항문 사마귀, 단순포진, 장의 여러 병원균 등이 있다.

 

항문을 통한 동성애적 성관계로 인해서 특별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항문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크립토스포리디움, 람블편모층, 허르퍼스 바이러스 감염증,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이소스포라 벨리, 미모자충목, 임균감염증, 바이럴 헤파티티스 타입 B C, 매독’ 위의 질병들 중 몇 가지는 이성애자 그룹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도 있다. 동성 간 성관계를 가지는 그룹이 이성 간 성관계를 가지는 그룹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의 발병률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매독의 경우, 이성애자들과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모두 나타나기는 하지만, 1999년에 워싱턴 킹 카운티에서는 매독의 85%가 동성 간 성관계를 가지는 그룹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항문을 통한 성관계는 동성애자 남성들에게 항문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1989년에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 행위자들의 항문암의 비율이 이성애자 남성들의 항문암 비율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항문암이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항문암 환자들 중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 이성애자 남성들과 비교하여 그 감염비율에 있어서 두 배 이상이다. 이 외에도 항문 성관계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인 문제점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헤모로이드(hemorrhoids), 항문 열상(anal fissures), 직장 외상(anorectoal trwwauma), 이물질 잔류(retained foreign bodies)’

구강-항문 성관계로 말미암는 문제점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는 구강-항문 성관계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전통적으로 장의 병원균들의 감염은 보통 오염된 음식이나 물의 섭취와 연관이 되어 있고, 성적인 방식을 통해서는 전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장의 병원균 전염이 구강-항문 성관계 혹은 항문성교 후에 행하는 구강성교 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장 병원균들은 구강-항문 성관계를 통해서 섭취되거나 혹은 이전 항문 성관계에서 오염되었던 성기를 그대로 다른 남성 파트너의 항문에 삽입함으로써 옮겨지게 된다.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성병들 중에서 일반적인 성 접촉을 통해서는 발병할 수 없는 여러 성병들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전염되는 성병들의 사례들 가운데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병들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것들에서부터 미약한 수준에 있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질병들에는 A형 간염, 지아르디아 람블리아, 엔타모에바 히스토리티카, 뎁스테인-바르 바리러스, 네이세리아 메닌지티디스, 매독, 살모넬로시스, 페디큘로시스, 임질, 살모넬라, 엔타모에바 히스토리티카, 스카비스, 캄피로박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구강-항문 성관계를 통해서 캄피로박터, 임질, 살모넬라, 엔타모에바 히스토리티카, 지르아디아 그리고 몇 몇의 다른 장 병원균들의 감염이 촉진되게 되고, A형 간염, 시겔라, 요충, 장 편모충, 지아르디아 람블리아, 엔트로비우스 제미쿨라리스, 퍼햅스 등을 포함하여 몇몇의 장 전염 병원체가 동성애 남성들에게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르아디아, 세균성 적리 등은 동성애 남성들에게 빈번하게 감염되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토마스 C. 콰인에 따르면, “뉴욕에서 동성애 남성들의 지르디아시스 혹은 세균의 감염은 파트너와 펠라티오 혹은 항문 삽입 성관계를 하는 동안 이루어진다. 항문과 직장 사이의 질병은 이와 같이 성병유발 병원체 뿐만 아니라 직장에 있는 수많은 병원체들에 의해서 발생한다. 더욱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에서는 세균성 이질에 걸린 환자의 30~70%가 동성애 남성들이다.”라고 했다.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들 사이에서의 이와 같은 성병의 창궐은 ‘게이 장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새로운 용어의 개념을 비평하는 사람들은 게이 장증후군 질병이 남성과 성관계 맺는 남성들에만 제한되는 것은 아니고, 장에서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증후군을 구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게이 장 증후군 개념의 핵심요지는 생리학자들이 이전에는 성적인 행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규정했던 질병들을 성병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게이 장 증후군은 남성과 성관계 맺는 남성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는 난치성병들과 관련하여 새롭게 규정되고, 간편하게 지칭되고 있다. 게이 장 증후군에서 ‘게이’라는 용어사용에 대한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과 성적인 장 병원체 사이에는 확실히 상관관계가 있다.

 

1991년에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뉴욕에서 A형 간염이 창궐했다고 발표하였는데, 남성 감염자들 중 78%가 자신을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A형 간염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는 항문성교 이후에 행해지는 구강-항문, 구강-질의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발병한다. 가장 놀랄만한 새로운 발견은 장티푸스가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된 것이다. 이와 같은 수인성 질병은 열대지방에서 잘 알려져 있는데, 열대가 아닌 지역에서는 보통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되는 것으로 미국에서만 400여명의 사람들이 이러한 질병에 감염되었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이러한 수인성 질병들이 퍼지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오하이오 주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했던 한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던 다른 여러 남성들이 이러한 수인성 질병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 사이에서 발병하는 특정 성병들은 다른 집단의 유사한 성병들보다 더욱 위험하고, 다른 집단의 성병과는 다르다는 점이 보고되고 있다. 시애틀과 워싱턴에서 보고된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남성 간 성행위를 통해서 감염되는 직장과 항문 사이의 클럼미디아와 임질은 이성애자들 사이에 발견된 것과는 다른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서는 20년 동안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가장 우려할 만한 사실은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 사이에 발생하는 질병들이 항생물질에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항문 성행위 때문에 항문과 직장 사이에 발병한 임질은 페니실린에 강하게 저항하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남성 동성애자들이 행하는, 손이나 주먹을 항문 안으로 집어넣는 행위인 피스팅(Fisting)은 항문 성관계보다 위험하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겠지만, 말로 설명하기에도 끔찍한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는 아름답게 미화해서는 안 되는 정말 난잡하고 불결하고 불건전하고 비정상적인 성행위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고 동성애에 대해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동성애에 대한 바른 지식이 가지면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성행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5.동성애자는 불행하다

동성애자는 행복? No!

 

동성애자의 삶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미화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이고 친밀감이 있고 사랑하는 관계를 강렬하게 갈망하지만 그것을 찾지 못한다.[176] 남성 동성애자의 교제는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주로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깨어지며, 남성 동성애자의 교제의 60%는 일 년 이내 깨어지고, 대부분의 여성 동성애자 교제는 3년 이내에 깨어진다. 5년 이상 지속되는 것은 아주 드물며, 남성 동성애자의 실제 삶은 시기, 경쟁, 불안정, 악의, 짜증, 신경질 등으로 가득하다.[177] 동성애자의 관계는 시작부터 가식, 고통, 부정, 지나친 의존, 시기심, 분노로 인하여 괴로워한다고 Pollak은 말했다.[178] 동성애자의 관계에서는 이성애자의 관계보다 2배 정도 성 문제(sexual difficulty)로 어려움을 겪는다.[179] 남성 동성애자와 여성 동성애자의 사귀는 평균기간이 대략 2.5년에 불과하기에, 미국에서 이성애자 부부가 결혼 25주년에 하는 은혼식을 할 가능성이 50%인 것에 비하면 매우 짧다. 2010년에 Karten은 조사한 남성 동성애자의 86%가 정서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동성애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180]

 

남성 동성애자들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바라지만, 그들의 일부일처의 관계는 거의 신실하지 못하다. 일부일처의 관계가 어느 정도 정서적인 신뢰를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의 우연한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진다.[181] 남성 동성애자 커플이며 정신과의사와 심리학자인 McWhirter와 Mattison은 남성 동성애자들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통념을 깨고자 조사를 하였다.[182] 서로 신실한 관계를 기대하며 시작한 156쌍의 남성 동성애자 커플을 조사한 결과, 오직 7쌍만이 성적인 정절을 지켰으며, 그 7쌍도 5년 이내에 모두 헤어졌다. 여성 동성애자들은 남성 동성애자들보다는 낫지만 신실하지 못하다. 남성 전동성애자인 Frank Worthen 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성 동성애자들은 일생동안 서로 사랑하는 이상적인 꿈을 그리고 시작하지만, 대부분 비인격적인 섹스에 빠지고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덫에 빠진다.’[7]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면 할수록 ‘강압적’, ‘성행위 과도’, ‘중독성’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남성 동성애자의 성 중독은 이성애자들보다 세 배 정도 많다.[183-185] Quadland와 Shattls는 ‘그들은 자신의 성행위가 조절되지 않음을 느끼고, 그들이 원한 것보다 더 많은 성관계를 맺고, 잦은 성관계로 이용을 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들의 행동의 동기와 만족이 단순히 성이 아닌 것 같으며, 그들의 성행동 양식이 마치 과식을 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게 보인다.’라고 말했다.[186] Pincu는 남성 동성애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중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이 나타내는 흥분은 어린이가 새로운 것 또는 금지된 것을 찾을 때에 느끼는 것과 비슷하며, 희열과 일시적인 자부심을 끊임없이 찾는 강한 동기를 제공한다. 보통 합리화, 최소화, 억압에 대한 방어 등을 사용하여서 그들의 삶에 문제가 있고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187]

 

에이즈가 발견된 후에 에이즈에 대한 교육을 받고, 친구들이 에이즈로 죽는 것을 보면서도, 모르는 사람과의 문란한 성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이 그들의 성행위가 중독임을 입증한다. NARTH 소속의 임상의는 자신의 환자 중에 약 30%는 중독이라고 본다.[188] 조절되지 않는 성행위는 그들의 자존심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용하고 이용당하였다는 느낌을 갖고 무력감과 우울증에 빠지게 만든다.[189] 전동성애자 모임의 관계자는 도움을 요청하는 동성애자들은 자주 그들이 이용을 당했다는 느낌을 토로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동성애자가 난잡한 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며, 그들 중의 일부는 금욕적인 생활을 하지만 극히 소수이다. 영국과 웨일즈에서 남성 동성애자들에 대한 오랜 연구에 의하면 남성 동성애자의 6%만이 지난 일 년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10] West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모임에 가면 성에 대한 이야기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했다.[177]

 

많은 동성애자들은 나이가 들면 가족이 없어서 외로움에 시달린다.[190] 결혼하지 않은 나이 많은 동성애자는 더 이상 매력도 없어져서 동성애자들의 모임과 이성애자들의 모임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자녀도 없고 가족도 없는 미래가 너무 쓸쓸하게 느껴진다. 1998~2001년 사이에 진행된 4개의 독립적인 연구결과에서 동성애자들이 일반적인 이성애자들보다 최소 2배 더 알코올에 의존하고,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보다 3배 더 자살을 시도한다.[7] 동성애자들이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에이즈가 발생한 직후에는 안전한 성관계를 하려는 주의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즈 환자의 암발생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하여 20배이다.[191] 남성 동성애자 수명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서 25~30년 짧고, 알코올중독자보다도 5~10년 짧다.[192] 이렇게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동성애자들이 난잡한 성관계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에이즈와 여러 질병 때문이다.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동성애자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으므로 동성애를 계속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보기 어렵다.

 

참고문헌

[7] 이혜진 옮김, 브라이어 와이트헤어 원작, 나는 사랑받고 싶다 (웰스프링, 2007).

[176] J. Nicolosi, Reparative Therapy of Male Homosexuality. (Northvale, New Jersey: Jason Aronson, Inc. 1991).

[177] D. J. West, Homosexuality Reexamined. (London: Duckworth 1977).

[178] M. Pollak, Male homosexuality-or happiness in the ghetto, In Western Sexuality, ed. P. Aries and A. Bejin, (Oxford: Basil Blackwell 1985) pp. 40-61.

[179] E. O. Laumann, A. Paik, and R. C. Rosen, Sexual dysfunction in the United States: Prevalence and predictors, JAMA 281, 537, 1999.[180] E. Y. Karten and J. C. Wade, Sexual orientation change efforts in men: A client perspective, The Journal of Men’s Studies 18, 84, 2010.[181] R. W. Connell, J. Crawford, G. W. Dowsett, S. Kippax, V. Sinnott, P. Rodden, R. Berg, D. Baxter, and L. Watson, Danger and context: unsafe anal sexual practice among homosexual and bisexual men in the AIDS crisis, Australian and New Zealand Journal of Sociology 26(2), 187, 1990.[182] D. P. McWhirter and A. M. Mattison, The Male Couple. (Englewood Cliffs, New Jersey: Prentice-Hall 1984).[183] B. Dodge, M. Reece, D. Herbenick, C. Fisher, S. Satinsky, and N. Stupiansky, Relations Between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Diagnosis and Sexual Compulsivity in a Community-Based Sample of Men Who Have Sex with Men (MSM),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84(4), 324, 2008.[184] B. C. Kelly, D. S. Bimbi, J. E. Nanin, H. Izienicki, and J. T. Parsons, Sexual Compulsivity and Sexual Behaviors Among Gay and Bisexual Men and Lesbian and Bisexual Women, Journal of Sex Research 46(4), 1, 2009.[185] K. Skegg, S. Nada-Raja, N. Dickson, and C. Paul, Perceived “Out-of-Control” sexual behavior in a cohort of young adults from the Dunedin Multidisciplinary Health and Development Study,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4), 968, 2010.[186] M. C. Quadland and W. D. Shattls, AIDS, sexuality and sexual control, Journal of Homosexuality 14(1-2), 277, 1987.[187] L. Pincu, Sexual compulsivity in gay men: controversy and treatment, Journal of Counselling and Development 68(1), 63, 1989.[188] R. D. Pullin, Homosexuality and Psychopathology, In Collected papers from the NARTH Annual Conference, 1995, (Encino, California: NARTH 1995) pp. 23.[189] M. E. P. Seligman, Helplessnessn Depression, Development And Death, (London: Freeman 1975).[190] L. Kuyper and T. Fokkema, Loneliness Among Older Lesbian, Gay, and Bisexual Adults: The Role of Minority Stres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 1171, 2010.[191] J. Galceran, R. Marcos-Gragera, M. Soler, A. Romaguera, A. Ameijide, A. Izquierdo, J. Borras, S. L. de Sanjose, and J. Casabona, Cancer incidence in AIDS patients in Catalonia, Spain, European Journal of Cancer 43(6), 1085, 2007.[192] 문금숙 옮김, 프란시스 S 맥너트 원작, 동성애 치유될 수 있는가? (순전한 나드, 2006).

동성애와 에이즈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는 통계

(동성애는 의학적으로 위험행동)

 

동성애와 에이즈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의미는 모든 에이즈 환자가 동성애에 의해서 감염되었다는 뜻은 아니며, 동성애자이면 에이즈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에이즈에 관련된 통계 자료를 살펴보겠다.

 

참고로 에이즈는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일으키는 질환이다. HIV감염자란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나타내며, AIDS환자란 HIV에 감염된 사람 중에서 면역결핍 증상들이 나타나는 사람만을 나타낸다. 2010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164] 국내 누적 HIV감염자는 총 7,656명이며 그 중 1,364명이 사망하여 현재 6,292명이 생존하고 있다.

 

그 중에 남성은 7,033명(91.9%)이고, 여성은 623명(8.1%)이다. 표 1에 있는 1985년 ~ 2010년의 HIV감염 내국인 감염경로 현황을 보면, 확인된 6,213명 중 이성간 성접촉은 3,721명(59.9%), 동성간 성접촉은 2,437명(39.2%), 수혈․혈액제제 46명(0.8%)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자 중 42.8%가 동성간 성접촉에 의해서였다. 위의 결과로부터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 에이즈가 많이 확산되어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단위: )

구 분 남자 여자
감염인수() 백분율(%) 감염인수() 백분율(%) 감염인수() 백분율(%)
6,213 100.0 5,695 100.0 518 100.0
이성간 성접촉 3,721 59.9 3,213 56.4 508 98.1
동성간 성접촉 2,437 39.2 2,437 42.8
수혈/혈액제제 46 0.8 40 0.7 6 1.2
혈액제제 17 0.3 17 0.3  –
국내수혈* 16 0.3 11 0.2 5 1.0
국외수혈 13 0.2 12 0.2 1 0.2
수직감염 7 0.1 3 0.1 4 0.8
마약 사용자 2 0.0 2 0.0
감염경로가 밝혀진 6,213명에 대한 통계임(기타, 무응답 등은 제외)       국내수혈* : 헌혈액 모두 HIV선별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경우임

표 1 질병관리본부에서 만든 HIV감염 내국인 감염경로 현황(1985년~2010년)

 

연도별 내국인 남성 감염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1996년은 88.6%(93명/105명), 1997년은 86.3%(107명/124명), 1998년은 86%(111명/129명), 1999년은 86%(160명/186명), 2000년은 88.6%(194명/219명), 2001년은 89.3%(292명/327명), 2002년은 91.2%(363명/398명), 2003년은 94%(502명/534명), 2004년은 91.3%(557명/610명), 2005년은 94.1%(640명/680명), 2006년은 91.7%(688명/750명), 2007년은 94.2%(701명/744명), 2008년은 93.2%(743명/797명), 2009년은 92.1%(710명/771명), 2010년은 93.6%(719명/768명)이었다. 남성의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90% 정도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감염경로가 확인된 남성 감염자 중에서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통계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4년은 51.5%(246명/478명), 2005년은 49.8%(224명/450명), 2006년은 47.9%(210명/438명), 2007년은 36.6%(171명/467명), 2008년은 44.9%(191명/425명), 2009년은 44.9%(209명/465명), 2010년은 41.1%(221명/538명)이었다. 이러한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꾸준하게 남성 감염자 중에서 40~50%가 동성애로 감염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 동성애가 확산될수록 HIV 감염자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림 1 연도별 누적 에이즈 감염자 수

 

그림 1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만든 연도별 내국인 HIV감염 발견현황을 보면 감염자의 수는 1996년 이후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으며, 누적 에이즈 감염자의 수가 2003년 2500명에서 2013년 현재 10000명으로 증가하였다. 즉, 지난 십년 동안 4배로 급증하였다.

 

에이즈와 관련된 국내 논문들이 에이즈 고위험군으로 남성 동성애집단과 윤락여성을 선택함으로써, 남성 동성애가 에이즈 확산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40,165,166] 여기서 남성 동성애집단(MSM: male having sex with male)은 남성 동성애자 뿐 아니라,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모든 남성을 포함한다. 서울대학교 연구보고서는 결론에서 고위험집단 중에서 남성동성애 집단의 추정 감염자가 7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혔다.[40]

 

1985~1992년 한국 국립보건원의 조사에 따르면, 동성애자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유병률)이 5.5%이므로, 동성애자는 일반인(0.03%)에 비해 에이즈 걸릴 확률이 약 180배이다. 한국의 남성 동성애집단의 비율을 0.4%라고 잡고 남성 동성애자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을 계산하면 일반인에 비해 약 180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남성이 동성애자가 되면 일반 남성에 비하여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전체 남성을 M이라 놓고, 남성 동성애집단 비율을 x라 놓으면, 남성 이성애자는 (1-x)*M명이고, 남성 동성애자는 xM명입니다. 남성 이성애자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을 p라 놓고, 남성 동성애자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Np이라고 놓는다. 따라서 N이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하여 몇 배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를 나타낸다. 2010년 12월말 통계를 사용하여서 누적 남자 감염인의 42.8%가 동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을 이용하면, (1-x)M*p : xM*Np = (1-42.8) : 42.8 = 57.2 : 42.8이고, N = [(1-x)/x]*(42.8/57.2) 이다. 남성 동성애집단에 속한 사람의 비율을 0.4%라고 잡으면 x=0.004이므로, N = [(1-0.004)/0.004]*(42.8/57.2) = 249*(42.8/57.2) = 186이 나온다.

 

최근 10년 간 에이즈 감염자의 4배 증가는, 남성 동성애집단에 속한 사람 수가 2배 증가하고 유병률도 5%에서 10%로 2배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아시아 국가의 남성 동성애자 유병률을 살펴보면, 태국 방콕이 2003년 17.3%에서 2007년 30.7%로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2003년 2%에서 2007년 8.1%로 증가했다.[199]

 

외국의 통계를 보면, 그림 2처럼 미국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증가한 에이즈 감염자의 1~3위가 남성 동성애집단(MSM)이고, MSM이 전체 감염자의 69.5%를 차지하였다.[200]

그림 2 미국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증가한 에이즈 감염자 분포

 

2007년의 유엔에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에는 160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고, 에이즈 환자의 절반 정도는 동성애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유엔에이즈는 “중남미 지역의 HIV 감염자는 현재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안전하지 않은 매춘과 동성애가 늘어날 경우 HIV 감염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에이즈는 중남미 지역에서 동성애가 에이즈 환자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168] 또한 캐나다에서 신규 감염자 남성의 75%가 MSM이고,[201] 프랑스에서 2011년 남성 감염자의 65%가 동성애 때문이다.[202] 그리고 방콕에서 2010년 신규 감염자 50%가 MSM이고, MSM 중의 31%가 감염되었다.[203] 2012년 아일랜드에서 HIV 진단을 받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은 166명이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최고의 수치이며, 2012년 아일랜드에서 HIV에 가장 많이 감염되는 이들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이다.[204] 또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보고서에따르면, 남성간의 성관계를 통한 에이즈 감염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스페인, 칠레,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등에서 MSM의 HIV 유병률은 대략 15%이다.[205] 위의 통계를 볼 때에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요 감염경로이며, 동성애는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의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성 행태임을 부인할 수 없다.

 

위에서 기술한 내용에 대한 반론으로 에이즈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아프리카이며 그 이유는 가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과 서구 사회의 경우에는 HIV 감염 이유가 가난 때문이 아니라 위의 통계에서 보듯이 성접촉 때문이기에 아프리카의 경우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다른 반론으로 여성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해서라는 통계를 언급하면서, 여성은 오히려 동성간 성접촉을 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통계 자료가 의미하는 것은 에이즈가 동성애로 말미암아 남성들에게 많이 퍼져 있으며, 여성들은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들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을 이유로 동성간 성접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다.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정보들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어떠한 편견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동성애자들은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동성애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적었다.

 

참고문헌

[40] 양봉민과 최운정, 한국에서 HIV/AIDS 감염의 경제적 영향,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보고서, 2004년 11월.

[164]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감염병 웹통계 자료(http://stat.cdc.go.kr/)

[165] 고운영, 국내 HIV/AIDS 유병률 추계 및 예측과 역학적 특성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1

[166] 신희영, 우리나라의 2002HIV/AIDS 감염자 추정, 2003년 추계 예방의학회 구연발표 자료[168] 부산일보, 2007년 11월 21일[199]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8015_2892.html[200] http://www.cdc.gov/hiv/statistics/surveillance/incidence/index.html[201] http://mitr.tistory.com/479[20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190655[203] http://mitr.tistory.com/775[204] http://mitr.tistory.com/610[205] http://www.knn.co.kr/news/todaynews_read.asp?ctime=20120720160540&stime=20120720170305&etime=20120720160517&userid=run4zhen1&newsgubun=world

 

최근 동성애로 인하여 급증하는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 감염자

 

최근에 동성애로 인한 한국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HIV)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로부터 15~19세의 남성 HIV 감염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00년은 2명, 2001년은 5명, 2002년은 2명, 2003년은 5명, 2004년은 7명, 2005년은 15명, 2006년은 12명, 2007년은 17명, 2008년은 20명, 2009년은 27명, 2010년은 26명, 2011년은 38명, 2012년은 31명, 2013년은 52명이다. 2003년에 5명에서 2013년에 52명으로 10년 동안에 10배 증가하였다. 이 통계에서 2000년 이후로 15~19세의 남성 HIV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2000년에 2명에서 2013년에 52명으로 14년 동안에 26배 증가함을 볼 수 있다.

연도별 신규 15~19세 남성 HIV 감염자 수(1985~2013)

 

2009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0~19세 누적 감염자는 125명이며,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확인된 109명 중 이성간 성접촉은 46명(42%), 동성간 성접촉은 52명(48%) 등이다. 2011년까지의 10~19세 누적 감염자는 214명이며,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확인된 173명 중 이성간 성접촉은 73명(42%), 동성간 성접촉은 89명(51%) 등이다. 위의 결과로부터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년 동안에 증가한 감염자 수를 살펴보면, 이성간 성접촉이 27(42%)이고, 동성간 성접촉이 37(57%) 등이다. 따라서 최근 청소년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동성애로 말미암아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이 동성애자가 되면 HIV감염자가 될 확률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청소년 에이즈 감염자의 증가로부터 최근 성인 동성애자들이 청소년들로부터 파트너를 많이 찾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동성애를 미화하는 영화와 드라마, 동성애를 옹호하는 학생인권조례와 교과서에 의해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고 쉽게 동성애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2004년에 동성애표현매체물이 청소년유해매체물에서 제외되었으며, 그 후에 동성애자 인터넷 사이트가 활성화되고 개수가 증가하여, 청소년이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쉽게 동성애를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2004년부터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증가하게 된 요인이라고 본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로부터 20~24세의 남성 HIV 감염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00년은 15명, 2001년은 21명, 2002년은 19명, 2003년은 45명, 2004년은 40명, 2005년은 50명, 2006년은 62명, 2007년은 49명, 2008년은 59명, 2009년은 70명, 2010년은 77명, 2011년은 108명, 2012년은 129명, 2013년은 145명이다. 20~24세의 남성 HIV 감염자 수가 2000년에 15명에서 2013년에 145명으로 14년 동안에 10배 증가함을 볼 수 있다.

 

연도별 신규 20~24세 남성 HIV 감염자 수(1985~2013)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로부터 남성 HIV 감염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2000년, 2005년, 2010년에는 30대가 가장 많다가 2013년에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10대 감염자 증가율이 20대 감염자 증가율보다 크다. 앞으로는 10대, 20대 감염자 수가 많아질 우려가 크므로, 청소년 및 청년들의 에이즈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연령별 남성 신규 HIV 감염자 수

 

[1]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2011년 젊은 남성 HIV 감염경로 현황

감염경로 13 ~ 19세 20 ~ 24 세
감염자수(명) 백분율(%) 감염자수(명) 백분율(%)
동성 간의 성접촉 1,664 92.8 6,354 90.8
마약 사용자 23 1.4 117 1.7
동성 간의 성접촉 및 마약 사용자 37 2.1 232 3.3
이성 간의 성접촉 67 3.7 294 4.2
합계 1,794 100 6,998 100

 

위의 표에서 미국 13~24세 남성 에이즈(HIV) 감염자의 94~95%가 동성애로 감염되었음을 볼 수 있다.[198] 현재 한국 청소년 및 청년들이 동성애와 에이즈와의 관계와 같은 동성애가 가지는 위험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동성애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한국도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동성애로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 감염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동성애를 하도록 청소년 및 청년들을 유혹하는 환경과 문화를 막지 않으면, 청소년 및 청년 동성애자가 앞으로 더 급격히 증가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시급히 학교 교육 등을 통하여 동성애와 에이즈와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알려 주어서 동성애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무비판적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의 TV드라마, 영화 등을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보여 주는 현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이러한 잘못이 시정될 수 있도록 모든 지식인들이 힘을 합쳐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지켜야 한다.

 

참고문헌

[198] http://www.cdc.gov/hiv/pdf/statistics_surveillance_Adolescents.pdf

동성애자 헌혈 제한은 위험행동에 대한 안전장치

 

남성 동성애자의 집단 내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균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다수 국가들이 남자 동성애자의 헌혈을 일정기간 동안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국, 호주, 일본, 스웨덴 등은 남성 동성애자와 성관계를 한 후 1년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개월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남자 동성애자에 대해 평생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남자 동성애자의 헌혈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제도화시켰다.

 

2013년 5월에 캐나다는 평생 헌혈 금지에서 최근 5년간 동성과 성교를 한 적이 없는 남성에 한하여 헌혈을 허용하도록 방침을 바꾸었다. 캐나다 혈액원 디바인 부총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1년 남성간의 성관계를 통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비율이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남자 동성애자들에 대한 헌혈을 일정기간 동안 금지하는 것은 캐나다만이 아니다.” 또한 캐나다 보건부의 원로 의료고문 로버트 커시먼은 “남성 동성 간의 성행위는 위험한 행위이다. 해부학상의 근거도 있고, 과학적인 설명도 가능하다. 위험 요소를 알면서 그 혈액들을 사용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지금 캐나다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새로 감염되는 이들의 절반 가량은 남성 동성애집단(MSM)이고, 지금 HIV에 감염된 남성의 75%가 MSM이다. 이것은 성적지향이 아니라 위험행동과 관련된 정책이다.”라고 말했다.[201]

 

이처럼 동성애자의 헌혈 제한은 전 세계적이며 무고한 피해자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차별로 볼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들은 헌혈 제한이 그들을 차별하고 수치심을 주는 처사이며 헌혈할 자유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헌혈 할 때에 에이즈 감염 위험성이 있는 자를 제재하지 말라는 것인가? 이것은 일반인들이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도 제거하라는 매우 이기적이고 위험한 주장이다.

 

참고문헌

[201] http://mitr.tistory.com/479

 

동성애자에게 에이즈 환자가 많은 이유

 

에이즈와 동성애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이유는 항문성교와 난잡한 성관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에이즈발견 전인 1978년에 이루어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인 남성 동성애자의 75%가 평생 동안 100명 이상의 남성 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5%의 남성 동성애자들의 구성 비율들을 항목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15%는 100명에서 249명의 남성 성 파트너를, 17%는 250명에서 499명의 남성 성 파트너를, 15%는 500명에서 999명의 남성 성 파트너를, 28%는 1,000명 이상의 남성 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69]

 

에이즈가 널리 창궐한 이후 1984년까지 남성 동성애자들 간의 난잡한 성관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 21세기 초에 미국질병관리본부는 적어도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젊은 남성 동성애자들 간의 난잡한 성관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1994년부터 1997까지 다수의 남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거나, 성병 등 각종 질병에 대해 무방비적인 상태에서 항문 성관계를 가지는 25세 이하 남성 동성애자들의 비율은 23.6%에서 33.3%로 크게 증가하였다. 에이즈가 불치병임이 지속적으로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동성애자들의 난잡한 성관계를 줄이지는 못하였다. 미국에서 HIV에 의해서 발생하는 에이즈는 거의 대부분 남성 동성애자들과 관련하여 문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난잡한 성관계의 수준은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동성애자들은 쾌감을 반감시킨다는 이유로 콘돔의 사용을 거부한다. 호주 국립 중앙 HIV사회연구소 존 드윗 연구원은 “2011년 에이즈 감염 조사 결과 1/3 동성애자들이 콘돔 등 보호 장비가 없이 성관계를 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에이즈 발생률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206] 2012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똑같이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남성 에이즈 감염자와 남성 또는 여성 미감염자가 항문성교를 할 경우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1.4%로, 이는 남녀가 정상적 방식으로 성관계를 가질 때의 에이즈 감염률보다 무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5]

 

게이 공동체와 관련이 전혀 없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에는 6개월 동안 50명 이상의 성 파트너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게이 공동체와 지속적인 관련을 맺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 200명 이상의 성 파트너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것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비밀로 하고 성관계를 가지는 것보다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을 뜻한다. 남성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여 그것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난잡한 성관계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더 많은 난교 상대자들과 성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고 합법화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집계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세의 남성 동성애자들이 55세가 되어서 HIV에 감염될 확률은 5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01년 6월에는 에이즈 남성 환자들의 64%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동성애자의 남성 성적파트너는 대다수 모르는 사람이며, 에이즈가 발견된 후에도 남성 동성애자들은 여전히 모르는 사람과 위험한 성관계를 가진다.[9] 남성 동성애자들이나 남성 양성애자들이 대부분 섹스 클럽이나 성인용 도서판매점, 공중목욕탕에서 만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 익명의 성적 대상자들과, 즉 다수의 성적파트너들과 보호되지 못하는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잡한 성관계는 에이즈뿐만 아니라 매독 등의 여러 성병들이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2001년 자료에 따르면, 매독에 감염된 환자의 93%가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양성애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 환자들 그룹은 무려 1,225명의 성적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170] 이러한 질병들 중 상당수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참고문헌

[9] N. Whitehead and B. Whitehead, My Genes Made Me Do It! Homosexuality and the scientific evidence, (Layfayette, Louisiana: B. K. Huntington House, 2010).

[169] A. P. Bell and M. S. Weinberg, Homosexualities. A Study Of Diversity Among Men And Women (New York: Simon and Schuster, 1978).

[170] John R. Diggs, Jr., MD, 남성 동성애자 간, 성관계에 따른 건강상 위험들, 동성애차별금지법 입법반대를 위한 포럼 자료집, 2010, pp154-166.[205] http://www.knn.co.kr/news/todaynews_read.asp?ctime=20120720160540&stime=20120720170305&etime=20120720160517&userid=run4zhen1&newsgubun=world[206] http://au.christiantoday.co.kr/view.htm?id=20949

 

 

 

동성애 확산은 국가 경제발전에 심각한 악영향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인은 대략 만 명 정도이다. 요즘 에이즈 약이 잘 나와서 수명이 연장되었지만, 다국적기업에서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싸다. 에이즈에 대한 합병증이 없다고 가정하고 에이즈 감염자의 1년 약값을 3,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그들에 대한 의료비는 약 3000억 원이다. 그런데 이 비용을 전액 국가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다.

 

영국 인구는 약 6,400만 명인데 2013년에 생존하는 에이즈 감염인은 약 11만 명(0.17%)이며, 미국 인구는 약 32,100만 명인데 2013년에 생존하는 에이즈 감염인은 약 110만 명(0.34%)이다. 한국 인구는 약 5,100만 명인데 2013년에 생존하는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은 8,662명(0.017%)이므로, 영국과 미국의 에이즈 감염 비율은 한국의 약 10~20배이다.

 

만약 한국이 영국 또는 미국처럼 동성애를 합법화하여 국내 에이즈 감염자가 10~20배 증가하면, 이들을 위한 1년 의료비가 3~6조원이 된다. 의료보험공단의 전체 약값이 십몇조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의하면, 위에서 구한 1년 의료비는 굉장히 많은 것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보고서에서는 의료비의 약 3배 정도를 간접비에 의한 사회적 비용으로 추산하였다.[40]

 

영국과 미국은 재정 구조가 튼튼하여 에이즈 감염자가 많아도 재정지원을 하면서도 잘 버티고 있지만, 한국의 재정 구조는 그렇게 튼튼하지 못하여 에이즈 감염자가 10~20배로 증가하면 경제적으로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남성 동성애자의 증가는 한국 사회에 에이즈 감염자의 증가를 가져와서 국민 건강에 위해요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발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일반국민에게 세금폭탄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40] 양봉민과 최운정, 한국에서 HIV/AIDS 감염의 경제적 영향,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보고서, 2004년 11월.

6.동성애는 자신의 의지에 관계없이 형성된다는주장에대한반론

동성애는 자신의 의지에 관계없이 형성된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1] 성 정체성(성적지향)이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뒷받침할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사실 중에는 성 정체성(성적지향)이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학자들이 성정체성(성적지향)에 관한 가설을 내 놓고 논문을 쓰지만, 어떤 과학적 사실도 성정체성(성적지향)이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였습니다. 유전자, 두뇌, 태아기의 호르몬 등에 관한 몇 개의 연구들이 성적지향이 유전이며 선천적인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오해가 되었고 매스컴에 의해 확산되었지만, 결국에는 그렇지 않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기에 과학적 자료에 기초하여 성정체성(성적지향)이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과학적 자료는 동성애(성적지향)가 유전도 아니고 선천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을 더 뒷받침합니다.

 

[2] 성정체성(성적지향)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 성정체성(성적지향)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여기서는 성정체성(성적지향)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지는지 혹은 관계가 있는지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매우 신비하며, 아직 정확히 모르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사람의 어떤 행동양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자신의 의지가 몇 % 관여하고, 의지와는 상관없는 요인들이 몇 % 관여하는지를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요인에는 외부적인 요인인 환경, 부모, 친구 등과 내부적인 요인인 호르몬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러기에 성정체성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방법으로는 진위를 규명조차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행동양식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형성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지는 요인들에 대하여 의지적으로 선택하고 반응을 합니다. 형성된 행동양식에 자신의 의지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행동 양식의 형성에는 어느 정도 자신의 의지가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러기에 성정체성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3] 성정체성이 100% 자기 의지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에 대한 답변

성정체성이 전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성정체성이 100% 자기 의지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그 말이 맞습니다. 즉, 성정체성은 어느 정도의 자기 의지와 어느 정도의 외부요인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의 모든 행동 양식은 100% 자기 의지에 의해서만 형성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가정폭력, 알코올중독 등 인간의 모든 행동 양식은 어느 정도의 자기 의지와 어느 정도의 외부 요인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보아야 타당합니다. 그렇지만 ‘성정체성이 100% 자기 의지에 의해서 선택되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 ‘성적 소수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떤 행동 양식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으려면, 그 행동 양식이 형성될 때에 자기 의지가 전혀 없든지 혹은 아주 조금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정체성이 100% 자기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를 사용하여, 성적 소수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성정체성은 전혀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지므로 성적 소수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논리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성정체성을 100% 자기 의지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약간 불분명한 기술을 한 후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은 잘못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성정체성이 전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반면에, 성정체성이 100% 자기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즉 성정체성이 어느 정도의 자기 의지와 어느 정도의 외부 요인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주장은, 합리적이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어떤 행동 양식이 100% 자기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지와 상관없는 어느 정도의 외부 요인에 의해 형성되었으므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낸다면, 가정폭력, 알코올중독 등 인간의 모든 행동 양식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동성애가 어린 나이에 형성된다면, 그 아이에게 동성애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텔레비전 프로에 동성애자가 나와서 자신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혹은 초등학교 때에 동성애 성향을 가진 것을 기억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한 말을 들으면 동성애가 타고난 것이든지 혹은 아주 어린 나이에 형성된다고 오해하기가 쉽다. 그러한 오해는 어린 나이에 동성애 성향을 가진 그에게 어떠한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그의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든지, 혹은 초등학교 때에는 누구든지 동성과의 친밀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이성에 눈을 뜨고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다가 사춘기가 되면 이성에게로 관심이 옮겨간다. 심리학에서는 동성과 친밀감을 갖는 시기에서 이성과 친밀감을 갖는 시기로 성적인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심리학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성과의 친밀감을 갖는 시기로 성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동성애가 생긴다고 설명을 한다. 그러한 성적 발달 장애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그 중에서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우리도 어린 나이에는 동성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그러한 기억을 일부러 회상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동성애자는 일부러 그러한 기억을 회상하여 어린 나이부터 동성애 성향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의 동성애는 선천적이든지 아주 어린 나이에 형성되었으므로, 즉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형성되었으므로 인정해 달라고 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청소년기에 여러 요인에 의해 동성애 성향이 형성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동성애자로 확정되어진 것은 아니고 청소년기의 동성애 성향은 매우 유동적이라는 사실이다. 단순히 동성애 성향, 다르게 말하면 동성애의 씨앗이 그 마음에 떨어진 것이다. 어린 청소년의 마음에 동성애의 씨앗이 떨어진 것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요인들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그 씨앗이 그 마음 안에서 계속 자라서 결국 성인 동성애자가 되게 한 것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에 의해서이다. 어린 청소년의 마음에 떨어진 동성애 씨앗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며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동성애 성향이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다. 2007년 미국 ADD-Health survey에 따르면, 아래 그림처럼 16세 때에 양성애자(Bisex) 또는 동성애자(Same-sax)라고 답한 학생의 대부분이 1년 후인 17세에 이성애자(Opposite-sex)로 바뀌었다.[151]

Rosario 연구팀은 성장과정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동성애자의 57%는 그대로 동성애자로 남아 있었지만 나머지는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06년에 발표했다.[152,153] 뉴질랜드에서는 1000명의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21~26세 사이에 1.9%의 남성이 이성애자로부터 떠났으며, 1%는 이성애자로 돌아왔다고 2003년에 발표했다.[154]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고 매우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교육을 통해 권장하면 그 성향이 강화되고, 청소년의 동성애 경향을 교육을 통해 억제하면 큰 부작용이 없이 이성애자가 되게 할 수 있다.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권장할지 억제할지는 윤리관의 차이이다. 동성애가 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는 윤리관을 가지면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권장할 것이며, 동성애를 비도덕적이라고 보는 윤리관을 가지면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억제할 것이다.

 

최근 서구 사회는 동성애가 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는 윤리관을 갖고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권장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에 생겨난 동성애 경향을 제거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그 경향을 받아드리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 그 경향을 강화시킴으로써 결국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 사회의 동성애자 숫자는 최근에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교 교육으로 청소년의 마음에 생긴 동성애 성향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성정체성을 갖도록 유도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성정체성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 사회는 왜곡된 성윤리를 정상이라고 가르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며 타락의 길로 가고 있다. 한국만은 그러한 잘못을 따라가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참고문헌

[151] Savin-Williams R. C. and G. L. Ream (2007). “Prevalence and stability of sexual orientation components during adolescence and young adulthood.” Archives of Sexual Behaviour 36. 385.

[152] M. Rosario, H. F. L. Meyer-Bahlburg, J. Hunter, and T. M. Exner, The psychosexual development of urban, gay and bisexual youths, Journal of Sex Resarch 33, 113, 1996.

[153] M. Rosario, E. W. Schrimshaw, J. Hunter, and L. Braun, Sexual identity development among gay, lesbian, and bisexual youths: consistency and change over time, Journal of Sex Research, 43, 46, 2006.

[154] N. Dickson, C. Paul and P. Herbison, Same-Sex attraction in a birth cohort: prevalence and persistence in early adulthood,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6, 1607, 2003.

 

동성애가 어린 나이에 형성된다면, 그 아이에게 동성애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동성애를 처음 인식하는 나이를 설문조사해 보면,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설문조사를 할 때에 동성애자들이 처음 인식한 나이를 적게 답변하여 동성애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형성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 태도, 친구나 문화의 영향, 선천적인 경향, 자신만의 특이한 경험 등에 의해 아주 어린 나이에 동성애가 형성되었다면 어린 아이에게 그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린 아이에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동성애 성향이 형성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동성애자로 확정되어진 것은 아니고 동성애 성향은 매우 유동적이다. 단순히 동성애 성향, 다르게 말하면 동성애의 씨앗이 그 마음에 떨어진 것이다. 어린 청소년의 마음에 동성애의 씨앗이 떨어진 것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요인들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그 씨앗이 그 마음 안에서 계속 자라서 결국 성인 동성애자가 되게 한 것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에 의해서이다. 어린 청소년의 마음에 떨어진 동성애 씨앗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며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동성애 성향이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다. 2007년 미국 ADD-Health survey에 따르면, 아래 그림처럼 16세 때에 양성애자(Bisex) 또는 동성애자(Same-sax)라고 답한 학생의 대부분이 1년 후인 17세에 이성애자(Opposite-sex)로 바뀌었다.[151]

Rosario 연구팀은 성장과정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동성애자의 57%는 그대로 동성애자로 남아 있었지만 나머지는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06년에 발표했다.[152,153] 뉴질랜드에서는 1000명의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21~26세 사이에 1.9%의 남성이 이성애자로부터 떠났으며, 1%는 이성애자로 돌아왔다고 2003년에 발표했다.[154]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고 매우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교육을 통해 권장하면 그 성향이 강화되고, 청소년의 동성애 경향을 교육을 통해 억제하면 큰 부작용이 없이 이성애자가 되게 할 수 있다.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권장할지 억제할지는 윤리관의 차이이다. 동성애가 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는 윤리관을 가지면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권장할 것이며, 동성애를 비도덕적이라고 보는 윤리관을 가지면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억제할 것이다.

 

최근 서구 사회는 동성애가 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는 윤리관을 갖고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권장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에 생겨난 동성애 경향을 제거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그 경향을 받아드리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 그 경향을 강화시킴으로써 결국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 사회의 동성애자 숫자는 최근에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교 교육으로 청소년의 마음에 생긴 동성애 경향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성정체성을 갖도록 유도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성정체성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 사회는 왜곡된 성윤리를 정상이라고 가르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며 타락의 길로 가고 있다. 한국만은 그러한 잘못을 따라가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참고문헌

[151] Savin-Williams R. C. and G. L. Ream (2007). “Prevalence and stability of sexual orientation components during adolescence and young adulthood.” Archives of Sexual Behaviour 36. 385.

[152] M. Rosario, H. F. L. Meyer-Bahlburg, J. Hunter, and T. M. Exner, The psychosexual development of urban, gay and bisexual youths, Journal of Sex Resarch 33, 113, 1996.

[153] M. Rosario, E. W. Schrimshaw, J. Hunter, and L. Braun, Sexual identity development among gay, lesbian, and bisexual youths: consistency and change over time, Journal of Sex Research, 43, 46, 2006.

[154] N. Dickson, C. Paul and P. Herbison, Same-Sex attraction in a birth cohort: prevalence and persistence in early adulthood,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6, 1607, 2003.

 

동성애가 다양한 동물에서 나타나므로 자연의 법칙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는가?

 

동성애 옹호론자들은 동성애는 인간을 포함한 다른 여러 생명체에 흔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주장한다. 동물들 사이에서 동성애는 매우 광범위하고 흔한 일이며, 곰, 고릴라, 홍학, 올빼미, 연어, 갈매기 등을 비롯해 무려 1500여 종의 동물들이 동성애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즉, 동성애는 일부의 인간들에게만 국한되어 발생하는 특수적 현상이 아니라, 자연계에서 여러 종을 아울러 널리 발생하는 현상으로 자연 법칙에 위배된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경희대 생물학과의 조류전문가인 유정칠교수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반박을 하였다.

 

“ 동성애를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은 동성애가 동물의 세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동성애는 매우 드물게 관찰될 뿐만 아니라, 아주 비정상적인 환경에서만 간혹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검은머리물떼새(Oystercatcher)는 원래 전형적인 일부일처제인 새로, 둘 중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평생 부부관계가 지속된다. 이 새는 수명이 길고, 이전에 사용했던 번식지를 매년 재사용하기 때문에 번식지와 배우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심하다. 이미 자신의 세력권을 확보한 암컷과 침입자인 암컷 사이에는 폭력적인 충돌이 자주 발생해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암컷 간 싸움이 지속되기도 한다. 1998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10여년간 검은머리물떼새를 연구하던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대학의 조류학자 Heg와 van Treuren(1998)은 서로 죽도록 싸우던 검은머리물떼새의 암컷들이 갑자기 싸움을 멈추고 서로의 관심을 끌려는 신호를 보내며 암컷이 다른 암컷에 올라타는 모습을 관찰했다. 이들은 이러한 동성애적 행동이 간혹 검은머리물떼새에서 일어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검은머리물떼새가 원래 일부일처제이지만, 간혹 두 마리의 암컷과 한 마리의 수컷이 일부다처제를 형성하여 번식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암컷들이 서로 번식할 수 있는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다가도 간혹 싸움을 멈추고 일부다처제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암컷들 간에는 그동안의 싸움으로 인해 생긴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한 암컷이 다른 암컷 위에 올라타는 친밀행동을 보이는데, 동물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동성애적 행동이라고 표현한다. 결국, 동물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은 수컷이 다른 수컷을 암컷보다 더 선호하거나 또는 암컷이 수컷보다 암컷을 더 선호하거나 사랑해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라 실제는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무리내의 평화를 위한 행동의 일환일 뿐이다.

이러한 무리 내에서의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동성애적 행동은 모계를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사는 피그미침팬지라고도 불리는 보노보(Bonobo, 학명: Pan paniscus)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모계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사는 아메리카들소(American Bison)를 포함한 가축들에서도 일부 동성애적 행동이 일어나는데, 모두 무리생활에서의 갈등을 진정시키고 무리 사회의 안정을 기하기 위한 친밀행동이지, 수컷이 암컷보다 수컷을 선호한다거나, 암컷이 수컷보다 암컷을 선호하는 성적 취향을 반영하는 행동은 아닌 것이다.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에서 동성애적 행동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일부는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성적 이상 행동이 일어난다는 연구들도 있다. 2010년 영국의 권위 있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는 수은(Mercury)이 흰따오기(white ibis) 수컷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수은에 중독된 둥지 중 약 13-15%의 둥지에서 새끼를 성공적으로 키우지 못했는데, 그 원인 중 상당 부분이 수컷들끼리 짝을 맺었기 때문이었다고 보고했다.

2011년(온라인판은 2010) 영국의 왕립학회의 권위 있는 학회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는 흰따오기가 메틸수은(methylmercury, MeHg) 0,05-0.3ppm에 노출되면 흰따오기의 생식행동에 영향을 미쳐 수컷끼리 짝짓는 비율이 55%까지 증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에서 동성애적 행동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수컷들 간의 서열 다툼이나, 또는 암컷-암컷끼리 번식을 위해 경쟁할 때 생기는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수은(Mercury)이나 살충제에 들어있는 메틸수은(methylmercury)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수컷들 간에 짝짓는 이상 행동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동물세계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은 수컷이 암컷보다 다른 수컷을 더 선호하거나 또는 암컷이 수컷보다 다른 암컷을 더 선호하거나 사랑해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라, 무리 내에서의 수컷들 또는 암컷들 간의 싸움으로 인해 생긴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무리내의 평화를 위한 친밀행동이거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내분비계 교란 때문이지 그들의 성적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문헌

[1] D. Heg and R. Treuren, Female-female cooperation in polygynous oystercatchers, Nature 391, 687, 1998.

미국정신의학협회가 동성애를 질병에서 제외하는 과정?

 

미국정신의학협회는 1973년에 투표로 동성애를 정신질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결정하기 몇 년 전부터 동성애자들이 미국정신의학협회 학술대회를 방해하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1970년 학술대회 때는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인정해 달라고 여러 가지 방해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71년 학술대회 때는 토론 세션을 하나 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의 시위를 일으켰다. 결국 1973년 2월에 이 문제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고, 정신의학협회 회원들의 우편투표를 통하여 동성애의 정상 여부를 결정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때에 동성애단체는 정신의학협회 회원명부를 토대로 조직적인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그 결과 회원의 34%가 투표에 참여하였고, 투표자의 58%가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였다. 그리하여 1973년 12월에 미국정신의학협회 이사회에서 동성애 조항을 정신질환진단통계매뉴얼(Di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도록 내세운 이유로는, 첫째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을 막자는 것이었고, 둘째 동성애에 관련된 정신이상증상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성애가 정신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연구도 차별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다. 그 후 4년 후에, 2500명의 정신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가 1973년의 결정을 반대하였다. 그 이유는 투표의 영향으로 동성애를 질환으로 이해했던 전문가들의 토의와 진행 중인 연구가 중단되었으며, 소수자 인권보호란 이유로 동성애에서 벗어나게 하는 전환치료는 잘못된 것이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이러한 결정을 반대하는 정신과의사들이 동성애연구치료모임(NARTH)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약 15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동성애가 정신질환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이 동성애가 윤리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간통, 수간, 근친상간도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인 성행위이다.

미국 여러 단체가 동성애치료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면,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국의 소아과학회, 심리학회, 상담협회 등의 여러 단체에서 동성애 치료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 여러 단체의 성명서들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단체에 소속된 회원의 다수가 지지하는 정치적인 결정입니다. 1973년에 미국정신의학협회가 동성애를 질병목록에서 제외시킨 것은 동성애자들의 압력과 로비에 의해서였습니다. 그 후에 미국 내에서 동성애자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더 큰 압력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미국 여러 단체의 성명서들은 1993년~1999년에 만들어졌으며, 그 때에는 이미 미국 내의 동성애 단체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영향력을 미국 사회에 행사하고 있었으며, 언론, 교육, 문화 등의 모든 영역에서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도록 만드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성적지향(성정체성)이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도 없고,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도 없으며,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논문 발표는 제법 있었지만 결국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된 성명서 내용들은 과학적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소속 회원의 다수가 지지하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서구유럽과 미국은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인정하고 동성 결혼까지도 합법화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국가들에 속한 여러 협회의 성명서 내용에 근거하여 동성애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성명서 내용들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였으며 우리들이 볼 때에도 그러한 근거에 동의할 수 있으면, 그러한 성명서 내용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성명서 내용들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소속 회원의 다수가 지지하는 정치적인 결정일 때에는 무조건 그 성명서 내용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에서 따져 보아야 합니다. 미국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이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동성애를 정상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는 국민이 더 많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동성애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국민이 더 많습니다.

 

미국 여러 단체에 속한 회원들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이기에, 그 성명서 내용을 신뢰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은 성명서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단지 다수가 지지하는 정치적인 결정일 때에 적용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다수가 지지하는 정치적인 결정은 그 사회의 전체적인 흐름으로부터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러시아의 성적 소수자에 관련된 전문가협회에서는 동성애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의 대부분 국민이 동성애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로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포르노가 합법화되어 있습니다. 만약 유럽과 미국의 문화 관련 협회에 속한 회원들에게 포르노를 합법화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설문조사하면, 다수가 포르노를 합법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할 것입니다.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서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고 해서 정치적인 결정을 객관적으로 내린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외국에서 내린 결정(성명서)이라고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서구 사회는 성적으로 문란하므로 그들이 내린 결정에 따라가지 말고 한국의 미풍양속을 지키길 바랍니다.

 

또한 성명서 내용을 자세히 보면, 그 내용이 서로 상반됩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성정체성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바꾸려고 하는 치료를 금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미국정신의학협회는 회복요법을 경험한 많은 환자들이, 즉 동성애에서 벗어난 분들이, 동성애는 잘못되고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하므로 동성애 치유는 잘못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미국소아과학회는 동성애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미국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를 치유받는 분들이 동성애는 잘못이라고 말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동성애 치유가 가능하더라도 동성애 치유를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동성애 치유가 되든지 안 되든지 상관없이 동성애 치유는 잘못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그들이 동성애는 정상이며 동성애를 치유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동성애 치유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다른 자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동성애는 강한 중독성을 가져서 치유가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 중독도 강한 중독성을 가져서 치유가 매우 어렵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려고 애를 쓰면 치유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성애 치유도 가족들의 도움과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으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