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칼 마르크스 이후, 프로이트, 빌헬름 라이히, 안토니오 그람시, 프랑크푸르트 학파, 알프레드 킨제이, 존 머니, 주디스 버틀러 등, 내로라하는 공산주의자들과 현대 철학자들의 지대한 공헌을 꼽을 것이다.
물론 이들이 1900년대 초부터 철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모든 기존의 질서와 권위를 억압과 착취라는 이름으로 매도하며 이를 해체시키도록 사람들을 선동해 온 결과이다. 특히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대중을 조작 및 재조건화 가능한 존재로 규정한 이후, 다양한 교육, 선전, 선동기법들을 통해 세뇌당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점점 더 우리가 당연히 생각해 오던 사실이 어쩌면 객관적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그리고 우리가 철썩같이 믿어 오던 진리가 어쩌면 진리가 아닐 수도 있고, 우리 스스로 각자에게 옳다고 여겨지는 사실과 진리를 선택하면서 모든 생각은 동일한 가치를 가지며 이 모든 생각과 아무런 불화없이 공존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철학자들의 영향을 받은 두 사람의 천재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날 서구 사회 특히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켜 온 그 두 사람 말이다.
하버드 신경정신병학 연구원 출신인 Marshall K. Kirk 와 하버드 정치학 박사로서 대중선동과 소셜 마케팅 전문가인 Hunter Madesen은 1987년 ‘Guide’라는 동성애 잡지에 ‘Overhauling of Straight America’라는 글을 기고한다. 이 기고문은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사람들이 동성애를 단순히 하나의 취향으로서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데 후에 이 두 사람은 내용을 좀 더 보완하여 [After Ball: How America will conquer its Fear and Hatred of Gays in the 90s]라는 제목의 책으로 내게 되는데 이 내용을 보면 오늘날까지도 이들의 전략이 동성애 옹호운동의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6단계로 구성된 이들의 전략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tep 1: 가능한 자주, 큰 소리로 동성애자와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 하라.
(아무리 이상한 행동도 친숙해지면 무감각하게 느껴진다. 성적지향이란 각자 다른 아이스크림 맛을 선호하는 것과 동일한 선택이라는 인상을 주라.)
Step 2: 동성애자를 사회를 향한 공격적인 도전자가 아니라 불쌍한 희생자로 묘사하라.
(소수의 억압받는 계층으로 일반 대중의 동정심에 호소하라.)
Step 3: 동성애 옹호자들에게 정당한 명분을 주어라
(차별금지, 혐오 반대, 평등, 사랑 등 일반인들이 스스로 의롭게 여길 만한 명분주라. 그러면 그들이 자발적으로 동성애 옹호운동에 나설 것이다.)
Step 4: 동성애자들이 사회에서 멋지게 보이도록 연출하라.
(동성애자들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중매체에서 광고나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여주라.)
Step 5: 동성애 반대자들을 나쁜 사람들로 보이도록 연출하라.
(동성애 반대운동가들을 악마처럼 보이도록 언론매체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라.)
Step 6: 운동 자금을 위해 기금을 모으라.
(동성애자들은 돌볼 가족이 없고, 자신의 존재에 관한 문제에 큰 돈을 쓸 수 있다. 이들로부터 후원금을 많이 모아 운동자금으로 사용하라.)
궁극적으로 이들의 목적은 동성애를 정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로 만들고, 동성애자들의 숫자를 늘이는데 있다. 특히 이들은 교회를 동성애 확산의 가장 큰 적으로 보고 선한 마음으로 동성애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신학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기존 교회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방식으로 교회가 스스로 움츠려 들도록 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들의 전략 중 현재 몇 번째 단계에 와 있을까? 정말 천재적이지 않은가?
정소영 미국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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