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번역 자료실

죤스홉킨스 보고서 Johns Hopkins 자료번역 2016년 8 월

작성자
한국성과학연구협회
작성일
2019-11-06 23:33
조회
4027
전문

이 보고서는 일반인과 정신 건강 전문가들에게 LGBT 그룹이 직면하고 있는 정신 건강 이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과학적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 보고서는 존스 홉킨스 병원의 정신의학과 전(前) 과장이자, 세계적인 정신의학과 교수 Dr. Paul R. McHugh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기존에 통계 자료의 정확성을 보장하고 추가 자료들을 검토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McHugh교수박사는 나에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한 논문 초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 몇 개월 동안 이 주제와 관련된 500여개 이상의 과학 기사들을 면밀히 읽었고 추가로 수백 개의 기사를 정독하였다. 나는 LGBT 사람들을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비율로 정신 건강 문제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는 역학, 유전학, 내분비학, 정신의학, 신경과학, 태생학, 그리고 소아과학을 포함한 여러 과학 분야를 탐구하였다. 나는 또한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과 젠더 연구를 포함한 사회과학에서 진행한 많은 실험들에 대한 학술자료들을 검토했다.

나는 주요 필자로서 본 글을 다시 작성하며 체계화시키고 확대시키는 것에 동의했다. 나는 의구심과 정치적 또는 철학적 편견 없이 이 보고서의 모든 문장을 지지한다. 이 보고서는 과학과 의학에 관한 것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보고서는 많은 분야의 연구를 종합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읽는 독자들은 보고서의 주요 필자에 대해서도 알고 궁금할 것이다. 나는 교육, 연구 및 전문 서비스의 모든 분야를 다루는 전임 학자이다. 나는 생물 통계학자이자 역학자(疫學者)로서 특히, 근거하고 있는 과학적 쟁점의 측면에서 데이터가 복잡한 경우에, 공중 보건학과 의학에서 실험과 관찰로 얻은 데이터를 계획하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나는 연구 의학자로 영국에서 의학과 정신의학을 공부하였고 미국의 M.D.와 동등한 영국의 M.B.를 수여 받았다. 나는 미국이나 해외에서 (정신과를 포함하여) 직접 진료를 해 본 적은 없다. 나는 수십 번 연방과 주 소송 절차와 행정 심판에서 증언을 하였으며 대부분 심리과정 중에 있는 쟁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과학적 문헌을 검토하는 일을 하였다. 나는 적극적으로 평등을 지지하며 LGBT(역자 주: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를 이르는 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고 나는 통계 전문가로서 그들을 위해 증언한 적도 있다.

나는 40년간 전임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나는 프린스턴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스탠포드 대학교,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과 의과대학,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버지니아 기술 대학교, 미시간 대학교를 포함한 8개의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가졌었다. 또한 메이오 클리닉을 포함한 다른 여러 개의 기관에서 연구 교수로도  있었었다.

나는 전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통계학, 생물 통계학, 역학, 공공 보건, 사회 방법론, 정신의학, 수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생체 의학적 정보학을 포함한 23개의 전공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그러나 나의 연구 관심분야는 내가 일해 온 전공 범위보다는 훨씬 작다. 즉, 정책과 규제 또는 법적 영역의 쟁점들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 모델들과 데이터 분석의 사용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제 학문에 어떻게 통계와 모델들이 사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데 나의 경력을 집중해 왔었다.

나는 동종 분야 연구자들의 심사를 받는 많은 최고 수준의 논문 간행지(The Annals of Statistics, Biometrics, and Americ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를 포함)에 논문이 게재 되었고, 많은 주요 의학, 통계학, 역학 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Journal of the 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 and Journal of Public Health를 포함)에 게재를 위해 제출된 수백 여개의 논문들을 심사하였다.

나는 현재는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정신과 소속 연구교수이고,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통계학과 생물 통계학과 교수이다.  나는 2016년 7월 1일까지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과 의과대학, 메이오클리닉의 파트 타임 교수를 역임했다.

야심찬 이 보고서의 연구는 많은 뛰어난 학자와 편집자들의 조언과 의견 없이는 불가능 했었을 것이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내과와 신경면역학에서 광범위한 연수 경험이 있는 정신의학자 Laura E. Harrington(의학 전문 석사, 이학 석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Laura는 LGBT인들에 대해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확인? 치료(affirmative treatment)와 요법을 포함하여 생애 전환기의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그녀는 이 보고서의 전부분에 기여를 하였는데, 특히 내분비학과 뇌 연구에 대한 부분에 그녀의 전문 지식을 반영 시켜 주었다. 또한, 2021년에 의학 전문 대학원에서 정신 장애 역학 전공으로 의학 전공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인 젊은 유전학자Bentley J. Hanish (이학사)에게도 도움을 받았다. 그는 이 보고서의 전부분에 기여를 하였는데, 특히 유전학을 논의하는 부분에 도움을 주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의과대학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그리고, 메이오클리닉의 지원에 감사한다.

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나는 수 많은 분들과 논의를 하였는데, 나에게 실명으로 감사를 표시하지 않도록 부탁을 하셨다. 몇 분은 LGBT 공동체의 더 호전적인 구성원들의 분노에 찬 반응을 두려워했고, 다른 분들은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공동체의 더 공격적인 구성원들의 분노에 찬 반응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것은 몇 분들이 보고서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들이 이런 논쟁적인 주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소속 대학으로부터 받을 불이익을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이는 학문의 자유에 대한 참으로 슬픈 언급이다.

나는, 첫째로 이 보고서에서의 나의 연구를 전체 인구와 비교하여 심각하게 높은 비율의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LGBT 공동체에 바친다.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또한 대중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공정한 연구를 하고 있는 학자들에게 나의 연구를 바친다. 그들이 정치적 허리케인으로  인해 결코 그들의 길을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도 나는 자신의 성행위와 성(gender)에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의 연구를 바친다. 아이들은 성 문제를 논의할 때 특별히 다루어야 할 대상이다. 많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대의 성을 갖는 것에 대한 생각을 경험한다. 그 중 일부는 그들의 반대 성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격려와 지지를 받고, 특히나 그러한 정체성이 오랜 시간 동안 강하고, 지속적이라면,  심리적인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아이들이 결국엔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정체성을 갖게 된다. 반대 성과 일치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2살 아이는 성전환자로서 평생을 산다고 단언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전혀 없다. 성장과정에서 특별히 사춘기 이전에 어느 특정 시점에서 젠더-비특이적(gender-atypical)인 생각 또는 행동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성전환자가 되도록 장려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LGBT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시민, 학자로서 그리고 임상의로서 우리는 성적 성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어느 특정 견해를 독단적으로 신봉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우리는 최우선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필요를 따라야 하고, 그리고 그들이 의미 있고 존엄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줄 방법을 열린 마음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Lawrence S. Mayer, M.B., M.S., Ph.D.

 

 

요약

Lawrence S. Mayer, Paul R. McHugh

이 보고서는 세심한 요약과 최근의 생물학적, 심리학적이고 사회 과학적 관점에서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가 우리 사회에서 LGBT가 직면한 건강 이슈에 대해서 의사, 과학자 그리고 시민으로서 우리의 역할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람으로 만들어졌다.

중요한 논점들:

제1장: 성적 지향
  • 성적 지향은 타고난 것이며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고정된 특성이라는 설명 – 사람이 ‘그렇게 태어났다’라는 생각 – 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 유전자나 호르몬과 같은 생물학적 요소가 성적 행위 및 성적 끌림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존재하지만, 인간의 성적 지향에 대한 강력한 인과적인 생물학적 설명은 없다. 연구자들에 의해 동성애자들과 이성애자들 개인의 뇌 구조와 뇌 활동에 미세한 차이가 있음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그러한 신경생물학적 발견은 이 차이점들이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심리적 (정신적) 요소의 결과인지를 나타내지 않는다.
  • 청소년들에 대한 종적 연구는 성적 지향(sexual pregerene)이 사람의 일생 동안 꽤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고 한 연구는 동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한 남성 청소년의 80%가 성인이 되어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 것을 보여주었다. (몇몇 연구가들은 이 지표가 나타내는 동성 끌림에서의 실질적 변화의 범위와 조사 과정의 인위적인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 이성애자들과 비교했을 때, 비-이성애자들은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당했을 확률이 2~3배가 된다.
 

제2장: 성, 정신 건강에 관한 결과 및 사회적 스트레스
  • 일반인에 비해, 비-이성애자들은 여러 신체적 및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 더 높은 위험성에 놓여 있다.
  • 비-이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보다 불안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1.5배가량 높고, 또한 우울증의 위험에는 대략 두 배 가량, 약물 남용 위험에는 1.5배가량, 자살의 위험성은 거의 2.5배가량 높다.
  • 트렌스젠더 또한, 트렌스젠더가 아닌 사람에 비해 여러 정신 건강 문제의 높은 위험성에 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전 세대를 통틀어 미국 전체 인구는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5% 이하인 데에 비해, 트렌스젠더들은 자살을 시도하는 확률이 41%로 측정되었다.
  •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차별과 편견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이 비-이성애자들과 트렌스젠더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데 작용한다는 근거가 있다. 공공 보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서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에 대한 더 높은 차원의 종적 연구가 필요하다.
 

제3장: 성 정체성
  • 성 정체성은 타고나며 인간의 정해진 특성으로서 생물학적 성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가설- 사람은 “여성의 육신에 갇힌 남성”이 될 수 있고 또는 “남성의 육신에 갇힌 여성”이 될 수 있다- 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0.6%가 자신들의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트렌스젠더와 트렌스젠더가 아닌 개인의 뇌 구조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뇌 구조와 성 정체성은 약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관관계는 성 정체성과 관련하여 신경생물학 기초와 관련된 어떠한 근거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역자 주 – 일정한 행동을 장기간 지속하면 뇌구조도 그에 따라 변형된다. 이를 신경 가소성(neural plascticity)이라 한다. 예를 들면 바이얼린연주자는 손가락운동에 관련된 뇌구조가 커져 있다. )
  •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성 전환 수술을 받은 성인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의 확률이 지속적으로 더 높다. 한 연구는 일반인에 비해 성 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5배가량 높고 자살로 죽을 확률이 19배가량 더 높다고 밝혔다.
  • 아이들은 트렌스젠더 이슈와 관련해서 특별한 경우이다. 자신의 성별과 다른 성 정체성을 경험한 아이들 중 소수만이 청소년기와 성인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 사춘기를 늦추거나 청소년기의 제2차 성장을 조정하는 개입 치료법의 가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 몇몇 아이들이 그들의 성별과 다른 반대 성 정체성을 가졌을 때 지지를 받거나 인정을 받으면 그들의 심리적인 안정이 향상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신의 성별과 다른 성 정체성에 대한 생각 또는 행위를 표현했을 때, 모든 아이들이 트렌스젠더가 되도록 권장해야 한다는 근거가 없다.
 

 

서론

Lawrence S. Mayer, Paul R. McHugh

사람의 성적 지향(preference ? orientation?과 성(sex? gender? 정체성과 같이 복잡하고 논란이 되는 주제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사안들은 우리의 가장 사적인 생각과 감정을 건드리고 우리를 개인과 사회적 존재로 정의한다.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의해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토론은 가열되고 있고, 사적인 것과 관련될 수 있으며 연관된 정책 이슈들은 때로 극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토론인들, 언론인들, 법조인들은 이 논쟁에서 자주 과학의 권위를 언급하는데, 우리는 뉴스와 미디어, 또는 더 넓은 대중문화에서 이 사안들에 대해 “과학이 말하길”이라는 주장을 듣게 된다.

이 보고서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및 사회과학적 관점으로부터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과 연관된 가장 자세한 발견들에 대한 주의 깊은 개요와 최근 설명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는 다양한 학문의 방대한 양의 과학적 문헌을 살펴본다.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한계점을 인정하고 과학적 발견을 지나치게 해석하여 성급하게 결론짖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주제와 관련된 문헌이 일관성이 없고 모호한 정의로 가득 차 있어 실증적 증거를 조사할 뿐 아니라 근본적인 관념적 문제까지 철저히 다루고자 한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도덕성 또는 정책의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 우리의 중점은 과학적 근거에 있다. 과학적 근거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않는 지가 중점이다.

우리는 제1장에서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가 구별된, 변치 않는,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인간의 특성인지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논의의 일부로서 인간의 성적 지향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것이라고 가정하는 유명한 가설인 “그렇게 태어났다”에 대해 살펴 본다; 이 주장에 대해서 생물학의 여러 하위전문분야에 걸친 근거들을 검토하고자 한다. 또한 성적 끌림의 발달 기원들과 그러한 끌림의 정도가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지, 한 사람의 성적 정체성 내에서 이러한 끌림의 복합에 내재된 복잡성을 분석한다. 우리는 쌍둥이 연구와 다른 종류의 연구를 통해 얻은 근거를 토대로 유전적, 발달적, 호르몬에 의한 요소들을 분석하고자 한다. 우리는 또한 성적 지향에 대한 뇌 과학과 연관된 몇 개의 과학적 근거들을 분석하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된 건강상태에 대한 연구를 조사한다.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 트렌스젠더들은 안 좋은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결과를 겪을 높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건강 결과는 우울증, 불안장애, 약물 남용과 가장 주목할 점인 자살을 포함한다. 예로 미국에서 트렌스젠더 인구들 사이에 자살을 시도한 확률이 41%로 높게 측정되었고 이는 일반인들에 비해 10배나 높은 수치다. 우리는 의사, 학자, 과학자로서 이 보고서에서 다음 하위 논의들이 이런 공공 보건 문제를 전재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을 포함하여 이런 건강 문제들을 설명하는 몇 개의 주장들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위에 명시한 소수자들에게 오해나 편견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들이 추가적 고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가설은 건강 문제에서 보여지는 차이점을 완벽히 설명해 내지 못하고 있다.

제1장에서 성적 지향은 생물학적인 인과 관계에 의해 정해진 어떤 특성이라는 추측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 것처럼, 제3장은 이와 유사한 이슈인 성 정체성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몇몇의 개인들이 성 발달 장애로 모호한 성적 특징을 보인다 해도 생물학적 성(남성과 여성으로 나뉘는 이분법적 분류)은 인간 본성의 고정된 측면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sex ? gender?) 정체성은 아직 잘 정립되지 않은 사회적 및 심리학적인 개념이며 이것이 타고나고 정해진 생물학적 특성이라는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또한 제3장에서는 성전환 과정을 살펴보고 이 과정이 트렌스젠더라고 인정된 이들 중 많은 이들에게 나타나는 불안정한 정신 건강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살펴본다.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들은 불안정한 정신적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정해진 성 규범을 따르지 않는 젊은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개입은 특정한 하나의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성별을 갖게 해주는 요법들을 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호르몬 요법이나 외과 수술을 어린 나이에 받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별이 생물학적 성과는 다르다는 견해를 가진 아이들의 대다수가 성인이 되어서는 더 이상 그렇게 주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극심하고 되돌릴 수 없는 의학적 치료들이 아동들에게 공연히 거론되거나 사용된다는 것이 충격적이고 걱정된다.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은 단순한 이론으로 설명되는 것과 대립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한 믿음의 확신과 과학이 실제로 냉철하게 무엇을 말하는 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런 복잡함과 불확실함 가운데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겸손히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이 보고서가 이 주제에 대해서 완전한 분석도 아니고 완전한 결론도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 과학은 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다면적인 사안을 이해하는 유일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 과학 외에도 다른 차원의 지혜와 지식이 있다 – 예술, 종교, 철학, 인간의 경험 등이 그러하다. 또한 이 분야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인 지식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과학적 개요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전문적, 과학적인 논의들이 현명하고 깨어있는 담화로 서로 교환되기 위한 공동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며 또한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고통을 줄이고 인간의 건강과 번성을 증진시키기를 기대한다.

 

제1장 성적 지향(preference, orientation??)

Lawrence S. Mayer, Paul R. McHugh

몇 사람들은 성적 지향이 선천적이며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 즉, 이성애, 동성애 또는 양성애인 것은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실제로는 성적 지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모호하다; 성적 지향은 여러행위들, 끌림에 대한 느낌들, 또는 어떤 정체성에 대한 의식을 의미할 수도 있다. 역(疫)학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과 성적 끌림이나 행위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보여주고 있으나 어떤 특정한 유전자를 지목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 행위와 끌림, 정체성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는 다른 가설들–예를 들면 태아 발달기 때의 호르몬의 영향 등–에 대한 근거가 존재하나 그 근거도 제한적이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의 뇌에 대한 연구는 이 둘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찾아냈지만 이 차이점들이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영향보다는 선천적인 심리적 및 신경생물학적 특성이라고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비이성애와 연관된 환경적 요인 중 하나는 어린 시절에 경험한 성적 학대이며 이 경험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비이성애자들의 정신 건강의 높은 불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태어났다”라는 인식은 이 엄청나게 복잡한 인간의 성적 취향(영어?)을 심히 단순화시키는 인식이며 성적 끌림과 행위의 패턴에서의 유동성이 존재한다는 근거와는 반대된다.

성적 지향에 대한 논의의 특징은 어떤 개인이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라는 점을 두고 두 가지 충돌되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성적 지향이 선택이라고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성적 지향은 인간 본성의 고정적인 한 특성으로 “그렇게 태어났다”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성적 지향은 선택은 아니지만 성적 지향이 고정되고 선천적인 생물학적 특성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음을 밝혀내고자 한다.

성적 지향이 선택이라고 설명하는 최근의 유명한 사례로는 신시아 닉슨이 있는데 그녀는 섹스 앤 더 시티라는 유명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2012년 1월 뉴욕 타임즈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나에게 그건 선택이며 당신들은 나를 위해 나의 동성애을 정의내릴 필요가 없다,”라 하였고 그녀는 동성애자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인지 아닌지에 관한 이슈에 대해 “굉장히 분개했다”라고 설명하였다. “왜 이게 선택은 될 수 없나요? 선택일 경우 덜 정당한가요?[1]

유사하게, Brandon Ambrosino는 2014년에 출간한 The New Republic에서 “이제는 LGBT 사람들이 ‘선택’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하는 것을 그만둘 때이며 성적 자율의 존엄성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논평하였다[2].

이와 반대로 “그렇게 태어났다”라는 가설의 지지자들 (예로 2011년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노래에서 표현되었듯)은 성적 지향의 생물학적 기원을 주장하고 그들의 주장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강화시키고자 한다. 세 가지의 과학적 연구[3]와 사이언스 메거진에 실린 기사[4]를 언급하면서 Mark Joseph Stern은 2014년 Slate라는 잡지에 기재하기를 “동성애자들, 최소한 남성들은 분명히 의심할 여지와 논쟁할 필요 없이 그렇게 태어났다[5].”

그러나 1991년 동성애 남성과 이성애 남성을 비교했을 때 뇌에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연구로 보여준 신경과학자 Simon LeVay는 몇 년 후 “내가 발견하지 않은 것을 강조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나는 동성애가 유전적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고 또는 게이가 되는 유전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사람들은 내 연구를 해석할 때 내가 게이 남성들이 ‘그렇게 태어났다’고 밝히지 못했음에도 그렇게 밝힌 것처럼 해석하는 실수를 가장 많이 저지른다. 나는 또한 뇌에 게이에 관한 중추가 있다고 하지도 않았다[6].”

최근의 많은 책들은 성적 지향의 선천성을 주장하는 유명한 과학적 접근법들을 담고 있다. 이 책들은 복잡한 과학적 발견들을 자주 과장하거나 최소한 심하게 단순화시킨다. 예를 들어 2005년에 발간된 한 책에서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인 Leonard Sax는 한 여성이 그의 아들의 동성애 성향이 짙어질 것을 걱정하며 의뢰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생물학적으로 게이 남성과 이성애자 남성 간의 차이는 마치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차이와 같다. 왼손잡이가 되는 것은 어떤 한 단계가 아니다. 왼손잡이는 어느 날 마술처럼 갑자기 오른손잡이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왼손잡이로 태어나는 것이 정해져있듯, 어떤 소년들이 게이로 성장하는 것은 태어날 때에 정해진다[7].”

그러나 우리가 이 보고서에서 주장하듯 성적 끌림은 단순히 선천적으로 타고나고 유전자와 같이 결정론적인 요소에 의해 고정된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 과학적 발견들에 대한 유명한 해석들은 이 발견들이 그 추측을 보장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주 결정론적 인과 관계로 추정해버린다.

이 주제에 대한 연구와 과학적 해석들이 갖는 다른 중요한 한계점은 바로 “성적 지향”를 포함한 여러 중점이 되는 개념들이 모호하기 때문에 한 개의 연구 내에서와 또 서로 다른 연구 결과들을 비교할 때에 신뢰할만한 측정치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적 지향과 성적 취향의 발달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로 넘어가기 이전에 관련된 개념들의 전체적인 큰 그림에 도달하기 위해서 서로 충돌하는 여러 개념들의 모호성을 짚고 넘어갈 것이다.

[Contents]
  • 주요 개념들을 정의하는데 생기는 문제들
  • 성적 욕구의 맥락
  • 성적 지향
  • “그렇게 태어났다”는 가설에 도전하다
  • 쌍둥이 연구들
  • 분자 유전학
  • 유전학의 제한적 역할
  • 호르몬의 영향
  • 성적 지향과 뇌
  • 연구를 잘못 해석하다
  • 성적 학대에 희생
  • 성적 욕구의 분포와 시간이 흐르면서의 변화들
  • 결론
 

주요 개념들을 정의하는데 생기는 문제들

“양성애 존재를 입증해내기 위한 과학적 탐구[8]”라는 2014년 뉴욕 타임즈 메거진의 기사는 성적 취향(영어?), 끌림, 지향(영어?), 정체성이라는 이 파트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들에 대한 설명과 이러한 개념들을 정의하고 연구하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 특히 인간의 성(性)생활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문화적으로 만연한 성적 지향에 관한 관점과 개인들이 자신들의 성적 욕구들과 정체성들에 대해 갖고 있는 자기 이해와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충돌은 성적 지향과 그 연관된 개념들이 연구자들과 대중들에 의해 자주 가정되는 것처럼 실제로도 일관성이 있고 잘 정의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을 불러일으킨다.

그 글의 저자이자 게이 남성인 Benoit Denizet-Lewis는 일관된 양성애 지향의 존재를 증명하고자한 과학자들과 다른 이들의 연구를 소개한다. 그는 코넬 대학에 있는 연구자들과 만나서 성적 흥분을 측정하는 실험과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를 보았을 때 동공이 확장되는 것을 관찰하는 실험에 참여하였다. 시험 결과에 따라 그 역시 놀랐는데 실험 결과에 따르면 그는 여성의 자위행위를 담은 포르노 영상을 볼 때 흥분하였다:

“나는 실제로는 양성애자인걸까? 대학교 때에 받아들이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엄청난 축하를 받으며 공개한 나의 동성애 정체성을 내가 일부러 고집하여 나 스스로가 나에게 다른 부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어떤 면에서 많은 게이들과 레즈비언은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조차 아주 싫어한다. 동성애자들이 이같이 공공연하게 공유된 불확실성이 기독교 우파와 동성애가 과학적으로 불분명하며 심리적 해를 끼친다고 주장하는 탈동성애자 운동의 움직임들을 낳은 원인이기도 하다. 게이 남성,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했다는 것은 스스로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다”라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9].”

Denizet-Lewis는 그의 흥분 패턴이 양성애 성향으로 과학적 근거를 통해 분명하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는 그가 실제로는 양성애자라는 것을 거부하였다. 그는 “성적 지향으로서 정말로 느낀 것이 아니었고 내 정체성에 따라 느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10].

Denizet-Lewis의 상황은 인간의 성에 관한 과학적 연구에 의해 야기되는 수많은 딜레마들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객관적인 측정이라는 것은 성적으로 흥분되었다는 더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이해와는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성적으로 흥분되었다는 스스로의 이해는 우리의 성적인 경험 전체와 결부되어있다. 더욱이 Denizet-Lewis의 자신은 게이이며 양성애자가 아니라는 고집스런 주장과 그의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결국 성적 지향과 정체성은 과학적이고 개인적인 용어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 정치적인 범주 하에서도 설명될 수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양성애” 또는 “동성애” 또는 “이성애”와 같은 성적 지향에 대한 분류가 과학자들이 인간의 성의 복잡한 현상들을 연구하는 데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성적 지향의 개념들을 검토할 때 이러한 분류는 이 파트에서 나타나듯 매우 애매하고 과학에서 사용되기에는 형편없이 정의되어 있기에 더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 개념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개념들을 더욱 분명하게 정의 내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보고서에서 용어들을 분명하게 사용하기를 원한다; “성적 지향”이라는 개념에 의존해 과학적인 연구를 논의할 때에, 과학자들이 이 용어와 관련된 다른 용어들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가능한 한 최대한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다.

성적 지향을 확인하고 연구하기 어렵게 하는 것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성적 욕망(sexual desire)”,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 “성적 흥분(sexual arousal)”이라는 근본적인 개념들이 모호할 수 있고 한 사람의 욕망, 끌림 또는 흥분의 패턴을 기반으로 한 자신의 성적 지향을 확실시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욕망(desire)”라는 용어 자체만으로도 “원하다(want)”라는 단어로 더 자주 설명되는 자유의지의 측면을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저녁에 외식하기를 원한다, 또는 다음 여름에 내 친구들과 자동차 여행 가기를 원한다, 또는 이 프로젝트를 끝내기를 원한다. “욕망”이라는 단어가 이러한 의미에서 사용되었을 때에 욕망의 대상들은 상당히 분명하게 정해진 목표물들이다 – 어떤 것은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간다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처럼 성취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는 꿈처럼 더 야심적일 수 있고 이루기 어려운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욕망이라는 단어는 주로 더 불분명한 것들을 의미한다: 불분명하게 다르거나 더 나은 삶에 대한 무한한 갈망; 스스로 또는 자신의 내부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스스로에 대해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다고 느끼는 미성숙한 감정; 또는 정신분석 문헌에서 말하는 한 사람의 인지적, 감정적, 사회적 행위를 형성하는 무의식의 엄청난 힘으로 한 사람의 일상적이고 스스로 의식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자신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런 더 열렬한 개념으로의 욕망은 그 자체로 애매모호하다. 욕망은 의미 있는 것을 갈망하는 것, 성취하는 것, 한 사람의 삶에 대한 만족과 같은 어떤 상태를 소망하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다. 욕망이라는 것은 함축적인 의미로 완벽하게 정의 내려지지 않으며 완벽하게 도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한 갈망은 어떤 상태가 급진적으로 변하거나 또는 얻기 어려운 어떤 상태에 대한 공상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 만약 친구들과 자동차 여행을 가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이루는 단계는 명확하다: 친구한테 전화를 하고 날짜를 정해서 루트를 짜는 등의 일을 하면 된다. 그러나 만약 변화에 대해 막 떠오른 갈망과 지속적인 친밀, 사랑, 소유를 소망하거나 나 스스로를 정립해가는 삶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개인의 능력을 방해하는 무의식적인 충돌을 겪는다면, 다른 종류의 어려운 문제들에 맞닥뜨리게 된다. 목표가  반드시 잘 정의되거나 의식적일 필요는 없다. 더 성취하기 어려운 것들이 될 수 있다. 이는 이러한 갈망의 성취가 불가능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자주 어떤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들을 선택하는 것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 존재하고 행동함을 통해 삶의 더 복잡한 형성을 포함한다.

그래서 성적 지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알려진 논의들 모두를 고려할 때에 첫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욕망”이라는 단어가 인간 삶과 경험의 특정 측면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욕망”이라는 용어가 의도하는 의미가 많은 것처럼 성적 지향의 의미들은 다양하기에 정확한 설명이 어렵다. 예를 들어 “성적 욕망”에 대한 상식적인 이해는 이 단어가 특정한 개인(또는 개인들의 어떤 부류)과 구체적인 성적 행위를 하기 원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정신과 의사 Steven Levine은 성적 욕망에 대한 자신의 정의에서 이런 상식적 관점에 대하여 “우리를 성적 행위에 가깝게 하거나 멀어지게 하는 힘의 총합”이라고 설명했다[11].

그러나 어떻게 이 “총합”을 정확하게 연구할 수 있는 지는 분명하지 않다. 또한 물질적인 가난 (예로 성매매는 물질적 가난에 의해 생겨난 성적 욕망이다), 알코올 섭취, 사적인 애정과 같이 성적 행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모든 요소들이 왜 성적 욕망이라는 범주 하에 모두 한꺼번에 묶여야 하는지 또한 분명하지 않다. Levine은 “성적 욕망이란 것은 누구의 손에서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개념이다”라고 지적하였다[12].

“성적 욕망”이란 단어가 과학적 문맥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다음의 몇 개의 현상들을 설명함으로 잠깐 살펴보자:
  1. 의식적인 자각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구체적인 신체적 행동으로까지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육체적 흥분 상태
  2. 자각, 기억 또는 환상 속에서 어떤 매력적인 것들에 반응하여 일어나는 의식상의 성적인 흥분으로 측정이 가능한 육체적 흥분상태와 결합한 신체 행동을 포함할 수도 있으며 포함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3. 동반자 또는 신뢰 관계 형성에 대한 큰 관심
  4. 특정 개인과 사랑에 빠지거나 열망하는 감정과 결합된 느낌과 낭만적 열망
  5. 특정 개인에 대한 애착 성향
  6. 특정 그룹의 구성원과의 친밀성을 형성하기 위한 일반 동기
  7. 타인의 아름다움에 미적인 수치를 매기는 것[13]
사회과학 연구에서 바라볼 때에는 앞서 언급한 개념들은 연구의 목적에 따라 각각 특정하게 정의된다. 그들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질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동반자를 찾는 것에 대한 큰 관심은 신체적 흥분과는 분명하게 구분된다. 위에 나열한 경험적이고 심리적인 현상들의 목록을 보면, “성적 욕망” 이란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철학자Alexander Pruss는 성적 끌림의 개념과 연관된 것들을 특징짓는 것에 어려움을 잘 요약해 놓았다:

누군가에게 “성적으로 끌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대상의 존재로 성욕이 자극된 경향이 생긴 것을 의미하는 건가? 그러나 성욕의 자극이 없이도 누군가 성적으로 끌렸다는 것은 지극히 가능한 일이다. 어떤 사람이 상대에게 성적으로 매력적이라는 믿음을 형성하는 것을 뜻하는 것인가? 그러나 한 사람이 상대에게 성적으로 매력적이라는 믿음은 틀린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존경, 흠모하는 마음과 성적 매력을 혼동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성적으로 끌렸다는 것”은 어떤 사람과의 성적이고 낭만적 관계에 대한 비기계적인 욕망을 뜻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무에게도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지만 낭만적인 사랑관계에 대해서는 욕구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라 낭만적인 사랑관계의 비기계적인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비슷한 질문들은 “성적 끌림”이라는 단어 아래에 얼마나 많은 개념이 난무하는 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분명한 정의라고 해도 탐탁지 않은 끼워 맞추기가 될 것이다. 만약 성적 끌림의 개념이 여러 개념들의 무리라고 한다면,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개념들도 단순히 하나의 뜻만 가졌다고 할 수 없다[14].

“성적 욕망”(그리고 유사한 단어들)의 모호성은 이 단어와 자주 연상되는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멈춰서게 한다.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지는 않지만 이 주관적 문제에만 유일한 것도 아니다. 다른 사회 과학 개념들 – 예로 공격성, 중독성 –도 이와 같이 정의내리고 사용하기 어렵고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사용을 용인한다.[*]

그렇지만 이 모호성이 연구를 계획하고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어려움을 제시하며 우리가 각 연구에서 그 의미, 문맥, 발견에 접근할 때 신중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어떤 주관적인 주제들을 같은 범주에 묶거나 과학적 분류와 기술로 잘 정의된 것과 상응하지 않는 용어들의 사용을 묶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단계에서든 이것과 관련된 용어들의 다양한 사용을 무시하거나 수많은 다양한 경험이 있음에도 단일한 개념이나 경험으로만 추론하려고 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듯이 어떤 경우에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은 그것을 평가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성적 욕구의 맥락

만약 우리가 성적 욕망이 삶의 다른 어떤 측면과 무슨 관계를 갖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성적 욕망이라는 복잡한 현상에 대해서 더 분명히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상학이라 알려진 철학적 접근법에서 차용한 개념적 툴을 이용하고자 한다. 현상학은 인간의 경험에 대해 그것이 발생한 모든 상황으로부터 그 의미가 도출된다고 본다.

경험에 비추었을 때 한 사람이 성적 욕망과 성적 끌림을 경험할 때 이것이 적어도 즉각적인 측면에서는 자발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적 욕망- 특정한 행위에 참여하거나 어떤 관계를 즐기고 싶은 충동 - 의 경험과 관련된 모든 경향들은 어떤 의도적인 선택의 독단적 결과물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 성적 욕구의 표출이 자유의지를 포함한 여러 다른 요소들에 의해서 미묘하게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다 할지라도 다른 자연적 욕구와 같이 성적 욕구도 주어진 것처럼 경험된다. 실제로 우리의 의지의 결과물로서 나타나는 것과 다르게 성적 욕구 – 우리가 정의해야하는 것 –는 강력한 힘으로 굶주림과 비슷하고 (특히 청소년기에) 통제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동반하는 힘으로 경험되어 진다. 더욱이 성적 욕구는 한 사람의 흥미에 의도치 않게 영향을 줄 수 있거나 한 사람의 매일 매일의 인식, 경험과 만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나마 우리가 조절할 수 있어 보이는 것은 우리가 이 욕구를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다룰 지를 선택하는 것과 우리가 이 욕구와 더불어 어떻게 살아갈 지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 질문은 남아있다: 성적 욕구는 무엇인가? 우리가 심사숙고하고 이성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이전부터 우리 삶에 주어졌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는 성적 욕구의 일부가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포유류의 발정 주기가 그 증거가 된다; 대부분의 포유류 종에게서 성적 흥분과 행위는 암컷이 번식이 가능한 배란 주기와 연관되어 있다[15].

다른 몇 개의 적은 영장류들만이 가지는 상대적으로 독특한 특징 중 하나로 호모 사피엔스의 성적 욕구는 여성의 배란 주기와 전적인 연관성을 가지지 않는다[16].

생물학자 중 일부는 이것이 인간에게 성적 욕구는 번식이라는 더 근본적인 생물학적 목적에 더하여 부모 사이에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진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 원인과 인간의 성적 취향의 생물학적 기능에 대한 설명이 무엇이든지 간에 살아있을 때에 성적 욕구의 경험은 성적 욕구와 행위가 가지는 생물학적 목적을 뛰어넘는 중요성을 가진다. 이 중요성은 단지 기초적인 신체적, 기능적 현실에 대해 주관성을 부여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성적 지향에 대한 우리의 살아있는 경험에 퍼져있다.

의식적 경험의 구조에 대해 연구한 철학자들은 우리가 세계를 탐구하는 방법은 우리의 “전형(영어?), 육체적 기술, 문화적 의미, 언어와 다른 사회적 관습”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하였다[17].

대부분 사람이 일반적으로 성적 욕구와 연상 짓는 것들을 경험하기 훨씬 이전부터 사람들은 이미 다른 사람, 느낌, 감정, 기회, 부족 등등을 포함한 문화적, 사회적인 환경에 얽혀있다. 점차 우리의 심리적 구조의 일부가 되는 다른 인간 현상과 같이 이간의 성도 아마 어떤 초기의 의미 있는 경험의 형성(meaning-making experiences)에 뿌리를 두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의미-형성(meaning-making)이 전반적 인간 경험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하다면, 성적 경험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의 다른 측면에서 자유의지가 작동하는 것을 보았을 때, 다른 많은 요소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유의지 또한 우리의 성적 지향의 경험에 있어서도 작동하리라는 사실의 이유가 된다.

이는 인간의 성 – 성적 욕망, 매력, 정체성을 포함 –이 어떤 의도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의 합의 결과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 의지가 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도, 자유 의지 그 자체도 꽤 복잡하다: 아마도 대부분 우리의 많은 선택들이 의지적이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반드시 의식적이거나 의도적인 선택으로의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 “의지적”이라는 게 반드시 “의도적”이라는 말을 뜻하지 않는다. 욕망의 삶 즉 의지적 행위자는 습관, 과거 경험, 기억과 그의 삶에 대해 무언가를 수용하고 버리는 미묘한 방식들에 의존한 많은 암묵적 행동 양식을 수반한다.

만약 욕망의 삶, 즉 의지적 행위자를 이해하는 방식과 같은 무언가가 진실이라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성적 욕망의 대상을 의도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다른 욕망의 대상들을 선택한다. 우리는 우리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서서히 우리 자신을 내어주고 이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구성, 재구성하는 이 과정은 Abraham Maslow가 말한 자아실현과 비슷하다[18].

왜 인간의 성은 이 과정에 예외가 되어야만 하는가? 우리의 유전자 구성과 같은 내부적 요소와 과거 경험과 같은 외부 환경적 요소들은 단지 구성 요소들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성적 지향이라는 복잡한 인간 경험에 있어서 중요하기도 하다.

 

성적 지향

“성적 욕망”의 개념이 복잡하고 정의하기 어려운 것처럼 실증적 연구의 목적으로 “성적 지향”, “동성애” 또는 “이성애”에 대해 동의된 정의가 현재로서는 없다. 예를 들어 동성애를 동성의 개인 간에 특정한 행위에 참여하게 하는 욕망으로 특징지어야 하는지 또는 그러한 행동에 참여한 과거의 패턴으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개인의 사적인 바람 또는 환상이라는 특정한 특징으로 보아야 할지, 동성 구성원에 대해 친밀감을 찾게 하는 지속적인 자극인지, 자의와 타의에 의해 부여된 사회적 정체성인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것일지 등으로 이런 것들에 대한 동의된 정의가 없다.

일찍이 1896년에 동성애에 관한 한 책에서 프랑스 사상가 Marc-André Raffalovich 는 “동성애”(또는 그는 “단성-unisexuality”라고 불렀다)라는 단어에 포함될 수 있는 정서적 성향 또는 행위의 종류가 10가지 이상이라고 주장하였다[19].

Raffalovich는 그의 연구 주제를 근접한 곳에서 접할 수 있었다: 그는 다른 남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구속된 소설가 Oscar Wilde의 재판, 구속과 사회적 불명예를 연대순으로 기록했다. Raffalovich스스로도 John Gray와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John Gray는 Wilde가 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The Picture of Dorian Gray)라는 소설의 영감을 준 인물로 여겨진 사람이었다[20].

또한 우리는 성적 지향이란 주제에 대한 20세기 초의 방대한 양의 정신분석학적 문헌을 깊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이 문헌들은 개인 주체들의 경험과 그들의 임상 사례들을 아주 자세하게 분류해놓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들은 오늘날도 연구가들이 여전히 동성과 이성의 매력적 끌림 모두를 포함한 성적 지향과 관련된 다양한 정서적이고 행위적 현상을 명확하게 분류하고자 할 때 이 시도가 복잡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준다.

우리는 임신과 같이 분명하게 정의될 수 있으면서도 내재적으로 복잡한 현상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의 임신을 하거나 하지 않은 상태이며 연구를 위해 이 연구 주제를 분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임신한 여성과 다른 임신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게이”와 “이성애”에 대한 독립적이고 완전하게 서로 합의된 정의 없이 “게이” 남성과 “이성애” 남성을 한 연구 또는 여러 연구에 걸쳐서 이 부류를 비교할 수 있겠는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몇몇 연구자들은 인간의 성적 지향과 관련된 개념들을 충만함(pervasiveness), 중요성(prominence), 강렬함(intensity)이라는 변화에 따른 연속체 또는 수치로 분류했다. 어떤 수치들은 강렬함과 성적 욕망의 대상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용되는 것은1940년대에 성적 욕망과 지향을 구분하기 위해 알려진 측정 가능한 기준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Kinsey scale(킨제이 수치)이다. 사람들에게 다음의 선택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0 – 배타적 이성애 Exclusively heterosexual

1 – 이성애가 우세, 아주 가끔 동성애 성향 Predominantly heterosexual, only incidentally homosexual

2 – 이성애가 우세, 한 번 보다는 좀 더 자주 동성애 성향 Predominantly heterosexual, but more than incidentally homosexual

3 – 이성애와 동성애 성향이 동등 Equally heterosexual and homosexual

4 – 동성애가 우세, 좀 더 자주 이성애 성향 Predominantly homosexual, but more than incidentally heterosexual

5 – 동성애가 우세, 아주 가끔 이성애 성향 Predominantly homosexual, only incidentally heterosexual

6 – 배타적 동성애 Exclusively homosexual[21]

그러나 이 방법에는 상당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측정은 사회과학 연구에 있어서 가치가 크다. 예를 들어 “t-test”라고 하는 경험적 실험에서 이 수치들이 사용될 수 있고 이는 연구자들이 데이터 간에 수치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점들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회과학에서 많은 측정들은 “순서적(ordinal)”이며 이는 변수들이 단일한 하나의 단면의 연속체로서 줄 세워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을 넘어선 본질적으로 중요한 의미는 담지 못한다. Kinsey scale의 경우 이러한 상황은 더 악화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의 자아인식을 측정했기 때문에 그들이 보고한 수치들이 성적 지향에 대해 모두 동일한 측면을 말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은 “이성애”와 “동성애”란 용어에 대해 이것이 매력의 감정을 말하는지, 흥분인지, 환상인지, 행위인지 아니면 이런 것들의 혼합인지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용어들의 모호성은 하나의 단면적 연속체로서 서열을 부여하는 측정방식인 Kinsey scale의 사용을 심히 제한한다. 따라서 이 scale이 연구자들이 질적인 기준을 사용하여 관련된 그룹들 사이에 더 근본적인 분류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며 서열화 시켜 순서를 부여하는 실험이나 통제된 실험조차에도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이 주제에 내재된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객관적”인 측정을 고안해내는 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사회 과학에서 그러한 접근법에 대한 비판은 철학자이자 신경심리학자인 Daniel N. Robinson이 지적하였듯 “문장들이 그들 스스로를 서로 다른 해석에 내어맡기면서 단지 그들 앞에 숫자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객관적’이게 되는 것이 아니다[22].”

문화적으로 복잡하고 내재된 복잡성을 가진 자기 보고된 식별은 개인들 또는 그룹에 걸친 양적 측정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할 수는 없다.

이 분야에서 연구를 하는데 있는 또 다른 장애물은 낭만적인 욕망을 성적 욕망으로 승화한 신념으로 이는 대중적이지만 근거가 별로 없는 신념이다. Freud의 무의식 드라이브 이론에 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이 생각은 1950년대 John Bowlby의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에 의해 반박되었다[23].

아주 간단히 말하면 애착 이론은 일반적인 “낭만”의 기준에 포함되는 정서적인 경험 중에서 나중에 일어난 경험들은 어린 시절 애착 행동(모성의 존재 또는 양육자와 연관된다)에 의해 설명된다는 것이다 – 후자의 경험이 무의식적이고 성적인 이끌림(sexual drives)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생각에 따라, 낭만적 욕망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성적 욕망과 크게 상관이 없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성과 관련한 개념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여전히 경험적 연구가 변하고 또는 그 개념의 의미들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최근의 연구를 보면 과학자들이 사람을 “동성애” 또는 “이성애”로 분류할 때 최소 다음 3가지 중의 하나는 자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적 행동; 성적 환상 (또는 관련된 감각적 또는 정서적 경험); 자기인식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 “무성”등등)[24].

일부는 3가지에 하나를 더해 4가지로 만들기도 한다: 성적 지향에 의해 정의된 공동체를 추가한다. 예를 들어 대중을 교육하기 위해 미국 심리학회가 발표한 2008년 문서에서 미국 심리학회는 성적 지향에 대한 정의를:

성적 지향이란 감정적 및 낭만적으로 지속되며 반복되는 남성, 여성       또는 모든 성을 대상으로 생기는 성적 끌림을 뜻한다. 또한 성적       지향은 그러한 끌림, 연관된 행위, 그러한 끌림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공동체의    소속감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정체성의         감각을 뜻한다. 수십 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성적 지향은 다른              성에     대한 배타적인 매력에서부터 동성에 대한 배타적 매력까지를       포함하는 연속체이다[25].

[Emphases added.]

“성적 지향”이란 일반적 기준으로 이런 분류들을 묶는 것의 어려움은 많은 연구가 보여주듯 그것들이 실제 삶과 자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학자인 Edward O. Laumann과 그의 동료들은 1994년에 한 책에서 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연구 조사에는 자신을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고 밝혔고 그들은 동성 파트너가 있었으며 동성애적 욕망가진 자로 정의하는 핵심 그룹(전체 남성의 2.4%와 전체 여성의 1.3%)도 있으나 성인 때 동성애 경험 또는 욕망을 어느 정도 표출한 경험이 있는 성인들 중에서 자신을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아니라고 정의하는 많은 사람들의 한 그룹이 있었다. 이 예비 단계의 분석은 단일한 숫자만으로는 인구 전체의 동성애 발생 정도와 우세함을 정확하고 타당하게 제공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즉 동성애는 근본적으로 다면적 현상으로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의미와 해석들을 갖는다[26].

[Emphases added.]

더 최근에 한 2002년 연구에서 심리학자 Lisa M. Diamond와 Ritch C. Savin-Williams는 유사한 주장을 내놨다:

연구자들이 다음의 집합-젠더 정체성과 성 정체성, 욕망과 행동, 성적인 것 vs. 다정한 느낌, 초기에 발현 vs. 나중에 발현된 매력과 환상, 사회적 인식과 성적인 인지-을 더 신중하게 나누면 나눌수록 더 복잡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왜냐하면 이 영역과 관련해서 개인들의 답변 중 일관된 상호간의 상관관계를 가진 답변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27].

[Emphases added.]

일부 연구자들은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묶는 것의 어려움을 인정한다. 예로 John C. Gonsiorek와 James D. Weinrich는 1991년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적 행동과 자기 정체성이 개별적으로 측정이 되지 않는 이상 그 둘 사이의 어떤 관계가 성립할 필요가 없다고 손쉽게 가정할 수 있다[28].”

이와 같이 사회 심리학자인 Letitia Anne Peplau는 1999년 여성의 성적 지향의 발달과 관련한 연구를 대상으로 한 리뷰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동성애에 대한 끌림과 행동이 그 사람의 정체성과 반드시 또는 내재적으로 연결되지 않다는 기록은 충분하다[29].”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성적 지향”이란 개념을 둘러싼 복잡성들이 이 주제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상당히 어렵게 하고 있다. 일반 대중은 “성적 지향”이 마치 널리 받아들여진 과학적 정의가 된 용어와 같이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03년 이런 현실에 대한 Diamond의 평가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한 개인을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로 분명하게 ‘자격을 주고 한정하는’ 실험들에 대해 현재까지 과학적이거나 널리 통용된 합의가 없다[30].”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Laumann과 같은 몇몇 연구가들은 성적 지향을 “다면적 현상”이라고 특징지어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누군가는 우리가 이 “다면적인 현상”을 하나의 범주 안에 억지로 밀어 넣으면서 과학적 연구에 큰 가치를 주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인조적이고 퍼져있는 이 개념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추상화시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성애”와 “동성애”와 같이 이름 붙여진 것들을 심리학적으로 또는 생물학적 특성으로 잘 정리된 것들이라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개인의 정서적, 성적 그리고 행동 경험들이 이러한 분류와는 잘 상등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사실 이런 분류와 이름을 붙인 것들이 자연적인(심리학적 또는 생물학적) 종류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우리는 이 주제들의 연구에 대해서 명확하고 잘 정립된 프레임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성적 지향”이라는 일반적 범주 아래에서 성적 욕망, 매력, 정체성, 행동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기 보다는 각 영역을 따로 분리해서 경험적 연구를 하고 그 각각의 구체성을 연구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고서의 이 파트에서는 성적 욕망과 성적 끌림의 원인론, 발전과 관련된 경험적 자료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 밑에 있는 복잡성에 대해 밝히며 깊이 연구하고자 한다. 보고서에서 “성적 지향”과 같은 모호한 단어들을 계속 언급할 것이지만 그 사용된 문맥과 그것들의 모호성에 대해서 늘 신경을 쓸 것이다.

 

그렇게 태어났다는 가설에 도전하다

정의에 관한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성적 욕망이 어떻게 유래하고 발전하는 지에 관한 질문으로 넘어간다. 동성에 대해 뚜렷한 성적 또는 낭만적 매력을 느낀다고 말하는 개인과 이성에 대해 뚜렷한 성적 또는 낭만적 매력을 느낀다고 말하는 개인 간에 끌림의 서로 다른 양상에 대해 생각해 보라. 끌림의 두 가지 양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끌림과 선호는 유전자 또는 태아기의 호르몬 영향에 따른 선천적인 특징인걸까; 경험적, 환경적 또는 자유의지적 요소에 의해 갖게 된 걸까; 아니면 두 종류의 원인이 합쳐져서 발현된 걸까? 끌림의 패턴이 생길 때에 인간의 의지 인간적 작인(作因?) (human agency)가 있다고 치면 그 역할은 무엇인가?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면 무슨 역할을 하는가?

연구자들은 유전적이거나 선천적 요소들이 동성에 대한 끌림의 발현에 영향력을 주었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생물학적 요소들로 완벽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경적, 경험적 요소들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담화(론?)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각은 우리가 앞서 언급했던 - “그렇게 태어났다” 개념으로 동성애와 이성애는 생물학적으로 선천적이거나 매우 초기 발달상 요인의 결과물이라 주장하는 것 –으로 많은 비전문가들이 동성애 또는 이성애는 어느 누구에게든 바꿀 수 없고 이미 완전히 정해진 것으로 선택, 행동, 삶의 경험과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분리된 것이라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에 소개되는 과학적 문헌들의 논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관점은 연구에 의해 제대로 정립된 시각이 아니다.

 

쌍둥이 연구들

생물학적 또는 심리학적 특성이 유전적 원인을 가지는 지에 관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연구는 일란성 쌍둥이에 관한 연구이다. 동일한 게놈을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 한 쌍의 한 명이 어떤 특징을 보였을 때 다른 한 명도 그 특징을 보인다면, 즉 쌍둥이의 일치율이라고 알려진 것의 가능성이 높다면, 그 특징은 유전적 요인과 결부되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어떤 특징에 대한 일란성 쌍둥이의 일치 비율이 동일한 특징에 대해서 평균적으로 유전자의 반만을 공유한 이란성 쌍둥이의 일치 비율보다 높지 않다면, 이는 그들이 공유한 환경이 공유된 유전자보다도 더 중요함을 나타낸다.

행동 유전학의 선구자이자 성적 지향을 포함한 특징들에 관한 유전자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쌍둥이들을 사용한 첫 번째 연구자는 정신과 의사 Franz Josef Kallmann이었다. 1952년에 발표한 중요한 논문에서 그는 그가 연구한 모든 쌍의 일란성 쌍둥이들 중에서 한 명이 게이이면 다른 한 명도 게이라며 일란성 동성애 일란성 쌍둥이와 관련하여 깜짝 놀랄 만한 100%의 일치율을 보인다고 발표했다[31].

이 결과가 되풀이 되고 연구가 더 잘 계획되었더라면 “그렇게 태어났다” 가설을 초기에 뒷받침해 줬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연구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철학자이자 법학 교수인 Edward Stein은 Kallmann이 그의 연구에 참여한 쌍둥이들이 유전적으로 동일하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고 그의 표본이 정신질환자들, 재소자들과 Kallmann이 묘사한 “은밀한 동성애 세계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이들로부터 모아진 것에 주목했다. Stein은 Kallmann의 표본은 “동성애 인구의 합리적인 대표성을 갖지 않는다.”고 주장했다[32].

(Kallmann의 표본과 같은 표본들은 편의(통계학자 조언 필요)표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연구자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구성원을 선택하여 표본으로 삼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의 유전학에 대해 제대로 계획된 연구들이 성적 지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유전적 요소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예로 2000년도에 심리학자 J. Michael Bailey과 그의 동료들은 호주 보건의학연구회에 등록된 쌍둥이들을 표본으로 하여 Kallmann의 표본보다는 더 일반 대중에 대한 대표성을 지닐 수 있는 거대 확률 표본을 사용하여 성적 지향에 관해 중요한 연구를 했다[33].

그 연구는 성적 지향과 동성애에 대한 일란성 쌍둥이의 측정된 일치 비율을 운용하기 위해서 Kinsey scale을 사용하였는데 측정된 일치 비율은 일란성 쌍둥이에서는 남성이 20%, 여성이 24% 비율을 보였고 이란성 쌍둥이는 남성 0%, 여성 10%의 일치비율을 보였다[34].

측정된 일치 비율의 차이는 여성에게는 아니지만 남성에게는 통계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자들은 남성의 경우 동성애의 유전가능성(heritability)을 측정했고 수치는 95% 신뢰 구간(0.00-0.71)에서 0.45였다; 여성의 경우 같은 신뢰 구간(0.00-0.67)에서 0.08이었다. 이 측정치는 남성의 경우 특정한 성적 지향들(Kinsey scale에서 사용된 동성애 vs. 이성애) 사이에 45%의 차이는 유전자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Bailey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의 넓은 신뢰구간은 이 결과의 실질적인 중요성을 평가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들은 “엄밀히 정의한 동성애의 모든 주요한 유전자는 침투율이 낮거나 발생 빈도도 낮다”고 그들은 결과를 해석했다[35].

그러나 그들의 연구는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통계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일치 비율이 어느 정도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신뢰구간이 너무 넓어서 그러한 측정치의 반복가능성을 포함해서 그 확실성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연구들에서 “유전가능성(heritability)”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집단 유전학에서 유전가능성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의미는 평상시 이 단어를 사용하는 의미보다 더 좁고 더 엄밀하기 때문이다. 유전가능성은 집단 내에서 어떤 특정한 특성의 변화가 얼마큼 그 집단 내 유전자의 변화에서 기인했는지를 측정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 측정이 한 특성이 얼마큼 유전적으로 결정되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완전히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특성들은 유전가능성이 아주 낮을 수 있는 반면에 유전적 기초를 가지지 않는 특성들은 유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손가락 개수는 거의 완전히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인간의 손가락 개수에는 변화가 거의 없고 우리가 보게 되는 변화의 대부분은 사고와 같은 비유전적 요인들 때문이다. 우리는 이 특성의 유전 가능성(heritability)이 낮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반대로, 때로 문화적 특성은 유전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날 때가 있다.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어떤 개인이 귀걸이를 착용할지에 대한 유전가능성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그건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것과 매우 밀접히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은 결국 XX 또는 XY 성염색체를 가졌는지에 관한 문제로 직결되며 이는 귀걸이를 착용하는 행위의 변화가능성이 유전적 차이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이 생물학적 현상이 아닌 문화적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늘날의 귀걸이 착용에 대한 유전가능성 수치는 20세기 중반 미국의 수치보다는 낮을 수 있다. 이는 미국인의 유전자 풀(gene pool)이 변해서가 아니라 귀걸이 착용에 대한 남성들의 수용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36].

따라서 0.45의 유전가능성 수치는 45%의 성적지향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이는 연구 집단 내 개인들 간에 45%의 차이가 어떤 점에서는 환경적 요소가 아닌 유전적 요소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음을 말한다.

2010년 정신질환 역학자인 Niklas Långström와 동료들은 성적 지향과 관련해서 3,826쌍의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로부터 얻은 자료를 분석한 거대하고 정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2,320쌍의 일란성 쌍둥이, 1,506쌍의 이란성 쌍둥이가 참여했다)[37].

연구자들은 동성애를 일생의 동성 성적 파트너와 함께하는 관점으로 이해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표본의 일치 비율은 Bailey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 결과보다는 다소 낮았다. 최소한 한 명의 동성 성적 파트너를 가진 것에 대한 일란성 남성 쌍둥이의 일치 비율은 18%였고 이란성 쌍둥이는 11%였다; 여성의 경우엔 각각 22%, 17%였다. 성적 파트너의 전체 수로 보면 일란성 남성 쌍둥이의 일치 비율은 5%, 이란성 쌍둥이는 0%였다; 여성의 경우 각각 11%와 7%였다.

남성의 경우 최소한 한 명의 동성 성적 파트너를 가지는 것의 유전가능성(heritability) 비율은 0.39(95% 신뢰구간의 0.00-0.59)였고 전체 동성 파트너의 수에 대한 유전가능성 비율은 0.34(95 신뢰구간의 0.00-0.53)이였다. 쌍둥이 중 한 명은 경험하지만 다른 한 명은 경험하지 않은 환경적 요소들은 각각 61%와 66%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반면 쌍둥이 모두 공유한 환경적 요소들은 어떤 변화도 설명하지 못했다. 여성의 경우 일생동안 최소 한 명의 동성 성적 파트너를 가지는 것의 유전가능성 비율은 0.19(95% 신뢰구간의 0.00-0.49)였고 전체 동성 파트너의 수에 대한 유전가능성 비율은 0.18(95% 신뢰구간의 0.11-0.45)이였다. 특정한 환경적 요소들은 각각 64%와 66%의 변화를 차지하지만 공유된 환경적 요소들은 각각 17%와 16%를 차지했다. 이 수치들은 동성애 행위의 유전적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공유되지 않은 환경적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마도 우세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성적 지향은 유전적이고 개인에게 특별한 환경적 영향에서 생긴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금의 결과는 특정 개인의 환경이 성적 지향에 확실히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38].”

또 다른 거대하고 국가적 대표성을 지닌 연구로는 사회학자 Peter S. Bearman과 Hannal Brückner가 2002년에 발표한 자료로 미국청년기건강추적조사(Natioan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주로 “Add Health”라고 축약됨)에서 7-12세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39].

그들은 동성 끌림의 발달에 대해서 사회적 요인, 유전적 요인, 태아기 때 호르몬 요인의 관련된 영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청소년 18,841명 중 8.7%가 동성 끌림에 답했고 동성 애착 관계에는 3.1%가 답했으며 동성 간 성적 행위에는 1.5%가 답했다. 저자들은 “사회적 영향력 가설”을 첫 번째로 분석했는데 이 가설에 따르면 이성 쌍둥이는 동성 쌍둥이나 이성 형제자매들 보다 그들의 가족으로부터 받는 성별 사회화가 약했고 이 가설이 남성의 경우에 잘 들어맞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여성 이성 쌍둥이는 동성 끌림에 대해서 모든 그룹 중 가장 낮은 수치 5.3%를 보였고 남성 이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동성 끌림에 대해 가장 높은 수치 16.8%를 보였다. 이는 쌍둥이 자매가 없는 남성의 수치 7.3%의 2배 이상이다. 저자들은 “사회화 모델의 개인 수준을 뒷받침하는 상당한 간접적 근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40].

또한 저자들은 “자궁 내 호르몬 전달 가설”에 대해서도 검토 하였는데, 이 가설에 따르면 이성 쌍둥이의 태아 간에 태아기 호르몬 전달은 쌍둥이의 성적 지향에 영향을 미쳤다. (더 일반적인 가설은 태아기 때 호르몬은 성적 지향에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가설이 일반적 가설과는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연구에서 동성 끌림에 답한 남성 이성 쌍둥이의 비율은 형이 있는 사람들의 답변 (8.8%)보다 형이 없는 사람들의 답변 (18.7%) 약 두 배 가량 높은 비율이었다. 저자들은 이 결과가 호르몬-전달 가설에 반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주장했는데 만약 동성 끌림이 태아기 때 호르몬 전달로 부터 생기는 것이라면 형의 존재가 동성 끌림 가능성을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은 이른 것 같다: 이 관찰은 호르몬 요인의 가능성과 형의 존재가 주는 영향력이 둘 다 존재했을 경우에도 도출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후자가 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가능하다.) 그리고 이 연구는 이전의 몇 개의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었던, 동성 끌림 경험과 다수의 형의 존재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혔다[41].

결국 Bearman와 Brückner은 성적 끌림의 유전적 영향력에 대한 중요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유전이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려면 일란성 쌍둥이가 동성 끌림에 대해 이란성 쌍둥이나 쌍둥이가 아닌 형제자매들보다 더 높은 일치비율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연구에서 통계학적으로 비율은 비슷했다: 일란성 쌍둥이의 일치 비율은 6.7%, 이란성 쌍둥이는 7.2%, 형제자매는 5.5% 비율을 보였다. 저자들은 “만약 어떤 유전적 영향력이 존재한다면, 특정하고 한정된 사회적 구조에서 설명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42].

그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적 영향력을 설명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는 더 제한된 것으로 “이란성 쌍둥이가 첫째로 태어났을 때 젠더 사회화”를 거쳤을 경우라고 말했다[43].

따라서 그들은 이 결과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이전 시기에 젠더 사회화 과정의 영향력을 더 적게 받는 것이 차후의 동성에 대한 낭만적 선호를 형성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추론하였다[44].

이 발견들이 의미는 있지만 이 가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저자들은 이전 연구들에서 보고된 동성 끌림에 대한 높은 일치 비율은 대표성이 없는 표본, 표본의 작은 크기 등의 방법론적 문제로 인해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위에서 논의한 Långström과 그의 동료들의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이 없도록 계획된 연구였는데, 앞선 연구들은 Långström과 그의 동료들의 연구 이전에 시행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유전가능성에 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왜곡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음의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사람이 나이가 많아질 때 동성에 대한 끌림은 유전적 요소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즉, 연구자들이 사람이 어릴 때 성적 지향을 측정하고자 할 때 보다 나이 든 사람들의 성적 지향 측정을 시도할 때 유전요소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0년 Långström과 그의 동료들의 연구는 전자에 속한다.) 유전가능성 측정은 특성이 측정될 때의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특성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소들이 사람의 나이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전적 영향을 받는 특성들은 한 사람이 나이가 더 들수록 더 확실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키는 성인 초기에 정해진다.) 이 가설도 아래 논의할 연구 결과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이는 동성 끌림은 성인기보다 청소년기에 더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요약된 연구들과는 대조적으로, 정신과의사 Kenneth S. Kendler와 그의 동료들은 794쌍의 쌍둥이와 쌍둥이가 아닌 1,380명의 형제자매 확률표본을 갖고 대규모 연구를 실행했다[45].

성적 지향의 일치 비율을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 성적지향은 끌림에 근거한 자기 인식이라고 정의하였다), 저자들은 “유전적 요소들이 성적 지향에 중요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46].

그러나 이 연구는 성적 취향에 관한 유전적 영향력의 정도에 대해서 강력한 결론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지가 않다: 324쌍의 일란성 쌍둥이 중에서 19쌍에서만 비-이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이 속해있었고 19쌍 중에서 6쌍만이 성향이 일치했다; 240쌍의 일란성 쌍둥이 중에서 15쌍만이 비-이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이 속해있었고 그 15쌍 중 2쌍만이 비-이성애 성향이 일치했다. 쌍둥이 둘 다 비-이성애 성향을 가진 경우는 8쌍에 불과했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간에 (또는 쌍둥이와 쌍둥이가 아닌 형제자매 사이) 실질적으로 중요한 비교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연구들은 어디에서든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동성애자일 경우 다른 한명도 동성애일 경우는 6%에서 32%라고 추측했다. (동성애를 어떻게 정의할 지는 연구에 따라 다르다.) 몇 개의 연구에서는 일란성 쌍둥이들이 이란성 쌍둥이 또는 쌍둥이가 아닌 형제자매 보다 더 높은 일치비율을 보였고, 이는 성적 욕망과 행위의 선호에 대해서 유전적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결론지었다. 기억해야 할 점은 일란성 쌍둥이들은 일반적으로 이란성 쌍둥이나 쌍둥이 아닌 형제자매들에 비해 초기 애착 경험, 친구 관계와 같은 비슷한 환경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외모와 성격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들은 이란성 쌍둥이나 다른 형제자매들보다 더 비슷하게 취급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더 높은 일치 비율은 유전적 요소가 아닌 환경적 요소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그래도 만약 유전자가 특정 성적 욕망과 행위 성향을 갖게 한다면, 이 연구들은 유전적 영향력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쌍둥이 연구를 정리하면서 성적 지향이 사람에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전자가 성적 지향에 영향력을 주기는 한다. “동성애자들은 그렇게 태어나는가?”라는 질문에는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렇게 태어난다”라는 주장의 의미가 ‘성적 지향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라면, 실질적으로 그 주장에 관해 누군가(동성애자 또는 이성애자) 그렇게 태어났다는 주장을 뒷받침 해 줄 근거가 없다. 물론 쌍둥이 연구를 통해 특정 유전적 요소가 이후에 그 사람이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하거나 동성 간 성적 행위를 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성적 지향의 유전가능성에 관한 앞으로의 연구는 더 많은 표본을 분석하거나 메타분석 또는 제한된 표본 크기와 현재 연구의 통계적 문제를 해결할 다른 체계적인 검토 방법과 성적 지향의 여러 측면들(끌림, 행동, 정체성)에 걸친 유전가능성 분석을 다뤄야 한다. 성적 지향의 여러 측면을 다루는 것은 성적 지향의 모호한 개념의 부정확성과 성적 지향의 여러 측면 중 하나의 측면만 다루는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이다.

 

분자 유전학

지금까지 유전적 요소가 동성애의 원인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 위해서 우리는 고적적 유전학 방법을 통해 성적 지향과 같은 특성의 유전 가능성을 특정한 유전자와 관련짓지 않는 연구들을 살펴보았다[47].

그러나 유전학은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해 연구할 수도 있는데 이 방법은 어떤 유전적 변화가 신체적 또는 행동의 특성들과 연관되어 있는 지를 추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성애에 대한 더 구체적인 유전적 원인을 찾기 위한 초기의 시도는 1993년 유전학자 Dean Hamer와 그의 동료들의 40쌍의 동성애 형제 연구였다[48].

각 개인의 동성애와 관련된 가족력을 조사함으로써 그들은 남성 동성애와 X염색체 위에 있는 유전자군 Xq28 사이에 연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의 영향력이 있는 결과를 다시 내려고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다양한 결과들이 나왔다: George Rice와 동료들이 이를 시도했지만 Hamer의 발견과 같은 결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49].

2015년 Alan R. Sanders와 동료들은 더 큰 집단 크기인 409쌍의 남성 동성애 쌍둥이를 통해 Hamer의 기존 발견과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며 추가적인 유전적 연결을 발견했다[50].

(그러나 그 영향력이 작기에 그 유전적 발견이 성적 지향의 좋은 예측 변수라고 할 수 없다.)

위에서 논의한 것들과 같은 유전적 연결에 대한 연구는 유전의 패턴을 관찰함으로 어떤 특성과 연결된 특정 유전자군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어떤 한 특성이 어느 유전자 변형체와 연결되는 지를 추론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요한 방법 중 하나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연구(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이다. 이 연구는 DNA염기순서분석법을 사용해서 특성과 연관될 수 있는 DNA에 있는 특정한 차이점들을 찾아낸다. 과학자들은 어떠한 특성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개인에게서 수많은 유전자 변형체를 찾아냈고 그들 사이에 유전자 변형체의 빈도를 비교했다. 그 특성을 가진 사람에게서 그 특성을 가지지 않은 사람 보다 특정한 유전자 변형체가 더 자주 발생할 때에는 그 특성이 해당 유전자 변형체와 연관성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전장유전체연관분석연구는 최근 들어 유명해졌고 이러한 과학적 연구는 아직 유전자 변형체와 성적 지향 사이에 중요한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2012년에 열린 미국 인간유전학회의 연차 대회에서 소개된 자료는 유전자 변형체와 동성애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연구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이 연구에 23세 이상의 2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그러나 전체 게놈을 조사한 이 연구는 남성 또는 여성의 동성 성적 정체성에 대한 연결성을 찾지 못했다[51].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동성애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근거는 일관성이 없고 결정적이지 않다. 유전적 요소가 성적 지향의 변화를 설명하기는 하지만 이 특성에 대한 유전적 원인 설명은 약하고 결정적인 것은 더욱 아니다.

흔히 인간의 행동 경향의 사실과 같이, 동성애 성향 또는 행동에 대한 기질에 유전적 기여가 있을 수 있다. 유전자의 표현형 발현은 주로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 다른 환경은 같은 유전자라해도 다른 표현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동성애에 기여하는 유전적 요소가 있다고 해도 개인의 성적 끌림 또는 선호는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를 포함한 사회적 스트레스와 같은 수많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발달, 환경, 경험, 사회 또는 자유의지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은 성적 관심과 끌림, 욕망이 어떻게 발달하는 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할 것이다.

 

유전학의 제한적 역할

일반 독자들은 순전히 유전학의 생물학적 단계에서도 인간 심리와 관련된 진부한 논쟁인 “nature vs. nurture”은 과학자들이 포기한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과학자들은 어떤 특성이라 해도 유전학 또는 환경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가설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예로 점차 성장하고 있는 발생기구학(영어 ?) 분야에서 비교적 단순한 특성들을 설명하는 경우에도 유전자 발현에는 유전자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다른 외부적 요인에 존재한다고 보여주고 있다[52].

이는 유전자와 성적 끌림, 욕구, 행동과 같은 복잡한 특성들의 관계를 말할 때에 더 적절하다.

유전자-환경 관계는 복잡하고 다면적이다. 비유전적 발달 요인과 환경적 경험들은 일부분 미묘한 방식에서 유전적 요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유전학자들은 또래와 일치된(밀착된) 행동 (peer-aligned behaviors)에서 유전자의 간접적 역할을 기록 했는데 예시로 한 개인의 외형은 특정 사회 집단이 한 개인을 받아들일지 제외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찾았다[53].

현대 유전학자들은 유전자가 사람의 흥미와 동기의 범위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행동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유전자는 한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경향을 짙게 할 수 있지만, 다른 많은 요소와 관계없이 행동을 직접적으로 강요하기는 어렵다. 유전자는 외부적 환경 자극에 따라 정신적 요소와 신체적 체격과 함께 더 미세한 방식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부 환경 자극의 예는 동료집단의 압력, 제안, 행동 보상이다. 동성애에서 유전학 역할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Dean Hamer는 2002년 과학 기사에서 행동 유전학의 한계점을 설명했다: “행동 유전학 진보의 걸림돌은 인간 사고와 감정의 엄청난 복잡성이 개인적 유전자와 행동 사이에 간단한 관계로 정리될 수 있다는 가정이다... 현대의 행동 유전학 대부분 연구의 기저에 깔려있는 과도하게 단순화된 이 모델은 뇌, 환경, 유전자 발현 네트워크의 큰 중요성을 무시한다[54].”

복잡한 인간 행동-성적 행동 또는 대인 관계와 관련된 상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영향력은 개인이 성장함에 따라 겪는 삶의 경험에 일부분 의존한다. 유전자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영향, 개인의 선택, 대인관계 경험에 추가하여 여러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 근거들의 중요도를 따져보면 유전적 요소의 기여도는 그다지 크지 않다. 유전자는 독립적이지 않고 성적 지향의 필수적 원인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유전자가 성적 끌림과 행동의 발달에 그리 크지 않은 역할을 한다는 근거가 있고 “그렇게 태어났다”는 성적 지향 발생에 대한 이 단순한 설명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많지 않다.

 

호르몬의 영향

사람은 서로 다른 성적 지향의 기질을 갖고 태어난다는 가설과 연관된 다른 분야의 연구는 신체 발달과 어린 시절에 남성 또는 여성의 전형적 행동에 영향력을 주는 태아기 때 호르몬에 주목하고 있다. 윤리적, 실질적 이유로 이 분야에서 경험적 연구는 사람이 아닌 포유류를 대상으로 했다. 이로 인해  이 연구가 사람의 경우에 일반화되는 것을 제한한다. 그러나 성분화 이상(DSD 원문?)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의 전형적이지 않은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 발달에 대한 유전적, 호르몬 문제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성분화에 관련 있는 호르몬들은 일반적으로 태아 형성시기에 조직적 영향 또는 활성화 효과를 발현시킨다고 여겨진다. 조직적 영향은 뇌의 회로 연결과 뇌의 민감도에 끊임없는 변화를 주고 거의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활성화 효과는 사춘기와 성인기 때 개인의 삶에 나타난다[55].

조직(조직화?) 호르몬은 뇌를 포함한 태아의 조직 체계를 구조적으로 준비시킨 다음, 태어나기 전에 “조직화된” 체계를 “활성화”시킬 때 사춘기와 그 이후에 발현될 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의 기초를 마련한다.

호르몬 환경에 대한 최대 반응의 기간은 임신 기간 동안 나타난다. 예로 테스토스테론은 남자 태아에게 8주에서 24주 사이와 태어나서 3개월이 될 때까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여겨진다[56].

에스트로겐은 태반과 엄마의 혈관계에 의해 임신기간 동안 제공된다[57].

동물 연구는 다양한 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의 기간이 다양하며 한 호르몬이 다른 호르몬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 호르몬들의 수용체의 민감성이 호르몬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58].

성분화는 자체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다.

이 연구 분야의 특정 관심 호르몬들은 테스토스테론,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테스토스테론의 대사 산물, 테스토스테론보다 강함), 에스트라디올(테스토스테론에서 대사가 가능함?), 프로게스테론과 코티졸이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자궁 내 정상적인 호르몬 영향의 발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인간 태아의 성 분화의 전형적인 패턴의 시작은 생식기가 고환 또는 난소로 분화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거의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이 기관들이 분화하면, 이들은 외부 생식기의 발달을 결정짓는 특정한 호르몬들을 생산한다. 임신 기간은 호르몬들이 그들의 표현형과 신경 효과를 발휘할 때이다. 고환에 의해 분비된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외부 생식기 발달에 기여하고 남성의 신경상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59]; 여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의 부재는 여성의 외부 생식기 발달 패턴을 가능케 한다[60].

임신의 특정 중요한 기간 중 테스토스테론 또는 에스트로겐의 존재 또는 부존재뿐만 아니라 이들의 불균형은 성분화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유전적 또는 환경적 효과 또한 성분화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도 호르몬이 생식선의 발달과 신경발달, 유년기 초기의 성 전형적 행동을 형성하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61].

코티졸은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된 주된 호르몬이다. 만약 엄마가 임신 기간 중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엄마의 스트레스 또는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태아로부터 이 호르몬이 생겨날 수 있다[62].

급증한 코티졸은 유전적 결함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63].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된 것 중 하나인 성분화 이상은 선천성부신과형성(CAH)인데 이는 여성에게 생식기의 남성화라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64].

CAH 사례의 90% 이상은 한 유전자의 돌연변이에서 기인하는데, 이 유전자는 코티졸 합성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구성한다[65].

이 유전자 변이로 인해 코티졸 이전의 전구물질이 과잉 형성되고 그것들 중에서 일부는 안드로겐으로 전환된다[66]. (안드로겐은 남성 성 발달과 관련 있는 호르몬이다.)

그 결과 여자아이들은 유전적 결함의 극심한 정도에 따라 그들의 생식기 일부가 남성화 되어 태어나게 된다[67].

생식기의 남성화가 극심한 경우에는 외과 수술로 생식기를 중성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호르몬 요법은 과도한 안드로겐 생성의 효력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된다[68].

태아기 때 안드로겐의 적정 수치 이상에 노출되어 CAH를 갖게 된 여성은 이 병을 가지지 않은 여성보다 완전히 이성애자가 될 확률이 낮다. 그리고 더 심한 CAH를 가질수록 덜 심한 여성보다 비-이성애자가 될 확률은 높다[69].

이와 같이 유전적으로 안드로겐 둔감성으로 인해 성분화 이상을 가진 남성도 있다. 남성이 안드로겐 무감성 증후군을 가질 경우, 고환이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용체가 기능을 하지 않는다[70].

태어날 때 생식기가 여성으로 보이면 그 아이는 대체로 여성으로 자라게 된다. 개인의 내생?의 테스토스테론은 에스트로겐으로 나뉘고 그럴 경우 그 사람은 여성의 2차 성징 발달을 시작한다[71].

이 문제는 사춘기가 되기 전에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한 사람이 정상적으로 월경을 시작하지 않는 때가 되어야 나타난다[72].

이 환자들은 대체로 여성으로 살기를 원하고 그들의 성적 지향은 XX유전자형을 가진 여성과 다르지 않다[73].

연구에서는 그들이 XX유전자형을 가진 여성보다 오로지 남성 파트너에만 관심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74].

남성 유전자(XY유전자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성분화 이상들이 있다. 안드로겐 부족은 테스토스테론에서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합성하거나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내는 물질에서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해내는 효소들의 부족이라는 직접적인 원인의 결과이다[75].

이런 결핍을 가진 사람들은 여러 정도에 따른 모호한 생식기를 갖고 태어나고 때때로 여자아이로 자라난다. 그러나 사춘기 시기 동안 이 개인들은 자주 신체적 남성화를 겪고 남성 또는 여성으로 살지를 선택해야만 한다. 성발달과 정신병리학 교수 Peggy T. Cohen-Kettenis는 여자아이로 자라난 이런 결핍을 가진 사람들의 39%에서 64%는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에 남성으로 살기로 결정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그녀는 “탄생 때 외부 생식기의 남성화 정도는 성 역할 변화와 체계적인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보고했다[76].

바로 위에 검토한 쌍둥이 연구들은 모성의 호르몬 영향의 역할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가 자궁에서 비슷한 모성의 호르몬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쌍둥이 연구에서 비교적 낮은 일치 비율은 유전적 요소와 같은 태아기 때의 호르몬이 성적 지향에 있어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성적 발달에 호르몬의 중요한 영향력을 찾고자 했던 다른 시도들도 왜곡되었고 발견의 뚜렷함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성적 발달에 대한 태아기 때의 호르몬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찾고자 하는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태아기 때 노출된 호르몬의 차이를 이용해 개발한 모델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미묘한 형태학상의 변화를 측정하거나 발달 동안 이후에 나타나는 호르몬 이상 증세를 조사한다.

예를 들어, 태아기의 테스토스테론 정도를 나타내는 한 가지는 검지와 약지의 길이 비교로 보통 “2D:4D ratio”이라 불린다. 여러 근거들이 이 비율은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테스토스테론에 많은 정도 노출된 남성의 경우 검지가 약지에 비해 더 짧다는 것(또는 낮은 2D:4D비율)과 여성의 경우엔 반대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77].

어떤 가설은 동성애 남성은 더 높은 2D:4D비율(이성애 남성들의 비율보다 여성들의 비율에 근접)을 가질 것이라 보지만, 다른 가설은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가정한다. 동성애 남성은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남성성이 과잉되어 이성애 남성보다 비율이 낮다고 본다. 이 가설은 여성의 경우도 동성애는 그들이 남성성 과잉(낮은 비율, 높은 테스토스테론)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동성애로 식별된 남성과 여성, 이성애로 식별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 특징을 비교한 여러 연구들의 결과는 서로 엇갈린다.

2000년 Nature지에 실린 한 연구는 720명의 캘리포니아 성인을 표본으로 한 조사에서 동성애 여성의 오른손 2D:4D 비율이 이성애 여성보다 현저히 더 남성스러웠으며 이성애 남성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78]. (즉, 이 비율이 낮았다.)

이 연구는 2D:4D 비율에서 이성애 남성과 동성애 남성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그 해에 다른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표본인 영국 동성애, 이성애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동성애 남성이 2D:4D비율이 더 낮다고 보고했다[79]. (즉, 동성애 남성이 더 남성스러웠다.)

런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연구 역시 동성애 남성이 이성애 남성보다 더 낮은 2D:4D 비율을 보였다[80].

반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추출한 표본을 사용한 두 개의 연구에서는 동성애 남성들이 더 높은 2D:4D비율을 보였다[81].

2003년에 한 연구는 여성 일란성 쌍둥이로 동성애에 대해 불일치하는(한 명만 레즈비언인 경우) 7쌍과 동성애에 대한 일치하는 5쌍의 여성 일란성 쌍둥이를 비교했다(둘 다 레즈비언인 경우)[82].

성적 지향에 대해 불일치하는 쌍둥이들 중에서 자신을 동성애라고 한 사람들은 그들의 자매들 보다 현저히 낮은 2D:4D 비율을 보인 반면에 성적 지향이 일치한 쌍둥이들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저자들은 이 결과를 “낮은 2D:4D 비율은 태아기의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라고 해석했다[83].

2005년 오스트리아 사람 95명의 동성애자와 79명의 이성애자 표본으로 한 2D:4D 비율 연구는 이성애자 남성의 비율이 동성애 남성의 비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84].

이 특징에 대해 여러 연구를 조사해본 이후,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민족 변수가 통제 가능한 상태일 때, 남성의 성적 지향에 대해서 2D:4D 효과가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수적이다[85].”

많은 연구가 출생 전 호르몬이 행동과 뇌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결과들은 주로 인간이 아닌 영장류를 대상으로 해서 도출되었다. 그럼에도 성분화 이상 연구는 호르몬이 인간의 성적 발달에 미치는 효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호르몬의 영향력은 일반적으로 분초를 다투는 발달 기간 동안에 발생한다. 따라서 그 영향력이 신체적으로 나타냈을 때 이 초기의 조직적 효과들과 시간과 연관된 호르몬 패턴이 신경 발달 측면으로 향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신경해부학적 연결과 신경화학의 민감성은 그러한 영향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1983년에 Günter Dörner과 동료들은 임신 기간 중 엄마의 스트레스와 자녀의 성적 정체성 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그들은 200명의 남성들에게 그들이 태아기 때 엄마에게 아마도 일어났던 스트레스성 일에 대해 면담을 했다[86].

그중 많은 일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발생했다. 엄마가 임신 기간 중 중간정도에서 극심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말한 남성들 65%는 동성애자였고 25%는 양성애자, 10%가 이성애자였다. (성적 지향은 Kinsey scale을 이용해 측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둘 사이에 큰 연관성이 없거나 더 적다[87].

2002년에 성적 지향과 임신 중기와 임신 후기인 태아기 때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전향적 연구에서 Hines와 동료들은 엄마들이 보고한 임신중에 경험한 스트레스가 42 개월된 딸들이 가지고 있는 남성적 행동들과 “적은 관계”를 보였고 아들들이 가지고 있는 여성적 행동들과 “아무 관계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88].

요약하자면 태아기의 호르몬 노출의 일부 형태는, 특별히 여성에게 CAH는 성적 지향의 차이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그 노출의 신체적, 정신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데에는 다른 요소들이 자주 중요하다. 성분화 이상에 기여하는 호르몬의 상태가 어떤 이들에게는 비이성애 성향의 발달에도 기여하지만, 이 사실이 그런 요소들이 대다수 사례에서 성적 끌림, 욕망과 행위의 발달을 설명한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않는다.

 

성적 지향과 뇌

본인의 성정체성을 이성애자로 인식하는 사람들과 동성애자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신경생물학적 차이를 찾기 위한 여러 연구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신경 과학자 Simon LeVay가 1991년에 남성 동성애자들과 이성애자들은 생물학적 차이가 있다는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구체적으로 이들의 시상 하부 앞쪽(anterior hypothalamus)에 위치한 특정한 간질핵 세포군 (이하 INAH3)의 용적에 차이를 말했다[89].

이후에 정신과 의사인 William Byne과 그의 동료들은 더 자세한 연구 자료를 내놓았다: “앞선 두 연구의 결과들과 일치하게……우리는 INAH3가 성적 이형성이며 남성의 용적이 여성의 것보다 월등히 더 크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성별에 따른 용적 차이의 원인은 성별에 따른 뉴런의 개수 차이지 뉴런의 크기나 농도가 아니란 것을 확인하였다[90].”

연구 보고서의 저자들은 “남성 동성애자들의 INAH3가 남성 이성애자들과 비교했을 때 더 작은 용적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성적 지향이 다르다고 하여 세포핵의 뉴런 개수는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출생 후의 경험 (postnatal experience)”이 남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의 INAH3 용적 차이의 요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후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91].

또한 연구진들은 INAH3이 가지고 있는 성적 이형성의 기능적 의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1991년 LeVay의 연구와 오늘날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INAH3의 용적만으로는 한 사람의 성적 지향을 확실하게 예측하지 못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92].

심리학자 Mitchell S. Lasco와 그의 동료들은 2002년에 전교련(anterior commissure)이라는 뇌 부위에 대한 연구 논문을 냈고 성별 또는 성적 지향에 따라서 전교련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93].

그 후로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를 다양한 기준으로 정의하며 이들의 두뇌에 구조적 또는 기능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가 행해졌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들의 요약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가 출간한 2008년도 해설집에서 찾을 수 있다[94].

하지만 이런 종류의 연구들은 성적 지향의 원인 또는 성적 지향의 생물학적 근원에 대한 적합한 정보는 별로 제공하지 않는 듯하다. 본질적 한계 때문에 이런 연구 논문이 특별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피험자들에게 남성과 여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기능적 MRI로 그들의 두뇌 운동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남성 이성애자들과 여성 동성애자들에게 여성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시상(thalamus)과 안와 전두 피질(orbitofrontal cortex)이 더 활성화된 반면, 남성 동성애자들과 여성 이성애자들의 시상과 안와 전두 피질은 남성 사진에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95].

여성 이성애자들과 남성 동성애자들의 두뇌는 남성의 사진에 뚜렷이 반응하고 남성 이성애자들과 여성 동성애자들은 이성의 사진에 뚜렷이 반응하는 것으로 성적 지향의 원인을 이해하기에는 약간 사소하다. 동일하게 남성 동성애자들과 이성애자들이 페로몬에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으며[96], 후속 연구로서 여성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97].

또 다른 연구는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피험자들에게서 대뇌의 비대칭의 차이와 기능적 연결성의 차이를 발견했다[98].

이런 종류의 연구 결과들은 차후 연구의 길을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성적 끌림, 관심, 선호 또는 행동들의 생물학적 또는 환경적 결정 요인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주진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이 연구 분야에 내재되어 있는 한계를 가상 예시를 통해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요가 강사들의 두뇌와 보디빌더들의 두뇌를 비교하는 연구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오랜 시간 동안 이들을 연구 하다 보면 이 두 그룹의 두뇌 형태나 두뇌 기능 일부에 통계적인 중대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요가 강사와 보디빌더의 다른 삶의 궤도를 초래했다고 의미하지 않는다. 두뇌 차이가 독특한 행동이나 관심의 원인이라기보다 그러한 삶의 궤도를 선택했기 때문에 생긴 것일 수도 있다[99].

예시를 하나 더 살펴보자. 남성 동성애자의 체지방 수치가 (더 낮은 몸무게 지수) 남성 이성애자의 체지방 수치 보다 더 낮은 경향이 있다고 가정하자. 몸무게가 일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될지라도 몸무게와 동성애  둘 다의 선천적, 유전적 원인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동성애자로 사는 것이 몸무게를 낮추는 식습관과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 위의 예들은 이런 연구의 일반적 해석에서 발견되는 흔한 문제점들 중 하나를 시사한다: 신경생물학적 패턴이 특정한 행동 양식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성적 끌림, 선호 또는 욕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생물학적 요소들에 대한 연구 개요를 통해서 사회 심리학자인 Letitia Anne Peplau와 그녀의 동료들이 1999년에 내놓은 검토 논평의 더 강한 결론을 이해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이 분야에 대해 50년 이상의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여성의 성적 지향 발달에 생물학적 요소가 핵심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였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과학자들은 생물학이 여성의 성적 지향을 결정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증명하지 못하였다[100].”

이 보고서에 요약한 연구들을 고려할 때  Peplaua교수가 내린 결론은 남성의 성적 지향이 어떻게 정의가 내려져도 남성 성적 지향 연구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연구를 잘못 해석하다

앞선 부분에 요약되어 있는 경험적 연구의 종류들이 증명할 수 있는 것에는 상당한 내재적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들을 무시하는 것은 연구가 대중들에게 반복적으로 잘못 해석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뇌 구조 예시에서 보았듯, 만약 특정한 생물 개요?가 행동적 또는 심리학적 특성과 관련됐다면 그 생물 개요?가 그 특성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기 쉽다. 이러한 추론은 오류에 의존하며 이 섹션에서는 역학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몇 가지 이슈들은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나, 비전문가인 독자들을 위하여 보편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남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생물학적 특성이 발견되었다고 가정하자. 그 차이는 유전자 표지와 같은 이산측도(discrete measure)일 수도 있고 뇌의 특정 부위의 평균 용적과 같은 연속량(continuous measure) 일수도 있다.

어떤 위험 요소가 특정 건강 문제나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결과를 통해 우리는 그 건강 문제 또는 행동 발달의 단서는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이 인과관계의 근거를 주지는 않는다. 정말 아주 조금의 상관성 외에는 그 어떤 증거도 제공하지 않을 것 있다. 남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사이에 이산측?도(유전자, 호르몬 등)가 존재할 개연성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 개연성이 얼마나 낮던지 간에 이 발견이 동성애는 생물학적 근거를 가진다는 결론을 뒷받침 한다고 추론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추론은 부적절하다. 상대적으로 희소한 특성의 개연성을 두 배(또는 세 배 또는 네 배)로 늘리는 것은 누가 동성애자인지 아닌지를 예측하는 것에 별로 가치가 없다.

이는 연속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본인을 이성애자라고 인식하는 남성과 동성애자라고 인식하는 남성들의 주어진 특성(두뇌의 특정 부위의 용적과 같은)의 평균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하여도 이 평균적 차이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를 구별하는 개연성을 보여주기에 불충분하다. 위의 이유와 더불어서 두 분포도 평균의 큰 차이는 두 분포도가 많이 겹치는 것과도 논리적으로 일관될 수 있다. 즉, 각 그룹의 개별 구성원들 사이에 구별과 관련하여 사실상 구분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결국 그 수치는 성적 지향 또는 성적 선호를 예측하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표본자료의 이용 또는 교차 검증과 같은 추가적인 방법론적 접근을 통해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표본자료는 어떤 모델(또는 가설)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작은 표본이다; 이후 이 모델은 더 큰 독립적인 표본에 비교해 검증된다. 이 방법은 가설을 세우기 위해 이미 사용한 데이터로 그 가설을 검증하는 것을 방지한다. 교차 검증은 통계적으로 중대한 효과가 실제 있지 아니면 우연인지 검사하기 위한 절차들을 포함한다. 만약 연구 결과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그리고 만약 표본이 크다면) 동일한 검사를 무작위로 나누어진 적절한 표본에 적용하면 된다. 동성애자 표본과 이성애자 표본 사이에 이산측도 또는 연속량 특성의 빈도 차이를 찾은 후, 동성애자 표본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이 두 그룹의 이산측도나 연속량이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면 된다. 어떤 사람이 남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전체 표본에서 100개 중 5개의 다른 점을 찾았고 나누어진 동성애자 표본끼리 비교하였을 때도 동일하게 100개 중 5개의 다른 점이 나왔다고 가정하자. 여기에는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개인의 평균값 차이의 초기 발견에 대해 추가적인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성적 학대에 희생

지금까지의 논의는 생물학적 요인이 성적 지향 발달에 영향을 어떻게 끼칠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면 이 섹션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를 동성애자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아동 성적 학대와 같은 특정한 환경적 요인의 경험을 훨씬 더 자주 겪었다는 증거 자료들을 요약한다. 아래에 요약한 결과들은 성적 학대, 특히 어린 시절에 겪은 성적 학대가 이후에 성적 끌림, 행동 또는 정체성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갖게 한다. 만약 그렇다면, 아동 학대가 비-이성애 성적 지향의 개연성을 높이는가?

아래에서 요약하다시피 연관성만큼은 발견되었다. 하지만 더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이 결과들은 아래에 나열된 3가지 추측들 중 한 가지 이상의 추측들로 설명될 수 있다:
  1. 학대는 비이성애 성적 지향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2. 비이성애 성향을 가진 아이들 (또는 미래에 그러할 경향이 있는 아이들)은 학대 가해자들의 표적으로 삼아지기 더 쉬울 수 있으며 더 큰 위험에 놓여있다.
  3. 특정한 요인들은 아동 성적 학대와 비이성애 성향의 원인들이 될 수 있다(예를 들어 해체 가정 또는 알코올중독자 부모).
이 3가지 추측들은 서로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이 3가지 모두 또는 아마 다른 요인들도 작용할 수 있다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연구들을 요약하며 각 가설들을 현재의 과학적 연구에 비추어 평가하겠다.

2011년에 행동과 공중 보건의 전문가 Mark S. Friedman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성애자들의 성적인 학대와 신체적인 학대 그리고 또래로부터의 피해(peer victimization)를 비이성애자들의 동일한 학대들과 비교한 37개의 연구 자료들을 메타 분석하였다[101].

이 메타 분석을 통해 비이성애자들이 만 18세 이하의 나이에 학대를 당했다고 답할 확률은 평균적으로 2.9배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각각의 비교 대상 표본에 비하여 학대 빈도 확률은 남성 비이성애자들이 4.9배나 더 많았고 여성 비이성애자들은 1.5배 더 많았다. 전체적으로 비이성애 청소년들은 이성애 청소년들에 비해 부모에게 신체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할 확률이 1.3배나 되었지만 게이 또는 레즈비언 청소년들은 0.9배에 지나쳤다.? (양성애자들일 경우 1.4배였다.) 또래로부터의 피해와 관련해서, 비이성애자들은 또래에 의해 다쳤거나 흉기로 협박을 받았거나 공격을 당했다고 답할 확률이 1.7배 더 높았다.

연구진들은 그들이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커지면 학대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어린 성적 소수자와 어린 성적비소수 사이에 성적 학대율, 부모의 신체적 학대율, 또래로부터 피해율의 차이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의 첫 10년까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102].

이 저자들은 성적 학대가 “개인을 게이, 레즈비언 또는 양성애자로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는 근거를 인용하지만[103], 그들의 실험 결과는 아동 성적 학대가 성적 지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과 상반되지 않는다. 인과 관계 방향이 반대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이 가설을 반박하지도, 지지하지도 않는다; 이 연구의 설계로는 이 질문의 방향성을 밝힐 수가 없다.

연구진들은 비이성애자들의 더 높은 성적 학대율을 설명하기 위해 널리 인용된 가설을 사용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성적 소수자들은……성적 학대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게이, 레즈비언 또는 양성애자라고 생각되는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으로부터 괴롭힘을 받기 더 쉽다[104].”

두 개의 가설은 - 학대가 비이성애 성향의 원인이라는 것과 학대가 비이성애 성향의 결과 -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 학대는 비이성애 끌림과 욕망 발달의 원인 요소가 될 수 있고 동시에 비이성애 끌림, 욕망 그리고 행동들은 학대의 표적이 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공중 보건학 교수 Emily Faith Rothman과 그녀의 동료들은 2011년에 미국에 있는 게이, 레즈비언 그리고 양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발생률을 조사한 연구의 체계적 검토를 실시하였다[105].

총 75개의 연구들을 검토하였고 그 중에 25개의 연구는 확률적 표본 추출(probability sampling)을 사용하였다. 총 139,635명의 ‘남성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GB) 그리고 ‘여성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LB)가 참여했고 이들의 다음 5가지 종류의 성범죄들로 인한 피해 발생률을 측정하였다.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일평생 겪은 성폭행 (LSA), 아동 성폭행 (CSA), 성인 성폭행 (ASA), 애인 성폭력 (IPSA), 혐오에 의한 성폭행 (HC). 비록 이 연구들은 이성애자 통제집단(control group)이 없었다는 한계가 있지만 주어진 피험자 집단의 놀랄 만큼 높은 성폭행 발생률을 보여 주었다. 연구 결과는 표 1에 요약되어 있다.
표1. 게이/양성애자 남성과 레즈비언/양성애자 여성과 성폭행 발생률
GB 남성 (%) LB 여성 (%)
CSA: 3.1-59.2 (중간 값 22.7) CSA: 14.9-76.0 (중간 값 34.5)
ASA: 10.8-44.7 (중간 값 14.7) ASA: 11.3-53.2 (중간 값 23.2)
LSA: 11.8-54.0 (중간 값 30.4) LSA: 15.6-85.0 (중간 값 43.4)
IPSA: 9.5-57.0 (중간 값 12.1) IPSA: 3.0-45.0 (중간 값 13.3)
HC: 3.0-19.8 (중간 값 14.0) HC: 1.0-12.3 (중간값 5.0)
 

2013년에 실시한 연구의 많은 상태의 확률기반 표본을 사용하여 심리학자 Judith Anderson과 그녀의 동료들은 본인을 동성애자, 이성애자 그리고 양성애자로 자각하는 성인들 가운데 불운한 아동기 경험 -해체 가정, 신체적, 성적 또는 감정적 학대 그리고 부모간의 불화- 의 차이를 비교했다[106].

양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과 비교했을 때 모든 불운한 아동기 경험 요소에서 현저히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고 동성애자들 또한 이성애자들과 비교했을 때 부모의 별거 또는 이혼 요소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현저히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다. 종합적으로 동성애자들은 1.7배 그리고 양성애자들은 1.6배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학대와 관련된 연구 데이터는 표 2에 요약되어 있다.

표2. 게이/레즈비언, 양성애자 및 이성애자들과 불운한 아동기 경험

성적 학대 (%)
게이/레즈비언 양성애자 이성애자
29.7 34.9 14.8
 

정서적 학대 (%)
게이/레즈비언 양성애자 이성애자
47.9 48.4 29.6
 

신체적 학대 (%)
게이/레즈비언 양성애자 이성애자
29.3 30.3 16.7
 

비록 지금까지 논의한 다른 연구들처럼 이 연구도 ‘기억의 편향’(recall bias) - 기억의 오류로 인한 부정확성- 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통제집단인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집단을 비교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에서 저자들은 아동기의 트라우마가 동성애적 선호와 인과 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비판한다. 비판의 이유로 그들은 아동기 트라우마를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성별 불순응적 행동들이 더 높은 성폭행률을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결과들과 관련된 다른 연구 결과들을 가지고 아동기에 겪은 부정적 경험들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닐지라도 동성애적 선호 발달에 중요한 요소라는 가설을 세우는 것은 타당하다. 둘 중에 하나 또는 두 가설 모두 가치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사회와 행동 과학 교수 Andrea Roberts와 그녀의 동료들은 2010년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와 성적 지향에 대해 조사했고 그들은 국가가 성인 약 35,000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대인면접 설문조사의 데이터를 사용하였다[107].

개인은 여러 범주로 분류되었다; 동성 끌림이나 동성 애인이 없는 이성애자; 동성 끌림은 있지만 동성 애인은 없는 이성애자; 동성 애인이 있는 이성애자; 본인을 동성애자로 인식하는 사람; 본인을 양성애자로 인식하는 사람; 외상적 사건(traumatic event)을 겪은 사람들 중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들은 준거집단과 비교했을 때 평생 PTSD에 시달릴 위험성이 두 배 더 높다. 이들의 차이는 아동기에 겪은 학대 그리고 대인관계에서의 폭력 항목에서 나타났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그리고 동성 애인이 있는 이성애자들은 준거집단 보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한다. 연구 결과는 표3에 요약되어 있다.

표3. 아동기에 (18살이 되기 전에) 학대 또는 인간사이의 폭력에 노출
여성 남성
49.2%의 레즈비언 31.5%의 게이
51.2%의 양성애자 대략 32%의 양성애자[108]
40.9%의 동성 동반자가 있는 이성애자 27.9%의 동성 동반자가 있는 이성애자
21.2%의 이성애자 19.8%의 이성애자
 

심리학자 Brendan Zietsch와 그의 동료들이 2012년에 실시한 연구에서 이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는데, 이 연구는 일차적으로 성적 지향(이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을 ‘성적 선호’로 정의한다)과 우울증에 보편적인 인과 요소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109].

이들은 9,884명의 성인 쌍둥이들의 집단 표본에서 비이성애자들이 평생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이 현저히 높은 것을 발견했다(남성의 승산비(odds ratio) 2.8; 여성의 승산비 2.7). 이들이 지적하듯이 이 데이터들은 과연 비이성애자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은 것이 사회적 스트레스 가설(이 보고서의 Part Two에 더 깊게 논의될 이 가설은 성소수자들이 겪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이들의 더 안 좋은 건강 상태의 원인이라고 주장)만으로 설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유발한다. 비이성애자인 쌍둥이를 가진 이성애자들은 우울증 발병 확률이 39%로서 이성애자 쌍둥이들 보다 8%가 더 높다.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 가설 이외의 유전적, 집안 내력 또는 다른 요소들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저자들은 “성별을 불문하고 아동기에 성적 학대와 위험한 가정환경을 경험한 참가자들의 비이성애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라고 언급한다[110].

확실히 남성 비이성애자 41%와 여성 비이성애자 42%가 아동기에 해체 가정에서 자랐다고 한 반면, 남성 이성애자들은 24% 그리고 여성 이성애자들은 3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남성 비이성애자 12%와 여성 비이성애자 24%가 만 14세 이전에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하였으며 그에 비하여 남성 이성애자들은 4% 그리고 여성 이성애자들은 11%라고 답했다. 저자들은 그들의 연구 결과가 사회적 스트레스 가설이 틀렸다고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다른 요소들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 결과는 우울증과 비이성애 선호가 공통 원인 요소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유전적 요소가 성적 지향과 우울증의 연관성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111].

2001년에 진행된 연구에서 심리학자 Marie E. Tomeo와 그녀의 동료들은 이전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동성애 집단에서 아동 성희롱의 비율 증가를 밝힌 것에 주목했다. 10%에서 46%의 동성애자들이 아동기에 성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밝힌다[112].

연구진들은 남성 동성애자의 46%와 여성 동성애자의 22%가 동성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보고한 것에 비해 남성 이성애자들은 7% 그리고 여성 이성애자들은 1%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면담을 한 남성 동성애자들의 68%와 여성 동성애자들의 38%가 동성으로부터 추행을 당하기 전까지는 본인을 동성애자로 인식하지 않았다. 이 연구의 표본은 267명으로 비교적 작은 크기의 표본이었다. 또한 추행의 “성적인 접촉 척도”(sexual contact measure)는 꽤 모호하였으며 피험자들을 캘리포니아주의 “게이 프라이드 이벤트”(gay pride events)들의 참석자들에서 뽑았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현재의 연구 결과들이 동성애 축제나 실태분석 연구(questionnaire research)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보기는 매우 힘들다”라고 서술한다[113].

2010년에는 심리학자인 Helen Wilson 과 Cathy S. Widom이 30년의 추적 조사 연구 자료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1961년과 1971년 사이에 학대나 방치를 경험한 아동들을 30년 후에 재추적하여 아동기에 겪은 신체적인 학대, 성적인 학대 또는 방치가 이후에 동성 성관계를 갖게 할 확률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114].

908명의 학대 또는 방치 당한 아이들을 원본 표본은 나이, 성별, 인종 또는 민족 그리고 대략적인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667명의 통제집단에 맞추었다. 동성애는 동성 연인과 같이 동거한 경험이 있거나 동성의 성적 파트너를 가져본 사람들로만 정의를 내렸고 표본의 총 8%가 차지했다. 이 8%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성 파트너를 가져본 경험이 있다고 하였기에 높은 양성애성 또는 성적 끌림이나 행동에 유동성을 보여주었다. 연구 결과는 아동기에 성적 학대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동성과의 성관계를 가졌을 확률이 2.8배나 높았다. 하지만 “아동기의 성적 학대 경험과 동성애적 성적 지향의 관계는 오로지 남성들에게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115].”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학대를 경험한 소년은 이성과 동성 관계 모두를 가질 경향이 높았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는데, 이는 성적인 학대를 당한 남성의 표본 크기가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평생 가질 성적 파트너 수와 매춘 참여도를 통제했을 때 이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매우 중요했다. 또한 이 연구는 피험자들이 본인의 성적 지향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관계없이 성적 지향을 정의 내려 한계점을 보인다. 그렇게 함으로서 동성에게 끌림은 있으나 동성과의 낭만적 관계를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범위에서 놓쳤다. 이 연구에서는 주목할 만한 두 가지의 방법론적 강점이 있었다. 전향적 연구법(prospective design)은 후향성 연구법(retrospective design) 보다 인과 관계를 평가하는데 더 적합하다. 또한 아동기에 당한 학대가 사건 당시에 바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기억의 편향” 또한 완화시킬 수 있다.

아동기의 성적 학대와 성장 후의 동성애와의 통계적 관계를 검토해 보았는데 이 관계성이 인과 관계를 시사하는 지에 대한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

미국 건강연구소? 연구원 Andrea Roberts와 동료들은 2013년에 실시한 분석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116].

비록 연구 결과에서는 이성애자들에 비해 동성애자들이 아동기에 성적인 학대와 신체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1.6배에서 4배 정도 더 답하였지만 관습적인 통계적 방법들로는 인과적 관계를 옹호할 수 있을 만큼의 강한 통계적 관계를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연구진들은 서술한다. 계량 경제학과 경제 분석에 사용되며 매우 정교한 통계학적 방법이라 불리는 “도구변수 추정법”(instrumental variables)을 사용한다면 더 높은 관계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한다[117].

(이 방법은 “성향점수”(propensity scores) 방법과 꽤 유사한데 더 정교하며 공중 보건 연구원들에게는 더 익숙한 통계학적 방법이다.) 연구진들은 전국을 대표하는 표본을 사용하여 수집한 데이터에 도구변수 추정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진들은 성적 지향을 측정하기 위해 이분법을 사용해 총 세 쌍으로 나누었다. 첫째는 동성에게 끌림을 가진 사람과 그 외의 모든 사람, 둘째는 안정적인 동성의 성관계 파트너를 가져본 사람과 그 외의 모든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인을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로 인지하는 사람과 이성애자로 인지하는 사람으로 구분하였다. 다른 연구 결과들과 같이 아동기에 겪은 성적인 학대는 비이성애의 모든 세 방면(끌림, 파트너 유무, 정체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고 그 중 성적인 학대와 성적 정체성의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이 사용한 도구변수 측정 모델들은 이른 시기에 겪은 성적인 학대가 동성 끌림의 예측 비율을 2.0%증가시키고 동성 파트너를 가질 예측비율은 1.4% 그리고 성적 정체성은 0.7% 더 높인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보편적으로 쓰이는 모델의 영향 평가”를 사용해 성적인 학대로 인한 동성애 비율을 측정했고 보편적 효과에 따라 “동성 끌림의 9%, 동성인 성적 파트너의 유무의 21% 그리고 동성 또는 양성적 정체성의 23%는 아동기에 겪은 성적인 학대가 원인이다.”라고 밝혔다[118].

이 연관성이 단면적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시간에 걸쳐 각각의 대상들의 과정들을 모델링한 것이 아니라 집단을 다른 집단에 비교하였다. 인과 관계의 가장 강력한 통계적 증명은 시계열 분석(영어?)을 사용하는 연구 방법이다. 더불어 이 연구 결과들은 “도구변수 회귀”(instrumental variable regression)의 추정이 정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법론적으로 심한 비판을 받았다. Drew H. Bailey와 J. Michael Bailey가 쓴 논평에서는 “Roberts와 그 외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들은 아동 학대가 성인 동성애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지지할 만한 연구 결과를 얻는 것에 실패하였고 남성과 여성 간에 차이의 패턴들이 더 좋은 증거들을 사용했을 시에 나오는 패턴들과 정반대였다”라고 주장한다[119].

Roberts와 그의 동료들은 역학적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한 몇 가지 추측으로 연구의 결론을 맺는다. 그들은 다른 연구에서 주장한 바를 되풀이했는데, 남성에 의한 성적 학대는 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이 게이라고 생각하게 하거나 소녀들이 남성과의 성적 접촉을 혐오하게 한다고 추측하였다. 또한 성적인 학대는 피해자들에게 낙인을 남겨 이후에 커서 동성과의 성적 관계와 같이 사회적으로 용납 받지 못하는 사회적 낙인이 찍힌 행동들을 하게 한다는 보았다. 연구진들은 “양육의 질”이 아동의 화학적 그리고 호르몬적인 수용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자료를 인용하며 “후생적 변화를 통해 특히 사회적 행동을 규정하는 두뇌의 분계섬유줄(stria terminalis)과 중앙의 편도(medial amygdala)의 변화가” 성적 취향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움으로써 학대의 생물학적 영향을 가리켰다[120].

또한 학대로 인한 감정 무감각증이 피해자들을 동성을 향한 성적 취향과 연관된 위험한 행동들을 하게 내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또는 동성 끌림과 동성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우울하며 스트레스가 쌓였고 화가 난 기분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성교와 스킨십을 추구하기 때문”이거나 학대 받은 사람이라면 앓을 확률이 높은 경계선 성격 장애 때문이라는 가능성도 언급한다[121].

요약하면 이 연구는 성적인 학대가 때때로는 비이성애적 성적 지향의 원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제시하지만,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심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러한 연구가 없이는 성적인 학대가 성적 지향의 결정적인 원인 요소가 된다는 발상은 추측에 불가할 뿐이다.

 

성적 욕구의 분포와 시간이 흐르면서의 변화들

성적인 욕구와 성적 관심이 어떻게 발달이 되든지 과학자들이 토론하는 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성적인 욕구와 끌림이 한사람의 일평생 동안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유동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만 일정한 나이나 발육기가 지나면 고정되는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렇게 태어났다”라는 주장을 지지하는 자들은 사람이 성적 지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 성적 지향은 불변하여 일평생 고정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으로서는 성적인 욕구, 끌림, 행동 그리고 심지어 정체성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때때로 변하기도 한다는 많은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 이 분야의 연구 결과들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성적 취향에 대하여 실행한 연구 중에 가장 종합적인 연구라고 알려진 1992년도에 시카고 대학교의 전국여론조사센터(NORC: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가 실행한 “국민 건강과 사회 생활 설문조사”(National Health and Social Life Survey)를 볼 수 있다[122].

NORC의 종합적인 설문조사가 발행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중요한 논문 두 개가 나왔다. 그 첫째는 “성적 취향의 사회 조직: 미국의 성적 관행, 연구자들을 위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Sexual Practices in the United States, a large tome of data intended for the research community) 그리고 “미국의 성: 최종적인 설문조사, 일반 대중을 위한 더 짧고 이해하기 쉬운 연구 결과 요약”(Sex in America: A Definitive Survey, a smaller and more accessible book summarizing the findings for the general public) 이다[123].

이 책들은 미국의 만 18세에서 59세 사이 인구에 대하여 믿을 만한 확률 표본에 근거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NORC의 설문조사 데이터에 의하면 비이성애자들의 예측된 비율은 비이성애를 어떻게 정의하는 지에 따라서, 또 응답자의 성별이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따라 대략 1%에서 9%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124].

NORC의 연구는 성과 관련된 설문조사에 대하여 과학적 위신을 세웠고 이 연구 결과들은 미국과 해외에서 많이 되풀이 되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성적 태도와 생활에 대한 국가적 설문조사”(National Survey of Sexual Attitudes and Lifestyles)가 영국에서는 성적 태도에 대한 가장 믿을 만한 정보의 출처일 것이다. 이 연구는 1990년부터 10년마다 반복하고 있다[125].

또한 NORC의 연구는 성적 행동과 정체성이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상황에 따라 현저하게 다를 수 있는 방법들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남성 동성애자들의 비율이 청소년기를 시골에서 보냈는지 미국의 대도시에서 보냈는지에 따라 꽤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시사한다. 시골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남성들의 1.2%가 그 설문 당시 년도에 남성 성적 파트너를 가졌다고 답했지만 도시 지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남성들은 동일한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4.4%로 약 4배나 더 많다고 답하였다[126].

이 연구 자료들로는 성적 관심이나 끌림의 비율에 환경적 차이를 추론하지는 못하지만 이 데이터들은 성적 행동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대학을 다닌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 보다 본인을 동성애자로 인식할 확률이 9배 더 높았다[127].

더 나아가 다른 인구 기반 설문조사들은 꽤 많은 사람들의 성적 욕구가 유동적이라고 하며 특히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초기 과정에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는 이성애적 끌림과 정체성이 동성애자적 또는 양성애자적 끌림과 정체성 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이것은 미국청년기건강추적조사(Add Health: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의 조사 자료가 시사하는 바이다. 이 조사는 미국 전국의 대표 표본인 1994년부터 1995년에 당시 만 7세부터 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적 지향성을 조사했고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하며 총 네 번의 추적 면담을 실행했다[128].

가장 최근에 실시된 면담은 2007년 2008년 사이 실행되었고 표본은 당시 만 24세에서 32세였다.

제 1차면담에서 동성애적인 또는 양성애적인 애착(영어?)을 가졌다는 남성 응답자는 약 7%, 여성 응답자는 5%였다[129].

하지만 제 1차면담에서 동성애적인 애착을 가졌던 남성 청소년 응답자의 80%가 제 4차면담에서는 성인이 된 본인을 오직 이성애자로 정의하였다[130].

비슷하게 제 1차면담에서 양성애적인 애착을 가졌던 남성 청소년 응답자 중 80% 이상이 더 이상 동성애적인 애착이 없다고 제 3차 면담에서 밝혔다[131].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비슷하였지만 덜 두드러진 결과를 내보였다. 제 1차면담에서 동성애적인 애착이 있다고 했던 여성 청소년 응답자 중 반 이상이 제 3차면담에서는 오직 남성에게만 끌림을 느낀다고 밝혔다[132].

제 1, 2 그리고 3차면담의 책임자였던 J. Richard Udry는[133] 첫 두 면담 사이에 애착의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 그는 제 1차면담에서 오직 남성에게만 애착을 느끼며 여성에게는 전혀 애착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했던 남성 응답자들 중 48%만이  제 2차면담에서 동일한 답을 했다고 밝혔다; 35%는 그 어느 성에도 애착을 느끼지 않고; 11%는 오로지 동성에게만 애착을; 그리고 6%가 양성 모두에게 애착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134].

Ritch Savin-Willaims와 Geoffrey Ream은 2007년에 제 1에서 3차면담의 데이터 분석을 내놓았다[135].

분석을 위해 그들은 과연 응답자들이 주어진 성에 애착을 가진 적 있는지와 응답자들의 성적 행동 또는 성적 정체성을 측정하였다. 이 측정에서 성정체성의 범주는 100% 이성애자, 거의 이성애자이지만 다소 동성애적인 애착을 느낌, 거의 동성애자이지만 다소 이성애적인 애착을 느낌 그리고 100% 동성애자로 나누었다. 연구진들은 제 1차와 3차면담 사이에 “이성애적인 애착과 행동은 안정적이었지만 동성애적인 그리고 양성애적인 애착과 행동을 가진 많은 비율의 응답자들은 이후 면담에서 이성애자 범주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136].

이성애적인 범주 내에서 훨씬 더 작은 비율과 아무 애착도 느끼지 못한다는 범주의 작은 비율만이 비이성애적인 범주로 옮겨갔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이성애자 범주를 제외한 모든 애착 범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낮은 안정성을 보였다. 동성애적인 애착을 가졌던 응답자를 동성애적 애착을 전혀 가지지 않은 응답자와 비교했을 때 전자가 후자보다 더 높은 비율의 차후 이동이 있었다[137].”

연구진은 이 데이터들로 성적 지향을 정의하고 그 정의에 따라 응답자들을 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과연 ‘조금이라도’ 동성애적인 취향이 있다면 비이성애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인가  이다.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져야만 한 성적 지향에서 다른 성적 지향으로 넘어가는 것인지는 이 데이터로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 연구에서는 다만 그러한 이동의 선택들은 성적 지향 비율의 관점으로만 보았다[138].”

연구진들은 이 분야의 연구원들에게 “성적 지향의 기본적인 개념을 모두 버리고 연구 논제에 관련된 요소들만 평가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139].

생물 통계학자 Miles Ott와 그의 동료들이 10,515 명의 청년(남성: 3,980명 여성: 6,535 명)들을 대상으로 2013년에 새로운 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청소년들의 성적 지향 변화가 Add Health의 데이터와 일치하다는 결과를 밝혔고 다시 한 번 청소년의 동성 애착의 유동성과 가소성을 시사했다[140].

Add Health 데이터가 처음 발표되고 몇 년 후에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라는 저널에서 Add Health의 성적 애착 변화 데이터를 비판하는 Savin-Williams와 Joyner의 논문을 실었다[141].

그들의 비판의 개요를 서술하기 이전에 저자들은 Add Health 핵심 조사 결과를 요약했다: “제 1차부터 4차면담까지 약 13년 동안 측정 요소(애착)가 동일했는지, 이론적으로는 같지만 다른 단어(애착과 성적 지향 정체성)를 사용했는지에 상관없이, 제 1차면담에서 부분적으로나 오로지 동성 애착만을 느낀다고 했던 응답자 중 남성은 약 80%가 그리고 여성은 약 반 정도가 성인이 된 뒤 추적했을 때 이성애자(이성적인 애착 또는 완전한 이성애자로서의 정체성)로 ‘돌아섰다’고 한다[142].”

연구진들은 이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총 세 가설을 제시하였다:

(1) 남성 청소년 동성애자들이 어른이 되고서 본인의 정체성을 숨기는 것; (2) ‘애착’이라는 단어를 ‘성적 지향’ 대신 사용함과 정의하므로 생기는 혼란; 그리고 (3) 동성애적인 끌림이 전혀 없음에도 있다고 거짓 증언한 청소년들의 짓궂은 장난[143].

Savin-Willaims와 Joyner는 위의 첫 번째 가설은 부정하였지만 다른 두 가설을 지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두 번째 가설에 대해서는 성적 지향을 정의하기 위해 ‘애착’(영어?)을 사용한 것에 대해 추궁하였다:

설문조사의 구성과 측정(‘성적 지향 정체성’vs. ‘애착’)이 연구 결과를 좌지우지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제 4차면담의 두 구성을 비교해 보았다. 이성애적 애착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99%가 본인을 이성애자 또는 주로 이성애자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고 동성애적인 애착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94% 본인을 동성애자 또는 주로 동성애자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양성애적인 애착이 있는 남성들 중 33%는 본인을 이성애자라고 하였다(여성은 6%). 이 데이터들은 일반적으로 남성 응답자들과 여성 응답자들이 이성애적인 또는 동성애적인 애착이 특정한(그리고 일정한) 성적 지향 정체성을 뜻한다는 것을 이해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외는 양성애적인 애착이 있다고 답한 꽤 많은 비율의 남성들이 본인을 이성애자로 인식한 것이다.

Add Health 데이터를 설명하는 세 번째 가설에 대해서 Savin-Williams와 Joyner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정직하게 답변하지 않는 청소년들 때문에 때때로 특이하거나 왜곡된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Add Health 설문조사는 그들이 보기에 특이한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들이 매우 많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제 1차면담에서는 몇 백 명의 청소년들이 의지(artificial limb)가 있다고 했지만 차후의 집에서 실행한 면담들에서는 오직 두 명의 청소년들만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하였다[144].

제 1차면담에서는 비이성애자였지만 제 4차면담 때 이성애자로 바뀐 남성 청소년들은 제 1차 질문지를 정직하게 답했을 경향이 현저히 적었다; 또한 이 청소년들은 더 낮은 성적 평균과 같은 다른 중대한 차이들을 보였다. 이에 더해 일정하게 이성애자라고 밝힌 남성들에 비해 제 1차와 4차면담에서 불일치한 답을 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여성 학우들 보다 남성 학우들로부터 더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일정하게 비이성애자라고 답한 남성들은 여성 학우들로부터 더 인기가 있었다. 이것과 다른 데이터를 통해[145] 저자들은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라고 답했던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 이성애자라고 답했던 남성 응답자들은 대부분 헷갈려 했거나 애착의 척도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성적 취향에 대하여 정직하지 않게 답하였다”고 결론을 내렸다[146].

그러나 저자들은 부정확하게 대답한 응답자들의 비율을 측정하지 못하였는데 이 비율이 있었다면 이 가설들의 설명 신뢰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후 2014년에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서 Add Helath 데이타의 Savin-Williams와 Joyner의 설명에 대하여 심리학자 Gu Li와 그의 동료들의 비판을 실었다[147].

Savin-Williams와 Joyner의 방법론을 비판하면서 Gu Li와 그의 동료들은 청소년 비이성애자들이 몇 년이 지난 뒤 사회적 압박 때문에 본인들의 성적 지향을 “다시 숨긴다”(back into the closet)는 시나리오와 이 데이터들이 들어맞는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압박이 LGBT들의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 보고서의 Part Two에서 알아볼 것이다.) 또한 그들은 “제 4차면담에서 ‘성적 정체성’에 대한 대답들로 제 1차 또는 4차면담에서의 ‘애착’에 대한 대답들을 입증하거나 무효화 시킨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성적 지향의 측면들이 애초에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148].

장난으로 부정직하게 대답하였다는 가설에 대하여는 이 저자들은 “비록 몇몇의 참가자들은 장난으로 응답하였을 수도 있으며 연구원들로서 우리는 자기 보고식 검사에 연관된 문제들에 더 조심하여야 하지만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해석할 때면 장난으로 대답한다고 하는 자들이 왜 비행(delinquency)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답하고 본인들의 성정체성에 대하여는 그렇지 아니한지 분명치 않다”는 어려움을 제시한다[149].

Savin-Williams와 Joyner는 동일한 저널의 호에서 비판에 대한 답변을 냈다[150].

제 4차면담에서 성정체성의 자기 보고와 제 1차면담에서 애착에 대한 자기 보고를 비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하여 Savin-Williams와 Joyner는 제 4차면담에서 애착으로 측정을 했을 때 꽤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제 1차면담 당시의 비이성애자들 중 그렇게 많은 비율의 응답자들이 제 4차면담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이성애자라고 대답하였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커밍아웃(본인의 성정체성을 공개하는 것)을 하는 비율은 시간이 가면서 늘기 때문이다[151].

그 다음 해에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는 Savin-Williams와 Joyner의 논문에 대해서 심리학자 Sabra Katz-Wise와 그녀의 동료들이 쓴 또 다른 답변 논문을 실었는데 Joyner의 “’의심 되는’ 청소년 성소수자를 확인하는 접근법 자체에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152].

그들은 “애착과 성적 지향 정체성은 성적 지향의 두 가지 다른 범위이기에 그 어느 면담 시기에도 불일치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153].

또한 그들은 “Add Health가 성적 지향을 같은 측면에서 모든 면담 마다 평가하였다 해도 성적인 유동성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기에 그들의 성적 지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고 해서 답변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 이다.”라고 주장했다[154].

안타깝게도, Add Health의 연구는 이 해석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다. 제 1차와 4차면담 사이의 차이에 요소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제 1차면담에서의 성적 끌림 질문에 부정확하게 대답한 청소년들이 있을 수 있고, 일부는 비이성애적 성향을 드러냈지만 차후에 이것을 숨기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으며 제 1차면담 이전에는 비이성애적인 끌림을 경험하다 제 4차면담에 이르렀을 때는 그런 끌림이 거의 사라진 청소년이 있을 수 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각 사람의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다른 전향적 연구 모델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성욕과 성적 지향을 정의하고 특징화하는 것의 애매모호함 때문에 성욕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 어렵지만, 인구를 기반으로 한 큰 국가적인 무작위 추출 표본에서 얻은 데이터들은 성적 취향의 세 방면인 ‘영향, 행동, 그리고 정체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부요인이 행동 과학의 특징인 훈련 또는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이러한 변화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본인의 의지적 통제의 영역(성적 파트너의 선택 또는 성적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지 또 어느 정도인지는 현재의 연구에서 다루지 않고 있으며 불분명하다.

몇 명의 연구원들은 성적 지향과 끌림이 특히 여성들에게는 바뀌기 쉽다고 주장한다[155].

예를 들어 Lisa Diamond가 2008년에 쓴 Sexual Fluidity(성적 유동성)이란 책에서 그녀는 “여성의 성적 취향은 남성들 보다 본질적으로 더 유동적이기에 인생 과정에서 발달과 표현에 더 큰 변동성이 있다”라며 본인과 동료들의 연구 자료에 기반하여 주장했다[156].

Diamond는 동성 성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5년 간 종단적 면담을 진행하였는데 이 연구는 성적 지향의 개념 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에서 많은 여성들은 레즈비언의 성적인 관계를 시작하기 보다는 여성과 정서적인 친밀감이 점진적으로 자라나 결국엔 성적인 경험으로 이어졌다고 답하였다. 이들 중 일부 여성들은 “레즈비언”, “이성애자” 또는 “양성애자”와 같은 꼬리표들은 그들의 삶의 경험과는 다르다고 거부하였다[157].

Diamond의 다른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 개념의 유용성에 대해 질문하며 특히 여성들에게 적용되는 이 개념에 이의를 제기한다[158].

그녀는 만약 부모-자녀애착(어머니에 대한 애착 포함)의 신경의 기저가 성인기 애착의 적어도 일부분 기반을 형성한다면,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꼭 성적인 친밀함이 없이도 애착을 느끼는 것이 놀랍지 않을 거라고 지적했다. Diamond의 연구는 이러한 관계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일어나며 특히 여성들에게 그렇다고 나타낸다.

또한 다른 연구자들도 남성의 성적 취향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유동적이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Diamond는 초기에 설문한 394명의 설문 결과에 기반하여 “내가 틀렸었어요! 남자의 성적 취향도 꽤 유동적이랍니다!”(I Was Wrong! Men Are Pretty Darn Sexually Fluid, Too!)라는 제목의 학회 논문을 2014년에 발표하였다[159].

Diamond는 만 18세에서 35세 남성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생의 각 단계에서 어떤 성적 끌림과 성적 정체성을 가졌었는지 묻는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하여 다음 결론을 내렸다. 설문에서 자아정체성이 남성 동성애자인 사람들의 35%는 당시 작년에 이성에게 애착을 경험했다고 하였고 또 다른 10%는 동일한 기간에 이성과 성적인 행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게다가 동성애자에서 양성애자, 퀴어 또는 분류되지 않는 정체성으로 이행한 남성의 수만큼 남성 양성애자에서 남성 동성애자로 이행하였다.

2012년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실린 검토 논평 “우리는 성적 지향을 바꿀 수 있는가?”(Can We Change Sexual Orientation?)에서 심리학자 Lee Beckstead는 “비록 그들의 성적인 행동, 정체성 그리고 끌림은 일평생 동안 변화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성적 지향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닐 수 있으며…그저 성적 취향에 대한 의식 변화와 확장이다”라고 했다[160].

성적 행동, 정체성 그리고 끌림의 변화가 성적 지향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이 주장을 어떻게 해석할지 알기는 어렵다. 우리는 이미 성적 지향을 정의하는 것에 있어서 내재된 어려움들을 분석했지만, 누군가 이 단어를 어떻게 정의할 지 선택하든지 간에 그 정의는 성적 행동, 정체성 그리고 끌림과 어떻게든 묶여있을 것이다. Beckstead의 의견을 사회과학 연구에서 성적 지향이라는 단어를 없애자는 주장을 고려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단어가 어떤 것을 대표하든지 간에 이것은 경험적으로 측정 가능한 현상들과 막연하게, 일관성 없이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성적 욕구와 끌림의 변화가 드물지 않다고 주장하는 연구와 같이 이 변화의 가능성이 주어졌을 때, 복잡하고 변하기 쉬운 내적인 환상, 욕구 그리고 끌림(성적, 낭만적, 미적 또는 다른 것)으로부터 안정되고 선천적이며 고정된 정체성을 추론하기는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16살 남자 아이가 20대 남성 청년에게 푹 빠져 다른 사람의 몸과 체구 어쩌면 또는 그의 성격이나 근력에 대한 환상을 키우기 시작하였다고 가정해보자. 어느 날 밤 파티에서 그 둘은 술기운과 파티의 분위기에 이끌려 스킨십을 가졌다. 이후 이 젊은 남자는 고뇌에 찬 성찰과 자기 탐구를 하며 “이렇게 했다고 내가 게이인것인가?”라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할 것이다.

생물학, 심리학 그리고 사회과학의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질문 자체는, 적어도 이 질문의 구성은 의미 없다고 말한다. 과학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젊은 남자가 발견할 그 “어떤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밝히거나 그 안에 묻혀 져있는 본성의 실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의 환상들 또는 한 번의 정사(liaison관계맺음?)의 “진짜 의미”는 그 어떤 해석들에게도 열려 있다. 남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느낄 수도 있고 그 날 밤에 외로웠거나 거절된 것 같아 주변 사람의 관심과 애정에 응답하였을 수도 있으며 그가 술에 취하고 큰 음악 소리와 번쩍이는 불빛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으며 정말로 깊게 내재되어 있는 다른 남성을 향한 성적이거나 낭만적인 애착이 있을 수도 있는 등의 해석들이 있다. 확실히 무의식적인 동기의 요소들과 내면의 갈등과 같은 이러한 행동들의 정신역학적인 해석들은 대부분 흥미롭지만 증명하기 불가능하여 끝없이 돌고 돌 수 있다.

우리가 더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이 젊은 남성이 복잡한 김장이 뒤섞인 경험을 했다는 것 또는 다수의 복잡한 요인들로 인해 성행위를 했다는 것, 그리고 환상, 감정 또는 관련된 행동들이 그가 크고 성장하며 변화할 수도, 변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행동들은 반복을 통해 높아진 습관성 탓에 더 안정적일 수 있고 또는 시간이 지나며 소멸되거나 드물게 다시 일어나거나 절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성적 행동, 성욕 그리고 성정체성에 대한 연구들은 그 두 궤도가 다 가능성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

성적 지향이란 개념은 다른 심리적 특성에 비하면 몹시 애매모호하다. 보편적으로 적어도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의미한다: 끌림, 행동 또는 정체성. 추가적으로 성적 지향은 때때로 다음을 의미할 때가 있다: 특정한 공동체에 속하는 것, 환상(끌림과는 어느 점에서는 구별됨), 갈망, 분투, 동반자의 필요성 등. 따라서 연구자들은 성적 지향의 어떤 영역을 연구하는지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의 연구 자료들을 해석할 때 그들이 명시한 정의를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성적 지향”이라는 용어는 몇 가지 다른 의미로 이해되는 것뿐만 아니라 대부분 각각의 의미들이 이미 복잡한 개념들이다. 예를 들어 ‘끌림’은 흥분 패턴, 애착, 누군가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욕망 등의 것들을 의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각각은 산발적, 일시적이거나 또는 만연하고 장기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오직 한 요소만 존재할 수도 있지만 복합적인 요소들이 존재할 수도 있으며 각각의 요소들이 깊게 또는 얕은 등등의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 지향의 기본적인 의미(끌림, 행동, 또는 정체성) 중 하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조차도 굉장히 다양한 인간의 성적 취향의 현상들을 공정하게 다루기에는 부족하다.

이번 파트에서는 성욕, 성적 끌림 그리고 갈망은 선천적이고 고정된 생물학적 또는 심리학적 상태로 변하지 않는 성적 정체성과 지향을 드러낸다는 보편적인 가정을 비평하였다. 더욱이 성적 취향 또는 지향이라 부르는 이 선천적 본성을 찾고 특정한 성적 행동이나 특정한 삶에서 이를 언제나 표현해야 행복하고 번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이 보편적 가정을 의심할 이유가 있다. 대신에 우리는 성적 분야 또는 다른 분야에서 어떤 유형의 행동들이 건강과 번영에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하고 어떤 종류의 행동들이 건강과 번영의 삶을 해치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제2장 성, 정신건강 결과 및 사회적 스트레스

Lawrence S. Mayer, Paul R. McHugh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비이성애자와 트렌스젠더 집단은 약물 남용, 친밀한 파트너 폭력과 더불어 불안, 우울, 자살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더 높은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우세한 과학적 설명은 사회 스트레스 모델로 낙인, 차별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그들의 정신 건강 문제의 차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들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이 그들의 정신 건강 문제 위험성의 증가에 일부분 기여하지만, 전체적인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둘러싼 많은 이슈들은 여전히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적인 부분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제2장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인,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LGBT)는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수많은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보인다’에 대해서는 보편적 동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오히려 불분명한 것은 증가한 위험성의 원인들과 이 위험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임상 방법들이다. 이 파트에서는 타당한 방법론을 이용한 데이터 베이스와 과학계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는 논문들을 중심으로 이 증가한 위험성을 입증한 연구에 대해서 살펴본다.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는 한 연구단에서 성적 취향 또는 성적 행동과 정신 건강 상태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이 파트의 전반부에서는 성 정체성 또는 행동과 정신 질환(예시로는 기분 장애, 불안 장애, 적응 장애), 자살, 친밀 파트너 폭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후반부에서는 비이성애자들과 트렌스젠더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더 높게 나타나는 원인들을 조사하고 사회 과학 연구가 이 위험성들을 설명하는 시각 중 가장 우세한 사회 스트레스 모델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는 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듯이 위협, 낙인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이 어느 정도 설명해낼 수는 있지만 그들의 악화된 정신 건강 문제 전부를 설명해내지 못한다. 중요한 임상적, 공공 보건 이슈와 관련하여 이 문제의 원인과 잠재적인 해결방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Contents]
  • 배경 지식
  • 성과 정신 건강
  • 성과 자살
  • 성과 친밀한 파트너의 폭력
  • 트렌스젠더 건강 결과
  • 안좋은 건강 결과의 설명: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
  • 차별과 편견의 사건들
  • 낙인
  • 숨김
  • 모델을 시험해보다
  • 결론
 

배경 지식

첫째로 성 정체성 또는 행동과 정신 건강 문제 사이에 관계를 통계적으로 측정한 근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관련된 연구를 요약하기 이전에 검토하고자 하는 연구에서 사용한 기준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거대연구의 전체 결과에서 자료를 뽑아내기 위해, 각 섹션은 가장 포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 분석을 요약하면서 시작한다. 메타 분석은 발행된 연구 문헌에서 통계적 데이타를 분석하고 축적해놓은 것이다. 몇몇 분야에서는 종합적인 메타 분석이 실시되지 않다. 따라서 이런 분야들에서는 공개된 데이타의 양적인 분석 없이 연구 문헌을 요약한 리뷰 논문들에 의존하고자 한다. 이러한 요약들을 조사하는 것과 더불어 몇개의 연구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이 연구들은 연구 방법론, 표본의 크기, 혼란변수의 통제 또는 동성애, 이성애와 같은 개념들의 해석방법과 관련해서 특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타 분석과 리뷰 논문들이 발행된 이후의 핵심 연구들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제1장에서 보았듯, 성적 욕망과 행동의 정확한 생물학적, 심리적 기원을 밝혀내는 것은 과학적으로 어려운 일이며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아마 그 누구도 절대 통계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연구자들 사이에 성적 행동, 매력, 정체성이 어떠한 특정 정신 건강 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 지 설명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성적 행동, 매력 또는 정체성과 정신 건강 문제의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할 수는 있다. 특정 성적 행동 또는 성적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마주한 건강 위협의 범위를 이해하는 것은 그들에게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인 단계이다.

 

성과 정신 건강

2008년 런던 대학교 정신과 교수 Michael King과 동료들은 비이성애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연구한 메타 분석에서 게이, 레즈비언,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자들보다 더 높은 자살률, 정신 질환, 약물 의존과 남용에 처해있다.”고 결론내렸다[161].

이 문헌은 1996년 1월에서 2005년 4월까지 총 214,344명의 이성애자와 11,971명의 비이성애자들로부터 확보한 데이타를 가지고 조사를 실시했다. 거대 표본 크기를 사용했고 상대적으로 작은 신뢰구간으로 이 측정치의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162].

저자들은 이 자료에서 도출된 위험 비율을 축적하여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는 이성애자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율이 2.47배 더 높다고 측정했고[163], 12개월이란 기간 동안 우울증을 경험할 확률은 약 2배 이상 높으며[164], 불안 장애를 가질 확률은 대략 1.5배 더 높다고 측정했다[165].

비이성애자 남성과 여성 모두 약물 남용 문제에 대해서는 (1.51배 정도) 더 높은 위험성을 보였고[166], 특히 비이성애자 여성은 이성애 여성보다 3.42배 더 높은 위험성을 보였다[167].

반면, 비이성애자 남성은 자살 시도에 있어서 특별히 더 높은 위험성을 보였다: 비이성애자 남성과 여성은 모두 일생에 있어서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2.47배 더 높았었는데, 특히 비이성애자 남성은 4.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68].

이런 결과는 미국과 국제적인 다른 연구에서도 도출되었는데, 일관성있고 경계해야 할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동성애” 또는 “비이성애”를 어떻게 정의했느냐에 따라 정신 건강 문제의 증가한 위험성 사이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Wendy Bostwick과 그의 동료들은 2010년 연구에서 게이, 레즈비언 또는 자신을 그렇게 밝힌 남성과 여성 또는 동성 성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적 지향과 불안장애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는 미국 인구 무작위 표본을 바탕으로 2004년-2005년에  34,65개의 인터뷰를 실시한 알코올 및 알코올 관련 상태에 대한 국가 유병률 조사로부터 얻은 데이타를 사용했다[169].

표본에 본인을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라고 답한 응답률은 1.4%였고; 3.4%가 동성 간 성행위를 가진 적 있다고 답했으며; 5.8%는 비이성애 끌림 성향을 가진다고 답했다[170].

레즈비언, 양성애자 또는 “불확실”하다고 답한 여성들은 일생동안 이성애 여성보다 더 높은 기분장애의 확률을 보였다: 이성애 여성의 30.5% 가 기분 장애를 보인 반면, 레즈비언은 44.4%, 양성애자는 58.7%, 성정체성이 불확실한 여성의 36.5%가 그러했다. 이와 유사한 패턴은 불안 장애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양성애자 여성이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고 레즈비언, 불확실한 이들, 이성애자 여성 순으로 이성애자들이 가장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다른 성적 행동 또는 성적 끌림(정체성이라기 보단)을 가진 여성들의 데이타 조사를 통해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거나 성행위를 가진 여성들은 배타적 이성애 또는 동성애 행위 또는 끌림을 가진 여성들 보다 평생 장애들(lifetime disorders)을 가질 확률이 더 높았다. 그리고 사실 배타적 동성 성행위 또는 배타적 동성 매력에 답한 여성들은 가장 낮은 비율의 평생 기분장애와 불안 장애를 보였다[171].

게이라고 답한 남성들은 이성애자라고 답한 남성들보다 평생 기분장애 유병률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42.3% vs. 19.3%) 불안 장애에 대해서도 두 배 이상의 유병률(41.2% vs. 18.6%)을 보였다. 반면 양성애자라고 답한 남성들의 경우 기분장애들는 36.9%, 불안장애는 38.7%로 게이 남성 보다는 약간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남성의 동성 끌림 또는 행위를 살펴본 결과 성적 취향이 “거의 남성” 또는 성행위를 “여성과 남성 모두”와 갖는다고 답한 남성의 경우 다른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평생 기분장애들와 불안장애 유병률을 보였다. 반면 배타적으로 동성 지향 또는 행위를 갖는다고 말한 집단은 다른 어떤 집단보다 가장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다른 연구들에서 비이성애 집단은 정신 건강 문제와 더불어 신체적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UCLA 역학 교수인 Susan Cochran과 동료들은 2007년 연구에서 성인 2,27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적 지향과 스스로 보고한 신체적 건강 상태, 장애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고 이와 더불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동성애를 경험한 이성애자들”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받는 심리적 괴로움들과 성적 지향 사이에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캘리포니아 삶의 질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검토하였다[172].

대부분의 연구가 그렇듯 이 연구도 자기 보고 형식의 건강 상태 방법을 사용해서 한계점이 있지만, 다른 여러 강점들 또한 있다: 표본이 인구를 반영한다; 성적 지향을 정체성과 행위 측면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인종(민족), 교육, 신분, 가족 수입, 다른 요소의 변수들을 통제하였다.

연구의 저자는 비이성애자들 가운데 증가된 유병률이 나타나는 다수의 건강 상태를 찾았고 잠재적으로 혼동을 줄 수 있는 인구학 요소들을 조정한 이후 HIV가 아닌 건강 상태의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가진 집단은 여성 양성애자들이라고 하였다. 이 집단은 여성 이성애자들보다 건강 문제를 더 많이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Bostwich와 그의 동료들에 의한 2010년 연구도 이와 같은 결과가 일관적이었고 레즈비언, 여성 양성애자, 게이, 동성애를 경험한 이성애자 남성들에게서 높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인구학적 요소를 조정하기 전이나 후나 동일했다. 남성들 가운데 스스로 게이라고 하고 동성애를 경험한 이성애자?들은 여러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캘리포니아 삶의 질 조사 자료를 사용해서 UCLA 정신과와 생물행동과학 교수인 Christine Grella와 동료들(Cochran를 포함하여)은 2009년에 성적 지향과 약물남용 또는 정신장애로 치료를 받은 것 사이에 관계를 조사했다[173].

그들은 인구 기반 표본을 사용했고 집단의 차이점들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통계 자료를 얻기 위해 성적으로 소수인 사람들을 과다표집하였다. 치료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응답자가 12개월 이내에 “감정, 정신건강, 알코올 또는 다른 약물 문제”로 치료를 받았다고 한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따라 분류하였다. 성적 지향이란 행위적 측면과 자기 인식의 복합적인 것으로 인식하였다. 예를 들어 그들은 “게이/양성애자” 또는 “레즈비언/양성애자” 모두를 자신을 게이, 레즈비언 또는 양성애자로 인식한 사람들로 묶고 동성 성행위를 보고한 사람들로 묶었다. 그들은 레즈비언이거나 양성애자인 여성들이 치료를 받은 경향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게이이거나 양성애자인 남성, 여성 동성애자 순이었으며 남성 이성애자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고한 것이 가장 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이성애자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LGB 사람들이 지난 12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았다고 보고했다(LGB 48.5%, 이성애자 22.5%). 남성과 여성의 경우 모두 그 패턴이 비슷했다; 이성애자 남성은 171.%에 비해 남성 동성애자는 42.5%, 이성애자 여성은 27.1%가 치료를 받았다고 보고한 바에 비해 레즈비언과 양성애자 여성은 55.3%가 치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Bostwick과 동료들은 배타적 동성 지향과 행위를 하는 여성은 여성 이성애자들과 비교했을 때 더 낮은 감정과 불안 장애 유병률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결과에서의 차이는 Grella와 동료들이 레즈비언을 자신을 양성애자로 인지하거나 또는 동성 성행위를 가진 사람과 함께 묶어서 인식했기 때문이다.)

컬럼비아 대학의 역학 교수인 Theodorus Sandfort와 동료들은 2006년 연구에서 2001년 실시된 네덜란드 국민의 일반 지료 조사(Dutch Natioanl Survey of General Practice)로부터 얻은 인구 기반 표본으로 자기 보고의 성적 지향과 건강 상태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9,511명이 참가했고 그들 중 0.9%는 양성애자로 분류했고 1.5%는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었다[174].

성적 지향을 정의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응답자들에게 그들의 성적 선호를 5단계로 나누어 질의하였다: 배타적으로 여성, 대체적으로 여성, 남성과 여성 동등, 대체적으로 남성, 배타적으로 남성이다. 남성과 여성 동등이라고 답한 사람만이 양성애자로 분류되었고 대체적으로 여성이라고 답한 남성 또는 대체적으로 남성이라고 답한 여성의 경우는 이성애자로 분류되었다. 그들은 이성애자와 비교했을 때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응답자의 더 많은 수가 극심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고 일반 정신 건강이 더 안좋다고 답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신체적 건강 결과는 복합적이었다: 레즈비언과 게이 응답자들은 지난 14일 이내에 더 극심한 신체적 증상들(두통, 요통, 인후염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성애자들보다 2개 또는 더 많은 증상들을 겪었다고 답하지는 않았다.

레즈비언과 게이 응답자들은 만성 건강 문제를 가질 경향이 더 짙었다. 그러나 양성애자 남성(즉, 성적 지향이 여성, 남성 모두 동등하다고 답한 남성)은 만성적 건강 문제를 보고하는 경향이 적었으며 양성애자 여성은 이성애자 여성이 답한 것 이상으로 나오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성적 지향과 전체적인 신체적 건강 사이에 통계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보고된 신체적 건강 문제에 혼동을 줄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의 영향력을 가능한 통제한 이후에 연구자들은 만성적이고 극심한 신체적 상태에 게이 또는 레즈비언 성적 선호의 영향력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성적 선호의 영향력은 남아있었다.

Sandfort의 연구는 성적 지향을 선호 또는 끌림의 의미로 정의하였고 행동 또는 자기 인식 측면은 제외하였다. 이로 인해 성적 지향을 다르게 정의한 다른 연구들의 결과와 이 연구의 결과를 비교하기가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양성애자들(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 선호를 갖는다고 답한 남성 또는 여성으로 정의)과 관련한 이 연구의 결과를 양성애자들을 “동성애를 경험한 이성애자들” 또는 양성애자들은 그들의 성정체성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한 사람이라고 정의한 다른 연구의 결과와 비교하긴 어렵다. 이러한 유형의 대부분의 연구에서 그렇듯, 이 연구에서도 건강 측정을 자기 보고형식으로 했고 이는 결과에 대해 신뢰성을 일정 부분 떨어뜨린다. 그러나 이 연구는 다른 장점들이 있다: 이런 유형의 다른 연구들이 때때로 편의 표본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거대하고 대표성을 가진 인구 기반 표본을 사용하였다. 이 표본은 연구의 통계적 분석에서 자료를 그룹별로 나눠서 다루기에 충분한 수의 게이와 레즈비언을 포함하고 있다. 표본에서 3명만이 HIV감염이라 답했기에 HIV는 불충분하게 보고되었을 수도 있지만 잠재적으로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아니였다.

이 분야의 결과들을 요약하기 위해서 Insitute of Medicine(IOM)의 2011년 보고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그리고 트렌스젠더들의 건강’ (The Health of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eople)을 인용할 수 있다[175].

이 보고서는 LGBT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 수백 개의 연구에서 인용된 광범위한 과학적 문헌 자료이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아주 정통한 과학자들이다. (보고서에 더 많은 정신 의학 전문가들이 포함되었으면 좋았다.) 그 보고서는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 초기, 성인 중반기, 성인 후반기에 신체적, 정신 건강 결과들을 검토하였다. 앞서 언급한 연구들과 일관되게 이 보고서는 어린 이성애자들과 비교했을 때, LGB 어린이들이 더 높은 우울의 위험에 처해있고 자살시도와 자살 생각 또한 그렇다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그들은 폭력과 괴롭힘을 경험하고 노숙자가 될 확률이 더 높았다. 성인 초기와 성인 중반기의 LGB 개인들은 감정과 불안 장애를 겪고 자살 생각과 자살을 시도할 경향이 더 짙었다.

IOM 보고서는 LGB 아동과 LGB 성인들이 다같이 (특히 여성) 이성애자들보다 흡연, 알코올 섭취 및 중독, 또는 다른 약물을 남용할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다른 연구들을 인용했는데[176] 어떤 연구는 자신을 비이성애자라고 인식한 사람들이 이성애자들보다 더 자주 정신 건강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보고했고, 또 다른 연구는[177] 레즈비언들이 이성애자들보다 정신 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IOM 보고서는 “많은 연구가 양성애자와 트렌스젠더 사람들보다 게이 남성과 레즈비언에 맞춰져있다”는 것에 주목했다[178].

트렌스젠더 사람들에 중점을 둔 몇개 안되는 연구들은 그들의 정신 장애 비율이 높다고 하였지만, 비확률 표본을 사용하고 트렌스젠더가 아닌 사람들에 대한 통제가 부족하여 이 연구들의 타당성에 의문점을 던진다[179].

어떤 연구들은 호르몬 요법의 사용이 트렌스젠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신체 건강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보고서는 관련된 연구가 “제한적”이고 “그 주제와 관련해서 임상 실험이 행해진 적 없다”고 지적했다[180].

(트렌스젠더들의 건강 결과는 이 파트의 다음과 제3장에서 더 논의하도록 하겠다.)

IOM 보고서는 LGBT 사람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결과가 더 좋지 않다는 근거가 충분히 결정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IOM 보고서는 2001년 연구를 인용하는데[181] 이 연구는 184쌍의 자매들의 정신 건강을 연구했고 이 자매들은 한 명이 레즈비언이고 한 명은 이성애자였다. 연구는 정신 건강 문제의 비율에서 큰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레즈비언인 자매들이 상당히 더 높은 자부심을 갖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IOM 보고서는 2003년 연구를 인용한다[182].

이 연구는 이성애자와 게이 또는 양성애자 남성 사이에서 일반적 행복감, 건강, 직업 만족도에 대해 큰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일반적 경향을 뒷받침하지 않는 이러한 경고들과 연구들을 인정하면서 보고서에서는 더 많은 대다수의 연구들이 이성애자들에 비해 LGBT 사람들의 정신 건강 상태가 더 좋지 못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지적했다.

 

성과 자살

성적 지향과 자살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모든 정신건강 위험 중에서 증가한 자살 위험이 가장 큰 관심사이기에 이 연관성은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자살 위험이 정신건강 위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그에 대한 근거가 강력하고 일관적이며 자살은 개인, 가족, 공동체에게 심히 고통스럽고 비극적이기 때문이다. 자살의 위험 요인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은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183].

사회학자이자 자살을 연구한 Ann Haas와 동료들은 2011년에 게이와 레즈비언 의학 협회(Gay and Lesbian Medical Association), 자살 예방을 위한 미국 기구(the 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 자살 예방 센터(the Suicide Prevention Resource Center) 후원으로 열린 2007 컨퍼런스 결과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리뷰 논문을 발간하였다[184].

또한 그들은 2007년 컨퍼런스 이후로 보고된 연구들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논문의 목적을 위해 저자들은 성적 지향을 “성적 자기 인식, 성행위, 성적 끌림 또는 환상”이라고 정의하였다[185].

Haas와 동료들은 동성애 지향 또는 양성애 지향과 자살 시도 사이에 연관성이 데이타에 의해 잘 뒷받침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1990년 이래로 실시된 미국 청소년들의 인구 기반 조사들에서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서 자신을 LGB라고 인식한 아이들의 자살 시도가 2배에서 7배까지 높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성적지향과 관련한 예측변수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강력했다. 그들은 뉴질랜드의 데이타도 검토했는데 이 자료는 LGB개인들은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6배 더 높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미국 남성과 네덜란드 남성,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조사에서 동성 성행위를 갖는 이들이 자살을 시도할 더 높은 위험성과 연관되어있다는 발표 결과를 인용했다. 논문에서 인용된 연구들은 평균적으로 레즈비언 또는 여성 양성애자는 자살을 생각할 것 같고 평균적으로 게이 또는 남성 양성애자들은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이성애자 남성이 비이성애자 여성보다 일생동안 자살을 더 많이 시도한다.

Haas와 동료들은 자살 행위와 관련된 정신 장애의 비율을 보고한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뉴질랜드의 한 연구에 대해 언급하였는데[186] 그 연구에서 자살을 시도해보았다고 답한 게이들은 더 높은 우울, 불안, 행동 장애 비율을 보였다. 거대 규모의 건강 조사들에서 LGB집단의 약물 남용의 비율이 3분의 1이상으로 높았다. 전세계적인 합동 연구들은 설문에서 자신을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라고 답한 사람들에게서 정신 장애를 갖고 약물을 남용할 비율이 50% 이상이라 제시하였다. 레즈비언 또는 여성 양성애자들은 약물 남용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게이 또는 남성 양성애자들은 우울과 공황장애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Haas와 동료들은 트렌스젠더 자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지만 현존하는 연구들이 이들의 자살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이러한 발견은 여기에서 언급하였으나 파트3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1997년 한 임상실험에서[187] 호르몬 요법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자살 위험이 상승한 것을 측정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자 수에서 중요한 차이를 찾지 못했다. 1998년 국제적 조사에 의해서 성전환 수술을 받는 2000명의 사람 중에서 16건의 자살이 확인되었고, “놀랍게도 성전환 수술 이후에  100,000건 당 800건으로 높은 자살의 비율을 보인다[188].”

1984년, 성전환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를 표본으로 한 연구에서는 19%와 25% 사이의 자살 시도 비율을 발표했다[189].

그리고 2000년도에 미국인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40,000건의 거대 표본에서 트렌스젠더들이 레즈비언을 제외한 다른 어떤 집단보다 자살시도 확률이 높다고 보고되었다[190].

결론적으로 Haas와 동료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성적 지향(정체성, 끌림, 행위) 중 어느 측면이 가장 분명하게 자살 행위와 연관되어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 저자들은 2010년 연구를 인용하면서[191],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말하면서 동성 끌림 또는 동성 생행위를 한 적 있는 청소년들은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말한 다른 청소년들보다 크게 높지 않은 자살 비율을 보였다. 또한 그들은 미국 성인을 상대로 Wendy Bostwick와 동료들(앞서 언급하였다)이 진행한 연구에 대해서 언급하였다[192]. 이 연구는 기분과 불안 장애-자살행위 요소가 특별히 여성에게 행동 또는 끌림보다는 성적 자기-정체성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자살 위험과 성적 지향에 대한 연구들 중 얼마 되지 않은 최신의 연구는 호주 임상 심리학자 Martin Plöderl와 동료들이 실시했다[193].

이 논문은 자기 보고에 대한 편견, 자살 시도의 정확한 측정의 실패들을 포함하여 비이성애자들의 증가한 자살 위험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여러 가설들을 부정한다. 논문은 1997년 이후로 방법론적인 향상으로 통제 집단이 생겼고, 연구 표본의 대표성이 더 나아졌고 자살 시도와 성적 지향을 정의하는 데에 있어서 더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어떤 2001년 연구를 언급하는데[194] 그 연구에서 코넬 대학교 발달심리학 교수인 Ritch Savin-Williams은 자살 시도의 긍정 오류 보고를 제거하고 어린 게이들을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오버리포팅으로 이끄는 “’고통스러운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문헌”을 비판한 이후에, 연구진은 이성애자들과 LGB 어린아이들 간에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Plöderl 와 동료들은 Savin-Williams 연구가 주장한 바와 같이, LGB와 이성애자 어린이들 사이에 자살율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은 작은 표본에나 적용 가능할 법하고 이는 통계적인 힘이 없다고 주장한다[195].

차후의 연구는 이 결론과는 다른 결론을 내고 있다. 그 후의 질문지 또는 인터뷰 기반의 연구들은 자살 시도를 엄격하게 정의하였고 비이성애자들에게서 상당히 증가된 자살 시도의 비율을 발견했다. 젊은이들에 대한 다른 여러 거대 규모 조사에서도 자살 시도에 대한 엄격성을 부여하니 자살 행위의 위험이 증가한 것을 발견하였다[196].

결국, Plöderl와 동료에 의하면, 임상 인터뷰 질문지들의 결과를 비교함으로 어린 동성애자들은 조사에서 어린 이성애자들보다 자살 시도를 과장 보고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Plöderl와 동료들은 정신과 환자들에게서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들이 “심각한 자살 시도,” 문제와 관련하여 과하게 대표되었고 성적 지향은 자살의 강력한 예측 변수 중 하나라고 결론 내렸다. 이와 유사하게 비임상 인구 기반 연구에서 비이성애적 상태는 자살 시도의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 중 하나라고 알려져있다.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서로 다른 연구방법론을 사용하여 자살 시도와 성적 지향의 연관성에 관해 연구한 국제적 연구들 중에서 발행된 것과 발행되지 않은 연구들의 가장 소모적인 대조는 상당히 단조로운 결론을 보여준다: 거의 모든 연구에서 성적 소수자들에게서 자살 시도의 발생이 점차 증가한다는 것이다[197].

이러한 모든 연구의 한계점들을 인정하면서, 저자들은 “이성애 또는 비이성애적 지향 사이를 어떻게 구분지을 것이냐 하는 주요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하였다[198].

1999년 Richard Herrell와 동료들은 Vietnam Era Twin Registry에서 Hines, Illinois의 중년 남성 쌍둥이 103쌍을 조사했는데, 이들은 한 명은 18세 이후 남성 파트너를 가진 사람이였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은 쌍둥이였다[199].

연구는 자살경향성을 측정하는 여러 방법을 사용했고 약물 남용 또는 우울과 같이 혼란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요소들을 통제했다. 그리고 다음의 결론을 내렸다. 쌍둥이 중 남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진 쌍둥이는 “대체로 일생동안 자살 충동의 증상들이 증가하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쌍둥이는 그렇지 않고 이는 약물, 알코올 중독 같이 잠재적 혼란을 줄 수 있는 것들에서 독립적이다[200].

이 연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동성 성행위와 자살 충동에 대한 생각 또는 행동에 대해서 자가 보고 형식에 의존해서 이루어졌지만, 확률표본(표본선정편파를 제거한 표본)을 사용하고 쌍둥이 통제 방법(유전, 나이, 인종과 같은 것들의 영향력을 제거한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중년 남성을 관찰했다;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함의가 있다.

2011년 연구에서 Robin Mathy와 동료들은 1990년과 2001년 사이에 발행된 사망 지표와 덴마크 인구 측정 자료를 이용하여 덴마크에서 국내의 동성 결혼을 합법화(RDPs)한 직후 12년동안 자살률에 대한 성적 지향의 영향을 분석하였다[201].

연구자들은 동성간 합법적 결합을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나이에 따른 자살률을 조사하였더니 이성결혼을 한 남성들보다 그들의 자살률이 거의 8배 더 높았고 독신 남성보다는 거의 2배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동성간 합법적 파트너쉽을 가진 여성은 자살률에 영향을 주기에는 통계적으로 작고 미미했다. 저자들은 HIV가 게이 남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러한 결론의 차이점을 낳을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 이 연구는 제한적인데, RDP 상태는 성적 지향 또는 행위의 간접적 척도이며 국내의 합법적 파트너십을 가지지 않는 게이와 레즈비언들은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는 18세 미만의 사람들은 배제하였다. 결국 현재 또는 과거 RDP 상태에 있는 개인들의 절대적인 수가 비교적 작고 이는 연구의 결론을 제한할 수 있다.

소아과 교수 Gary Remafedi와 동료들은 1991년 137명의 14세에서 21세 사이에 남성 중 자신을 게이(88%) 또는 양성애자(12%)라고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케이스-통제 방법(case-controlled approach)을 사용하여 어떤 요인들이 이들의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변수인지 확인하고자 시도했다[202].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자신을 공개적으로 양성애자 또는 동성애자라고 하고, 성적 학대와 불법마약 경험을 갖고 있을 확률이 월등히 높았다. 저자들은 자살시도의 가능성은 “스스로를 양성애자 또는 동성애자라고 한 사람들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자기 인식이 늦어질 수록, 자살 시도의 현상도 80%이상으로 줄어든다”고 했다[203].

이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확률표본을 이용하여 제한적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결과가 이전의 발견들과 합치한다고 주장하는데[204] 이전의 발견이란 심리사회적인 문제와 한 개인이 자신을 동성애라고 인지하는 나이 사이의 관계가 정반대라는 것이다.

2010년 연구에서, Plöderl와 동료들은 1,382명의 호주 성인들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스스로 답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들이 이에 대한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는 지 확인하고자 했다[205].

결과를 더 명확히 하게 하기 위해서 저자들은 “자살 시도”의 정의를 더 분명하게 발전시키고 성적 지향의 다면적 측면을 평가하고 성적 환상들, 선호하는 파트너, 자기 인식, 최근의 성행위, 일생 동안의 성행위를 구분하였다. 이 연구는 성적 지향의 모든 측면과 함께 성적 소수자들의 자살 시도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경우, 동성애 행위자일 때 가장 높은 위험성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이전 12개월 내에 동성애 또는 양성애 행위자이고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라고 스스로 인지한 사람들의 위험성이 가장 컸다. 정체성에 대해 불분명하다고 답한 사람들이 실험 참가자의 1%미만을 구성하여 집단의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자살 시도에 대해 가장 높은 퍼센트를 보였다(44%).

2016년 토론토 대학교의 대학원생 Travis Salway Hottes 와 그의 동료들이 메타 분석을 실시했고 그들은 자살시도에 대해 연구한 30개의 횡단면적 연구들로부터 자료를 얻었으며 여기에는 총 21,201명의 성인 성적 소수자들이 포함되어 있다[206].

이러한 연구들은 인구 기반 표본 또는 집단 기반 표본을 이용했다. 각 표본 방법은 장점과 약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207] 연구자들은 두 가지 표본 방법 사이에서 자살 시도의 비율의 차이점을 측정하고자 했다. 인구 기반 조사에서 이성애자 응답자들은 4%가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고 답한 반면, LGB응답자들은 11%가 시도한 적 있다고 답했다[208].

집단 기반 조사에서 LGB응답자들은 20%가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고 하였다[209].

통계적 분석은 표본 방법에 따라 연구에서 보고된 자살 지표에서 33%의 변화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성적 지향과 자살의 위험성에 대한 이 연구는 자신을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또는 트렌스젠더, 또는 동성 끌림 또는 동성 성행위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들이 상당하게 많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자살을 시도하고 자살을 할 위험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을 다루는 파트2의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발견들을 설명하기 위한 논의들과 질문들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 사항들에 대한 적절치 못하고 잘못된 정보들의 비극적인 결말과 공공 정책, 임상 치료에 대한 영향력을 염두에 두면, 성적 소수자들의 증가한 자살 위험성의 원인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과 친밀한 파트너의 폭력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의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폭력행위 (Intimate partner violence. IVP) 비율의 차이를 조사한 여러 연구들이 있다. 연구는 IPV 피해(파트너에 의해 폭력에 대상이 되는 것)와 IPV 범행(파트너에 대해 폭력을 범하는 것)의 비율을 조사했다. 신체적, 성적 폭력에 더해 몇몇 연구들은 심리적 폭력도 조사하였다. 심리적 폭력은 언어 폭력, 위협, 학대와 비슷한 형태들을 이른다. 이러한 자료들은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범죄 비율이 동성 커플 내에서 상당히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말한다.

2014년 런던의 위생과 열대의학 스쿨에서 연구가인 Ana Buller와 동료들은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의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서 조사한 19개의 연구들(그 중에서 17개의 연구가 메타 분석)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였다[210].

그들은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취합하여, IPV의 유병률이 48%(외상성이 32%에서 82%까지 차지)였고, 5년 이내에 IPV의 유병율이 32%(16%에서 51%까지)라는 정보를 발견했다. IPV 희생은 약물 남용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 (승산비는 1.5) IPV 범행도 약물 사용과도 연관이 있으며 (승산비는 2.0) 메타 분석의 중요한 한계점은 수많은 연구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 결과들의 이질성이 메타 분석의 정확성을 떨어뜨렸다. 더욱이 편의 표본들을 사용하여 행해진 연구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들은 “파트너”라는 말을 일반적 만남의 관계와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였다.

영국 심리학자 Sabrina Nowinski와 Erica Bowen은 2012년 동성애자와 게이 남성 사이에 친밀한 파트너 폭력 희생과 유병률의 관계에 대한 54개의 연구들을 검토하였다[211].

연구들은 게이 남성의 IPV 피해는 15%에서 51%의 비율을 보인다고 밝혔고 그 리뷰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게이 남성들은 전체적, 성적 IPV를 더 많이 경험하고 대신 신체적 IPV를 적게 경험하며 이는 심리학적 IPV의 수준과 비슷하다[212].”

그리고 저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IPV 유병률 수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12개월 수치가 부족하기에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게이 남성들이 남성 이성애자들 보다 “신체적, 심리학적, 성적 IPV를 많이 경험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저자들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동성의 남성과의 관계에서 극심한 성적 강압과 학대의 유병률”이라고 지적했다[213].

그들은 2005년 연구를 언급했는데[214], 그 연구는 HIV양성인 게이 남성들의 IPV에 관한 것이었다. Nowinski와 Bowen은 HIV에 걸린 게이와 이성애자가 IPV에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리뷰에서 중요한 한계점은 많은 동성IPV연구가 작은 편의표본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에모리 대학의 Caterine Finneran와 Rob Stephenson은 2012년에 IPV에 있는 동성 남성과 관계를 갖는 남성에 대해 연구한 28개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215].

그 리뷰에서 모든 연구가 IPV의 게이 남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들의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 집단보다 그 비율이 더 높거나 비슷했다. 저자들은 “여기에서 검토한 근거는 IPV-심리적, 신체적, 성적-가 남성-남성 관계에서 경계해야할 만한 수치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결론을 내렸다[216].

신체적 IPV피해는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그 비율은12%에서 45%이다[217].

성적 IPV피해는 5%에서 31%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19개의 연구 중 9개의 경우에서는 이를 20% 이상이라 보고 있다. 심리적 IPV피해는 6개의 연구에서 보고되었는데, 그 비율은 5%에서 73%까지 이다[218].

신체적 IPV범행은 8개의 연구에서 보고되었으며 그 비율의 범위는 4%에서 39%까지였다. 성적 IPV범행은 0.7%에서 28%; 5개의 연구 중 4개의 연구는 그 비율이 9% 또는 그 이상이라 측정하였다. 심리적 폭행을 측정한 연구는 단 하나였는데, 그 연구에서 범행 비율은 78%라고 보았다. 연구들 사이에 일관된 연구 계획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가적 확률표본의 부족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통합된 유병률 계산이 불가능하다. (연구 사이에 일관된 연구 계획이 부족하다는 것은 예를 들어, IPV의 정확한 정의, IPV의 연관성, 폭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유효 기간 등이 각 연구에서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2013년 UCLA의 Naomi Goldberg와 Ilan Meyer은 여러 집단들 사이에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차이점을 평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건강 인터뷰 조사로부터 얻은 거의 32,000명의 거대 확률표본을 사용하여 연구를 하였다: 여러 집단이란, 이성애자;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게이 또는 양성애자는 아니지만 남성과 관계를 가진 적 있는 남성, 레즈비언 또는 양성애자는 아니지만 여성과 관계를 가진 적 있는 여성으로 나뉜다[219].

모든 세 LGB집단은 이성애자 집단보다 친밀 파트너 범죄에 있어서 평생동안 그리고 1년 간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통계적으로 중요한 차이점은 양성애자 여성과 게이 남성이다. 양성애자 여성은 평생동안 IPV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양성애자 여성 52% vs. 이성애자 여성 22%). 그리고 1년동안 IPV를 경험한 수 치는 야성애자 여성은 27% vs. 이성애자 여성 5% vs. 레즈비언 10%였다. 남성의 경우, 세 개의 모든 비이성애자 집단이 일생동안, 그리고 1년 동안 IPV를 경험한 비율이 더 높았는데, 통계적으로 중요한 수치는 게이 남성의 경우, 일생동안 IPV를 경험한 확률이 게이 남성은 27% vs. 이성애자 남성 11%, 양서애자 남성 19.6%였다. 지난 1년간은 게이 남성 12% vs. 이성애자 남성 5% vs. 양성애자 남성 9%였다. 저자들은 게이 남성과 양성애자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IPV의 극심한 피해가 폭음과 심리적 압박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음주와 고통 외에 잠재적으로 혼란을 줄 수 있는 다른 심리학적 변수들에 대해서는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이 파트너들 사이에 구타 피해를 측정하기 위해서, AIDS예방 전문가 Gregory Gerronwood와 동료들은 2002년에 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는 1996년에서 1998년 사이에 4개의 도시에서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적 있는 남성(MSM) 2,881명의 확률표본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220].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중 34%는 심리적 또는 이와 유사한 폭행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22%는 신체적 폭력을 보고했고 5%는 성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39%가 구타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으며 18%는 지난 5년 이내에 여러 종류의 구타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40세 이하의 남성은 60세 이상의 남성보다 구타 피해를 경험할 확률이 더 높았다.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그들의 표본의 대상이 된 남성과 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서 “친밀 파트너 관계에서의 구타 피해의 발생은 매우 높았다” 그리고 일생동안의 비율은 5년동안에 일어난 것보다 더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성애자 남성보다 상당히 많은 수의 MSM 이 일생동안 피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221].”

도시의 MSM의 표본 중에서 5년 동안 심리적 구타 발생 비율은 연간 심각한 폭력의 비율(3%) 또는 남성과 사는 이성애 여성의 표본에서 측정된 전체 폭력(12%)보다 “상당히 더 높았으며” , 이는 이 연구에서 MSM이 겪는 구타 피해의 수치가 “이성애 여성이 경험하는 피해보다 더 높거나 그에 상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222].

이 연구는 4개의 도시에서 추출한 표본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고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를 도시가 아닌 지역에 까지 일반화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트렌스젠더 건강 결과

트렌스젠더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연구 문헌은 LGB 집단의 정신 건강 연구보다 더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트렌스젠더라고 인식하는 사람의 수가 인구에 비해 매우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해도 거대 인구 기반 조사와 연구들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이긴 해도 가능한 연구들은 트렌스젠더들은 좋지 않은 정신 건강을 보이며 그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다. 연구들은 약물 사용 장애, 불안 장애, 우울, 자살의 동시 발생이 LGB개인들보다 트렌스젠더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5년 하버드 소아과 교수이자 유행병?학자인 Sari Reisner와 그 동료들은 12세에서 29세 사이에 180명의 트렌스젠더들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결과를 알기 위해 전향적인 대조 조사 방법 코호트 조사를 실행했으며 성 정체성을 기반으로 트렌스젠더가 아닌 사람들을 통제하여 대조시켰다[223].

어린 트렌스젠더들은 우울에 대해서 증가한 위험성과 (50.6% vs. 20.6%)[224] 불안증세 (26.7% vs. 10.0%)[225]를 보였다.

어린 트렌스젠더들은 자살 시도 생각에 대해서도 높은 위험성을 보였으며 (31.1% vs. 11.1%)[226], 자살 시도 (17.2% vs. 6.1%)[227]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지는 않는 자해 (16.7% vs. 4.4%)[228]에 대해서는 대조된 통제집단에 대해 위의 결과를 보였다. 어린 트렌스젠더들의 상당히 높은 비율이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해 입원조치를 받았으며 (22.8% vs. 11.1%)[229] 외래 진료 조치 또한 그러했다 (45.6% vs. 16.1%)[230].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의 경우 나이, 인종/민족, 호르몬 사용등을 고려한 이후에는 정시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이 연구는 집단 기반의 건강 클리닉에 있는 개인들과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s Diago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DSIM-IV)의 4번째 버전에서 성정체성에 대해 정의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성정체성 치료에 관한 클리닉에 포함된 환자에 포함되지 못한 개인들까지도 연구에 포함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Resiner와 동료들은 그들의 연구가 전향적 연구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한계점들, 예를 들어 불완전한 정보, 의료 전문가들에 의해 기록된 정보의 질적인 차이 등과 같은 한계점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UCLA 로스쿨의 LGBT이슈와 관련된 싱크탱크 기구로서 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 and the Williams Institute에서 발행된 보고서는 6,000명 이상의 거대 국가 표본을 통해서 트렌스젠더와 일반적 젠더에 순응하지 않는 성인들에게서 자살 시도와 관련된 결과들을 요약하였다[231].

이 보고서는 인구 기반 표본이 아닌 편의 표본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트렌스젠더와 젠더에 순응하지 않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거대 연구를 검토하였다. (거대 인구 기반 표본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전체 인구에서 트렌스젠더 개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요약이었고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National Transgender Discrimination Suvery(NTDS)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자살을 시도했다는 비율은 41퍼센트였다. 이 조사는 National Gay and Lesbian Task Force and National Center for Transgender Equality에서 실시했다. 41퍼센트라는 수치는 미국 인구 전체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한 4.6퍼센트라는 수치를 훨씬 초과한 수치였고 이는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인 10~20 퍼센트라는 수치보다도 높은 수치였다[232].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건강 케어와 연계된 성전환 수술(transition)을 받았거나 언젠가는 받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던 응답자들보다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 조사는 자살 시도에 대한 시기와 건강보호와 연계된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것 사이에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 패턴에 대한 성전환 관련 설명의 연구를 배제시킨다?[233].”

조사의 데이터는 자살시도, 동반 발생하는 정신건강 장애와 차별 또는 학대 사이에 연관성을 보여준다. 물론 저자들은 이 결과에 일정부분 한계점이 있다고 인정한다: “조사의 데이터는 거절, 차별, 피해 또는 폭력과 자살 시도의 정확한 인과 관계에 대해서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스트레스 요인들이 “트렌스젠더와 젠더에 순응하지 않는 개인들이 자살 행위에 상당히 취약하게 하는” 정신건강 요인과 상호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있음을 찾아내었다[234].

2001년 Kristen Clements-Nolle와 동료들은 392명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사람들과 123명의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고 그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의 62%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의 55%가 연구가 진행될 때 우울증을 겪었고 각 집단의 32%는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35].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사람들 사이에서 자살 시도의 비율은 US 전체 확률 표본과 동성 파트너과 관계를 맺은 적 있다고 답한 성인 남성의 인구 기반 표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236].”

 

안좋은 건강 결과의 설명: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

LGBT집단에게서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의 높은 발생은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으며, 입법자들과 치료자들은 이 위험들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 그러나 어떤 방법들이 있는 지 아는 것은 이를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원인들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이 시점에서 미국에서 비이성애자들을 돕기 위한 의료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의 전략들은 사실 제한적이다. 이는 사회과학자와 심리학자들에 의한 이러한 정신건강 결과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왜 비이성애자들이 이러한 정신 건강 문제를 더 자주 겪는지를 설명하는 과학적 설명들이 적지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공의 노력은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이라 불리우는 어떤 특정한 가설에 의해서 일어난다. 이 모델은 차별, 낙인, 그리고 다른 이와 유사한 스트레스들이 성적 소수자들 사이에서 불안정한 정신 건강 문제들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의 이면에는 이러한 스트레스들을 제거하는 것이 성적 소수자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정신 건강 문제들을 완화시킬 것라는 함의가 내포되어있다.

성적 소수자들은 분명히 낙인, 심한 차별, 위협, 그들의 성적 행동에 대한 투쟁, 그들의 가족과 공동체의 규범에 따른 정체성과 같은 사회적 도전에 마주하고 있다. 또한 사회의 다른 여러 소수 집단들과 유사하게 그들의 건강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에서의 소외 또는 사회의 여러 부분에서의 충돌로부터 일어난 문제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237].

많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사회적 스트레스의 개념 아래에 분류하였고 사회적 스트레스는 LGBT집단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신 건강 문제의 일반적 높은 위험성들의 요인이 된다고 믿었다[238].

이성애자와 비이성애자 사이에 정신 건강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시도로, 때로 연구자들은 사회적 또는 소수자 스트레스 가설을 세운다[239].

그러나 사회적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사이에 주장된 연관성은 더 복잡하고 하나의 가설로 설명되는 그 어떤 것 보다 더 정확하지가 않기 때문에 사회적 또는 소수자 스트레스모델은 더 정확하게 설명되어야 한다[240].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수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그 범위는 생리적인 상태의 설명에서부터 분노 또는 불안의 정신 또는 감정의 상태까지, 사회적, 경제적, 상호관계 상황까지를 이를 수 있다. 소수자 집단들에게 정신건강 상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해 고려할 때면 더 많은 질문들이 생겨난다. LGBT의 정신건강에 대한 최근에 발표된 문헌들에서 제시된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설명하고 난 이후에 이 모델의 여러가지 측면에 대해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은 평균적으로 비이성애자들이 인구에 비해서 더 불안정한 정신 건강결과들을 보이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모델은 비이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차이에 대해서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는다. 또한 특정한 환자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인구 수준에서 일정 부분 나타나는 LGBT사람들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요소들에 대해 기술한다. 이 요소들 중 일부는 이성애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LGBT 사람들이 이것들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2003년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에 대한 한 영향력 있는 기사에선 소아과학의 유행병?학자이며 성적 지향 법 전문가인 Ilan Meyer은 처음에서 끝 까지의 스트레스요인들을 분류하였다. 중심부에서 먼 말단의 스트레스 요인들은 개인의 “인지 또는 평가”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이러하다고 정해진 소수자들의 위치에 대해서 개인적 인지와 별개로 볼 수 있다[241].”

예를 들어, 만약 고용주로부터 게이라고 생각된 한 사람이 그것을 이유로 해고되었다면, 이것은 극심한 스트레스요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되는 차별은 한 남자가 실제로 게이였는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태도와 인지에 의해서 작용한다. 극심한 스트레스요인들은 사회적 상황에 대한 개인의 반응보다는 그 사회적 환경을 주로 반영한다. 이와 반대로 가장 중심부에 있는 스트레스요인들은 개인이 스스로를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또는 트렌스젠더로 인지하는 것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이에 종속되는 요인들이다. 중심부의 스트레스 요인은 한 어린 여성이 스스로를 레즈비언이라고 인지하고 용납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내면적인 부끄러움 때문에 그녀의 가족에게 그 정체성을 숨기는 것을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 중심부 스트레스요인들의 영향력은 개인의 자가인지와 특정한 사회적 환경에 매우 많이 의존한다. 이 파트에서는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에서 주장된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요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스트레스요인과 정신 건강 문제 사시에 대해 주장한 경험적 자료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차별과 편견의 사건들

폭력에서 괴롭힘, 차별까지에 걸친 학대의 공공연한 행사는 연구자들에 의해서 “편견 사건(prejudice events)”로 분류된다. 이러한 것들은 비이성애자들에게 중대한 스트레스요인들로 여겨진다[242].

LGBT사람들에 대한 조사에서 그들은 이러한 종류의 편견 사건들을 일반인들에 비해 더 자주 겪는 것으로 드러난다[243].

근거들은 편견 사건들이 정신 건강 문제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1999년 UC Davis의 심리학 교수인 Gregory Herek와 그의 동료들은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2,259명의 LGB 개인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신을 레즈비언과 게이라고 스스로 인지한 사람들이 지난 5년간 편견 범죄 – 범죄라 함은 예를 들어 폭행, 절도, 또는 기물파손, 실제 또는 인지된 성정체성에 의해 일어난 범죄의 피해자-를 경험했다고 보고하였고 이들은 같은 기간 동안 편견 범죄를 경험하지 않은 레즈비언, 게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우울 증세, 트라우마성 스트레스 증후군, 불안 증세들을 보였다[244].

또한, 지난 5년간 편견 범죄의 희생자가 된 레즈비언과 게임들은 같은 기간 동안 비-편견 범죄를 경험한 개인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우울증, 트라우마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보였다. (물론 이 두개의 집단은 불안에 대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사 응답자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는 스스로를 양성애자라고 인지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교해 볼만한 중요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연구는 편견 범죄의 대상이 된 레즈비언과 게이들은 조사에 응한 다른 응답자들에 비해 더 취약함을 느끼고 인간 존엄성에 대해서 더 낮은 자존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견범죄의 위해한 영향력에 대한 발견들을 확증한 것은 2001년 Northeasten 대학의 사회 과학자인 Jack McDevitt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였다. 이들은 보스톤 경찰부에서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극심한 폭행에 대해서 조사했다[245].

그들은 편견 범죄의 희생자들이 비-편견 범죄의 희생자들보다 더 오랜 기간, 더 강력한 희생의 영향력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LGBT편견에 의해 발생한 폭력을 분석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편견에 의해서 발생한 폭력을 관찰했으나 실질적으로 폭력의 대상이 된 주체들은 비이성애자라는 이유가 동기부여로 작용하여 폭력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비슷한 패턴이 비이성애자 청소년들에게서도 나타났고 그들에 대한 학대가 특히나 높았다[246].

2011년 애리조나 대학의 사회, 행동 과학자인 Stephen T. Russell와 그의 동료들은 245명의 LGBT어린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이들은 13에서 19세 때에 그들의 LGBT성향으로 인해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이들이었다. 연구자들은 학교 피해와 어린 성인들의 불안정한 정신 건강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247].

피해의 평가는 예-아니오 식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안, 본인을 단순히 놀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밀거나, 때리거나, 발길질을 당한 적이 있다”와 같은 질문들이었고 응답자들의 성 정체성과 관련된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 질문도 포함되어 있었다. 성정체성 때문에 심각한 수준의 학교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들은 낮은 수준의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들과 비교했을 때, 성년 초기에 2.6배 우울증을 경험하였고 5.6배 더 자살을 시도하였다. 조사가 피해의 발생을 측정하기 위해 회고적 질문조사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잠재적인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사회복지 교수인 Joanna Almeida와 동료들은 2006 보스톤 유소년 조사(2년에 한번씩 보스톤 공립 학교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를 바탕으로 LGBT라는 이유로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이 LGBT학생들에게서 증가하는 우울증의 이유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 LGBT학생들게서는 여학생들과 달리, 피해와 자살충동에 대한 생각, 자해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발견했다[248].

보상에 있어서의 차이는 직장에서의 차별을 나타낸다. 이는 정신건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메사츄세스와 애머스트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인 M.V. Lee Badgett는 1989년과 1991년 사이에 General Social Survey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고 경력, 교육, 직업과 다른 요소들을 조정한 이후에 이성애자들에 비해 비이성애자 남성들이 11%에서 27%까지 더 적은 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249].

Badgett의 2009년 리뷰에 따르면[250], 1990년대와 2000년대 초기에 실시된 9개의 연구는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이 이성애자 남성보다 10%에서 32%까지 더 적게 번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주었고,” 직업에서의 이러한 차이는 많은 급여의 차이를 설명할 수는 없다. 연구자들은 비이성애자 여성이 이성애자 여성보다 더 많이 번다는 것도 발견했다[251]. 이는 차별의 형식이 여성과 남성에 대해 서로 다르거나, 남성과 여성의 상대적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 인식과 비이성애적 행위, 예를 들어 아이 양육의 낮은 참여율 또는 가족의 주요 급여원 등과 같은 다른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급여의 차이가 정신 건강 문제의 부분 인구 수준에서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다[252].

물론 만약 정신건강에서의 이러한 차이가 급여에서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지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1999년 한 연구에서[253] Craig Waldo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직장과 – 비이성애적 성향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 태도로 정의된다 – 287명의 LGB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결과들이 관련성을 가지는 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는 직장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경험한 LGB개인들은 “극심한 수준의 심리적 고통과 건강과 관련된 문제들, 그들의 직업과 관련하여 여러 면에서 저하된 만족감들을 드러냈다.” 비고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향적 연구와 정성? 분석은 최소한 이 연관성들은 비고용의 심리적, 물질적 영향력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연구들에 의해 사용된 여러 분야에 걸친 데이터는 인과성을 추론하기 어렵게 하였다[254].

 

낙인

사회학자들은 수년간 개인에 대한 낙인의 부정적 영향력의 범위를 자존감 이슈에서부터 학업적 성취까지에 걸쳐 기록하였다[255].

낙인은 전형적으로 특정 사회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한 사람의 가치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원인으로 여겨진다[256].

많은 경우에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는 문화 집단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으며 배제 또는 낙인된 개인을 다르게 차별대우하는 것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신병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이것이 하나의 흠이 되는 특징으로 여겨질 때 낙인화 된다. 낙인이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에서 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에 대한 중요한 원인은 차별이나 부정한 대우가 부재한다고 해도 이것이 설명으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울의 낙인은 우울한 사람이 그의 우울을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숨겼을 때 이는 그 사람에게 하나의 흠이 되는 특징으로 여겨질 수 있고 그럴 때 우울에 대한 낙인이 생기게 된다. 설령 이를 완벽하게 숨겼고 따라서 그의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실질적 차별이나 부당 대우가 없었다고 해도 타인의 태도에 대한 불안이 우울한 사람의 감정적, 정신적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자들은 LGBT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낙인의 정신 건강 영향력에 대한 경험적 자료가 거의 없지만, 불안정한 정신건강과 특정 집단에 대한 낙인 간에 관계에 대해 밝혀내고자 했다. 낙인은 쉽게 정의내릴 수 없고 연구에 사용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경험적 사회 과학자들이 어렵고 모호한 개념으로 연구하기 어렵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이 모호한 개념을 다루며 다른 사람들에 의해 개인의 인지된 가치의 저하에 대해 연구한 자료들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고 낙인의 경험과 불안정한 정신건강 상태의 위험성 간에 상관성을 밝혀냈다. 많이 인용된 1997년에 사회학자이자 유행병학자인 Bruce Link와 그의 동료들이 실행한 연구는 낙인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신 장애와 약물 남용으로 고통받는 남성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낙인의 영향력이 “강력하고 지속된다[257].”

이 연구에서 낙인의 영향력은 남성들이 기존의 정신적 문제와 약물 남용 문제에 대해서 완전하게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특정한 낙인 변수들-스스로 보고한 가치 저하와 거절의 경험들-과 치료 이전과 이후의 우울 증상사이에 중요한 상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낙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유지된다고 주장하였다. 우울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낙인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었다. 누군가는 만약 이 경우에, 한 사람이 낙인에 대해서 일정 치료를 받는 다면 우울증이 그러한 것처럼 낙인도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낙인에 대한 보고는 지속되었고 저자들은 낙인은 우울 증상을 형성하는 데 원인 역할을 한다고 결론내렸다. 이 연구는 낙인 변수가 우울 증상에 대해서 10% 또는 조금 더 많이 설명한다는 것 외에는 가치가 없었다. 즉, 낙인이 우울증상에 주는 영향력은 인구 수준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영향력을 줄 수도 있지만 영향력은 미미하다. 몇 다른 연구자들은 낙인의 영향력이 주로 미미하며 일시적이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벤더빌트의 사회학자 Walter Gove는 “[정신병 환자가 경험한] 낙인의 대다수의 경우가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했다[258].

최근에 들어서야 연구자들은 경험적, 이론적인 측면 연구 모두를 추구하기 시작했는데[259] 연구의 주제는 낙인이 LGBT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이며 이에 대해 여전히 낙인에 의한 영향력의 정도와 지속성에 대해서는 논쟁이 일고 있다. 몇몇 논쟁은 낙인과 서로 다른 사회적 문맥으로 사용되는 낙인 내부에서의 변수들을 정의하고 수량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려움에서 시작한다. 2013년 컬럼비아 대학교 심리학자인 Walter Bockting과 동료들은 1,093명의 트렌스젠더들의 정신건강에서 심리적 고통과 낙인이 상호작용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260].

2003년에 한 연구에서는[261] 임상심리학자 Lewis와 우울증의 예견?학자들인 동료들은 201명의 LGB사람들을 통해 낙인 인식이 우울 증세와 많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낙인 인식은 10개의 질문으로 평가되었으며, 질문지는 “한 사람이 편견에 의해서 판단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측정하였다[262].

그러나 우울증상은 자기 자신과, 세상,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자주 연관되고 이것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개인들에게서 낙인의 주관적 인지에 기여할 수 있다[263].

2011년 연구에서[264] Boswick은 낙인 인식과 우울 증상 측정의 방법을 사용해서 양성애자 여성의 낙인 수치와 우울 증상 사이에 어느 정도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물론 이 연구는 상대적으로 작은 표본 크기를 사용했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그러나, 심리학자 Lars Wichstøm과 동료들이 실행한 2003년 노르웨이 청소년에 대한 종적 연구[265]를 통해서 자부심을 포함한 여러가지 심리학적으로 위험 요소들을 조절하고 난 이후에도 성적 지향이 불안정한 정신 건강 상태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낙인을 위험 요로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은 반면, 낙인 인식과 같은 심리학적 요소들 하나만으로는 이성애자와 비이성애자 사이에 정신 건강의 차이를 완전히 설명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연구들이 여러 측면에 걸쳐서 설계되기 때문에, 데이타를 통해서 인과적 추론을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였다. 데이타들이 서로 다른 종류의 자료들이기에 인과적 관계에 대한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근거들이 필요하다고 주목했다. 특별히 이런 연구를 통해서 낙인이 불안한 정신 건강상태를 가져왔다고 입증하는 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반대로 불안한 정신건강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높은 수준의 낙인을 답?하게 했다거나 제3의 요인이 불안한 정신건강과 높은 수준의 낙인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폐

낙인은 비인성애자들이 그들의 성적 지향을 드러낼지, 숨길지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GBT는 편견 또는 차별, 부끄러움, 사회적 역할과 그들의 성적 지향 또는 성적 행위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그들의 성적 지향을 숨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266]

LGBT사람들이 그들의 성적 지향을 특히나 더 숨길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상황들은 학교, 직장과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사람들이 그들을 인식하는 방식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들을 포함한다.

한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의 중요한 측면을 숨기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리학적 문헌과 근거는 다수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삶의 중요한 부분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267]

최근 수십년간 LGBT집단의 성정체성 은폐, 노출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268]

예를 들어, 2007년에[269]

Belle Rose Ragins와 동료들은 534명의 LGB들을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숨김과 드러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심리적 억압과 직업 만족도와 같은 다른 결과들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 연구는 또한 드러내는 것이 긍정적인 심리적, 사회적 결과들을 가져온다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왜냐하면 피고용인들이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대부분의 결과 변수들과 크게 상관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저자들은 “폐쇄적이고 적대적인 환경에서는 숨기는 것이 필요하고 적용되는 선택이다. 따라서 사회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결론을 해석했다.[270]

동성 결혼과 동성 관계에 대해 사회적 수용력이 최근 수년사이에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271]

 

은폐와 드러냄의 심리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는 일정 부분 이미 퇴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요즘에는 LGB가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모델을 시험해보다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의 함의 중 한 가지는 차별, 편견, 성적 소수자에 대한 낙인의 감소가 그들의 정신 건강 문제의 비율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몇몇 판결은 차별금지와 혐오범죄법을 통과시켜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을 감소시키고자 했다. 만약 그러한 정책들이 실제로 이러한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을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면,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이 LGB집단의 정신 건강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대로 그들을 정신 건강 문제의 비율도 낮아져야 한다. 지금까지 사회적 스트레스가 비이성애자들의 불안한 정신 건강 결과의 높은 위험성들을 설명한다는 가정들을 결론적으로 입증해내는 형식의 연구가 설계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의 함의를 입을해볼?? 만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연구는 있었다.

2009년 사회의학 과학자 Mark Hatzenbuehler과 동료들은 LGB집단의 정신 병적 상태와 이 집단과 관련된 주 수준의 정책은 가진 2개의 주 사이에 연관성에 대해서 조사했다: 성적 지향을 보호받아야하는 특성으로 다루지 않은 혐오범죄와 성적 지향을 이유로 고용에 있어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범죄 두가지의 정책을 이른다.[272]

연구는 Wave 2 of the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n Alcohol and Relation Conditions (NESARC)에서 나온 정신 건강 결과를 이용했고 그 결과는 34,653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수준을 대표하는 표본이였으며 시민들은 자활능력이 결여되지 않았고 조사에서는 DSM-IV기준에 따라 정신 장애를 측정하였다.[273]

Wave 2 of NESARC는 2004년에서 2005년 사이에 실행되었다. 표본 중에서 577명의 응답자가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라고 표현했다. 데이타 분석은 혐오범죄법과 차별금지법이 없는 주에서 살고 있는 LGB들은 (한 개 또는 두 개의 보호법이 있는 주에 살고 있는 LGB개인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수의 정신 병적 상태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그 분석은 일반적인 불안 증세인 조울증(우울증 보다는 정도가 약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우울증의 한 형태)에서만 통계적으로 중요한 연관성을 찾아냈을 뿐, 조사범위에 있었던 다른 7개의 정신 상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중요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행병학?상의 추론은 이끌어질 수 없으며 이 분야와 유사한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Hatzenbuehler와 동료들은 전향적 연구를 실시함으로 이 횡단면적 연구를 발전시키고자 했다. 2010년에 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는 결혼이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결합이라고 정의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주에서 그 기간동안의 정신 병적 상태의 변화를 측정한 연구였다. 위의 개정안에 대해서 그 연구의 저자들은 “게이 남성 결혼 금지”라고 표현하였다.[274]

저자들은 2001년-2002년에 있었던 Wave 1 of NESARC와 2004년-2005에 실시된 Wave 2 사이의 정신 병적 상태의 차이점에 대해서 측정하였다. 2004년과 2005년이란 시간은 2004년과 2005년 주-헌법 개정이 있었던 시기와 일치한다. 그들은 결혼 개정안이 통과된 주에서 살고 있는 LGB응답자들의 감정 장애 유병률이 Waves 1와 2사이에 36.6%만큼 증가한 것을 관찰했다. 결혼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주에 살고 있는 LGB응답자들의 감정 장애 유병률은 23.6% 줄어들었다. 이 변화는 통계적으로 중요한 변화는 아니었다. 그러한 개정법이 통과되거나 통과되지 않은 주 모두에서 특정한 장애들의 유병률이 증가하였다. 예를 들어 일반적 불안 장애는 두 곳 모두에서 증가하였다. 그러나 결혼 개정법이 통과된 주에서 통계적으로 훨씬 더 많이 증가하였다. Hatzenbuehler와 동료들은 결혼 개정법이 통과되지 않은 주에서 마약 사용 장애가 더 많이 증가 한 것을 발견했다. (전체적 약물 남용 장애는 두 곳 모두에서 증가하였고 대략 비슷한 수준의 증가를 보였다.) 초기의 횡단적 연구에서는 대다수의 정신 상태와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이라 가정된 사회 정책들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었다.

저자들에 의해서 지적된 이 연구의 몇가지 한계점은 다음이다: 건강한 LGB응답자들이 결혼 개정법인 결국엔 통과될 주에서 통과되지 않을 주로 이사했을 것; 성적 지향은 Wave 2 of NESARC기간에만 측정되었고 따라서 일부 LGB응답자들의 오분류를 가져올 수 있는 성적지향의 유동성이 있다는 것; 결혼 개정법이 통과된 주에서 살고 있는 LGB응답자들의 표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연구의 통계적 신뢰성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결혼 개정법과 연관된 정신 건강 변수들의 변화를 설명하는 한 가지 인과적 가설은 개정법은 둘러싼 공개 토론회가 비이성애자들의 스트레스는 상승시켰을 것이라는 거다. – 이 가정은 심리학자 Sharon Sacles Rostosky와 동료들에 의해서 제기되었으며 2006에 결혼 개정법이 통과된 주에 있는 LGB성인들의 태도와 관련된 연구에서 언급되었다.[275]

이 연구 기간 동안 축적된 설문의 데이타는 2006년에 결혼 개정법이 통과된 주에서 살고 있는 LGB응답자들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상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심리학적 고통을 높은 수준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 선택 기간 동안 LGBT활동에 능동적으로 참가한 것이 증가한 심리학적 고통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혀다. 이 조사에 의해 기록된 지각할 수 있는 스트레스, (우울 장애라고 진단받지는 않은) 우울 증상, 소위 연구자들이 “개정-관련 영향”이라 부른 것들을 포함한 심리적 고통의 일부는 그들이 열정적으로 지켜내고자 했던 이슈에 대해 정치적 패배를 경험했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변화의 감정 일부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연구의 또 다른 핵심적인 한계점들은 횡단적 연구 설계와 (Hatzenbuehler와 동료들에 의한 이전의 연구와는 달리) 이 연구는 지원자들에만 의존했다는 것이다. 조사의 방법론은 결과를 편파적으로 이끌어 낼 수도 있었다. – 연구자들은 웹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홍보를 하였는데, 게이 남성의 결혼에 대한 “토론과 관련된 개인들… LGB의 태도와 경험”이라는 주제 연구와 관련된 조사 응답자들을 찾고자 한다고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많은 유형의 편의 표본과 같이 이 이슈와 관련해서 강경태도를 보이는 개인들이 조사에 더 많이 응답했을 것이다.

특정 정책들의 영향력에 관해서, 그 근거는 아무리 좋게 본다 해도 이중적이다. Hatzenbuehler와 동료들은 2009년 한 연구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LGB집단에게서 나타나는 일부 정신 건강 문제가 혐오범죄와 고용 보호에 대한 주 정책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신 건강 측면에 대해서 이 연구가 혐오범죄 또는 고용 보호 정책과의 연관성을 찾아냈다고 해도, 이 연구는 정책과 건강 결과 사이에 질병학상의 관계를 찾았다고 할 수 없었다.

 

결론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은 성적 소수자들이 경험하는 불안한 정신 건강 문제들을 일정 부분을 설명한다. 그러나 이 모델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제한적이며 비일관적으로 불완전하다. 이 모델의 몇 가지 주요한 개념들, 예를 들어 낙인과 같은 것들이 쉽게 이용될 수가 없다. 비이성애자들이 경험하는 불안정한 정신 건강 문제를 학대, 낙인, 차별의 여러 형태들과의 연결을 보여주는 근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이 이성애자와 비이성애자 사이에 모든 차이점을 설명하는 것과는 너무 멀다. 불안정한 정신 건강 문제들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을 줄이는 것이 방법이 될 수는 있으나 그 방법은 성적 소수자와 더 넓은 인구 사이에 있는 정신 건강 상태의 모든 차이를 제거하기는 어렵다.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어린 시절의 성적 학대의 생존자들이 의학적, 정신적, 행동적, 성적 장애의 넓은 범위의 상당한 위험성에 처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에 파트1에서 보았듯 LGBT집단에게서 나타나는 성적 학대 피해의 높은 비율과 같은 다른 요소들도 이 정신 건강 차이의 일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276]

비이성애자 집단이 마주하고 있는 부정적인 정신 건강 결과들의 높은 위험성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것이 그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위험성의 원인들을 오인하여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잠재적 요소들을 무시하는 것은 그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다. 비이성애자들이 당면한 정신 건강 위험성을 하나의 모델로만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는 것은 피해를 받기 쉬운 이 집단을 돕는 치료자들과 치료방법들을 잘못된 곳으로 이끌 수 있다.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은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며 만약 치료자들과 정책입법자들이 LGBT공동체가 마주한 정신 건강 문제를 적절하게 다루기를 원한다면, 이 모델로는 정신 건강 차이의 원인들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중요한 공공 보건 도전들의 원인과 해결을 찾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제3장: 성 정체성

 

Lawrence S. Mayer, Paul R. McHugh

 

생물학적 성의 개념은 번식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역할에 따라 잘 정립되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젠더의 개념은 잘 정리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젠더 개념은 생물학적 성에 따라 전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되는 행동과 심리적 특성들로 여겨진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젠더를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다른 젠더로 인식한다. 이와 같이 젠더 자기인식화가 엇갈리는 것의 원인들은 잘 밝혀져 있지 않다. 현재까지 연구에서는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성전환자들 개인들의 뇌 구조나 태아기 때의 비정상적인 호르몬 노출과 같은 특정한 생리적인 요소나 이성과의 경험들이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바이다. 젠더불쾌증(gender dysphoria. 이전의 젠더 정체성 장애)( – 생물학적 성과 젠더 사이에 불일치의 감정으로 상당한 고통 또는 장애를 수반 –은 때때로 성인기에 호르몬이나 수술로 다루어지지만 이러한 치료적 방법들이 생리적인 이점이 있는 지에 관해서는 과학적 자료들이 거의 없다. 과학은 일반적으로 아동들의 젠더 정체성이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에도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사춘기-지연 방법의 치료적 가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 우리는 젠더 정체를 문제를 겪는 아이들에게 의학적,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그들이 지향하는 젠더로 바꾸라고 말하는 풍토에 대해서 걱정하는 바이다. 이 분야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1장에서 설명하였듯, 성적 지향이란 개념이 잘 정립된 개념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고 이것이 선천적이고 각 개인에게 고정된 특성이라고 생각되며 – 게이들은 “그렇게 태어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된다. 또 다른 시각은 성 정체성은 남성 또는 여성 (또는 다른 젠더 카테고리) 한 사람의 주관적, 내적인 감정으로 이는 태어날 때부터 또는 아주 어린 시절에 정해지고 사람의 생물학적 성과 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때때로 아이들의 경우 작은 소년이 작은 소녀의 몸 안에 갇혀있을 수 있거나 반대의 경우일 수 있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제1장에서 우리는 과학적 연구가 성적 지향이 선천적이며 정해진다는 가설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는 성 정체성이 태어날 때부터 또는 어린 시절에 정해진다는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생물학적 성이 선천적이지만, 젠더 정체성과 생물학적 성은 복잡한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은 동일하지 않다; 젠더는 때때로 생물학적 성과는 관련이 없는 형태로 표현되기도 하고 정의되기도 한다.

 

[Contents]

 
  • 주요 개념들과 그 기원
  • 성별불쾌감
  • 젠더와 생리학
  • 아동의 트렌스젠더 정체성
  • 아동에 대한 치료상의 개입
  • 성인에 대한 치료상의 개입
 

주요 개념들과 그 기원

 

“젠더”와 “성”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널리 사용되는 정의를 언급하고자 하며 여기에서는 미국 심리학회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발행한 소논문을 인용한다:

 

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으며, 한 사람의 생물학적 상태는 남성 또는 여성으로 분류되며, 염색체, 호르몬 우세(hormone prevalence), 외적, 내적 구조와 같은 신체적 특징들과 가장 주요하게 연결되어 있다. 젠더는 사회적으로 정해진 역할, 행위, 활동과 사회가 소년, 남성, 소녀, 여성에게 기대하는 특성들을 말한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들이 행동하고 상호작용하고 자기 자신을 느끼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생물학적 성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반면, 젠더 측면은 다를 수 있다.[277]

 

이 정의는 남성과 여성에게 사회적 규범이 있고, 규범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하고 단순하게 생물학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정의는 더 나아가서 젠더는 - 생물학적 성과는 분리되어서 전적으로 “사회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는다. 이 생각은 전통적인 젠더 역할을 없애고 개혁하자는 페미니스트 운동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페미니스트의 고전적 도서인 The Second Sex(1949)에서 Simone de Beauvoir은 “그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가 되었다.”라고 말하였다.[278]

 

이 개념은 생물학적 지정된 것으로서의 성(sex)과 문화적 형성으로서의 젠더 사이에 구분에 대한 초창기 생각으로 현재는 익숙해졌다: APA는 설명하기를, 한 사람이 여성(female)의 “염색체, 호르몬 우세, 외적, 내적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여성(woman)의 “역할, 행동, 활동, 특성”을 취하도록 정해져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페미니스트 이론의 발전으로 젠더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입장이 더욱 견고해졌다. 성(sex)과는 다른 “젠더”의 용어를 사회 과학 문헌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 중 하나가 Ann Oakley의 1972년 책, Sex, Gender and Society이다.[279]

 

1978년 책Gender에서: 민속방법론적 접근방식, 심리학 교수인 Suzanne Kessler와 Wendy Mckenna은 “젠더는 사회적 구성물이며 두 개 ’성(sexes)’의 세계는 사회적으로 공유된 결과물이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방법론으로 구성원들이 현실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론이다.”라고 주장했다.[280]

 

인류학자 Gayle Rubin은 비슷한 관점으로 이야기는데, 1975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젠더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성의 구분이다. 섹슈얼리티의 사회적 관계의 생산물이다.”[281]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만약 이것이 사회적 부과가 아니라면 우리는 계속 남자(maels)와 여자(females)로는 살지만 “남성(men)”과 “여성(women)”으로 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Rubin은 만약 전통적 젠더 역할들이 사회적으로 구성되었다면, 이것들은 해체될 수 있으며 우리는 “의무적인 섹슈얼리티, 성역할”을 제거할 수 있으며 “양성의 특징을 갖고 젠더가 없는 (not sexless)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사회는 한 사람의 성적 신체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지와는 관련 없는 사회일 것이다.”고 주장한다.[282]

 

젠더 이론과 전통적 젠더 역할의 해체 또는 타도의 관계는 페미니스트 Juith Butler를 통해서 더 구체화된다. 그의 저서 Gender Trouble: Feminism and the Subversion of Identity (1990)[283]

 

Undoing Gender (2004)[284]에서

 

Butler는 “수행적 이론”(영어?)이라고 표현한 이론을 발전시켰는데, 이론에 따르면 여성 또는 남성이 되는 것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무엇이다. “젠더는 성의 인과적 결과도 아니며, 겉보기에 성(sex)으로서 특정적인 것도 아니다.”[285]

 

오히려, 젠더는 생물학 또는 신체적 특성과는 별개로 구성된 지위로, “자유롭게 떠다니는 인위적인 것으로 남자와 남성스러움이 여성의 신체를 남자의 몸과 같이                                                                                                                                                                                                                                                                                                                                                                                                                                                                                                                                              의미할 수 있고, 여성과 여성스러운 남성의 신체가 손쉽게 여성이라고 나타낼 수 있다”[286]

 

젠더와 젠더 정체성은 유동적이며 유연하여 이분법적으로 나뉠 필요가 없다는 관점은 대중문화에서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예로 2014년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그들의 젠더를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남성과 여성 선택지에 더해 새로운 56가지의 방식을 포함시켰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선택지들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당신의 진실된 존재와 진짜 존재 자체를 편안하게 느끼게 해주며,” 이것의 중요한 일부분이 “젠더의 표현”이라고 설명한다.[287]

 

선택지들은 무젠더(agender), 다양한 cis-와 trans-의 변형들, 젠더 유동성, 젠더 의문성, 또 다른 것, 팬젠더, 이중 젠더(two-spirit)를 포함한다.[288]

 

Judith Butler가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 젠더 역할을 “수행적”이라고 표현한 것이 옳은 지, 아닌 지 간에 그녀의 젠더에 대한 이론인 “자유롭게-떠다니는 인공(artifice)”은 새로운 젠더 분류학을 설명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런 용어들이 다양화되고 그들의 의미가 더욱 더 개별화될 때, 우리는 젠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하는 공통된 기준을 잃게 된다. 만약 젠더가 생물학적 성의 이분법적 구분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온다면, 젠더는 행위, 생물학적 특성 또는 심리학적 특성의 어떠한 구분을 나타낼 수 있게 되고, 각 사람은 그 사람의 특성들의 특이한 혼합에 의해서 정의된 젠더를 갖게 될 것이다. 이 reductio ad absurdum은 결국 젠더를 너무 광범위하게 정의하는 것으로 이 정의를 거의 의미없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르게, 젠더 정체성을 성-전형적 특성과 행위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소년이라는 것은 소년들이 전형적으로 행동하는 것같이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 예를 들어 거칠고 텀블링 놀이와 스포츠에 관심을 표현하고 인형보다 총 장난감을 더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총을 싫어하고 인형을 갖고 놀고, 스포츠와 거친 놀이를 멀리하는 소년은 남성 행동의 전형적인 패턴의 예외를 보여주는 소년으로 보이기보다는 소녀로 비춰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성-전형적 행동의 예외사항이라 인식하는 건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이해하는 데에 달려있다.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은 정형화된 성-적합 행동과 다르다.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의 기반에는 성의 번식 역할의 구분이 있다; 인간과 같은 포유류는, 암컷은 후손을 임신하고 수컷은 암컷을 임신시킨다. 더 보편적으로 종의 수컷은 종의 암컷에 의해 생산된 난자를 수정시킨다. 이 성 역할의 개념적 기반은 이분법적이고 고정적이며 그들의 번식 체계를 바탕으로 수컷과 암컷을 구분 짓게 한다. 설령 이 개체들이 수컷 또는 암컷의 전형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렇다.

 

어떤 특정한 성의 행동이 이례적으로 나타났을 때에도, 생식 역할이 성(sexes) 간의 차이점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 설명하기 위해서 두 가지 예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한 가지 예는 동물 왕국의 다양성에 관하며, 다른 하나의 예는 인간 행동의 다양성에서 이끌어진다. 첫째로, 황제펭귄을 살펴보고자 한다. 수컷 황제펭귄은 알을 암컷보다 더 많이 보호한다. 이런 의미에서 수컷 황제펭귄은 암컷보다 더 모성적이라 표현할 수 있다.[289]

 

그러나 우리는 수컷 황제펭귄은 실제 암컷이 아니고 이 종은 암컷이 수컷보다 새끼를 더 많이 돌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예외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이를 일반적 상황에서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은 새끼를 돌보는 것 같은 성-전형적 행동이 성(sexes)을 정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유성 생식에서 개별적인 역할로 성을 정의한다.

 

염색체와 같은 다른 성-전형적 생물학적 특성들이 보편적인 방식으로 성을 정의하는 데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펭귄 사례를 통해서 더 설명해보고자 한다. 다른 조류들과 같이 황제펭귄에 있어서 성별 결정의 유전학은 포유류와 다른 많은 동물들의 성별 결정의 유전학과는 다르다. 인간은 남성이 XY염색체를 갖고 여성은 XX염색체를 갖는다; 즉, 남성은 성별을 결정하는 독특한 염색체를 갖고 있으며 이 염색체를 여성과 공유하지 않는 반면, 여성은 남성과 공유한 하나의 염색체를 2개 갖는다. 그러나 조류는 암컷이 성별을 결정하는 특정한 염색체를 갖고 수컷은 갖지 않는다.[290]

 

동물학자들은 수컷 황제펭귄이 그들의 새끼를 파트너보다 더 많이 양육하는 것이 관찰되었다는 이유로 알을 낳는 황제펭귄이 사실은 수컷이라고 결론 내리지 않으며 조류에서 ZW 성별 결정 체계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이유로 암탉이 암컷이고 수탉이 수컷이라는 사실을 반박하지 않는다. 생물학자들이 동물들의 성별을 구별하는 것의 근본적이고 신뢰하는 기반은 유성 생식에 있어서 그들의 역할이지 다른 어떤 행동 또는 생물학적 특성이 아니다.

 

Non-sex-typical behavior의 사례의 유일한 경우는 Thomas Beatie의 사례이다. 그는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세 명의 아이를 낳은 사람으로 유명해졌다.[291]

 

Thomas Beatie는 Tracy Lehuanani LaGondino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그는 외과적 수술과 법적 변환을 통해서 남성으로 살게 되었다. 그는 난소나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 Beatie는 아이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이다. Ariozona 주는 Thomas Beatie가 생물학적으로는 그가 그의 세 아이의 엄마이지만, 그들의 아빠로서 살 수 있다고 인정하였다. 황제펭귄이 겉보기에 “여성의” 양육 역할을 하여 모성적으로 보이는 경우와 달리, Beatie의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남성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정상적인 무능의 예외사항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가 생물학적으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Beatie를 남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생물학적 이유는 고려하지 않은 그의 개인적, 사회적, 법적 선택이다; 생물학에서 무엇이라 하든지, Thomas Beatie는 남성(남자?)이다.

 

생물학에서 생물체가 유성 생식에 있어서 제각기 역할 중 하나를 수행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면, 그 생물체는 수컷 또는 암컷이다. 이 정의는 다른 어떤 임의적인 측정이나 수량화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들 또는 행동들을 요하지 않는다; 이 정의는 생식 체계와 번식 과정에 대한 이해만을 요구한다. 서로 다른 동물은 다른 번식 체계를 갖는다. 그러나 유성 생식은 그 종의 수컷과 암컷의 성세포들이 결합하여 새롭게 수정된 태아를 만들어냈을 때 발생한다. 생물학에서 서로 다른 동물들의 수컷과 암컷을 분류하는 개념적 기본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생식의 역할이다. 성별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이것 외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생물학적 분류는 없다.

 

그러나 성의 생물학적 분류의 정의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Edward Stein은 불임이 생식 역할의 의미로 성을 구분하는 것에 중대한 문제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성을 생식 역할의 의미로 정의하면 “불임의 남성을 여성으로” 정의하게 된다고 말한다.[292]

 

불임 남성은 생식 역할에 있어서 남성이 해야하는 역할을 할 수가 없다. 불임 여성도 생식 역할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이러한 생각의 흐름대로라면, 불임 남성을 여성으로 분류하고 불임 여성을 남성으로 분류하게 되므로 생식 역할의 관점에서 성을 정의하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생식의 역할을 설명하도록 구조화된 생식 체계가 그 특정한 생식 역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서 체계가 망가질 수도 있지만, 그 체계는 여전히 그 역할에 대해서 구분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따라서 생물학적 성은 생식 체계의 구조의 관점에서 엄격하게 정의되어질 수 있다. 유사한 맥락이 여러 다양한 이유로 번식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성애자 커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생식 체계는 그것들이 생식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든지 아니든지 간에 일반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다.

 

다음의 비유는 한 체계가 어떻게 하나의 특정한 목적을 가진다고 인식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하고 심지어 그 체계가 그 목적을 실행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때에도 그 목적을 가진다고 인식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한다: 눈은 시력의 처리자로서 기능하는 복잡한 기관이다. 그러나 눈에 영향을 미쳐 시력을 망가뜨려 눈을 멀게 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이 존재한다. 시력을 잃은 눈은 여전히 보는 것의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조직되었다고 여겨진다. 눈을 안보이게 하는 어떠한 장애들도 – 눈가리개를 쓰는 것 외에는 – 눈의 목적 그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없다. 생식 체계도 이와 같다. 불임은 많은 문제들로 인해서 야기될 수 있다. 그러나 생식 체계는 여전히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중성”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성적 신체는 모호하며 주로 유전적 돌연변이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예를 들어 한 명의 태아의 신체에서 음핵과 음경이 생겨난 경우가 있다. 아기는 비정상적으로 큰 음핵 또는 비정상적으로 작은 음경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그 생물학적 성의 구분을 결정하는데 출생 이후에 오랜기간 어렵게 한다.

 

“젠더”라는 용어가 학술적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존스홉킨스의 정신의학 교수 John Money 의 1955년 논문으로 “중성인” 아이들의 치료법에서였다. (당시 용어로 “자웅동체”가 사용되었다.)[293]

 

Money는 최소한 그런 아이들의 젠더 정체성은 유동적이며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생각에 한 아이가 어떤 젠더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것에는 성-전형적 남성 외부생식기와 그 아이를 위한 젠더-적합 환경의 형성만이 필요하다. 이런 아이들에게 정해진 젠더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 유전학 또는 생물학에 근거하여 내려진 선택이 아니였고, 이런 아이들이 “진짜”소녀라고 생각하는 믿음에 근거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부분적으로 당시에 외과적 수술로 질을 만드는 것이 음경을 만드는 것보다 쉬웠기 때문이었다.

 

Dr. Money의 잘 알려진 환자였던 David Reimer는 중성으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그가 유아기 때 받았던 포경 수술로 음경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었다.[294]

 

David는 그의 부모 밑에서 소녀로 자랐으며 Brenda라는 이름을 가졌다. 또한 그는 여성-전형적 성 특징들을 갖도록 해주는 외과, 호르몬 요법들을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 일어난 일을 숨기고자 했던 시도는 성공적이지 않았다 – 그는 스스로를 소년이라고 인지했고 결국엔 14세가 되었을 때, 그의 정신과 의사는 그의 부모에게 아들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권유하였다. 이후 David는 이제까지 그의 신체를 여성화시키려 받았던 호르몬과 외과적 치료를 다시 뒤바꾸는 어려운 시간을 지나야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시절의 시련으로 계속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38세의 나이로 그의 삶을 끝내버렸다.

 

David Reimer는 아이들에게 젠더 정체성이 사회적으로, 의료적으로 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론에서 언급된 피해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소아 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아동청소년 정신과의사 William G. Reiner와 소아 비뇨기과 교수 John P. Gearhart는 2004년 논문에서 배설강외번(영어?)의 영향을 받은 16명의 유전적 남성의 성적 정체성을 후속으로 조사했다. 배설강외번은 방광과 생식기가 심하게 변형된 상태를 뜻한다. 16명의 피실험자 대상 중에서 14명은 외과적 수술을 받아 여성 생식기를 가져 태어날 때는 여성으로 살게끔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에 의해 소녀로 키워졌다; 이 14명 중 6명은 이후에 자신을 남자라고 인식했다. 남은 7명 중 5명은 자신을 여자라고 인식했고 2명은 어렸을 때 자신을 남성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들의 부모가 자녀들의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여자로 자라났다. 그리고 남은 1명의 피실험자는 12살 때까지 자신이 남성으로 태어났다고 이야기하였고 그는 성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를 거부했다.[295]

 

따라서 여성으로 사는 것을 유지했던 경우는 13사례 중 5개에 불과하다.

 

이 낮은 수치는 태어날 때 생식기 수술을 받고 “젠더-적합”환경의 주입을 통한 성별 배정이 선천적 장애로 생식기의 모호성이라는 희귀한 문제를 다루는 성공적인 방법이 아님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사람들의 나이가 9세에서 19세까지 였다는 것이며 이는 이들 중 누군가 차후에 그들의 성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Reiner와 Gearhart의 연구는 젠더가 임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물학적 남성(또는 여성)이 물리적으로 수술을 받고 젠더-전형적 환경에 놓인다 해도 그 이후에 이성 젠더로 자신을 인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젠더의 유연성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생물학적 성은 줄어들 수 있거나 인위적으로 외부 생식기의 종류에만 기반하여 배정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외과의사들은 인위적 생식기를 만들어내는 데 더 능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가물들”이 수술을 받는 사람의 생물학적 성을 바꾸는 건 아니다. 이들이 외과적 수술을 받지 않았을 때 생물학적으로 반대 성의 유성 생식 역할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생물학적 성이 아이들에게 주어진 환경의 작용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어떤 작은 소년이 본인과 타인에 의해 작은 소녀로 바뀌어서 인지된다고 해도 그것이 그를 생물학적으로 작은 소녀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생물학적 성의 과학적 정의는 분명히, 이분법적으로, 고정적이며 성-전형적 행동의 예외적인 경우에 의해서 부정되지 않는 근본적인 생물학적 현실을 반영하며 수술 또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바뀔 수 없으며 거의 모든 인류에게 그러하다는 것이다.

 

존스 홉킨스 병원의 정신의학 전 과장(chief)이자 이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Paul McHugh는 중성 상태와 관련한 연구 결과들을 2004년 논문에서는 요약해 다루었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존스 홉킨스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는 인간의 성 정체성은 주로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자와 우리가 겪은 배아발생에 의해 우리 체질 속에 내재되어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남성 호르몬은 뇌와 그 생각에 성적 특색을 부여한다. 젠더 불쾌감 – 자신의 젠더 역할에 대한 불안 감정 – 은 드문 경우에 나타나는데, 유아의 생식기의 구조적 문제를 고치려는 시도 가운데에 여성으로 자라난 남성에게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296]

 

앞으로는 성전환자들에 대해서 관심을 돌려보고자 한다. – 아이들과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 이들은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는 다른 젠더로 자신을 인지하기를 선택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젠더 정체성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며 과학적 문헌은 이것의 발달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는 지 보고자 한다.

 

젠더불쾌증(gender dysphoria)

 

생물학적 성은 거의 예외 없이 신체가 번식을 위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이분법적 특성(남성 또는 여성)으로 잘 정의되어있는 반면, 젠더 정체성은 더 주관적인 특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의 젠더 정체성은 아마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생물학적 남성은 자신을 소년 또는 남성으로 인식하고 대부분의 생물학적 여성은 자신을 소녀 또는 여성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그들의 젠더 정체성의 부조화를 경험한다. 만약 이 부조화로 인해 이들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이 문제는 “젠더불쾌증”으로 분류된다.

 

Reiner와 동료들의 2004년 연구에서 나타난 것 처럼 여성으로 자라난 일부 남자 아이들 중 자신을 소년이라고 느끼는 주관적인 생각과 그들의 부모와 의사들에 의해 소녀로 대우받고 인식되어 이 둘 사이의 충돌을 느낄 때 그들은 젠더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소년들의 생물학적 성은 분명하다(그들은 XY염색체를 갖는다), 그리고 젠더불쾌증의 원인은 그들이 유전적으로는 남성이었고 남성으로 자신을 인식했으나 여성 젠더 정체성으로 살도록 지정되었다는 사실에 놓여있다. 이는 젠더 정체성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는 반대되는 젠더 정체성 (또는 자신을 위해 선택한 다른 것들)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복잡하고 부담이 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공공 논의 주제의 대부분인 젠더불쾌증의 사례들은 개인들이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는 다른 젠더(성별)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주로 “성전환자”로 분류되고 스스로를 그렇게 표현한다.[297]

 

미국 정신의학 협회의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DSM-5)의 5호에 따르면, 젠더불쾌증은 “한 사람이 경험하고 표현하는 젠더와 지정된 젠더 사이의 부조화”로 특징지어지고 이와 더불어 “임상적으로 중대한 고통 또는 사회, 직업, 또는 다른 중요한 분야의 역할에 있어서의 장애”라고 본다.[298]

 

젠더불쾌증이 젠더 불순응(영어?) 또는 젠더 정체성 장애와 같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젠더 불순응은 그 또는 그녀의 생물학적 성의 젠더-특정적 규범에 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말하고 그 예로 대부분 이성의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주로 남성, transvestites)은 성전환자가 아니며 여성처럼 옷을 입는 이 남성들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299]

 

(그러나, 어떤 복장 도착의 경우에는 후발성 성별 불쾌감으로 분류될 수 있다.[300])

 

젠더 정체성 장애는 구식 용어로 DSM의 5판에는 빠졌지만 이전 판에는 있었던 것으로 정신과 진단에 사용되곤 했다. 만약 우리가 젠더불쾌증(현재의 용어)과 젠더 정체성 장애(이전의 용어)의 진단 기준을 비교한다면, 두 기준 모두 환자가 “자신이 경험하고 표현하는 젠더와 지정된 젠더 사이의 뚜렷한 부조화”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301]

 

젠더불쾌증 진단은 추가적으로 환자가 이러한 부조화의 감정과 연관된 “임상적으로 큰 고통 또는 사회, 직업,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의 역할에 장애”를 경험해야 할 것을 요구한다.[302]

 

따라서 현대 정신의학에서 사용되는 진단 기준의 중요한 점은 모든 성전환자가 정신의학적 장애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생물학적 남성은 부조화 속에서 큰 심리사회적 고통을 겪지 않는 이상 정신의학적 장애를 겪지 않는다. 젠더불쾌증 진단은 성별 전환 수술 또는 다른 임상적 치료 요법을 합당화 기준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또는 그녀의 젠더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받은 의학적 또는 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여전히 젠더불쾌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이 장애를 정의하는 것은 그 문제의 본질이지 한 사람이 표현한 젠더가 생물학적 성과 다르다는 사실이 아니다.

 

모든 성전환자들이 젠더불쾌증을 갖는다거나 그들 모두가 젠더 정체성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성전환자가 아닌 사람들 중 누군가는 –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 않는 젠더를 인지하지 않은 사람 – 그들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전형적 행동을 하는 소녀들은 자신을 소녀라고 인식하지 않고서도 다양한 형태의 고통을 경험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 않는 젠더로 자신을 인식한 사람은 젠더 정체성과 관련한 임상적으로 큰 고통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 않는 젠더로 자신을 인식한 사람의 40%만이 젠더 정체성과 관련된 큰 고통을 경험한다. 이는 임상의들과 또 다른 이들이 바라건대 그 집단의 성별 불쾌감의 비율을 낮추고 성별 불쾌감을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요구하는 공공 보건 이슈를 형성한다.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다른 젠더로 자신을 인식한 사람들이면서 큰 고통은 경험하지 않는 – 60%의 사람들이 임상적 치료를 요구한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다.

 

DSM이 말하는 한 사람이 그의 생물학적 성과 부조화를 일으키는 주관적으로 “경험한” 젠더의 개념은 더 날카로운 검토와 수정을 필요로 할 것이다. 젠더불쾌증의 정확한 정의는 다소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 개념은 스스로를 성전환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젠더 정체성와 관련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은 이들을 설명하지 못하고 불안 또는 우울과 같은 젠더 정체성과 연관되지 않은 문제들의 기능적 장애와 관련한 정신과 치료를 원하는 이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들은 젠더불쾌증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으나 그들의 젠더 정체성으로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이유로 우울해질 수 있는데, 자신이 반대 젠더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는 이유 때문에 젠더불쾌증을 가지고 있다고 잘못 분류될 수 있다.

 

DSM-5의 아이들에 대한 젠더불쾌증 진단 기준은 “청소년들과 성인들 보다 더 구체적이고, 행동적 차원”으로 정의된다.[303]

 

이는 아이들의 젠더불쾌증의 진단 기준의 일부가 진부하게 반대 젠더와 관련된 행동들이라는 것이다. 임상적으로 큰 고통은 아이들의 젠더불쾌증 진단에 있어서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진단 기준도 포함하는데, 예를 들어 “장난감, 게임 또는 다른 젠더에 의해서 진부하게 사용되고 참여하게 되는 행동들”을 말한다.[304]

 

“tomboys” 같은 여자아이들 또는 폭력과 총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 아이들 중에서 누가 quieter play을 좋아하겠는가? Tomboy 딸을 가진 부모들은 그녀의 몸 안에 정말 소년이 깃들어 있다고 걱정해야만 하는가? 전형적인 남자아이들 같이 장난감으로 노는 것으로 그 아이를 소년이라고 정의하거나 또는 전형적인 여자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노는 것으로 그 아이를 소녀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젠더-전형적 장난감에 대한 추론을 통해 젠더불쾌증을 진단하는 DSM-5의 기준은 터무니가 없다; 이는 한 아이가 –사회적 또는 행동적 특성으로 나타나고- 표현된 젠더를 보여주고 그 젠더가 그 아이의 생물학적 성과 부조화를 이룬다 해도 그 아이가 자신을 반대되는 젠더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더우기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반대되는 젠더로 자신을 표현한 아이들의 경우에 젠더불쾌증의 진단은 단순히 믿을 수가 없다. 그 아이들이 그들의 생물학적 성을 그의 젠더로서 받아들이는 데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들은 젠더 역할과 관련된 기대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정신적 외상을 초래하는 경험들이 한 아이가 그 또는 그녀의 생물학적 성과 연관된 젠더에 대해 고통을 표현하는데 기인할 수 있다.

 

젠더 정체성 문제는 앞서 우리가 논의한 바로, 중성 상태들로 인해 일어날 수도 있다. (중성 상태란 유전적 기형으로 인해 모호한 외부생식기를 갖는 것을 말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이러한 성 발달의 장애는 몇몇 경우에 있어서 젠더불쾌증에 기여할 수 있다.[305]

 

이런 상태들은 안드로겐 무감성 증후군 문제를 동반한다. XY(남성의) 염색체를 가진 개인들로 남성 성 호르몬 수용체가 부족하여 남성의 2차 성징보다 오히려 여성의 2차 성징을 발달시키게 한다. (그러나 그들은 난소가 부족해 월경을 하지 않아 결론적으로는 불임이다.)[306]

 

또 성발달 호르몬 장애는 유전적인 성의 전형적인 발달의 모습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선천성 부신과형성 문제를 수반한다. 선천성 부신과형성 문제는 XX(여성의) 태아들을 남성화 할 수 있다.[307]

 

다른 희귀한 현상으로는 유전적 모자이크 현상[308]

 

또는 키메라 현상이 있는데,[309]

 

이 현상은 사람의 신체의 어떤 세포들은 XX염색체를 갖고 있고 다른 세포들은 XY염색체를 가져서 성징에 있어서 상당한 모호함을 가져올 수 있고 여기에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선과 성기 모두를 가진 사람도 포함된다.

 

젠더불쾌증이 식별가능한 중성 상태과 연관되지 않는 사례가 많으면서도 젠더불쾌증은 여전히 다른 종류의 중성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는 외부 생식기 발달과 같은 주요한 성징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면서 뇌와 관련된 2차 성징은 반대되는 성의 발달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신경학, 심리학, 행동학적 성 차이의 본성을 결정하는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논쟁이 있으나 남성과 여성에게 자궁 내외부의 신경학적 발달의 패턴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합의가 일어나고 있다.[310]

 

따라서 이론상으로 성전환자들 중 (XY염색체의 패턴을 가진) 유전적 남성에게서 여성-타입의 뇌가 더 발달하도록 하는 상태에 놓일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 섹션에서 보겠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는 아주 적다.

 

젠더불쾌증에 관한 생물학, 사회과학연구 조사방법에 따른 중요한 문제들을 나열해 볼 수 있다. 한 사람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 않는 젠더 정체성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생물학적 요소가 있는가? 생물학적 성과는 다른 젠더 정체성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젠더 정체성은 환경적 또는 양육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인가? 젠더 정체성 선택은 얼마나 비유동적인가? 젠더불쾌증은 얼마나 빈번한가? 평생에 걸쳐 지속되는가? 자신을 작은 소녀라고 생각하는 소년은 살면서 그 자신을 남성이라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바꾸는가? 어떤 사람의 젠더 정체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가? 스스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가? 생물학적 소녀가 그녀 자신을 작은 소년이라고 믿는 것만으로 또는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 그녀의 젠더는 바뀔 수 있는가? 자신의 젠더 정체성과 생물학적 성 사이에 부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문제는 평생 동안 지속되는가? 성별 불쾌감은 심리 요법에 반응하는가? 그러한 요법들은 그 환자의 젠더 정체성을 확실시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 아니면 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개인의 1차 또는 2차 성징을 호르몬으로 또는 외과적 수술로 바꾸는게 그들의 젠더불쾌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 그러한 전환이 젠더불쾌증 진단을 받은 어떤 이들에게는 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가? 우리는 다음 섹션에서 이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젠더와 생리학

 

스탠포드 대학의 생물학과 교수인 Robert Sapolsky는 뇌영상?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는 2013년 월스트리트 저널 논문 ”Caught Between Male and Female”에서 크로스젠더(cross-gender) 인식화에 대해 가능한 신경생물학적 설명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의 성전환자 성인 뇌에 대한 뇌영상? 연구 결과들이 성전환자들은 그들의 생물학적 성보다 그들의 젠더 정체성과 더 유사한 뇌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311]

 

Sapolsky의 이 주장은 남성과 여성의 뇌 사이에 차이점들이 있고 그 차이점들은 “작고 가변적이지만,” “학습, 감정, 사회화에 있어서 성 차이점들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312]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이 문제는 사람들이 때때로 자기 자신을 자신들의 실제 젠더와 다른 젠더로 믿는다는 문제가 아니다. 대신, 놀랍게도 사람들은 때로 실제 자신의 젠더와는 다른 젠더의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다.”[313]

 

다른 말로 하면, 그의 주장은 어떤 사람들이 남성의 신체를 가지고 여성-타입의 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크로스젠더 인식에 대한 이런 종류의 신경생물학적 이론은 지금까지 과학적 주류에서 밀려나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 과학적, 대중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이론은 크로스젠더 인식에 대한 잠재적으로 매력적인 설명을 제공해 주며 특히나 어떤 알려진 유전적, 호르몬적, 또는 심리사회적인 비정상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은 개인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314]

 

그러나 Sapolsky가 맞을 수도 있지만, 그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문헌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의 뇌의 차이점들과 그러한 차이점들이 크로스젠더 인식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그의 신경생물학적 설명은 더 많은 과학적 고민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생물학적 성과 그가 느끼는 젠더 사이에 부조화의 경험들의 원인들을 밝혀내기 위한 시도는 여러 번 있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다음에서 설명하겠다. 각 연구는 크로스젠더 인식 설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짚고 있다.

 

Nancy Segal은 심리학자이자 유전학자였고, 그는 일란성 쌍둥이 중에서 한 명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을 바꾼 성전환자(FtM)이고 다른 한 명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 일란성 쌍둥이 케이스에 대한 두 가지 연구를 실행했다.[315]

 

이전에 실시되었던 45명의 FtM 성전환자들에 대한 비임상적 인터뷰에서 Segal은 이들의 60%가 아동학대 경험이 있고 31%는 성적학대, 29%는 정서적 학대, 38%는 신체적 학대로 고통받은 것에 주목했다.[316]

 

그러나 이 초기 실험의 한계점은 통제 집단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표본 크기가 작다는 점이다. 이 실험에서 중요한 상호영향 또는 일반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Segal의 첫 번째 실험은 34살 쌍둥이 중 FtM성전환자로, 그녀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는 결혼을 하여 7명의 아이를 둔 엄마였다.[317]

 

이 쌍둥이 자매의 엄마는 임신기간 도중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들은 예정보다 5주 일찍 태어났다. 그들이 8살이었을 때, 부모는 이혼했다. 쌍둥이 중 FtM 성전환자는 어린 시기에 젠더-불순응 행동을 보였고 아동기 동안 지속되었다. 그녀는 중학교에서 다른 소녀에게 매력을 느꼈고 십대 때에는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다. 그녀는 그녀의 엄마에게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쌍둥이들은 모르몬교계 가정에서 자랐고 따라서 성전환은 용납되지 않았다.[318]

 

FtM 성전환자의 자매인 또 다른 쌍둥이는 한 번도 그녀의 젠더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지는 않았지만 우울증을 경험하였다. Segal은 FtM 성전환자의 젠더 불순응과 어린 시절의 학대가 젠더불쾌증에 기여한 원인들이라고 보았다; 그녀의 다른 쌍둥이는 아동기 때에 위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그녀의 젠더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다. Segal의 두 번째 사례 연구도 한 명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하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연구였다.[319]

 

이 FtM 쌍둥이는 불순응 행동을 어린 시절에 보였고 성인 초기에 자살을 시도했다. 29살이 되었을 때, 그녀는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그녀의 가족은 이런 그녀의 선택을 응원해 줬다. 그녀는 한 여성을 만나 결혼을 했다. 첫 번째 연구 사례와 같이 다른 쌍둥이 자매는 그녀의 여성 젠더 정체성에 항상 흔들림이 없었다.

 

Segal 은 각각의 쌍둥이들이 태아기의 안드로겐 노출이 균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녀의 연구에서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320]

 

그리고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성전환은 주동 유전자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다양한 유전적, 후생적, 발달적, 경험적 영향력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321]

 

Segal은 첫 번째 사례 연구에서 FtM쌍둥이가 경험한 엄마로부터의 학대가 그녀가 “이례적인 젠더 인식”을 갖게 된 것에 인과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 보았다. 왜냐하면 이 쌍둥이의 젠더-이례적 행동 뒤에 학대가 “반드시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Segal은 “학대가 이미 발생한 그의 이례적인 젠더 인식을 강화했을 수 있다”고도 인정했다.[322]

 

이 사례 연구들은 유용하기는 하지만 과학적으로 강력하지는 않다. 이례적인 젠더 인식의 기원에 대한 어떠한 인과적 가설에 대해서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또 다른 자료로는 – 그러나 직접적인 인과 추론에는 부적합한- Mayo Clinic의 정신과의사인 J. Michael Bostwick과 Kari A. Martin의 모호한 외부생식기를 갖고 태어나서 여성으로 살도록 수술을 받고 그렇게 키워진 중성 개인에 대한 사례 분석이 있다.[323]

 

저자들은 배경을 설명하고 난 이후, 젠더 정체성 장애(“부여된 젠더 정체성과 표현형 성의 불일치”로 일반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신경내분비학의 기형”을 수반하지 않는다”)와[324]

 

간성(남자와 여자 성의 생물학적 특징을 갖고 있는 상태) 사이에 구분을 지었다. 그들은 다양한 종류의 간성 장애를 분류하고 요약을 제시한다. 간성의 발달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뇌와 신체 사이에 괴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고 저자들은 “극심한 불쾌감을 가진 일부 성인 환자들에게서 –성전환자들- 뇌와 신체의 괴리의 생물학적 원인을 뒷받침할 어떤 이력이나 객관적인 발견이 없었다.”라고 인정했다.[325]

 

이런 환자들은 젠더불쾌증을 피하고자 아주 철저한 의학적, 심리 치료를 요구한다.

 

이 요약 다음으로, 저자들은 “Absent psychosis?나 심각한 성격의 병적인 측면과 환자들의 주관적인 주장들이 현재 핵심 젠더 정체성을 기술하는 데 가장 믿을 만한 기준들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다.[326]

 

그러나 젠더 정체성을 완전히 주관적인 현상이라고 정의하지 않는 이상, 젠더 정체성 확립에 있어서 어떻게 주관적인 주장들을 더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가 않다. 이 논문의 규모는 신경계와 내분비계에서 나타나는 남성 또는 여성으로서 한 사람의 정체성을 객관적으로 구별하고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외부 생식기 발달에 문제가 생겼다 해도, 사람은 그들의 염섹체와 호르몬 구성에 따라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다.[327]

 

2011년에 Giuseppina Rametti와 여러 연구 센터의 동료들은 어린 시절에 젠더 불순응을 보이고 호르몬 치료를 받기 이전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 18명의 FtM성전환자들의 뇌 구조를 MRI로 촬영한 연구를 이용했다.[328]

 

그들의 목표는 뇌의 특징들이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젠더 정체성 중 어느 쪽에 더 잘 반응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통제 집단은 24명의 이성애자 남성과 19명의 여성 이성애자들이었고 그들은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젠더 정체성을 가졌다. 차이점은 뇌의 특정 부분인 미세조직 백질에서 관찰되었다. 치료를 받지 않은 FtM 성전환자들은 뇌 영역의 3/4에서 이성애자 여성보다 이성애자 남성의 구조와 더 유사했다.[329]

 

상보성 연구로 Rametti와 동료들은 18명의 MtF 성전환자들과 19명의 여성 이성애자들과 19명의 남성 이성애자들을 통제집단으로 비교했다.[330]

 

MtF성전환자들은 뇌의 여러 부분의 백질에서 남성, 여성 통제집단의 중간치 값에 떨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역에서의 수치가 남성 값에 더 가까웠다. (즉, 성전환자들의 생물학적 성을 공유한 집단과 더 가까웠다.)[331]

 

저자들은 예상했던 것과 같이 통제집단에서 남성들은 여성 통제집단보다 더 많은 양의 회백질, 백질과 더 많은 용량의 뇌척수액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MtF성전환자들의 뇌 용량은 남성 통제집단과 거의 일치하였고 여성 통제집단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332]

 

결국, Rametti와 동료들의 이 연구의 결과는 성전환자들의 뇌가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젠더보다 그들이 선호하는 젠더와 더 유사하다는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않는다. 두 연구의 표본의 크기가 작았고 예상 가설이 부족했다는 한계점이 있다. – 두 연구 모두 젠더 차이점을 찾기 위해서 MRI자료를 분석했고 성전환자 실험자들로부터 얻은 자료가 들어맞는 곳을 찾고자 했다.

 

두 연구가 MRI로 뇌 구조를 살펴본 반면, Siena대학교와 Florence대학교의 Emiliano Santarnecchi와 동료들은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기능을 살펴보았고 휴식 상태 동안 뇌의 자발적 활동 상태에서 젠더와 관련된 차이점을 측정하였다.[333]

 

연구자들은 뇌의 자발적 활동상태와 관련하여 어린시절부터 크로스젠더를 보인 한 명의 FtM 성전환자와 통제집단으로 25명의 남성과 25명의 여성을 비교했다. FtM성전환자는 “뇌 활동에 있어서 그가 원하는 성보다 그의 생물학적 성에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결과의 부분을 바탕으로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치료를 받지 않은 FtM성전환자들은 여성 통제집단과 유사한 기능적 연결성을 보여준다.”[334]

 

표본의 크기가 하나이기 때문에, 이 연구의 통계적 가치는 사실상 0에 가깝다.

 

2013년 대만의 여러 의료 센터와 연구 기관에서 모인 Hsaio-Lun Ku와 동료들은 기능적 뇌 영상 연구를 실시했다. 그들은 41명의 성전환자들(21명의 FtM와 20명의 MtF)과 38명의 이성애자 통제집단(19명의 남성, 19명의 여성)을 비교했다.[335]

 

각 집단이 중립적인 영상과 성적인 영상을 볼 때의 각성 반응을 비교했다. 연구에서 모든 성전환자들은 그들의 생물학적 성, 출생 때의 성 구성원들에게 성적 끌림을 느낀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같은 성을 가진 대상자들 간의 성적 행동을 그린 성적인 영상을 볼 때, 이성애자 통제집단 보다 성적 각성 반응을 더 보였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영화에서 당신 자신 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 중 무엇이라 인식하는 지 정도를 나타내라”라고 요청했고, 이 “자가 검사” 결과의 점수도 실험에 포함되었다.[336]

 

연구에서 성전환자들은 성적인 영상과 중립적인 영상 모두에서 통제집단이 생물학적 젠더와 자신을 동일시여기는 것 보다 더 그들이 원하는 젠더와 자신을 동일시 여겼다. 이성애자 통제집단은 두 영상 모두에서 자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동일시하지 않았다. Ku와 동료들은 생물학적 성과 연관된 성적 끌림에 대한 특유의 뇌 패턴을 주장했지만 세 집단에서 의미있는 신경생물학적 젠더-정체성 비교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에 더해 그들은 성전환자들이 심리사회적인 부적응 방어를 보여준다고 보고했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스톡홀름 뇌연구소의 Hans Berglund와 동료들은 2008년에 PET와 fMRI 스캔을 이용하여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12명의 MtF성전환자와 각 12명의 여성 이성애자, 남성 이성애자의 뇌영역 활성화 패턴을 비교하였다.[337]

 

첫 번째 피실험자 집단은 호르몬 요법과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았다. 실험은 여성 페로몬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나는 스테로이드와 라벤더 오일, 시더유, 유게놀, 뷰탄올과 같이 무취의 기체로 성적으로 영향력이 없는 중성적인 향기들을 맡도록 했다. 결과는 다양한 향기에 따라서 그룹별로 다양하고 복잡한 별로 놀랍지 않은 결과들을 보였다. 그 이후 분석들이 서로 충돌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위에 소개된 연구들은 결정적인 근거들을 제시하지 못했고 성전환자 성인들의 뇌에 대하여 서로 다른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연구들에서 제시된 뇌-활성화 패턴은 뇌활성화와 성적 정체성 또는 흥분 사이에 가능한 연관성에 대해 적합한 결론을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하다. 결과들이 서로 충돌하고 복잡하다. 뇌-활성화 패턴에 대한 Ku와 동료들의 결과는 보편적으로 특정한 성과 관련이 있지 않기 때문에, 신경생물학적 결과물들이 젠더 정체성에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불분명하다. 이들의 결과물에 상관없이 이런 종류의 연구들은 사람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는 일치하지 않는 젠더를 정체성으로 갖게 된 것을 선천적이고 뇌의 생물학적 특징 때문이라 주장하는 어떤 결론이든 뒷받침할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성전환자들의 뇌와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젠더로 자신을 인식한 사람들의 뇌 사이에 차이가 있는 지에 관한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젠더 정체성이 고정적, 선천적, 생물학적 특성인지 그리고 생물학적 성과 다를 때에도 그러한지 또는 이런 경우에 환경적 또는 심리적 원인이 젠더 정체성에 대한 이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단순하지가 않다. 성전환자 성인들의 신경학적 차이점들은 유전자 또는 태아기 때 노출된 호르몬, 아동학대와 같은 심리적, 환경적 요소들과 또는 이런 요소들의 복합적 작용의 결과로 인해 생겨난 것일 수 있다. 어렸을 때 크로스 젠더를 가졌고 이후에 성전환자 성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난 아이들의 뇌와 관련한 반복적이고, 종적, 전향적 연구가 없다. 이러한 연구가 없다는 것은 뇌 형태학 또는 기능적 활동과 생물학적 성과는 다른 젠더 정체성의 이후 발달 사이에 인과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된다.

 

더 일반적으로 뇌영상법 연구에 참여한 정신과 의사들과 신경과학자들 사이에 모든 신경 영상 연구, 특히 단순하게 어떤 특정한 행동과 같은 구체적인 특성을 어떤 뇌 형태학과 연관시키는 연구들에는 내재적이고 없앨 수 없는 방법론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338]

 

(그리고 연구하고자 하는 특성이 구체적인 행동이 아니라 “젠더 정체성”같이 어떤 규정하기 힘들고 모호한 것이라면 방법론적인 문제들은 더 심화된다.) 이 연구들은 통계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며 뇌 특징과 특성, 행동 또는 연구하고자하는 증상 사이에 인과적 관계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제시하지 않는다. 인과적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심지어 역학상 인과관계라도, 실험 대상자들의 일생 전체가 아닐지라도 성적 발달의 과정을 거치는 어떤 고정적인 단위의 사람들에 대한 전향적이고 종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들은 태어나고, 아동기, 또 다른 발달적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찍힌 뇌 사진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는 태어날 때부터 뇌 형상학적 발견이  시작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특정한 뇌 특징들이 어떤 특성을 야기시키는지 또는 그 특성이 선천적이고 고정적인지에 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위에서 언급한 연구들에서 대상자들은 이미 그 특성을 보였고 이런 경우에는 이미 그 특성의 원인과 결과를 구분할 수가 없게 된다. 많은 경우에 성전환자들은 수년동안 학습된 행동, 이와 연관된 신경가소성을 통해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고 이는 그들과 다른 구성원들의 생물학적 또는 출생의 성을 구분지을 수 있는 뇌의 변화들을 가져왔을 것이다. 뇌 특징과 특성(젠더 정체성과 같이 복잡한 것)사이에 역학적 인과관계를 만들기 위한 유일하고 완벽한 방법은 전향적, 종적, 인구 기반과 가급적 무작위로 채택한 표본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를 실행하는 것이다.

 

전향적이고 종적인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연구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적절한 통계적 통제와 함께 인구 기반의 거대 대표성을 지닌 연구는 행동적 특성의 가능한 원인을 밝히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고 신경학적 원인을 규명할 가능성을 높인다.[339]

 

그러나 앞선 연구들은 더 적은 편의 표본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과성을 밝혀내는 데에 특별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 더 나은 연구 표본을 얻기 위해서 거대 규모를 바탕으로 한 역학적 연구에서 신경촬영기법을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 사실, 전체 인구에서 성전환자들의 적은 수를 고려했을 때에,[340]

 

통계적으로 중요한 연구결과를 얻어 내려면 엄청나게 큰 규모의 실험이여야 한다.

 

더욱이, 이러한 집단들 – 즉, 우연히 예상되는 것보다 더 수많은 차이점들 – 사이에서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했다면, 이러한 차이점들은 각 집단의 인구에서 평균치를 나타낼 것이다. 이 두 집단이 모든 100개의 측정에서 크게 다르다고 해도, 양 극단에 있는 개인들 간에 생물학적 차이에 대해서 반드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무작위로 추출한 성전환자 개인과 무작위로 추출한 성전환자가 아닌 개인은 이 100개의 측정에 대해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일반 인구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사람이 성전환자일 경우는 극히 소수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표본 평균의 큰 차이가 이 특정 측량이 그 사람이 성전환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전향적인 수치라고 결론내리기에 충분한 근거가 아니다. 만약 유아, 걸음마를 뗀 아이, 또는 청소년의 뇌를 측정하고 이 개인들이 수치와 관련해서 다른 집단보다 어느 한 집단에 더 가깝다는 것을 발견한다해도 이 개인들이 그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자라날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전환자들과 관련된 연구를 해석할 때 이 부분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어떤 생물학적 차이점이 예측성을 갖는지 설명한 연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성전환자들의 뇌와 성전환자가 아닌 사람들의 뇌 사이에 통계적으로 중요한 차이점으로 인해 이들이 성전환자가 된다고 주장하거나 제시하는 유명한 주장들, 모든 해석들은 부적절하다.

 

요약하면 뇌 구조와 성전환자들의 정체성 간의 연관에 대한 연구가 적고 방법론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고 결정적이지 못하며 때로는 서로 모순적이기도 하다. 방법론적으로 조금 더 신뢰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뇌 구조가 젠더 정체성 행동의 효과가 아닌 원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 이 연구들은 또한 예측력이 부족하여 과학의 어떤 이론에 실질적인 도전을 주기는 어렵다.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한 가지 간단한 예를 들고자 한다. 지금 100명의 사람들과 함께 한 방에 있었다고 하자. 그들 중 2명이 성전환자이고 다른 모든 이들은 아니다. 무작위로 한 사람을 선택하고 당신에게 그 사람의 젠더 정체성을 맞춰보라고 물었다. 만약 당신이 100명 중 98명의 사람이 성전환자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가장 안전한 추측은 그 사람이 성전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답이 98%의 경우에 맞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그 사람의 신경생물학과 출생 때의 성에 대해서 물어볼 기회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 사람의 정체성을 예측함에 있어서, 생물학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은 그 사람이 성전환자가 아니라는 기존의 예측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때에만 도움을 준다. 따라서 만약 그 사람의 뇌의 특성을 아는 것이 그 사람이 어느 집단에 속할 지 예측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주지 못한다면, 두 집단의 평균값이 다르다는 사실은 거의 필요가 없다. 거기다가 성전환자가 되는 것과 같이 희귀한 특성과 관련한 기존의 예측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이미 너무 높기 때문이다. 만약 성전환자와 성전환자가 아닌 사람의 뇌 사이에 분명한 차이점이 있고 그 차이점이 성(sexes)들 간에 생물학적 차이점과 같이 유사하다면, 기존의 추측을 바꾸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질 것이다. 그러나 성들 간에 차이점과 다르게 뇌와 관련해서 성전환자들과 다른 이들을 확실히 구분할 만큼의 생물학적 특성이 없다.

 

과학적 근거의 합의가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전제는 신체적으로, 발달상으로 정상적인 소년 또는 소녀는 확실히 그 또는 그녀가 태어날 때 나타난다는 것이다. 뇌영상기법과 유전학에서 도출될 수 있는 근거는 생물학적 성과 다른 젠더 정체성의 발달이 선천적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학자들이 크로스 젠더 인식의 원인을 설명하는 탄탄한 체계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행 중인 연구는 생물학적인 원인과 더불어 심리적, 사회적 원인들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아동의 트렌스젠더 정체성

 

2012년에 워싱턴 포스트는 Petula Dvorak가 쓴 “Transgender at five,” 글을 실었는데,[341]

 

이야기는 2살 난 소녀가 자신은 소년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이야기에 관한 것이었다. 이야기는 이 행동에 대한 그녀의 엄마의 해석을 실었다: “이 작은 소녀의 뇌는 다르다. Jean[그녀의 엄마]는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신체적으로는 어떤 성을 갖지만 정신적으로는 다른 성을 갖는 성전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야기는 그녀의 엄마가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젠더 정체성 문제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한 때와 다른 부모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시작한 때의 고통스러운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많은 이들이 그들의 자녀들이 공개적으로 반대의 성을 가지는 것을 허락해준 고통스러운 결정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 소녀가 되기 원하는 소년들이 훨씬 더 많았다. Jean이 들은 이야기들 중에 안심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자녀들의 결정을 금방 수긍한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의 문제행동이 크게 사라졌고 학업성취도는 향상되었고 행복한 아이의 웃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들은 또 다른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었다: 초등학생 때 사춘기 억제제를 복용한 아이들과 고등학교를 다 마치기 전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십대들의 이야기였다.[342]

 

이 이야기는 Tyler (이전에는 Kathryn) 라는 성전환자 아이의 자매인 Moyin가 자매의 정체성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넘어간다:

 

8살인 Tyler의 자매는 그녀의 성전환자 자매를 훨씬 더 평범하게 설명하였다. “그건 소녀의 몸에 소년의 정신이 있는 것이다.” Moyin은 그녀가 다니는 사립 학교에서 2학년 급우들에게 이 사실 문제를 설명했고 덕분에 Kathryn에 대한 언급 없이Tyler는 유치원에서부터 소년으로 다닐 수 있었다.[343]

 

한 아이의 자매의 말은 젠더 정체성에 대한 유명한 개념을 압축시킨다: 성전환자나 젠더불쾌증  진단 기준을 충족시키는 아이들은 단순히 “소녀의 몸에 소년이 깃든 것이다,” 또는 그 반대이다. 이 관점은 젠더 정체성이 인간 심리의 지속적이고 선천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는 어린 시기에 젠더 정체성 문제를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젠더-단언적인 접근을 고무시킨다.

 

앞서 젠더 정체성 기원에 대한 신경생물학과 유전적 연구의 개괄을 살펴본대로, 성전환 정체성 현상이 생물학적 기원을 가진다는 주장의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젠더 정체성 문제가 아이들에게서 높은 지속률을 보인다는 근거도 없다. DSM-5에 의하면, “출생 때 [생물학적] 남성의 경우 [젠더불쾌증]의 지속률은 2.2%에서 30%이고 출생 때 [생물학적] 여성의 젠더불쾌증의 지속률은 12%에서 50%에 걸쳐있다.”[344]

 

성별 불쾌감의 지속률에 대한 과학적 자료는 여전히 희박하다. 왜냐하면 전체 인구에서 이 문제의 유병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헌의 수많은 결과들이 우리는 여전히 젠더불쾌증이 아이들에게서 왜 지속되거나 또는 지속되지 않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DSM-5의 도입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젠더를 갖고 살도록 ‘장려되거나’ 또는 지지받은 아이들이 더 높은 지속률을 보일지는 불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아이들을 체계적인 방법 하에서 종적으로 추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345]

 

부모들과 치료사들이 아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 지에 관해서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이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분명히 필요하다.

 

아동에 대한 치료상의 개입

 

아이들의 젠더불쾌증에 대한 진단과 예측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치료에 대한 결정은 특히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아이들에 대한 치료 상의 개입은 그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크로스-젠더 인식을 갖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토론토 대학교의 연구자이며 치료사인 Kenneth Zucker은 가족과 동료들의 충격이 젠더-불순응 행동의 발달과 지속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임상의 공식화와 치료 계획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의 선행요인과 영속화 요인들 모두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적었다: 그 요인들은 기질의 역할, 젠더 정체성 형성의 민감한 기간 동안의 크로스-젠더 행동에 대한 부모의 강화, 가족 충격, 부모의 정신병, 동료 관계, 아이의 이성 구성원이 되는 것에 대한 환상의 기저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다.[346]

 

Zucker은 수년동안 젠더 부조화를 경험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는 아이들이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젠더를 받아들이도록 돕는 심리사회적인 치료를 제공하였다. 예를 들어, 대화 치료법, 동성 친구들과 함께 부모 배정 놀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동시에 발생하는 정신 병리학적인 문제들에 대한 치료와 부모 상담이 있다.[347]

 

Zucker와 동료들은 후속 연구로 토론토에 있는 the Center for Mental Health and Addiction에서 30년 동안 그들에게 치료를 받은 아이들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들은 치료를 받은 25명의 소녀들 중에서 오로지 3명만이 젠더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348]

 

(Zucker 클리닉은 2015년 캐나다 정부에 의해 문을 닫게 되었다.[349])

 

Zucker의 접근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선호하는 젠더 정체성의 단언을 강조하는 대안이 치료사들 사이에서 더 보편적인 것이 되고 있다.[350]

 

이 방법은 아이들이 한층 더 스스로 자신이 선호하는 당시의 젠더를 정체성으로 확인하는 것을 돕는다. 젠더-단언 방법의 일부분으로 청소년에게 사춘기 시기의 성-전형적 특징들을 지연시키고 청소년들이 그들 신체가 성-전형적 특징들을 나타냄에 따라 이것이 자신들이 확인하는 젠더와 불일치하는 것에서 생겨나는 불쾌감을 경감시키기 위한 호르몬 요법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종류의 사춘기-지연 요법의 치료적 가치에 대한 근거가 비교적 거의 없으나 그들은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로 지원을 받아 거대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351]

 

의술에 의하여 ‘지연된 사춘기’의 결과에 대한 병리학적 자료들이 꽤 제한적인 반면, 성-전환 호르몬과 외과 수술에 대한 자료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것을 옹호하는 많은 이들 사이에 독려가 있다. 런던 타임즈의 2013년 한 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젠더불쾌증 진료를 문의한 아이들의 수가 50% 증가하였고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성인들 가운데에서도 거의 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52]

 

이 증가가 젠더 혼란율의 증가, 젠더 이슈에 대한 민감성의 증가, 하나의 선택으로 치료를 수용하는 태도의 증가와 또는 다른 요소들에 기여할 수 있는 지, 이 증가 자체가 걱정스럽고 가족역동성과 다른 잠재적 문제들, 예를 들어 아동기 젠더불쾌증의 표시로 여겨지는 사회적 거부 또는 발달상 문제들에 대한 더 많은 과학적 조사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 억압과 성전환수술에 수반되는 심리적인 결과들에 대한 연구로 2014년 소아학 저널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Annelou L.D. de Vries와 동료들은 이러한 과정을 겪은 이후에 보이는 향상된 결과들을 제시했다. 행복의 수준이 전체 인구에서 성인 초기 수준으로 향상된 결과를 보여줬다.[353]

 

이 연구는 독일의 한 클리닉의 55명의 성전환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22명의 MtF와 33명의 FtM) 살펴봤고 3번에 걸쳐 관찰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사춘기 억제를 시작하기 이전 (평균 나이: 13.6세), 두 번째는 이성 호르몬을 주입할 시기 (평균 나이: 16.7세), 마지막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난 최소 1년 이후 (평균 나이: 20.7세) 총 3번이었다. 이 연구는 비교를 위한 대칭 집단은 제시하지 않았다 – 즉, 사춘기-억제 호르몬, 이성 호르몬, 그리고/또는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성전환 청소년 집단을 뜻한다 – 대칭 집단을 제시하지 않아서 결과 비교가 어렵다.

 

이 코호트 연구(전향성 추적조사)에서 젠더불쾌증은 시간이 지날 수록 상승?하였고 자신의 몸에 대한 생각(body image)도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 전체적인 기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 대칭적인 통제 집단이 없기 때문에 그 과정들이 이러한 변화의 원인인지, 아니면 이 집단에서 의료적, 수술 과정들 없이도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 불안, 우울, 분노를 측정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상되었으나 이 결과들이 통계적으로 중요한 정도에 달하지는 않았다. 연구는 이 집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분 개선점을 보이며 특히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자기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보았지만, 의미를 가지는 중요한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칭 통제 집단이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결과가 반복되어야 하며 더 큰 표본 크기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인위적 치료들(interventions)은 여러 분야의 의료 전문가들의 치료를 포함했고 이는 유익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었다. 이러한 종류의 미래 연구는 이론적으로 십대 후반 또는 20 장기간의 추적조사로 이뤄질 것이고 이로 인해 십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 이후의 결과와 기능을 평가할 것이다.

 

성인에 대한 치료상의 개입

 

의료적인 전환과정과 성전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그들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젠더 정체성으로 돌아가고자 할 가능성은 특별히 어린 시절에 행해진 성전환 뿐만 아니라 성인기에 행해진 성전환도 심각한 심리적, 육체적 위험성을 수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자들이 치료 이후의 이상적 삶에 대해 갖는 사전-치료의 믿음이 때로는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4년 버밍엄 대학의 Aggressive Research Intelligence Facility에서 수술을 받은 성전환자들과 관련한 100개 이상의 추적 연구 결과에 대해 조사하였다.[354]

 

가디언지에서 그 결과를 요약하였다:

 

Arif … 는 젠더 전환 수술이 환자에게 이롭다는 주장의 결정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소는 대부분의 연구들이 형편없게 설계가 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신체적으로 성을 바꾸는 것을 옹호하는 입장의 결과를 내도록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장기간 상담과 같은 다른 치료들이 성전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또는 그들의 젠더 혼란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본 연구는 없었다. Arif는 여러 해 동안 의미있는 수의 환자들을 추적한 몇 개 되지 않는 연구들의 결과에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 연구자들은 최소 환자의 반을 추적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심부 정맥 혈전증과 실금을 포함한 호르몬과 생식기 수술의 잠재적 합병증들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도 이뤄지지가 않은 상태이다. Arif의 수장인 Dr Chris Hyde 는 “한 사람의 성(sex)을 바꾸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라며 “반드시 적합한 환자들이 젠더 전환 수술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반면, 수술을 받고 난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정신적 외상 상태에 빠져있다 – 자주 자살을 시도한다는 점이 그렇다”고 말했다.[355]

 

성-전환 수술 이후에 나타나는 여러 결과들과 관련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으로 성전환 수술의 효과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2004년 이후로 성-전환 수술의 효과에 대해 다룬 다른 연구들이 있는데, 이 연구들은 더 큰 표본 크기와 더 나은 방법을 이용하였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들로 더 유용한 정보와 신뢰할만한 연구들을 살펴보겠다.

 

1979년으로 돌아가서 Jon K. Meyer와 Donna J. Reter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성인들의 전체적 행복에 대한 종적인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356]

 

이 연구는 수술을 받은 15명의 사람들과 수술을 요구하였지만 수술을 받지 않은 35명의 사람들을 비교했다. (이들 중 14명은 결국 이후에 수술을 받았고, 비교는 3개의 집단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수술을 받은 사람,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 이후에 수술을 받은 사람. 행복은 정신적, 경제적, 법적, 관계 변수들을 측정하는 점수 시스템을 이용해서 수량화되었다. 점수는 연구자들이 피실험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후에 매겼다. 평균적인 추적 기간은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 대략 5년이었고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약 2년이었다.

 

수술 이전에 그들의 상태를 비교했을 때,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행복은 어느 정도 상승하였다. 그러나 이 결과는 통계적 중요성에 있어서는 꽤 낮은 단계였다.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추적 조사에서 통계적으로 큰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추적조사에서 두 집단의 행복 점수 사이에 통계적으로 중요한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저자들은 “비록 수술을 받고 조사 기간 동안 열심히 좇았던 사람들은 주관적 만족감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성 전환 수술은 사회적 재활의 측면에선 객관적인 이점을 주지 않는다”라고 결론을 내렸다.[357]

 

이 연구로 Johns Hopkins Medical Center (JHMC)의 정신과는 성인들의 성 전환을 위한 외과적 수술을 그만두었다.[358]

 

그러나, 이 연구는 중요한 한계점을 가진다. JHMC 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자 한 사람들 중에서 피실험자들이 모집되었기 때문에 연구 집단에서 선택 편향이 나타난다. 게다가 표본 크기가 작았다. 또한 이 연구를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JHMC에 온 사람들은 실제 통제 집단을 대표하지 않았다. 무작위 외과적 전환 수술은 불가능하다. 수술을 받은 사람들과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 추적 조사 기간에 큰 차이가 나고 이는 두 집단 간에 타당한 비교를 이끌어 낼 가능성을 더 줄였다. 추가적으로 연구의 방법론도 비판을 받았는데, 피실험자들의 행복을 측정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임의적이고 특이했기 때문이었다. 동거 또는 어느 형태든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이 체포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부정적 요인으로 계산되었다.[359]

 

2011년에 스웨덴의 Karolinska Institute and Gothenburg University의 Cecilia Dhejne와 동료들은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더 강력하고 잘 설계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치사율, 질병률과 범죄률에 초점을 맞춰서 대칭 코호트 연구로 1973년과 2003년 사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324명의 성전환자들과 (191명의 MtF와 133명의 FtM) 2개의 매칭 통제 집단을 비교했다: 통제집단으로는 태어날 때는 동성이었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들과 반대로 성전환수술을 받아 그 성이 된 사람들이었다.[360]

 

전체 인구에서 상대적으로 성전환자들의 수가 낮은 것을 감안하면, 이 연구의 크기는 인상적이다. Meyer과 Reter와는 달리 Dhejne와 동료들은 성전환 수술 이후의 환자들의 만족도에 대해 조사하고자 하지 않았다.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성전환 수술을 원하지만 수술을 받지 않은 성전환자들을 통제집단으로 두어야 한다. 또한 이 연구는 성전환 수술 이전과 이후의 변수 결과들에 대해 비교하지 않았다; 오로지 수술 이후의 결과들에 대해서만 평가하였다. 이 연구가 발견한 결과에 대해 살펴볼 때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Dhejne와 동료들은 두 집단 사이에 여러가지 연구률에 대해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수술 이후의 성전환자들은 이전의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변수를 조정한 이후에도 통제집단 보다 거의 3배 더 높은 정신 병원 입원률을 보였다.[361]

 

(그러나, 약물 남용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성은 이전의 정신적 치료와 더불어 다른 공변인들을 조정한 이후에는 크게 높지 않았다.) 전 원인 사망률 위험성의 증가가 1973년에서 1988년의 기간 동안에만 컸음에도 불구하고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공변인들을 조정한 이후에 전 원인 사망률의 위험성이 거의 3배 더 높았다.[362]

 

이 기간 동안에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률도 증가하였다.[363]

 

너무나도 놀랍게도,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통제 집단과 비교했을 때 자살 시도 확률이 4.9배 더 높았고 자살로 죽을 확률이 19.1배 더 높았다.[364]

 

“자살 사망률을 조사했을 때, 이전의 정신병적 상태를 반영하고 난 이후에도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충격적일 정도로 높았다.”[365]

 

Dhejne와 동료들이 “성전환수술 없이 문제들이 더 심각해질 수는 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 연구의 설계는 “성전환에 대한 치료의 방법으로 성전환의 효과에 대한” 추론을 이끌어내는 것을 배제한다.[366]

 

전반적으로 외과적 수술 이후의 정신 건강은 상당히 불안했다. 자살 시도의 높은 비율과 1973년에서 1988년 집단에서 나타난 사망률의 모든 원인을 살펴보았을 때 이를 알 수 있다. (연구에서 1989년에서 2003년에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결과는 의미가 없다. 또한 연구가 진행된 당시 이전의 성전환자들의 자료보다 진행 시기 때 연간자료가 더 적었다. 후자 그룹의 사망률, 질병률, 범죄률은 전자 그룹의 증가한 위험과 결국 비슷해 질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 연구는 성전환수술이 전반적으로 성전환자들과 연관된 비교적 불안정한 건강 결과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언급한 바대로 이 연구의 한계점들로 인해 연구결과로는 성전환수술이 불안정한 건강 결과들을 야기시켰다고 할 수 없다.

 

2009년에서 스위스의 베른대학교와 대학 병원의 Annette Kuhn과 동료들은 수술 이후의 삶의 질에 대해서 52명의 MtF와 3명의 FtM 성전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이후 15년간 조사했다.[367]

 

연구는 수술을 받은 성전환자들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가 과거에 최소 한 번 골반 수술을 받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수술을 받은 성전환자들은 그들의 더 낮은 삶의 만족도는 그들의 일반적 건강 상태와 수술 부작용의 결과인 요실금으로 경험한 개인적, 신체적, 사회적 제한들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이 연구로부터 성전환 수술의 효과성에 대한 추론을 이끌어낼 수는 없다. 왜냐하면 통제집단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은 성전환자들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010년에 메이요 클리닉의 Mohammad Hassan Murad와 동료들은 성전환의 한 과정으로 사용되는 호르몬 요법의 결과에 대한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들은 호르몬 요법을 통한 성전환이 “성별 불쾌감, 심리적 기능과 복합적 만성질환, 성적 기능과 전반적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는” 생각을 뒷받침 하는 근거가 “매우 형편없다는” 것을 발견했다.[368]

 

저자들은 호르몬 요법을 포함한 성전환 과정을 거친 1,833명의 환자들을 다룬 28개의 연구를 확인했다. (1,093명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801명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하였다.)[369]

 

여러 연구의 데이터들을 종합하면, 성전환조치를 받은 후 80%의 환자들이 성별 불쾌감이 개선되었다고 답했고 78%는 심리적 증상들이 개선되었으며, 80%는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답했다.[370]

 

이 연구들 중 편파를 제한하는 무작위 방식을 사용한 연구는 없었고 (즉, 환자들에게 성전환조치가 무작위로 부과된 연구는 없었다) 오로지 3개의 연구들만이 통제 집단을 포함하였다. (즉,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의 비교를 위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집단을 뜻한다).[371]

 

호르몬 요법에 따라 자살률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여전히 눈에 띄게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나,  Murad와 동료들이 검토한 대부분의 연구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적 정신질환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결론으로 내놓았다.[372]

 

또한 저자들은 정신 건강과 성전환조치에 대한 만족감과 관련된 응답에 몇가지 예외사항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 연구에서, 17명 중 3명은 3가지의 전환 과정 중 2개의 조치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했고[373]

 

4개의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사회 고립과 사회 관계가 개선이 되지 않는 점, 정부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을 포함한 삶의 질이 더 악화되었다고 보고했다.[374]

 

정리된 과학적 근거를 통해서 우리는 성전환조치가 희망이 있는 이익을 준다거나 성전환자들 사이에서 증가한 정신 건강의 위험성에 기여하는 문제들을 이 조치들이 해결해준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다. 학대와 오해를 멈추고 성전환자들 사이에서 높은 자살률과 다른 심리적, 행동 건강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요소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가능한 치료선택안에 대해서 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결론

 

Lawrence S. Mayrer, Paul R. McHugh

 

정확하고 반복적인 과학 연구 결과들은 우리의 개인적인 결정과 자기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러한 결과들은 문화, 정치적 논쟁을 포함한 공공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 그 연구가 논쟁의 소지가 많은 주제를 다룰 때에는 과학이 정확히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않는 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은 특히 중요한 일이다. 인간의 성적 지향의 본성과 관련된 질문들이 복잡하기 때문에 잠정적인 과학적 합의의 최대한은 다음과 같다;  성적 지향은 인간 삶에 있어서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며 이 부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정의하거나 이 부분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많은 부분에 있어 우리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성적 소수자들의 하위그룹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정신 건강 결과들의 수치와 같이 임상적으로 연구하기에 편한 문제들에 대한 연구는 몇 개의 분명한 사항들을 제시한다: 이 하위 그룹에 속한 집단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우울, 불안, 약물 남용과 자살의 더 높은 비율을 보인다. 하나의 가설로써 낙인, 편견, 차별이 이 집단의 불안정한 정신 건강 결과의 높은 수치들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이 일반인과 이 하위 집단간의 차이를 설명할 때 빈번하게 언급되곤 한다. 비-이성애자와 트렌스젠더가 자주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것과 달리, 과학은 이 요소들이 비-이성애자, 트렌스젠더 하위 집단과 일반 대중 사이에서 나타나는 건강의 차이를 전부 또는 심지어 그 일부분을 단독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고 있다. 건강 상의 차이에 대한 사회적 스트레스 가설과 다른 가능성 있는 설명들을 시험하고 위의 하위 집단들에게서 나타는 건강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렇게 태어났다” 가설과 같이 성적 지향과 관련하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몇 개의 시각들은 과학에 의해 뒷받침 되지 않는다. 이 분야의 문헌은 비-이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생물학적 차이 전체 중 작은 부분을 설명한다. 그러나 그러한 생물학적 차이는 성적 지향을 예측하기에 불충분하며 어떤 과학적 발견을 궁극적으로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과학이 성적지향을 증명해낸다는 주장은 실제로는 몇 개의 생물학적 요소들이 알려지지 않은 범위에서 나타난다는 것과 그러한 생물학적 요소들이 몇몇의 사람들로 하여금 비-이성애적 성향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태어났다” 가설은 성 정체성에 있어서는 더 복잡한 문제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주어진 성을 갖고 태어난다는 근거는 직관적 관찰에 의해 잘 뒷받침되는 것 처럼 보인다: 압도적으로 생물학적 남자는 자신을 남성으로 인지하고 생물학적 여자는 여성으로 인지한다. (예외적으로 중성인 사람들을 제외하고) 아이들이 생물학적으로 남자 또는 여자로 태어난다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생물학적 성은 번식에 있어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고 인구 수준에서 평균적으로 성 간에 다수의 생리적, 심리적인 차이점이 나타난다. 그러나 생물학적 성은 인간이 타고나는 특징인 반면에, 성 정체성은 규정하기 힘든 개념이다.

 

과학적 문헌을 검토하면서 우리는 무엇이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성이 생물학적 성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을 야기시키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을 찾고자 했으나 그 어떤 것도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연구 결과들 중 많은 것이 표본 선택에 있어서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종적인 시각과 설명력이 부족하다. 불안한 정신 건강 결과의 비율을 낮추고 이 분야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시각 차이들에 대해서 지식적으로 더 깊은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더 발전된 연구가 필요하다.

 

과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치료방법들이 처방되고 환자들을 트렌스젠더로 규정짓고 규정지어왔다. 환자가 어린아이였을 경우 이러한 처방은 특히 더 문제가 된다. 우리는 사춘기 이전의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의학적, 수술적 방법들에 대해서 유명한 보고서들을 통해 알 수 있었고 대상의 일부는 6살 정도난 아이들이었으며 다른 치료요법들은 2살 정도된 아이들에게 행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그 누구도 2살이 아이의 성 정체성을 결정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이 한 아이가 그 또는 그녀의 성에 대해서 발달된 인지를 가진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다. 이러한 문제점 이외에도 우리는 치료요법, 치료, 수술이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 가져다주는 괴로움의 정도가 그 요법의 이익과는 심하게 불균형하다는 것에 깊이 통감하며 적어도 이러한 치료들을 그들이 받기엔 시기상조라고 본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반대되는 성 정체성을 표현한 아이들의 대다수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렇게 표현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치료적 개입들의 장기 효과에 관해 신뢰할 만한 연구 또한 부족하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 있어서 강하게 경고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보고서에서 복잡한 연구의 총체를 전문가와 일반 독자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고자 했다. 여기에서 모두란 과학자, 의사, 학부모, 교사, 입법자와 활동가들을 포함하며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이들을 말한다. 사회가 LGBT구성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분분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또는 문화적인 시각도 우리가 관련된 치료적, 공공 보건 이슈를 이해하고 성적 지향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자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우리의 연구는 향후 생물학, 심리학, 사회 과학의 연구에 몇 가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LGBT 그룹에게서 나타나는 정신 건강 문제의 높은 비율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사회적 스트레스 모델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무엇보다 다른 가설들에 의해서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성적 지향이 발달하고 한 사람의 일생에 걸쳐서 변화하는 방식의 대부분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 임상적 연구가 이러한 관계들, 성건강, 정신 건강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태어났다”식의 인식 체계에 관하여 성적 지향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되고 불변한다는 개념과 생물학적 성과는 별개로 변하지 않는 성이 있다는 개념 모두를 비판하고 도전함으로써 우리는 성적 지향, 성적 행동, 성,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의 선(good)에 대해 중요한 질문들을 던질 수 있다. 이러한 질문들 중 일부는 이 연구 영역 밖에 놓여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검토한 바에 비추어볼 때, 공적 토론과 실제 과학이 보여주는 것 사이에 엄청난 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중한 과학 연구와 이러한 연구 결과의 세심하고 신중한 해석은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직도 여전히 해야 할 연구가 많으며 답하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 주제들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를 총체적으로 종합하고 설명하고자 하였다. 바라건대 이 보고서가 인간의 성적 지향과 정체성과 관련하여 진행되고 있는 공적 논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보고서가 활발한 논의들을 이끌어낼 것을 기대하며 언제든 환영한다.

[1] Alex Witchel, “Life After ‘Sex,’” The New York Times Magazine, January 19, 2012, http://www.nytimes.com/2012/01/22/magazine/cynthia-nixon-wit.html.

[2] Brandon Ambrosino, “I Wasn’t Born This Way. I Choose to Be Gay,” The New Republic, January 28, 2014, https://newrepublic.com/article/116378/macklemores-same-love-sends-wrong-message-about-being-gay.

[3] J. Michael Bailey et al., “A Family History Study of Male Sexual Orientation Using Three Independent Samples,” Behavior Genetics 29, no. 2 (1999): 79–86, http://dx.doi.org/10.1023/A:1021652204405; Andrea Camperio-Ciani, Francesca Corna, Claudio Capiluppi, “Evidence for maternally inherited factors favouring male homosexuality and promoting female fecundity,”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271, no. 1554 (2004): 2217–2221, http://dx.doi.org/10.1098/rspb.2004.2872; Dean H. Hamer et al., “A linkage between DNA markers on the X 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Science 261, no. 5119 (1993): 321–327, http://dx.doi.org/10.1126/science.8332896.

[4] Elizabeth Norton, “Homosexuality May Start in the Womb,” Science, December 11, 2012, http://www.sciencemag.org/news/2012/12/homosexuality-may-start-womb.

[5] Mark Joseph Stern, “No, Being Gay Is Not a Choice,” Slate, February 4, 2014, http://www.slate.com/blogs/outward/2014/02/04/choose_to_be_gay_no_you_don_t.html.

[6] David Nimmons, “Sex and the Brain,” Discover, March 1, 1994, http://discovermagazine.com/1994/mar/sexandthebrain346/.

[7] Leonard Sax, Why Gender Matters: What Parents and Teachers Need to Know about the Emerging Science of Sex Differences (New York: Doubleday, 2005), 206.

[8] Benoit Denizet-Lewis, “The Scientific Quest to Prove Bisexuality Exists,” The New York Times Magazine, March 20, 2014, http://www.nytimes.com/2014/03/23/magazine/the-scientific-quest-to-prove-bisexuality-exists.html.

[9] Ibid.

[10] Ibid.

[11] Stephen B. Levine, “Reexploring the Concept of Sexual Desire,” Journal of Sex & Marital Therapy, 28, no. 1 (2002), 39, http://dx.doi.org/10.1080/009262302317251007.

[12] Ibid.

[13] See Lori A. Brotto et al., “Sexual Desire and Pleasure,” in APA Handbook of Sexuality and Psychology, Volume 1: Person-based Approaches, APA (2014): 205–244; Stephen B. Levine, “Reexploring the Concept of Sexual Desire,” Journal of Sex & Marital Therapy 28, no. 1 (2002): 39–51, http://dx.doi.org/10.1080/009262302317251007; Lisa M. Diamond, “What Does Sexual Orientation Orient? A Biobehavioral Model Distinguishing Romantic Love and Sexual Desire,” Psychological Review 110, no. 1 (2003): 173–192, http://dx.doi.org/10.1037/0033-295X.110.1.173; Gian C. Gonzaga et al., “Romantic Love and Sexual Desire in Close Relationships,” Emotion 6, no. 2 (2006): 163–179, http://dx.doi.org/10.1037/1528-3542.6.2.163.

[14] Alexander R. Pruss, One Body: An Essay in Christian Sexual Ethics (Notre Dame, Ind.: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2012), 360.

[15] Neil A. Campbell and Jane B. Reece, Biology, Seventh Edition (San Francisco: Pearson Education, 2005), 973.

[16] See, for instance, Nancy Burley, “The Evolution of Concealed Ovulation,” American Naturalist 114, no. 6 (1979): 835–858, http://dx.doi.org/10.1086/283532.

[17] David Woodruff Smith, “Phenomenology,”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2013), http://plato.stanford.edu/entries/phenomenology/.

[18] See, for instance, Abraham Maslow, Motivation and Personality, Third Edition (New York: Addison-Wesley Educational Publishers, 1987).

[19] Marc-André Raffalovich, Uranisme et unisexualité: étude sur différentes manifestations de l’instinct sexuel (Lyon, France: Storck, 1896).

[20] See, generally, Brocard Sewell, In the Dorian Mode: Life of John Gray 1866–1934 (Padstow, Cornwall, U.K.: Tabb House, 1983).

[21] For more on the Kinsey scale, see “Kinsey’s Heterosexual-Homosexual Rating Scale,” Kinsey Institute at Indiana University, http://www.kinseyinstitute.org/research/publications/kinsey-scale.php.

[22] Brief as Amicus Curiae of Daniel N. Robinson in Support of Petitioners and Supporting Reversal, Hollingsworth v. Perry, 133 S. Ct. 2652 (2013).

[23] See, for example, John Bowlby, “The Nature of the Child’s Tie to His Mother,”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Analysis 39 (1958): 350–373.

[24] Edward O. Laumann et al.,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Sexual Practices in the United State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4).

[25]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nswers to Your Questions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Sexual Orientation & Homosexuality,” 2008, http://www.apa.org/topics/lgbt/orientation.pdf.

[26] Laumann et al.,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300–301.

[27] Lisa M. Diamond and Ritch C. Savin-Williams, “Gender and Sexual Identity,” in Handbook of Applied Development Science, eds. Richard M. Lerner, Francine Jacobs, and Donald Wertlieb (Thousand Oaks, Calif.: SAGE Publications, 2002), 101. See also A. Elfin Moses and Robert O. Hawkins, Counseling Lesbian Women and Gay Men: A Life-Issues Approach (Saint Louis, Mo.: Mosby, 1982).

[28] John. C. Gonsiorek and James D. Weinrich, “The Definition and Scope of Sexual Orientation,” in Homosexuality: Research Implications for Public Policy, eds. John. C. Gonsiorek and James D. Weinrich (Newberry Park, Calif.: SAGE Publications, 1991), 8.

[29] Letitia Anne Peplau et al., “The Development of Sexual Orientation in Women,” Annual Review of Sex Research 10, no. 1 (1999): 83, http://dx.doi.org/10.1080/10532528.1999.10559775.

[30] Lisa M. Diamond, “New Paradigms for Research on Heterosexual and Sexual-Minority Development,” Journal of 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32, no. 4 (2003): 492.

[31] Franz J. Kallmann, “Comparative Twin Study on the Genetic Aspects of Male Homosexuality,” Journal of Nervous and Mental Disease 115, no. 4 (1952): 283–298, http://dx.doi.org/10.1097/00005053-195201000-00025.

[32] Edward Stein, The Mismeasure of Desire: The Science, Theory, and Ethics of Sexual Orientat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9), 145.

[33] J. Michael Bailey, Michael P. Dunne, and Nicholas G. Martin,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sexual orientation and its correlates in an Australian twin sampl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 no. 3 (2000): 524–536, http://dx.doi.org/10.1037/0022-3514.78.3.524.

[34] Bailey and colleagues calculated these concordance rates using a “strict” criterion for determining non-heterosexuality, which was a Kinsey score of 2 or greater. They also calculated concordance rates using a “lenient” criterion, a Kinsey score of 1 or greater. The concordance rates for this lenient criterion were 38% for men and 30% for women in identical twins, compared to 6% for men and 30% for women in fraternal twins. The differences between the identical and fraternal concordance rates using the lenient criterion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for men but not for women.

[35] Bailey, Dunne, and Martin,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sexual orientation and its correlates in an Australian twin sample,” 534.

[36] These examples are drawn from Ned Block, “How heritability misleads about race,” Cognition 56, no. 2 (1995): 103–104, http://dx.doi.org/10.1016/0010-0277(95)00678-R.

[37] Niklas Långström et al., “Genetic and Environmental Effects on Same-sex Sexual Behavior: A Population Study of Twins in Swede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 no. 1 (2010): 75–80, http://dx.doi.org/10.1007/s10508-008-9386-1.

[38] Ibid., 79.

[39] Peter S. Bearman and Hannah Brückner, “Opposite-Sex Twins and Adolescent Same-Sex Attraction,”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07, no. 5 (2002): 1179–1205, http://dx.doi.org/10.1086/341906.

[40] Ibid., 1199.

[41] See, for example, Ray Blanchard and Anthony F. Bogaert, “Homosexuality in men and number of older brothers,”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53, no. 1 (1996): 27–31, http://dx.doi.org/10.1176/ajp.153.1.27.

[42] Peter S. Bearman and Hannah Brückner, 1198.

[43] Ibid., 1198.

[44] Ibid., 1179.

[45] Kenneth S. Kendler et al., “Sexual Orientation in a U.S. National Sample of Twin and Nontwin Sibling Pairs,”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57, no. 11 (2000): 1843–1846, http://dx.doi.org/10.1176/appi.ajp.157.11.1843.

[46] Ibid., 1845.

[47] Quantitative genetic studies, including twin studies, rely on an abstract model based on many assumptions, rather than on the measurement of correlations between genes and phenotypes. This abstract model is used to infer the presence of a genetic contribution to a trait by means of correlation among relatives. Environmental effects can be controlled in experiments with laboratory animals, but in humans this is not possible, so it is likely that the best that can be done is to study identical twins raised apart. But it should be noted that even these studies can be somewhat misinterpreted because identical twins adopted separately tend to be adopted into similar socioeconomic environments. The twin studies on homosexuality do not include any separated twin studies, and the study designs report few effective controls for environmental effects (for instance, identical twins likely share a common rearing environment to a greater extent than ordinary siblings or even fraternal twins).

[48] Dean H. Hamer et al., “A linkage between DNA markers on the X 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Science 261, no. 5119 (1993): 321–327, http://dx.doi.org/10.1126/science.8332896.

[49] George Rice et al., “Male Homosexuality: Absence of Linkage to Microsatellite Markers at Xq28,” Science 284, no. 5414 (1999): 665–667, http://dx.doi.org/10.1126/science.284.5414.665.

[50] Alan R. Sanders et al., “Genome-wide scan demonstrates significant linkage for male sexual orientation,” Psychological Medicine 45, no. 07 (2015): 1379–1388, http://dx.doi.org/10.1017/S0033291714002451.

[51] E.M. Drabant et al.,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of Sexual Orientation in a Large, Web-based Cohort,” 23andMe, Inc., Mountain View, Calif. (2012), http://blog.23andme.com/wp-content/uploads/2012/11/Drabant-Poster-v7.pdf.

[52] Richard C. Francis, Epigenetics: How Environment Shapes Our Genes (New York: W. W. Norton & Company, 2012).

[53] See, for example, Richard P. Ebstein et al., “Genetics of Human Social Behavior,” Neuron 65, no. 6 (2010): 831–844, http://dx.doi.org/10.1016/j.neuron.2010.02.020.

[54] Dean Hamer, “Rethinking Behavior Genetics,” Science 298, no. 5591 (2002): 71, http://dx.doi.org/10.1126/science.1077582.

[55] For an overview of the distinction between the organizational and activating effects of hormones and its importance in the field of endocrinology, see Arthur P. Arnold, “The organizational-activational hypothesis as the foundation for a unified theory of sexual differentiation of all mammalian tissues,” Hormones and Behavior 55, no. 5 (2009): 570–578, http://dx.doi.org/10.1016/j.yhbeh.2009.03.011.

[56] Melissa Hines, “Prenatal endocrine influences on sexual orientation and on sexually differentiated childhood behavior,” Frontiers in Neuroendocrinology 32, no. 2 (2011): 170–182, http://dx.doi.org/10.1016/j.yfrne.2011.02.006.

[57] Eugene D. Albrecht and Gerald J. Pepe, “Estrogen regulation of placental angiogenesis and fetal ovarian development during primate pregnancy,”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Developmental Biology 54, no. 2–3 (2010): 397–408, http://dx.doi.org/10.1387/ijdb.082758ea.

[58] Sheri A. Berenbaum, “How Hormones Affect Behavioral and Neural Development: Introduction to the Special Issue on ‘Gonadal Hormones and Sex Differences in Behavior,’” Developmental Neuropsychology 14 (1998): 175–196, http://dx.doi.org/10.1080/87565649809540708.

[59] Jean D. Wilson, Fredrick W. George, and James E. Griffin, “The Hormonal Control of Sexual Development,” Science 211 (1981): 1278–1284, http://dx.doi.org/10.1126/science.7010602.

[60] Ibid.

[61] See, for example, Celina C.C. Cohen-Bendahan, Cornelieke van de Beek, and Sheri A. Berenbaum, “Prenatal sex hormone effects on child and adult sex-typed behavior: methods and finding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29, no. 2 (2005): 353–384, http://dx.doi.org/10.1016/j.neubiorev.2004.11.004; Marta Weinstock, “The potential influence of maternal stress hormones on development and mental health of the offspring,” Brain, Behavior, and Immunity 19, no. 4 (2005): 296–308, http://dx.doi.org/10.1016/j.bbi.2004.09.006; Marta Weinstock, “Gender Differences in the Effects of Prenatal Stress on Brain Development and Behaviour,” Neurochemical Research 32, no. 10 (2007): 1730–1740, http://dx.doi.org/10.1007/s11064-007-9339-4.

[62] Vivette Glover, T.G. O’Connor, and Kieran O’Donnell, “Prenatal stress and the programming of the HPA axi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35, no. 1 (2010): 17–22, http://dx.doi.org/10.1016/j.neubiorev.2009.11.008.

[63] See, for example, Felix Beuschlein et al., “Constitutive Activation of PKA Catalytic Subunit in Adrenal Cushing’s Syndrom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70, no. 11 (2014): 1019–1028, http://dx.doi.org/10.1056/NEJMoa1310359.

[64] Phyllis W. Speiser, and Perrin C. White,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49, no. 8 (2003): 776–788, http://dx.doi.org/10.1056/NEJMra021561.

[65] Ibid., 776.

[66] Ibid.

[67] Ibid., 778

[68] Phyllis W. Speiser et al.,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Due to Steroid 21-Hydroxylase Deficiency: An Endocrine Socie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95, no. 9 (2009): 4133–4160, http://dx.doi.org/10.1210/jc.2009-2631.

[69] Melissa Hines, “Prenatal endocrine influences on sexual orientation and on sexually differentiated childhood behavior,” 173–174.

[70] Ieuan A. Hughes et al.,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 The Lancet 380, no. 9851 (2012): 1419–1428, http://dx.doi.org/10.1016/S0140-6736(12)60071-3.

[71] Ibid., 1420.

[72] Ibid., 1419.

[73] Melissa S. Hines, Faisal Ahmed, and Ieuan A. Hughes, “Psychological Outcomes and Gender-Related Development in Complete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2, no. 2 (2003): 93–101, http://dx.doi.org/10.1023/A:1022492106974.

[74] See, for example, Claude J. Migeon Wisniewski et al., “Complete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 Long-Term Medical, Surgical, and Psychosexual Outcome,”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85, no. 8 (2000): 2664–2669, http://dx.doi.org/10.1210/jcem.85.8.6742.

[75] Peggy T. Cohen-Kettenis, “Gender Change in 46,XY Persons with 5α-Reductase-2 Deficiency and 17β-Hydroxysteroid Dehydrogenase-3 Deficiency,”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4, no. 4 (2005): 399–410, http://dx.doi.org/10.1007/s10508-005-4339-4.

[76] Ibid., 399.

[77] See, for example, Johannes Hönekopp et al., “Second to fourth digit length ratio (2D:4D) and adult sex hormone levels: New data and a meta-analytic review,” Psychoneuroendocrinology 32, no. 4 (2007): 313–321, http://dx.doi.org/10.1016/j.psyneuen.2007.01.007.

[78] Terrance J. Williams et al., “Finger-length ratios and sexual orientation,” Nature 404, no. 6777 (2000): 455–456, http://dx.doi.org/10.1038/35006555.

[79] S.J. Robinson and John T. Manning, “The ratio of 2nd to 4th digit length and male homosexuality,” Evolution and Human Behavior 21, no. 5 (2000): 333–345, http://dx.doi.org/10.1016/S1090-5138(00)00052-0.

[80] Qazi Rahman and Glenn D. Wilson, “Sexual orientation and the 2nd to 4th finger length ratio: evidence for organising effects of sex hormones or developmental instability?,” Psychoneuroendocrinology 28, no. 3 (2003): 288–303, http://dx.doi.org/10.1016/S0306-4530(02)00022-7.

[81] Richard A. Lippa, “Are 2D:4D Finger-Length Ratios Related to Sexual Orientation? Yes for Men, No for Wome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5, no. 1 (2003): 179–188, http://dx.doi.org/10.1037/0022-3514.85.1.179; Dennis McFadden and Erin Shubel, “Relative Lengths of Fingers and Toes in Human Males and Females,” Hormones and Behavior 42, no. 4 (2002): 492–500, http://dx.doi.org/10.1006/hbeh.2002.1833.

[82] Lynn S. Hall and Craig T. Love, “Finger-Length Ratios in Female Monozygotic Twins Discordant for Sexual Orientatio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2, no. 1 (2003): 23–28, http://dx.doi.org/10.1023/A:1021837211630.

[83] Ibid., 23.

[84] Martin Voracek, John T. Manning, and Ivo Ponocny, “Digit ratio (2D:4D) in homosexual and heterosexual men from Austri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4, no. 3 (2005): 335–340, http://dx.doi.org/10.1007/s10508-005-3122-x.

[85] Ibid., 339.

[86] Günter Dörner et al., “Stressful Events in Prenatal Life of Bi- and Homosexual Men,” Experimental and Clinical Endocrinology 81, no. 1 (1983): 83–87, http://dx.doi.org/10.1055/s-0029-1210210.

[87] See, for example, Lee Ellis et al., “Sexual orientation of human offspring may be altered by severe maternal stress during pregnancy,” Journal of Sex Research 25, no. 2 (1988): 152–157, http://dx.doi.org/10.1080/00224498809551449; J. Michael Bailey, Lee Willerman, and Carlton Parks, “A Test of the Maternal Stress Theory of Human Male Homosexuality,” Archives of Sexual Behavior 20, no. 3 (1991): 277–293, http://dx.doi.org/10.1007/BF01541847; Lee Ellis and Shirley Cole-Harding, “The effects of prenatal stress, and of prenatal alcohol and nicotine exposure, on human sexual orientation,” Physiology & Behavior 74, no. 1 (2001): 213–226, http://dx.doi.org/10.1016/S0031-9384(01)00564-9.

[88] Melissa Hines et al., “Prenatal Stress and Gender Role Behavior in Girls and Boys: A Longitudinal, Population Study,” Hormones and Behavior 42, no. 2 (2002): 126–134, http://dx.doi.org/10.1006/hbeh.2002.1814.

[89] Simon LeVay, “A Difference in Hypothalamic Structure between Heterosexual and Homosexual Men,” Science 253, no. 5023 (1991): 1034–1037, http://dx.doi.org/10.1126/science.1887219.

[90] William Byne et al., “The Interstitial Nuclei of the Human Anterior Hypothalamus: An Investigation of Variation with Sex, Sexual Orientation, and HIV Status,” Hormones and Behavior 40, no. 2 (2001): 87, http://dx.doi.org/10.1006/hbeh.2001.1680.

[91] Ibid., 91.

[92] Ibid.

[93] Mitchell S. Lasco, et al., “A lack of dimorphism of sex or sexual orientation in the human anterior commissure,” Brain Research 936, no. 1 (2002): 95–98, http://dx.doi.org/10.1016/S0006-8993(02)02590-8.

[94] Dick F. Swaab, “Sexual orientation and its basis in brain structure and functio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5, no. 30 (2008): 10273–10274, http://dx.doi.org/10.1073/pnas.0805542105.

[95] Felicitas Kranz and Alumit Ishai, “Face Perception Is Modulated by Sexual Preference,” Current Biology 16, no. 1 (2006): 63–68, http://dx.doi.org/10.1016/j.cub.2005.10.070.

[96] Ivanka Savic, Hans Berglund, and Per Lindström, “Brain response to putative pheromones in homosexual me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2, no. 20 (2005): 7356–7361, http://dx.doi.org/10.1073/pnas.0407998102.

[97] Hans Berglund, Per Lindström, and Ivanka Savic, “Brain response to putative pheromones in lesbian wome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3, no. 21 (2006): 8269–8274, http://dx.doi.org/10.1073/pnas.0600331103.

[98] Ivanka Savic and Per Lindström, “PET and MRI show differences in cerebral asymmetry and functional connectivity between homo- and heterosexual subject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5, no. 27 (2008): 9403–9408, http://dx.doi.org/10.1073/pnas.0801566105.

[99] Research on neuroplasticity shows that while there are critical periods of development in which the brain changes more rapidly and profoundly (for instance, during development of language in toddlers), the brain continues to change across the lifespan in response to behaviors (like practicing juggling or playing a musical instrument), life experiences, psychotherapy, medications, psychological trauma, and relationships. For a helpful and generally accessible overview of the research related to neuroplasticity, see Norman Doidge, The Brain That Changes Itself: Stories of Personal Triumph from the Frontiers of Brain Science (New York: Penguin, 2007).

[100] Letitia Anne Peplau et al., “The Development of Sexual Orientation in Women,” Annual Review of Sex Research 10, no. 1 (1999): 81, http://dx.doi.org/10.1080/10532528.1999.10559775. Also see J. Michael Bailey, “What is Sexual Orientation and Do Women Have One?” in Contemporary Perspectives on Lesbian, Gay, and Bisexual Identities, ed. Debra A. Hope (New York: Springer, 2009), 43–63, http://dx.doi.org/10.1007/978-0-387-09556-1_3.

[101] Mark S. Friedman et al., “A Meta-Analysis of Disparities in Childhood Sexual Abuse, Parental Physical Abuse, and Peer Victimization Among Sexual Minority and Sexual Nonminority Individual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1, no. 8 (2011): 1481–1494, http://dx.doi.org/10.2105/AJPH.2009.190009.

[102] Ibid., 1490.

[103] Ibid., 1492.

[104] Ibid.

[105] Emily F. Rothman, Deinera Exner, and Allyson L. Baughman, “The Prevalence of Sexual Assault Against People Who Identify as Gay, Lesbian, or Bisexual in the United States: A Systematic Review,” Trauma, Violence, & Abuse 12, no. 2 (2011): 55–66, http://dx.doi.org/10.1177/1524838010390707.

[106] Judith P. Andersen and John Blosnich, “Disparities in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among Sexual Minority and Heterosexual Adults: Results from a Multi-State Probability-Based Sample,” PLOS ONE 8, no. 1 (2013): e54691, http://dx.doi.org/10.1371/journal.pone.0054691.

[107] Andrea L. Roberts et al., “Pervasive Trauma Exposure Among US Sexual Orientation Minority Adults and Risk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0, no. 12 (2010): 2433–2441, http://dx.doi.org/10.2105/AJPH.2009.168971.

[108] The exact figure is not reported in the text for reasons the authors do not specify.

[109] Brendan P. Zietsch et al., “Do shared etiological factors contribute to the relationship between sexual orientation and depression?,” Psychological Medicine 42, no. 3 (2012): 521–532, http://dx.doi.org/10.1017/S0033291711001577.

[110] Ibid., 526.

[111] Ibid., 527.

[112] Marie E. Tomeo et al., “Comparative Data of Childhood and Adolescence Molestation in Heterosexual and Homosexual Person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0, no. 5 (2001): 535–541, http://dx.doi.org/10.1023/A:1010243318426.

[113] Ibid., 541.

[114] Helen W. Wilson and Cathy Spatz Widom, “Does Physical Abuse, Sexual Abuse, or Neglect in Childhood Increase the Likelihood of Same-sex Sexual Relationships and Cohabitation? A Prospective 30-year Follow-up,”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 no. 1 (2010): 63–74, http://dx.doi.org/10.1007/s10508-008-9449-3.

[115] Ibid., 70.

[116] Andrea L. Roberts, M. Maria Glymour, and Karestan C. Koenen, “Does Maltreatment in Childhood Affect Sexual Orientation in Adulthood?,”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2, no. 2 (2013): 161–171, http://dx.doi.org/10.1007/s10508-012-0021-9.

[117] For those interested in the methodological details: this statistical method uses a two-step process where “instruments” — in this case, family characteristics that are known to be related to maltreatment (presence of a stepparent, parental alcohol abuse, or parental mental illness) — are used as the “instrumental variables” to predict the risk of maltreatment. In the second step, the predicted risk of maltreatment is employed as the independent variable and adult sexual orientation as the dependent variable; coefficients from this are the instrumental variable estimates. It should also be noted here that these instrumental variable estimation techniques rely on some important (and questionable) assumptions, in this case the assumption that the instruments (the stepparent, the alcohol abuse, the mental illness) do not affect the child’s sexual orientation measures except through child abuse. But this assumption is not demonstrated, and therefore may constitute a foundational limitation of the method. Causation is difficult to support statistically and continues to beguile research in the social sciences in spite of efforts to design studies capable of generating stronger associations that give stronger support to claims of causation.

[118] Roberts, Glymour, and Koenen, “Does Maltreatment in Childhood Affect Sexual Orientation in Adulthood?,” 167.

[119] Drew H. Bailey and J. Michael Bailey, “Poor Instruments Lead to Poor Inferences: Comment on Roberts, Glymour, and Koenen (2013),”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2, no. 8 (2013): 1649–1652, http://dx.doi.org/10.1007/s10508-013-0101-5.

[120] Roberts, Glymour, and Koenen, “Does Maltreatment in Childhood Affect Sexual Orientation in Adulthood?,” 169.

[121] Ibid., 169.

[122] For information on the study, see “National Health and Social Life Survey,” Population Research Center of the University of Chicago, http://popcenter.uchicago.edu/data/nhsls.shtml.

[123] Edward O. Laumann et al.,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Sexual Practices in the United State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4); Robert T. Michael et al., Sex in America: A Definitive Survey (New York: Warner Books, 1994).

[124] Laumann et al.,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295.

[125] The third iteration of Natsal from 2010 found, over an age range from 16 to 74, that 1.0% of women and 1.5% of men consider themselves gay/lesbian, and 1.4% of women and 1.0% of men think of themselves as bisexual. See Catherine H. Mercer et al., “Changes in sexual attitudes and lifestyles in Britain through the life course and over time: findings from the National Surveys of Sexual Attitudes and Lifestyles (Natsal),” The Lancet 382, no. 9907 (2013): 1781–1794, http://dx.doi.org/10.1016/S0140-6736(13)62035-8. Full results of this survey are reported in several articles in the same issue of The Lancet.

[126] See Table 8.1 in Laumann et al.,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304.

[127] This figure is calculated from Table 8.2 in Laumann et al., The Social Organization of Sexuality, 305.

[128] For more information on the study design of Add Health, see Kathleen Mullan Harris et al., “Study Design,” The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http://www.cpc.unc.edu/projects/addhealth/design. Some studies based on Add Health data use Arabic numerals rather than Roman numerals to label the waves; when describing or quoting from those studies, we stick with the Roman numerals.

[129] See Table 1 in Ritch C. Savin-Williams and Kara Joyner, “The Dubious Assessment of Gay, Lesbian, and Bisexual Adolescents of Add Health,”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3, no. 3 (2014): 413–422, http://dx.doi.org/10.1007/s10508-013-0219-5.

[130] Ibid., 415.

[131] Ibid.

[132] Ibid.

[133] “Research Collaborators,” The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http://www.cpc.unc.edu/projects/addhealth/people.

[134] J. Richard Udry and Kim Chantala, “Risk Factors Differ According to Same-Sex and Opposite-Sex Interest,” Journal of Biosocial Science 37, no. 04 (2005): 481–497, http://dx.doi.org/10.1017/S0021932004006765.

[135] Ritch C. Savin-Williams and Geoffrey L. Ream, “Prevalence and Stability of Sexual Orientation Components During Adolescence and Young Adulthood,”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6, no. 3 (2007): 385–394, http://dx.doi.org/10.1007/s10508-006-9088-5.

[136] Ibid., 388.

[137] Ibid., 389.

[138] Ibid., 392-393.

[139] Ibid., 393.

[140] Miles Q. Ott et al., “Repeated Changes in Reported Sexual Orientation Identity Linked to Substance Use Behaviors in Youth,”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52, no. 4 (2013): 465–472, http://dx.doi.org/10.1016/j.jadohealth.2012.08.004.

[141] Savin-Williams and Joyner, “The Dubious Assessment of Gay, Lesbian, and Bisexual Adolescents of Add Health.”

[142] Ibid., 416.

[143] Ibid., 414.

[144] For more analysis of inaccurate responders in the Add Health surveys, see Xitao Fan et al., “An Exploratory Study about Inaccuracy and Invalidity in Adolescent Self-Report Surveys,” Field Methods 18, no. 3 (2006): 223–244, http://dx.doi.org/10.1177/152822X06289161.

[145] Savin-Williams and Joyner were also skeptical of the Add Health survey data because the high proportion of youth reporting same-sex or both-sex attractions (7.3% of boys and 5.0% of girls) in Wave I was very unusual when compared to similar studies, and because of the dramatic reduction in reported same-sex attraction a little over a year later, in Wave II.

[146] Savin-Williams and Joyner, “The Dubious Assessment of Gay, Lesbian, and Bisexual Adolescents of Add Health,” 420.

[147] Gu Li, Sabra L. Katz-Wise, and Jerel P. Calzo, “The Unjustified Doubt of Add Health Studies on the Health Disparities of Non-Heterosexual Adolescents: Comment on Savin-Williams and Joyner (2014),”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3 no. 6 (2014): 1023–1026, http://dx.doi.org/10.1007/s10508-014-0313-3.

[148] Ibid., 1024.

[149] Ibid., 1025.

[150] Ritch C. Savin-Williams and Kara Joyner, “The Politicization of Gay Youth Health: Response to Li, Katz-Wise, and Calzo (2014),”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3, no. 6 (2014): 1027–1030, http://dx.doi.org/10.1007/s10508-014-0359-2.

[151] See, for example, Stephen T. Russell et al., “Being Out at School: The Implications for School Victimization and Young Adult Adjustment,”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84, no. 6 (2014): 635–643, http://dx.doi.org/10.1037/ort0000037.

[152] Sabra L. Katz-Wise et al., “Same Data, Different Perspectives: What Is at Stake? Response to Savin-Williams and Joyner (2014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4, no. 1 (2015): 15, http://dx.doi.org/10.1007/s10508-014-0434-8.

[153] Ibid., 15.

[154] Ibid., 15-16.

[155] For example, see Bailey, “What is Sexual Orientation and Do Women Have One?,” 43–63; Peplau et al., “The Development of Sexual Orientation in Women,” 70–99.

[156] Lisa M. Diamond, Sexual Fluidity (Cambridge, Mass.: Harvard University Press, 2008), 52.

[157] Lisa M. Diamond, “Was It a Phase? Young Women’s Relinquishment of Lesbian/Bisexual Identities Over a 5-Year Perio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4, no. 2 (2003): 352–364, http://dx.doi.org/10.1037/0022-3514.84.2.352.

[158] Diamond, “What Does Sexual Orientation Orient?,” 173–192.

[159] This conference paper was summarized in Denizet-Lewis, “The Scientific Quest to Prove Bisexuality Exists.”

[160] A. Lee Beckstead, “Can We Change Sexual Orientatio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1, no. 1 (2012): 128, http://dx.doi.org/10.1007/s10508-012-9922-x.

[161] Michael King et al., “A systematic review of mental disorder, suicide, and deliberate self harm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eople,” BMC Psychiatry 8 (2008): 70, http://dx.doi.org/10.1186/1471-244X-8-70.

[162]  The researchers who performed this meta-analysis initially found 13,706 papers by searching academic and medical research databases, but after excluding duplicates and other spurious search results examined 476 papers. After further excluding uncontrolled studies, qualitative papers, reviews, and commentaries, the authors found 111 data-based papers, of which they excluded 87 that were not population-based studies, or that failed to employ psychiatric diagnoses, or that used poor sampling. The 28 remaining papers relied on 25 studies (some of the papers examined data from the same studies), which King and colleagues evaluated using four quality criteria: (1) whether or not random sampling was used; (2) the representativeness of the study (measured by survey response rates); (3) whether the sample was drawn from the general population or from some more limited subset, such as university students; and (4) sample size. However, only one study met all four criteria. Acknowledging the inherent limitations and inconsistencies of sexual orientation concepts, the authors included information on how those concepts were operationalized in the studies analyzed — whether in terms of same-sex attraction (four studies), same-sex behavior (thirteen studies), self-identification (fifteen studies), score above zero on the Kinsey scale (three studies), two different definitions of sexual orientation (nine studies), three different definitions (one study). Eighteen of the studies used a specific time frame for defining the sexuality of their subjects. The studies were also grouped into whether or not they focused on lifetime or twelve-month prevalence, and whether the authors analyzed outcomes for LGB populations separately or collectively.

[163] 95% confidence interval: 1.87–3.28.

[164] 95% confidence interval: 1.69–2.48.

[165] 95% confidence interval: 1.23–1.92.

[166] 95% confidence interval: 1.23–1.86.

[167] 95% confidence interval: 1.97–5.92.

[168] 95% confidence interval: 2.32–7.88.

[169] Wendy B. Bostwick et al., “Dimensions of Sexual Orientation and the Prevalence of Mood and Anxiety Disorders in the United State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0, no. 3 (2010): 468–475, http://dx.doi.org/10.2105/AJPH.2008.152942.

[170] Ibid., 470.

[171] The difference in health outcomes between women who identify as lesbians and women who report exclusive same-sex sexual behaviors or attractions is a good illustration of how the differences between sexual identity, behavior, and attraction matter.

[172] Susan D. Cochran and Vickie M. Mays, “Physical Health Complaints Among Lesbians, Gay Men, and Bisexual and Homosexually Experienced Heterosexual Individuals: Results From the California Quality of Life Survey,”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7, no. 11 (2007): 2048–2055, http://dx.doi.org/10.2105/AJPH.2006.087254.

[173] Christine E. Grella et al., “Influence of gender, sexual orientation, and need on treatment utilization for substance use and mental disorders: Findings from the California Quality of Life Survey,” BMC Psychiatry 9, no. 1 (2009): 52, http://dx.doi.org/10.1186/1471-244X-9-52.

[174] Theo G.M. Sandfort et al., “Sexual Orientation and Mental and Physical Health Status: Findings from a Dutch Population Survey,”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6, (2006): 1119–1125, http://dx.doi.org/10.2105/AJPH.2004.058891.

[175] Robert Graham et al., Committee on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Health Issues and Research Gaps and Opportunities, Institute of Medicine, The Health of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eople: Building a Foundation for Better Understanding (Washington, D.C.: The National Academies Press, 2011), http://dx.doi.org/10.17226/13128.

[176] Susan D. Cochran, J. Greer Sullivan, and Vickie M. Mays, “Prevalence of Mental Disorders, Psychological Distress, and Mental Health Services Use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Adults in the United States,”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71, no. 1 (2007): 53–61, http://dx.doi.org/10.1037/0022-006X.71.1.53.

[177] Lisa A. Razzano, Alicia Matthews, and Tonda L. Hughes, “Utilization of Mental Health Services: A Comparison of Lesbian and Heterosexual Women,” Journal of Gay & Lesbian Social Services 14, no. 1 (2002): 51–66, http://dx.doi.org/10.1300/J041v14n01_03.

[178] Robert Graham et al., The Health of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eople, 4.

[179] Ibid., 190, see also 258–259.

[180] Ibid., 211.

[181] Esther D. Rothblum and Rhonda Factor, “Lesbians and Their Sisters as a Control Group: Demographic and Mental Health Factors,” Psychological Science 12, no. 1 (2001): 63–69, http://dx.doi.org/10.1111/1467-9280.00311.

[182] Stephen M. Horowitz, David L. Weis, and Molly T. Laflin, “Bisexuality, Quality of Life, Lifestyle, and Health Indicators,” Journal of Bisexuality 3, no. 2 (2003): 5–28, http://dx.doi.org/10.1300/J159v03n02_02.

[183] By way of context, it may be worth noting that in the United States, the overall suicide rate has risen in recent years: “From 1999 through 2014, the age-adjusted suicide rate in the United States increased 24%, from 10.5 to 13.0 per 100,000 population, with the pace of increase greater after 2006.” Sally C. Curtin, Margaret Warner, and Holly Hedegaard, “Increase in suicide in the United States, 1999–2014,”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NCHS data brief no. 241 (April 22, 2016), http://www.cdc.gov/nchs/products/databriefs/db241.htm.

[184] Ann P. Haas et al., “Suicide and Suicide Risk in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opulations: Review and Recommendations,” Journal of Homosexuality 58, no. 1 (2010): 10–51, http://dx.doi.org/10.1080/00918369.2011.534038.

[185] Ibid., 13.

[186] David M. Fergusson, L. John Horwood, and Annette L. Beautrais, “Is Sexual Orientation Related to Mental Health Problems and Suicidality in Young People?,”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6, no. 10 (1999): 876–880, http://dx.doi.org/10.1001/archpsyc.56.10.876.

[187] Paul J.M. Van Kesteren et al., “Mortality and morbidity in transsexual subjects treated with cross-sex hormones,” Clinical Endocrinology 47, no. 3 (1997): 337–343, http://dx.doi.org/10.1046/j.1365-2265.1997.2601068.x.

[188] Friedemann Pfäfflin and Astrid Junge, Sex Reassignment: Thirty Years of International Follow-Up Studies After Sex Reassignment Surgery: A Comprehensive Review, 1961–1991, Roberta B. Jacobson and Alf B. Meier, trans. (Düsseldorf: Symposion Publishing, 1998), https://web.archive.org/web/20070503090247/http://www.symposion.com/ijt/pfaefflin/1000.htm.

[189] Jean M. Dixen et al.,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of applicants evaluated for surgical gender reassignment,” Archives of Sexual Behavior 13, no. 3 (1984): 269–276, http://dx.doi.org/10.1007/BF01541653.

[190] Robin M. Mathy, “Transgender Identity and Suicidality in a Nonclinical Sample: Sexual Orientation, Psychiatric History, and Compulsive Behaviors,” Journal of Psychology & Human Sexuality 14, no. 4 (2003): 47–65, http://dx.doi.org/10.1300/J056v14n04_03.

[191] Yue Zhao et al., “Suicidal Ideation and Attempt Among Adolescents Reporting ‘Unsure’ Sexual Identity or Heterosexual Identity Plus Same-Sex Attraction or Behavior: Forgotten Group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49, no. 2 (2010): 104–113, http://dx.doi.org/10.1016/j.jaac.2009.11.003.

[192] Wendy B. Bostwick et al., “Dimensions of Sexual Orientation and the Prevalence of Mood and Anxiety Disorders in the United States.”

[193] Martin Plöderl et al., “Suicide Risk and Sexual Orientation: A Critical Review,”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2, no. 5 (2013): 715–727, http://dx.doi.org/10.1007/s10508-012-0056-y.

[194] Ritch C. Savin-Williams, “Suicide Attempts Among Sexual-Minority Youths: Population and Measurement Issues,”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69, no. 6 (2001): 983–991, http://dx.doi.org/10.1037/0022-006X.69.6.983.

[195] For females in this study, eliminating false positive attempts substantially decreased the difference between orientations. For males, the “true suicide attempts” difference approached statistical significance: 2% of heterosexual males (1 of 61) and 9% of homosexual males (5 of 53) attempted suicide, resulting in an odds ratio of 6.2.

[196] Martin Plöderl et al., “Suicide Risk and Sexual Orientation,” 716–717.

[197] Ibid., 723.

[198] Ibid.

[199] Richard Herrell et al., “Sexual Orientation and Suicidality: A Co-twin Control Study in Adult Men,”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6, no. 10 (1999): 867–874, http://dx.doi.org/10.1001/archpsyc.56.10.867.

[200] Ibid., 872.

[201] Robin M. Mathy et al., “The association between relationship markers of sexual orientation and suicide: Denmark, 1990–2001,” Social Psychiatry and Psychiatric Epidemiology 46, no. 2 (2011): 111–117, http://dx.doi.org/10.1007/s00127-009-0177-3.

[202] Gary Remafedi, James A. Farrow, and Robert W. Deisher, “Risk Factors for Attempted Suicide in Gay and Bisexual Youth,” Pediatrics 87, no. 6 (1991): 869–875, http://pediatrics.aappublications.org/content/87/6/869.

[203] Ibid., 873.

[204] Gary Remafedi, “Adolescent Homosexuality: Psychosocial and Medical Implications,” Pediatrics 79, no. 3 (1987): 331–337, http://pediatrics.aappublications.org/content/79/3/331.

[205] Martin Plöderl, Karl Kralovec, and Reinhold Fartacek, “The Relation Between Sexual Orientation and Suicide Attempts in Austri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 no. 6 (2010): 1403–1414, http://dx.doi.org/10.1007/s10508-009-9597-0.

[206] Travis Salway Hottes et al., “Lifetime Prevalence of Suicide Attempts Among Sexual Minority Adults by Study Sampling Strateg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6, no. 5 (2016): e1–e12, http://dx.doi.org/10.2105/AJPH.2016.303088.

[207] For a brief explanation of the strengths and limitations of population- and community-based sampling, see Hottes et al., e2.

[208] 95% confidence intervals: 8–15% and 3–5%, respectively.

[209] 95% confidence interval: 18–22%.

[210] Ana Maria Buller et al., “Associations between Intimate Partner Violence and Health among Men Who Have Sex with M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Medicine 11, no. 3 (2014): e1001609, http://dx.doi.org/10.1371/journal.pmed.1001609.

[211] Sabrina N. Nowinski and Erica Bowen, “Partner violence against heterosexual and gay men: Prevalence and correlates,” 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17, no. 1 (2012): 36–52, http://dx.doi.org/10.1016/j.avb.2011.09.005. It is worth noting that the 54 studies that Nowinski and Bowen consider operationalize heterosexuality and homosexuality in various ways.

[212] Ibid., 39.

[213] Ibid., 50.

[214] Shonda M. Craft and Julianne M. Serovich, “Family-of-Origin Factors and Partner Violence in the Intimate Relationships of Gay Men Who Are HIV Positive,”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20, no. 7 (2005): 777–791, http://dx.doi.org/10.1177/0886260505277101.

[215] Catherine Finneran and Rob Stephenson, “Intimate Partner Violence Among Men Who Have Sex With Men: A Systematic Review,” Trauma, Violence, & Abuse 14, no. 2 (2013): 168–185, http://dx.doi.org/10.1177/1524838012470034.

[216] Ibid., 180.

[217] Although one study reported just 12%, the majority of studies (17 out of 24) showed that physical IPV was at least 22%, with nine studies recording rates of 31% or more.

[218] Although Finneran and Stephenson say this measure was recorded in only six studies, the table they provide lists eight studies as measuring psychological violence, with seven of these showing rates 33% or higher, including five reporting rates of 45% or higher.

[219] Naomi G. Goldberg and Ilan H. Meyer, “Sexual Orientation Disparities in History of Intimate Partner Violence: Results From the California Health Interview Survey,”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28, no. 5 (2013): 1109–1118, http://dx.doi.org/10.1177/0886260512459384.

[220] Gregory L. Greenwood et al., “Battering Victimization Among a Probability-Based Sample of Men Who Have Sex With Men,”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 no. 12 (2002): 1964–1969, http://dx.doi.org/10.2105/AJPH.92.12.1964.

[221] Ibid., 1967.

[222] Ibid.

[223] Sari L. Reisner et al., “Mental Health of Transgender Youth in Care at an Adolescent Urban Community Health Center: A Matched Retrospective Cohort Study,”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56, no. 3 (2015): 274–279, http://dx.doi.org/10.1016/j.jadohealth.2014.10.264.

[224] Relative risk: 3.95.

[225] Relative risk: 3.27.

[226] Relative risk: 3.61.

[227] Relative risk: 3.20.

[228] Relative risk: 4.30.

[229] Relative risk: 2.36.

[230] Relative risk: 4.36.

[231] Anne P. Haas, Philip L. Rodgers, and Jody Herman, “Suicide Attempts Among Transgender and Gender Non-Conforming Adults: Findings of the National Transgender Discrimination Survey,” Williams Institute, UCLA School of Law, January 2014, http://williamsinstitute.law.ucla.edu/wp-content/uploads/AFSP-Williams-Suicide-Report-Final.pdf.

[232] Ibid., 2.

[233] Ibid., 8.

[234] Ibid., 13.

[235] Kristen Clements-Nolle et al., “HIV Prevalence, Risk Behaviors, Health Care Use, and Mental Health Status of Transgender Persons: Implications for Public Health Intervention,”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1, no. 6 (2001): 915–921, http://dx.doi.org/10.2105/AJPH.91.6.915.

[236] Ibid., 919.

[237] See, for example, Ilan H. Meyer, “Minority Stress and Mental Health in Gay Men,”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6 (1995): 38–56, http://dx.doi.org/10.2307/2137286; Bruce P. Dohrenwend, “Social Status and Psychological Disorder: An Issue of Substance and an Issue of Method,”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31, no. 1 (1966): 14–34, http://www.jstor.org/stable/2091276.

[238] For overviews of the social stress model and mental health patterns among LGBT populations, see Ilan H. Meyer, “Prejudice, Social Stress, and Mental Health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opulations: Conceptual Issues and Research Evidence,” Psychological Bulletin 129, no. 5 (2003): 674–697, http://dx.doi.org/10.1037/0033-2909.129.5.674; Robert Graham et al., The Health of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eople, op. cit; Gregory M. Herek and Linda D. Garnets, “Sexual Orientation and Mental Health,” Annual Review of Clinical Psychology 3 (2007): 353–375, http://dx.doi.org/10.1146/annurev.clinpsy.3.022806.091510; Mark L. Hatzenbuehler, “How Does Sexual Minority Stigma ‘Get Under the Skin’? A Psychological Mediation Framework,” Psychological Bulletin 135, no. 5 (2009): 707–730, http://dx.doi.org/10.1037/a0016441.

[239] See, for instance, Ilan H. Meyer, “The Right Comparisons in Testing the Minority Stress Hypothesis: Comment on Savin-Williams, Cohen, Joyner, and Rieger (2010),”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9, no. 6 (2010): 1217–1219.

[240] This should not be taken to suggest that social stress is too vague a concept for empirical social science; the social stress model may certainly produce quantitative empirical hypotheses, such as hypotheses about correlations between stressors and specific mental health outcomes. In this context, the term “model” does not refer to a statistical model of the kind often used in social science research — the social stress model is a “model” in a metaphorical sense.

[241] Meyer, “Prejudice, Social Stress, and Mental Health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opulations,” 676.

[242] Meyer, “Prejudice, Social Stress, and Mental Health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opulations,” 680; Gregory M. Herek, J. Roy Gillis, and Jeanine C. Cogan, “Psychological Sequelae of Hate-Crime Victimization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Adults,”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67, no. 6 (1999): 945–951, http://dx.doi.org/10.1037/0022-006X.67.6.945; Allegra R. Gordon and Ilan H. Meyer, “Gender Nonconformity as a Target of Prejudice, Discrimination, and Violence Against LGB Individuals,” Journal of LGBT Health Research 3, no. 3 (2008): 55–71, http://dx.doi.org/10.1080/15574090802093562; David M. Huebner, Gregory M. Rebchook, and Susan M. Kegeles, “Experiences of Harassment, Discrimination, and Physical Violence Among Young Gay and Bisexual Men,”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4, no. 7 (2004): 1200–1203, http://dx.doi.org/10.2105/AJPH.94.7.1200; Rebecca L Stotzer, “Violence against transgender people: A review of United States data,” 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14, no. 3 (2009): 170–179, http://dx.doi.org/10.1016/j.avb.2009.01.006; Rebecca L. Stotzer, “Gender identity and hate crimes: Violence against transgender people in Los Angeles County,” Sexuality Research and Social Policy 5, no. 1 (2008): 43–52, http://dx.doi.org/10.1525/srsp.2008.5.1.43.

[243]Stotzer, “Gender identity and hate crimes,” 43–52; Emilia L. Lombardi et al., “Gender Violence: Transgender Experiences with Violence and Discrimination,” Journal of Homosexuality 42, no. 1 (2002): 89–101, http://dx.doi.org/10.1300/J082v42n01_05; Herek, Gillis, and Cogan, “Psychological Sequelae of Hate-Crime Victimization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Adults,” 945–951; Huebner, Rebchook, and Kegeles, “Experiences of Harassment, Discrimination, and Physical Violence Among Young Gay and Bisexual Men,” 1200–1203; Anne H. Faulkner and Kevin Cranston, “Correlates of same-sex sexual behavior in a random sample of Massachusetts high school student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88, no. 2 (1998): 262–266, http://dx.doi.org/10.2105/AJPH.88.2.262.

[244] Herek, Gillis, and Cogan, “Psychological Sequelae of Hate-Crime Victimization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Adults,” 945–951.

[245] Jack McDevitt et al., “Consequences for Victims: A Comparison of Bias- and Non-Bias-Motivated Assaults,” American Behavioral Scientist 45, no. 4 (2001): 697–713, http://dx.doi.org/10.1177/0002764201045004010.

[246] Caitlin Ryan and Ian Rivers,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youth: Victimization and its correlates in the USA and UK,” Culture, Health & Sexuality 5, no. 2 (2003): 103–119, http://dx.doi.org/10.1080/1369105011000012883; Elise D. Berlan et al., “Sexual Orientation and Bullying Among Adolescents in the Growing Up Today Study,”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46, no. 4 (2010): 366–371, http://dx.doi.org/10.1016/j.jadohealth.2009.10.015; Ritch C. Savin-Williams, “Verbal and Physical Abuse as Stressors in the Lives of Lesbian, Gay Male, and Bisexual Youths: Associations With School Problems, Running Away, Substance Abuse, Prostitution, and Suicide,”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62, no. 2 (1994): 261–269, http://dx.doi.org/10.1037/0022-006X.62.2.261.

[247] Stephen T. Russell et al.,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Adolescent School Victimization: Implications for Young Adult Health and Adjustment,” Journal of School Health 81, no. 5 (2011): 223–230, http://dx.doi.org/10.1111/j.1746-1561.2011.00583.x.

[248] Joanna Almeida et al., “Emotional Distress Among LGBT Youth: The Influence of Perceived Discrimination Based on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38, no. 7 (2009): 1001–1014, http://dx.doi.org/10.1007/s10964-009-9397-9.

[249] M.V. Lee Badgett, “The Wage Effects of Sexual Orientation Discrimination,” Industrial and Labor Relations Review 48, no. 4 (1995): 726–739, http://dx.doi.org/10.1177/001979399504800408.

[250] M.V. Lee Badgett, “Bias in the Workplace: Consistent Evidence of Sexual Orientation and Gender Identity Discrimination 1998–2008,” Chicago-Kent Law Review 84, no. 2 (2009): 559–595, http://scholarship.kentlaw.iit.edu/cklawreview/vol84/iss2/7.

[251] Marieka Klawitter, “Meta-Analysis of the Effects of Sexual Orientation on Earning,” Industrial Relations 54, no. 1 (2015): 4–32, http://dx.doi.org/10.1111/irel.12075.

[252] Jonathan Platt et al., “Unequal depression for equal work? How the wage gap explains gendered disparities in mood disorders,” Social Science & Medicine 149 (2016): 1–8, http://dx.doi.org/10.1016/j.socscimed.2015.11.056.

[253] Craig R. Waldo, “Working in a majority context: A structural model of heterosexism as minority stress in the workplace,”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46, no. 2 (1999): 218–232, http://dx.doi.org/10.1037/0022-0167.46.2.218.

[254] M.W. Linn, Richard Sandifer, and Shayna Stein, “Effects of unemployment on mental and physic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75, no. 5 (1985): 502–506, http://dx.doi.org/10.2105/AJPH.75.5.502; Jennie E. Brand, “The far-reaching impact of job loss and unemployment,” Annual Review of Sociology 41 (2015): 359–375, http://dx.doi.org/10.1146/annurev-soc-071913-043237; Marie Conroy, “A Qualitative Study of the Psychological Impact of Unemployment on individuals,” (master’s dissertation, Dublin Institute of Technology, September 2010), http://arrow.dit.ie/aaschssldis/50/.

[255] Irving Goffman, Stigma: Notes on the Management of Spoiled Identity (New York: Simon & Schuster, 1963); Brenda Major and Laurie T. O’Brien, “The Social Psychology of Stigma,” Annual Review of Psychology, 56 (2005): 393–421, http://dx.doi.org/10.1146/annurev.psych.56.091103.070137.

[256] Major and O’Brien, “The Social Psychology of Stigma,” 395.

[257] Bruce G. Link et al., “On Stigma and Its Consequences: Evidence from a Longitudinal Study of Men with Dual Diagnoses of Mental Illness and Substance Abuse,”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 no. (1997): 177–190, http://dx.doi.org/10.2307/2955424.

[258] Walter R. Gove, “The Current Status of the Labeling Theory of Mental Illness,” in Deviance and Mental Illness, ed. Walter R. Gove (Beverly Hills, Calif.: Sage, 1982), 290.

[259] A highly cited piece of theoretical research on stigma processes is Hatzenbuehler, “How Does Sexual Minority Stigma ‘Get Under the Skin’?,” op. cit., http://dx.doi.org/10.1037/a0016441.

[260] Walter O. Bockting et al., “Stigma, Mental Health, and Resilience in an Online Sample of the US Transgender Population,”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3, no. 5 (2013): 943–951, http://dx.doi.org/10.2105/AJPH.2013.301241.

[261] Robin J. Lewis et al., “Stressors for Gay Men and Lesbians: Life Stress, Gay-Related Stress, Stigma Consciousness, and Depressive Symptoms,” Journal of Social and Clinical Psychology 22, no. 6 (2003): 716–729, http://dx.doi.org/10.1521/jscp.22.6.716.22932.

[262] Ibid., 721.

[263] Aaron T. Beck et al.,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New York: Guilford Press, 1979).

[264] Wendy Bostwick, “Assessing Bisexual Stigma and Mental Health Status: A Brief Report,” Journal of Bisexuality 12, no. 2 (2012): 214–222, http://dx.doi.org/10.1080/15299716.2012.674860.

[265] Lars Wichstrøm and Kristinn Hegna, “Sexual Orientation and Suicide Attempt: A Longitudinal Study of the General Norwegian Adolescent Population,”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112, no. 1 (2003): 144–151, http://dx.doi.org/10.1037/0021-843X.112.1.144.

[266] Anthony R. D’Augelli and Arnold H. Grossman, “Disclosure of Sexual Orientation, Victimization, and Mental Health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Older Adults,”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16, no. 10 (2001): 1008–1027, http://dx.doi.org/10.1177/088626001016010003; Eric R. Wright and Brea L. Perry, “Sexual Identity Distress, Social Support, and the Health of Gay, Lesbian, and Bisexual Youth,” Journal of Homosexuality 51, no. 1 (2006): 81–110, http://dx.doi.org/10.1300/J082v51n01_05; Judith A. Clair, Joy E. Beatty, and Tammy L. MacLean, “Out of Sight But Not Out of Mind: Managing Invisible Social Identities in the Workplace,”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30, no. 1 (2005): 78–95, http://dx.doi.org/10.5465/AMR.2005.15281431.

[267] For example, see Emotion, Disclosure, and Health (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2), ed. James W. Pennebaker; Joanne Frattaroli, “Experimental Disclosure and Its Moderators: A Meta-Analysis,” Psychological Bulletin 132, no. 6 (2006): 823–865, http://dx.doi.org/10.1037/0033-2909.132.6.823.

[268] See, for example, James M. Croteau, “Research on the Work Experiences of Lesbian, Gay, and Bisexual People: An Integrative Review of Methodology and Findings,”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48, no. 2 (1996): 195–209, http://dx.doi.org/10.1006/jvbe.1996.0018; Anthony R. D’Augelli, Scott L. Hershberger, and Neil W. Pilkington, “Lesbian, Gay, and Bisexual Youth and Their Families: Disclosure of Sexual Orientation and Its Consequences,”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68, no. 3 (1998): 361–371, http://dx.doi.org/10.1037/h0080345; Margaret Rosario, Eric W. Schrimshaw, and Joyce Hunter, “Disclosure of Sexual Orientation and Subsequent Substance Use and Abuse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Youths: Critical Role of Disclosure Reactions,” Psychology of Addictive Behaviors 23, no. 1 (2009): 175–184, http://dx.doi.org/10.1037/a0014284; D’Augelli and Grossman, “Disclosure of Sexual Orientation, Victimization, and Mental Health Among Lesbian, Gay, and Bisexual Older Adults,” 1008–1027; Belle Rose Ragins, “Disclosure Disconnect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Disclosing Invisible Stigmas across Life Domains,”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33, no. 1 (2008): 194–215, http://dx.doi.org/10.5465/AMR.2008.27752724; Nicole Legate, Richard M. Ryan, and Netta Weinstein, “Is Coming Out Always a ‘Good Thing’? Exploring the Relations of Autonomy Support, Outness, and Wellness for Lesbian, Gay, and Bisexual Individuals,”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3, no. 2 (2012): 145–152, http://dx.doi.org/10.1177/1948550611411929.

[269] Belle Rose Ragins, Romila Singh, and John M. Cornwell, “Making the Invisible Visible: Fear and Disclosure of Sexual Orientation at Work,”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92, no. 4 (2007): 1103–1118, http://dx.doi.org/10.1037/0021-9010.92.4.1103.

[270] Ibid., 1114.

[271] Dawn Michelle Baunach, “Changing Same-Sex Marriage Attitudes in America from 1988 Through 2010,” Public Opinion Quarterly 76, no. 2 (2012): 364–378, http://dx.doi.org/10.1093/poq/nfs022; Pew Research Center, “Changing Attitudes on Gay Marriage” (online publication), July 29, 2015, http://www.pewforum.org/2015/07/29/graphics-slideshow-changing-attitudes-on-gay-marriage/; Bruce Drake, Pew Research Center, “How LGBT adults see society and how the public sees them” (online publication), June 25, 2013, http://www.pewresearch.org/fact-tank/2013/06/25/how-lgbt-adults-see-society-and-how-the-public-sees-them/.

[272] Mark L. Hatzenbuehler, Katherine M. Keyes, and Deborah S. Hasin, “State-Level Policies and Psychiatric Morbidity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opulation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9, no. 12 (2009): 2275–2281, http://dx.doi.org/10.2105/AJPH.2008.153510.

[273] Deborah S. Hasin and Bridget F. Grant, “The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n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 (NESARC) Waves 1 and 2: review and summary of findings,” Social Psychiatry and Psychiatric Epidemiology 50, no. 11 (2015): 1609–1640, http://dx.doi.org/10.1007/s00127-015-1088-0.

[274] Mark L. Hatzenbuehler et al., “The Impact of Institutional Discrimination on Psychiatric Disorders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opulations: A Prospective Study,”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00, no. 3 (2010): 452–459, http://dx.doi.org/10.2105/AJPH.2009.168815.

[275] Sharon Scales Rostosky et al., “Marriage Amendments and Psychological Distress in Lesbian, Gay, and Bisexual (LGB) Adults,”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56, no. 1 (2009): 56–66, http://dx.doi.org/10.1037/a0013609.

[276]Roberto Maniglio, “The impact of child sexual abuse on health: A systematic review of reviews,” Clinical Psychology Review 29 (2009): 647, http://dx.doi.org/10.1016/j.cpr.2009.08.003.

[277]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nswers to Your Questions About Transgender People, Gender Identity and Gender Expression” (pamphlet), http://www.apa.org/topics/lgbt/transgender.pdf.

[278] Simone de Beauvoir, The Second Sex (New York: Vintage, 2011 [orig. 1949]), 283.

[279] Ann Oakley, Sex, Gender and Society (London: Maurice Temple Smith, 1972).

[280] Suzanne J. Kessler and Wendy McKenna, Gender: An Ethnomethodological Approach (New York: John Wiley & Sons, 1978), vii.

[281] Gayle Rubin, “The Traffic in Women: Notes on the ‘Political Economy’ of Sex,” in Toward an Anthropology of Women, ed. Rayna R. Reiter (New York and London: Monthly Review Press, 1975), 179.

[282] Ibid., 204.

[283] Judith Butler, Gender Trouble: Feminism and the Subversion of Identity (London: Routledge, 1990).

[284] Judith Butler, Undoing Gender (New York: Routledge, 2004).

[285] Butler, Gender Trouble, 7.

[286] Ibid., 6.

[287] “Facebook Diversity” (web page), https://www.facebook.com/facebookdiversity/photos/a.196865713743272.42938.105225179573993/567587973337709/.

[288] Will Oremus, “Here Are All the Different Genders You Can Be on Facebook,” Slate, February 13, 2014, http://www.slate.com/blogs/future_tense/2014/02/13/facebook_custom_gender_options_here_are_all_56_custom_options.html.

[289] André Ancel, Michaël Beaulieu, and Caroline Gilbert, “The different breeding strategies of penguins: a review,” Comptes Rendus Biologies 336, no. 1 (2013): 6–7, http://dx.doi.org/10.1016/j.crvi.2013.02.002. Generally, male emperor penguins do the work of incubating the eggs and then caring for the chicks for several days after hatching. After that point, males and females take turns caring for the chicks.

[290] Jennifer A. Marshall Graves and Swathi Shetty, “Sex from W to Z: Evolution of Vertebrate Sex Chromosomes and Sex Determining Genes,” Journal of Experimental Zoology 290 (2001): 449–462, http://dx.doi.org/10.1002/jez.1088.

[291] For an overview of Thomas Beatie’s story, see his book, Labor of Love: The Story of One Man’s Extraordinary Pregnancy (Berkeley: Seal Press, 2008).

[292] Edward Stein, The Mismeasure of Desire: The Science, Theory, and Ethics of Sexual Orientat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9), 31.

[293] John Money, “Hermaphroditism, gender and precocity in hyperadrenocorticism: psychologic findings,” Bulletin of the John Hopkins Hospital 95, no. 6 (1955): 253–264, http://www.ncbi.nlm.nih.gov/pubmed/14378807.

[294] An account of the David Reimer story can be found in John Colapinto, As Nature Made Him: The Boy Who Was Raised as a Girl (New York: Harper Collins, 2000).

[295] William G. Reiner and John P. Gearhart, “Discordant Sexual Identity in Some Genetic Males with Cloacal Exstrophy Assigned to Female Sex at Birth,”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50 (January 2004): 333–341, http://dx.doi.org/10.1056/NEJMoa022236.

[296] Paul R. McHugh, “Surgical Sex: Why We Stopped Doing Sex Change Operations,” First Things (November 2004), http://www.firstthings.com/article/2004/11/surgical-sex.

[297] A note on terminology: In this report, we generally use the term transgender to refer to persons for whom there is an incongruity between the gender identity they understand themselves to possess and their biological sex. We use the term transsexual to refer to individuals who have undergone medical interventions to transform their appearance to better correspond with that of their preferred gender. The most familiar colloquial term used to describe the medical interventions that transform the appearance of transgender individuals may be “sex change” (or, in the case of surgery, “sex-change operation”), but this is not commonly used in the scientific and medical literature today. While no simple terms for these procedures are completely satisfactory, in this report we employ the commonly used terms sex reassignment and sex-reassignment surgery, except when quoting a source that uses “gender reassignment” or some other term.

[298]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Gender Dysphoria,”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hereafter DSM-5] (Arlington, Va.: American Psychiatric Publishing, 2013), 452, http://dx.doi.org/10.1176/appi.books.9780890425596.dsm14.

[299] Ibid., 458.

[300] Ibid.

[301] Ibid., 452.

[302] Ibid.

[303] Ibid., 454–455.

[304] Ibid., 452.

[305] Ibid., 457.

[306] Angeliki Galani et al.,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 clinical features and molecular defects,” Hormones 7, no. 3 (2008): 217–229, https://dx.doi.org/10.14310/horm.2002.1201.

[307] Perrin C. White and Phyllis W. Speiser,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due to 21-Hydroxylase Deficiency,” Endocrine Reviews 21, no. 3 (2000): 245–219, http://dx.doi.org/10.1210/edrv.21.3.0398.

[308] Alexandre Serra et al., “Uniparental Disomy in Somatic Mosaicism 45,X/46,XY/46,XX Associated with Ambiguous Genitalia,” Sexual Development 9 (2015): 136–143, http://dx.doi.org/10.1159/000430897.

[309] Marion S. Verp et al., “Chimerism as the etiology of a 46,XX/46,XY fertile true hermaphrodite,” Fertility and Sterility 57, no 2 (1992): 346–349, http://dx.doi.org/10.1016/S0015-0282(16)54843-2.

[310] For one recent review of the science of neurological sex differences, see Amber N.V. Ruigrok et al., “A meta-analysis of sex differences in human brain structure,” Neuroscience Biobehavioral Review 39 (2014): 34–50, http://dx.doi.org/10.1016/j.neubiorev.2013.12.004.

[311] Robert Sapolsky, “Caught Between Male and Female,” Wall Street Journal, December 6, 2013, http://www.wsj.com/articles/SB10001424052702304854804579234030532617704.

[312] Ibid.

[313] Ibid.

[314] For some examples of popular interest in this view, see Francine Russo, “Transgender Kids,” Scientific American Mind 27, no. 1 (2016): 26–35, http://dx.doi.org/10.1038/scientificamericanmind0116-26; Jessica Hamzelou, “Transsexual differences caught on brain scan,” New Scientist 209, no. 2796 (2011): 1,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dn20032-transsexual-differences-caught-on-brain-scan/; Brynn Tannehill, “Do Your Homework, Dr. Ablow,” The Huffington Post, January 17, 2014, http://www.huffingtonpost.com/brynn-tannehill/how-much-evidence-does-it_b_4616722.html.

[315] Nancy Segal, “Two Monozygotic Twin Pairs Discordant for Female-to-Male Transsexualism,” Archives of Sexual Behavior 35, no. 3 (2006): 347–358, http://dx.doi.org/10.1007/s10508-006-9037-3.

[316] Holly Devor, “Transsexualism, Dissociation, and Child Abuse: An Initial Discussion Based on Nonclinical Data,” Journal of Psychology and Human Sexuality, 6 no. 3 (1994): 49–72, http://dx.doi.org/10.1300/J056v06n03_04.

[317] Segal, “Two Monozygotic Twin Pairs Discordant for Female-to-Male Transsexualism,” 350.

[318] Ibid., 351.

[319] Ibid., 353–354.

[320] Ibid., 354.

[321] Ibid., 356.

[322] Ibid., 355. Emphasis in original.

[323] J. Michael Bostwick and Kari A. Martin, “A Man’s Brain in an Ambiguous Body: A Case of Mistaken Gender Identity,”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64 no. 10 (2007): 1499–1505, http://dx.doi.org/10.1176/appi.ajp.2007.07040587.

[324] Ibid., 1500.

[325] Ibid., 1504.

[326] Ibid.

[327] Ibid., 1503–1504.

[328] Giuseppina Rametti et al., “White matter microstructure in female to male transsexuals before cross-sex hormonal treatment. A diffusion tensor imaging study,”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45, no. 2 (2011): 199–204, http://dx.doi.org/10.1016/j.jpsychires.2010.05.006.

[329] Ibid., 202.

[330] Giuseppina Rametti et al., “The microstructure of white matter in male to female transsexuals before cross-sex hormonal treatment. A DTI study,”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45, no. 7 (2011): 949–954, http://dx.doi.org/10.1016/j.jpsychires.2010.11.007.

[331] Ibid., 952.

[332] Ibid., 951.

[333] Emiliano Santarnecchi et al., “Intrinsic Cerebral Connectivity Analysis in an Untreated Female-to-Male Transsexual Subject: A First Attempt Using Resting-State fMRI,” Neuroendocrinology 96, no. 3 (2012): 188–193, http://dx.doi.org/10.1159/000342001.

[334] Ibid., 188.

[335] Hsaio-Lun Ku et al., “Brain Signature Characterizing the Body-Brain-Mind Axis of Transsexuals,” PLOS ONE 8, no. 7 (2013): e70808, http://dx.doi.org/10.1371/journal.pone.0070808.

[336] Ibid., 2.

[337] Hans Berglund et al., “Male-to-Female Transsexuals Show Sex-Atypical Hypothalamus Activation When Smelling Odorous Steroids, Cerebral Cortex 18, no. 8 (2008): 1900–1908, http://dx.doi.org/10.1093/cercor/bhm216.

[338] See, for example, Sally Satel and Scott D. Lilenfeld, Brainwashed: The Seductive Appeal of Mindless Neuroscience, (New York: Basic Books, 2013).

[339] An additional clarification may be helpful with regard to research studies of this kind.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means of sample populations do not entail predictive power of any consequence. Suppose that we made 100 different types of brain measurements in cohorts of transgender and non-transgender individuals, and then calculated the means of each of those 100 variables for both cohorts. Statistical theory tells us that, due to mere chance, we can (on average) expect the two cohorts to differ significantly in the means of 5 of those 100 variables. This implies that if the significant differences are about 5 or fewer out of 100, these differences could easily be by chance and therefore we should not ignore the fact that 95 other measurements failed to find significant differences.

[340] One recent paper estimates that 0.6% of the adult U.S. population is transgender. See Andrew R. Flores et al., “How Many Adults Identify as Transgender in the United States?” (white paper), Williams Institute, UCLA School of Law, June 30, 2016, http://williamsinstitute.law.ucla.edu/wp-content/uploads/How-Many-Adults-Identify-as-Transgender-in-the-United-States.pdf.

[341] Petula Dvorak, “Transgender at five,” Washington Post, May 19, 2012, https://www.washingtonpost.com/local/transgender-at-five/2012/05/19/gIQABfFkbU_story.html.

[342] Ibid.

[343] Ibid.

[344]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Gender Dysphoria,” DSM-5, 455. Note: Although the quotation comes from the DSM-5 entry for “gender dysphoria” and implies that the listed persistence rates apply to that precise diagnosis, the diagnosis of gender dysphoria was formalized by the DSM-5, so some of the studies from which the persistence rates were drawn may have employed earlier diagnostic criteria.

[345] Ibid., 455.

[346] Kenneth J. Zucker, “Children with gender identity disorder: Is there a best practice?,” Neuropsychiatrie de l’Enfance et de l’Adolescence 56, no. 6 (2008): 363, http://dx.doi.org/10.1016/j.neurenf.2008.06.003.

[347] Kenneth J. Zucker et al., “A Developmental, Biopsychosocial Model for the Treatment of Children with Gender Identity Disorder,” Journal of Homosexuality 59, no. 2 (2012), http://dx.doi.org/10.1080/00918369.2012.653309. For an accessible summary of Zucker’s approach to treating gender dysphoria in children, see J. Michael Bailey, The Man Who Would Be Queen: The Science of Gender-Bending and Transsexualism (Washington, D.C.: Joseph Henry Press, 2003), 31–32.

[348] Kelley D. Drummond et al., “A follow-up study of girls with gender identity disorder,” Developmental Psychology 44, no. 1 (2008): 34–45, http://dx.doi.org/10.1037/0012-1649.44.1.34.

[349] Jesse Singal, “How the Fight Over Transgender Kids Got a Leading Sex Researcher Fired,” New York Magazine, February 7, 2016, http://nymag.com/scienceofus/2016/02/fight-over-trans-kids-got-a-researcher-fired.html.

[350] See, for exampl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Guidelines for Psychological Practice with Transgender and Gender Nonconforming People,” American Psychologist 70 no. 9, (2015): 832–864, http://dx.doi.org/10.1037/a0039906; and Marco A. Hidalgo et al., “The Gender Affirmative Model: What We Know and What We Aim to Learn,” Human Development 56 (2013): 285–290, http://dx.doi.org/10.1159/000355235.

[351] Sara Reardon, “Largest ever study of transgender teenagers set to kick off,” Nature 531, no. 7596 (2016): 560, http://dx.doi.org/10.1038/531560a.

[352] Chris Smyth, “Better help urged for children with signs of gender dysphoria,” The Times (London), October 25, 2013, http://www.thetimes.co.uk/tto/health/news/article3903783.ece. According to the article, in 2012 “1,296 adults were referred to specialist gender dysphoria clinics, up from 879 in 2010. There are now [in 2013] 18,000 people in treatment, compared with 4,000 15 years ago. [In 2012] 208 children were referred, up from 139 the year before and 64 in 2008.”

[353] Annelou L.C. de Vries et al., “Young Adult Psychological Outcome After Puberty Suppression and Gender Reassignment,” Pediatrics 134, no. 4 (2014): 696–704, http://dx.doi.org/10.1542/peds.2013-2958d.

[354] David Batty, “Mistaken identity,” The Guardian, July 30, 2004, http://www.theguardian.com/society/2004/jul/31/health.socialcare.

[355] Ibid.

[356] Jon K. Meyer and Donna J. Reter, “Sex Reassignment: Follow-up,”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36, no. 9 (1979): 1010–1015, http://dx.doi.org/10.1001/archpsyc.1979.01780090096010.

[357] Ibid., 1015.

[358] See, for instance, Paul R. McHugh, “Surgical Sex,” First Things (November 2004), http://www.firstthings.com/article/2004/11/surgical-sex.

[359] Michael Fleming, Carol Steinman, and Gene Bocknek, “Methodological Problems in Assessing Sex-Reassignment Surgery: A Reply to Meyer and Reter,” Archives of Sexual Behavior 9, no. 5 (1980): 451–456, http://dx.doi.org/10.1007/BF02115944.

[360] Cecilia Dhejne et al., “Long-term follow-up of transsexual persons undergoing sex reassignment surgery: cohort study in Sweden,” PLOS ONE 6, no. 2 (2011): e16885, http://dx.doi.org/10.1371/journal.pone.0016885.

[361] 95% confidence interval: 2.0–3.9.

[362] 95% confidence interval: 1.8–4.3.

[363] MtF transsexuals in the study’s 1973–1988 period showed a higher risk of crime compared to the female controls, suggesting that they maintain a male pattern for criminality. That study period’s FtM transsexuals, however, did show a higher risk of crime compared to the female controls, perhaps related to the effects of exogenous testosterone administration.

[364] 95% confidence intervals: 2.9–8.5 and 5.8–62.9, respectively.

[365] Ibid., 6.

[366] Ibid., 7.

[367] Annette Kuhn et al., “Quality of life 15 years after sex reassignment surgery for transsexualism,” Fertility and Sterility 92, no. 5 (2009): 1685–1689, http://dx.doi.org/10.1016/j.fertnstert.2008.08.126.

[368] Mohammad Hassan Murad et al., “Hormonal therapy and sex reassign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quality of life and psychosocial outcomes,” Clinical Endocrinology 72 (2010): 214–231, http://dx.doi.org/10.1111/j.1365-2265.2009.03625.x.

[369] Ibid., 215.

[370] 95% confidence intervals: 68–89%, 56–94%, and 72–88%, respectively.

[371] Ibid.

[372] Ibid., 216.

[373] Ibid.

[374] Ibid., 228.
전체 2
번호 썸네일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 2019년 동성애 GWAS 해설
2019년 동성애 GWAS 해설
2019년 동성애 GWAS 해설
한국성과학연구협회 | 2019.11.06 | 추천 1 | 조회 3732
한국성과학연구협회 2019.11.06 1 3732
1 죤스홉킨스 보고서 Johns Hopkins 자료번역 2016년 8 월
죤스홉킨스 보고서 Johns Hopkins 자료번역 2016년 8 월
죤스홉킨스 보고서 Johns Hopkins 자료번역 2016년 8 월
한국성과학연구협회 | 2019.11.06 | 추천 0 | 조회 4027
한국성과학연구협회 2019.11.06 0 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