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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을 후회하고 돌이키려는 시도
작성자
한국성과학연구협회
작성일
2024-11-04 10:32
조회
20
2024.11.04 07:02 AM
성전환 수술을 후회하고 돌이키려는 시도
많은 연구들이 성전환 수술후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족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2018년의 한 리뷰논문은, 성전환 즉 젠더이동(gender transition)의 결과는 대부분 긍정적이며, 소수 연구가 중립적이지만, 해를 끼친다는 연구는 하나도 없다고 하였다. 특히 성전환 후 유명해진 사람들이 이런 긍정적 결과를 옹호한다.
반면 성전환 수술을 후회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전환 수술을 말리는 활동을 하는 유명인사도 있다. 가장 유명한 예로서, 미국의 안과 의사이자 작가이며 테니스 선수인 Dr. Renee Richards(1934-)가 있다. 그는 과거 Dr. Richard Raskind라는 남자였는데, 1975년 41세 때 성전환수술을 하여 트랜스여성이 되었다. 1976년 그가 US 오픈 여자 종목에 출전을 신청하였을 때, 거절당하였다. 그는 1999년 3월 Tennis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기대한 바에 비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것, 지금은 나는 완전한 인간이 못된다. .. 지금도 젠더 혼돈 때문에 우울하다. 내가 꿈꾸던 만큼 완전하게 되지 못했다. 나에게 수술을 물어보는 편지가 많은데, 나는 그들을 말린다.”라고 말했다. 2007년 2월 1일 N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불완전한 여자인 트랜스여성보다, 모든 것에 100% 능력을 가진 손대지 않은 남자로 있었더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전환 수술 후 후회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발견되고 있다. 2021년의 한 메타분석은 27개 논문의 7,928사례를 분석하였는데, (33%는 남성화 수술, 67%는 여성화 수술) 후회하는 경우는 77명(1% 95% CI <1%–2%)로 극히 낮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버밍검대학에서의 한 연구는, 2004년 국제적으로 출판된 성전환시술에 대한 연구 논문 100여편을 review 한 결과, 아무 연구도 성전환시술이 유익하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오히려 상당 수 환자가 수술 후에도 여전히 심각하게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자살 기도마저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구는 잘못 디자인되어 결과를 성전환 시술이 유익하다는 방향으로 왜곡하고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그 근거로 특히 추적연구에서 연구대상의 반 이상이 탈락하였다는 사실을 들었다. 탈락은 수술결과에 대한 불만족 때문 또는 자살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들은 수술 결과에 만족하는 대상만 선택적으로 연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성전환수술은 성공적이라 홍보되는 것이다.
어떤 점이 후회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나는 괴물이 되었다.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gender limbo"(젠더 연옥)에 갇혔다. 성감을 느끼지 못한다. (여자가 된 경우) 남성 성기 조직이 남아 질 내에 털덩어리가 생긴다. 등등.
후회하는 비율은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더 증가할 수도 또는 감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더 장기적으로 추적해 보아야 한다.
재전환(detransition)은 성전환수술을 한 이후 이를 무효화(cessation)하고 역전(reversal)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재전환의 정의도 다양하며, 관련된 연구는 드물며, 그나마도 연구의 질이 나쁘다고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그런 재전환은 분명히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재전환의 빈도는 정의 또는 연구방법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추정되는 비율은 성전환자의 1%에서 8%에 이른다. 어떤 연구들은 8%의 재전환을 보고하지만, 그 중 3%는 당시의 재전환, 5%는 과거 한때의 재전환이었다고 한다.
The 2015 U.S. Transgender Survey에서 트렌스젠더, 젠더퀴어, 또는 non-binary 27,715명을 조사한 결과. 13.1%가 (일시적이라도) 한번 재전환했었다고 한다. 재전환은 생물학적 남자, 넌바이너리, 양성애자 등에 많았다.
재전환은 대개 전환한지 4-8년 후 나타난다고 한다. 흔히 전환 초기, 대개 성전환수술 전에 일어난다. 성전환 수술 후 재전환하는 수는 극히 드물다.
재전환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정체성의 변화 때문인데, 즉 5%에서 성전환(transition)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 전환해도 젠더불쾌증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82%가 외부 압력 때문이라 하는 바, 부모의 압력 36%, 전환이 너무 어려워 33%, 차별 31%, 직업얻기 어려움 29%, 고용주의 압력 17% 등이었다. 그 외에도 임신능력 상실, 수술의 합병증, 전환동안 성징들의 변화에 대한 불편함, 성전환시술의 장기적 효과에 대한 정보의 부족에 따른 걱정, 나아가 정치적 신념 때문이거나, 종교적 신앙 때문인 수도 있다.
일시적 동기로서, 아이를 가질 때까지 재전환하거나, 또는 전환의 장애를 해결하거나 제거할 때까지 등이 있다.
어떤 재전환자는 재전환을 또 후회하며 다시 재전환을 한다고도 한다. 재전환자 중 62%는 다시 전환한다고 한다.
당연히 의사들은 성전환 수술전에 후회와 재전환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재전환에 대한 법적, 의학적, 심리적 가이드라인은 없다. 그런 필요에 부응하여 2024년 영국 보건당국은 재전환을 원하는 환자들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후회나 재전환에 대해 정치적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LGBTQ+ 옹호자들과 좌파 운동가들과 급진 페미니스트들은, 후회나 재전환의 이야기를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파괴하려는 시도로 비난한다. 그들에게는 성전환 시술에 대한 후회나 재전환은 공개 언급하지 말아야 하는 타부가 되고 있다. 재전환에 대한 인터뷰에서 상당수가 말하기를 거부하거나 이름을 무명으로 해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트랜스공동체는 재전환을 트랜스공동체의 목표인 해방에 대한 실패 또는 배반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이런 주제의 연구는 검열을 받는다는 주장도 있다. 즉 재전환에 대한 정당한 연구계획도 politically incorrect라 하며 거부되는 수가 있다.
탈동성애를 주장하는 기독교 우파인 활동가들은, 성전환에 대해서도 말리고 전환을 중지시키거나 재전환을 옹호하고 증진하려 노력한다. 우리 크리스천은 트랜스젠더리즘(transgenderism)을 하나님에 대한 죄 또는 자연질서를 위반하는 것이라 믿는다.
필자는 정신과의사로서의 경험에 근거해 볼 때, 성전환 수술에 대한 후회나 재전환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것은 성전환 수술은 결코 성을 바꾸지 못하며 부작용과 후유증이 심각하며, 부모와 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전환을 하더라도 정신건강이나 젠더 “불쾌증”이 호전하지 않는다는 보고는 당연하다. 그 이유는 우울증이나 불안, 마약남용 같은 정신건강문제들과 LGBTQ+의 원인이 공통적으로 앞서 말한 “적대적 소아기 경험” 때문이라는 이론이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젠더불쾌증에 대한 가장 좋은 치료는, 성전환수술을 받는 것 보다, 트렌스젠더들이 자신의 현실, 즉 타고난 몸,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연세카리스가족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