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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보호하는 의사들의 선언

작성자
한국성과학연구협회
작성일
2024-06-24 11:32
조회
33

어린이를 보호하는 의사들의 선언

민성길 교수




민성길 명예교수


지난 6월 6일,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의사들의 선언문”(Doctors Protecting Children Declaration)이 발표되었다(https://doctorsprotectingchildren.org/). 이 선언문의 핵심은 미국의 의사들이, 유럽의 의사들을 본받아, 트랜스젠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성전환 시술을 하지 말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소아청소년 트랜스젠더 문제는 이미 우리 사회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 크리스천들과 한국교회는 미국의 현재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 성혁명적 사태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 선언문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최근의 연구들과, 미국에서 WPATH(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트랜스젠더 건강을 위한 세계전문가학회)와 그 동조자들이 주장하는 치료방법의 해로움에 대한 폭로 등에 근거하여, 우리는 선언문에 서명함으로, 미국소아과아카데미, 내분비협회, 소아내분비협회, 미국의학회, 미국심리학회, 미국소아청소년정신의학아카데미 등 미국의 의학 전문 기구들에게, 과학과 유럽의 전문가 동료들을 따를 것을 (요청하며), 그리고 생물학적 성(섹스)에 대해 불편을 경험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확인, 사춘기 차단제 투여, 반대성 호르몬 투여, 및 성전환 수술 등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 대신 이들 기구들은, 흔히 젠더불쾌증에 원인이 되고 또한 동반되는, 근원적 심리적 동반장애와 신경다양성(neurodivesity-필자 주: 아마도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의미하는 것 같음)을 밝히고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포괄적 평가와 치료를 추천하여야 한다. 우리는 또한 이 전문 기구들의 회원인 의사들이 그들의 지도자들과 접촉하여 그들로 하여금 현재 입수가능한 증거-기반 연구들을 따르도록 주장하기를 권한다.

의사들로서 우리는, 간호사, 정신치료사, 행동건강 임상가들, 기타 건강전문가들, 과학자들, 연구자들, 공중 건강 및 정책 전문가들과 더불어, 미국 내의 생물학적 성에 대해 불편을 표현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 대한 케어를 증진하기 위한 현재의 프로토콜이 신체적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

우리는 다음을 확인한다:
1. 성(sex)은 생식에서의 생물학적 역할과 관련되어 정의되는 양성의 타고나는 특성(trait)이다. 인간에서 일차적 성은 수정시에 결정되는바, X, Y 염색체에 있는 성 결정 유전자들의 복합에 의해 인도된다. 이 유전적 서명(signature)은 새포핵이 있는 인체의 모든 체세포에 존재하며, 약물이나 수술로 변화되지 않는다.
2. 이 타고나는 차이를 고려하는 것은, 좋은 의료(good medicine)의 수행과 어린이들과 성인들 모두에 대한 건전한 공공 정책의 발달에 결정적이다.
3. 젠더이데올로기는, 남자 및 여자라는 (이분법적) 섹스가 부적절하며, 또한 인간은 개인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젠더정체성 또는 젠더표현 같은 더 이상의 범주화를 필요로 한다 같은 관점이다. 이는 타고나는 성 차이라는 진실과 맞지 않다. 이 이데올로기는 어린이는 잘못된 몸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부정확한 관점으로 인도한다. 젠더이데올로기는 사춘기 차단제, 호르몬 및 수술을 통해, 생각, 느낌, 및 신념을 확인해 주기를 요청하는 바, 이런 방법들은 생물학적 진실을 확인하기보다 건강한 몸을 해롭게 한다.
4. 의학적 결정 내리기가, 젠더정체성이나 젠더표현 같은 개인의 생각과 느낌에 기반하면 안된다. 대신 개인의 생물학적 섹스에 기초하여야 한다. 의학적 결정 내리기는, 전체 인간에 역점을 두고 배려함으로, 생물학적 진실과 개인의 존엄성에 기초하여야 한다.

우리는 다음을 알게 된다:
1. 생각과 느낌이 생물학적 섹스와 일치하지 않는 대부분의 어린이와 창소년들에서, 그 정신적 불일치는, 정상적 사춘기의 발달과정을 경험한 후 해소된다. 최근 이에 대한 중요한 4개의 논문이 있다.

① K. J. Zucke. 지속의 신화: Temple Newhook 등의 논문 “트랜스젠더 및 젠더비순응 소아들에 대한 추적연구와 ‘단념’이론들에 대한 비판적 언급”에 대한 대답. International Journal of Transgenderism 2018;19(2):231–245.
② Singh D, 등. 젠더정체성장애를 가진 소년들에 대한 추적연구. Front Psychiatry. 2021;12:632784. 핵심 내용은 젠더불쾌증 때문에 보이클리닉에 의뢰된 당시로서는 최대 수의 연구대상(139명) 중, 단념율(desistance rate. 생물학적 성정체성으로 되돌아온 비율)은 87.8%였다.
③ 확인을 옹호하는 단체인 내분비협회(Endocrine Society)는 2017년 가이드라인에서 “사춘기 이전의 소아의 젠더불쾌증/젠더불일치가 청소년기까지 지속하는 경우는 소수이다”라고 인정하였다. (Hembree, W. 등. 젠더불쾌중/젠더불일치 사람들의 내분비 치료: 내분비협회 임상 실시 가이드라인. J Clin Endocrinol Metab. 2017;102:1–35)
④ 네델란드 그로닝겐 대학의 장기추적 연구로서, 2772명의 청소년을 11세부터 22-26세까지 장기 추적하였다. 연구 결과, 초기청소년기에는 연구참여자의 11%가 젠더불만(gender non-contentedness)을 보고하였으나, 그 이환율은 나이가 듦에 따라 감소하여, 마지막 추적시(약 26세 가량될 때)에는 4%였다. 개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젠더확인”이 대부분 이루어졌던 정신과 환자집단에서까지도 젠더불만(본질적으로 젠더불일치)은 초기 청소년기에서 젊은 성인기에 이르는 동안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Rawee P, 등. 청소년기 및 초기 성인기 동안 젠더불만의 발달. Archives of Sexual Behavior 2024; https://doi.org/10.1007/s10508-024-02817-5)

2. 책임있는 설명후 허락(informed consent)은, 개입에 대한 극도로 제한된 장기 추적 연구의 측점에서 그리고 미숙하고 흔히 충동적인 청소년 뇌의 본질을 생각하면, 가능하지 않다. 청소년 뇌의 전전두엽 피질은 미숙하며 전략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평생에 걸친 결과를 초래할 감정적으로 부담되는 결정을 하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3. 미국의 성 특성 변화 또는 “젠더확인”을 해주는 클리닉의 치료방침의 근거는 WPATH가 개발한 “케어의 표준”(Standards of Care)이다. 그러나 그 가이드라인의 근거는 명백히 오류이며, 소아환자는 그 프로토콜의 대상이 되면 해로움을 받을 수 있다.

WPATH “케어의 표준” 가이드라인 제7 개정판에 논술된 치료근거가 되는 두 개의 네델란드 연구는 심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 이들 연구들은,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에서, 호르몬치료나 수술적 개입으로 이차 성징의 외형은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정신적 웰빙에서 의미 있는 장기적 개선을 보여 주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또한 이들 연구들에 대한 과학적 우려는, 대조집단이 없었다는 것, 연구 대상 수(sample size)가 적었다는 것, 추적 동안 상당한 수의 환자를 잃었다는 것, 연구를 시작할 때 의미 있는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던 환자를 제외하였다는 것 등이다.

또한 우려하는 바는, 네델란드 연구들이 이동(transition-성전환시술) 치료를 진행하였던 청소년 코호트에서 발생하였던 합병증들과 부정적 결과들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합병증들에는 당뇨병 발병, 비만, 그리고 한 명의 사망이 있었다. (이하 생략)

(트랜스젠더의 의학적 실체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 계속)

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연세카리스가족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