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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때 새로운 성적 정체성 갖게 된다”… 퀴어 신학의 궤변

작성자
한국성과학연구협회
작성일
2020-03-07 11:09
조회
666

국민일보




“세례 때 새로운 성적 정체성 갖게 된다”… 퀴어 신학의 궤변

이상원 교수의 성경이 경고하는 동성애 ⑨ 퀴어 신학의 이단성 4


입력 2020-03-05 00:08




“세례 때 새로운 성적 정체성 갖게 된다”… 퀴어 신학의 궤변 기사의 사진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인 김지연 약사(가운데)가 2017년 10월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성교육 표준안에 동성애 옹호교육을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세례 때 새로운 성적 정체성 갖게 된다”… 퀴어 신학의 궤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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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 십자가상의 죽음, 그리고 부활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구속사역이라면 세례와 성찬은 말씀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구속사역의 열매를 신자들에게 전달하는 은혜의 방편이다.

퀴어 신학은 세례가 수세자의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예식이라고 말한다. 세례 때 신자는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범주가 아닌, 새로운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세례 때 특정한 형태의 정체성이 궁극적이라는 생각이 해체되며 인간 문화가 부여한 모든 정체성들이 ‘종말론적인 지워버림’을 당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종말론적인 지워버림’이란 이성애, 동성애, 남성성, 여성성의 중요성이 해체되는 것을 뜻한다. 결국 세례를 받은 이성애자는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 이성애자의 동성애자로의 전환은 세례에 의해 정당화된다.

세례에 대한 이 같은 젠더주의적 해석은 세례의 의미를 심각하게 왜곡시키는 것이다. 교회에서 베푸는 물세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우리의 속사람 속에 들어오셔서 죽어 있던 속사람을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의 세례를 인증하는 상징적 예식이다.

성령께서 세례를 주실 때 일어나는 일은 단절돼 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영혼이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돼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영적 생명을 받아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속사람의 거듭남은 인간의 신체와 긴밀하게 관계된 성적 정체성의 변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더욱이 이 변화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하던 자아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자아로서 출발하는 발판이 된다.

이 새로운 자아는 하나님이 창조 때부터 종말의 날까지 모든 인류가 준수하도록 세운 이성애적 창조질서와 동성애를 엄중하게 금지하는 계명들(레 18:22, 20:13)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이성애를 해체하고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신학적 장치로 세례를 이용하는 것은 거룩한 교리를 아전인수로 악용하는 태도다.

또한 퀴어 신학은 성찬 예식을 젠더주의적으로 해석해 동성애를 옹호한다. 퀴어 신학은 로마 가톨릭교의 화체설이 말하는 ‘물질의 실질적인 변화’ 개념을 끌어들여 최대한 이용한다. 성육신 때 이미 자웅동체가 되셨고 부활에 의해 완전하게 남성성과 여성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몸으로 변형되신 예수님의 몸이 성찬 때 ‘성적으로 중립적인’ 형태의 빵으로 변형되고 확장된다는 것이다.

빵이 된 예수님의 몸은 이제 더 이상 생물학적으로 남성의 몸이 아니다. 성찬 시에 예수님의 몸과 피가 신자들의 몸 안에 들어오면 남성과 여성으로 고정돼 있던 신자들의 몸이 예수님의 몸과 같이 성적으로 중립적이고 자유롭게 남성성과 여성성을 오갈 수 있는 몸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퀴어 신학은 이것을 종말론적인 삶으로 규정한다. 종말론적인 삶이란 이전의 삶의 모습이 종말을 고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형태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종말론적인 삶에서 성별과 성적 정체성 위에서 전개되는 삶이 ‘궁극적이 아닌 것’으로 전환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성찬 시에 교회의 구성원들인 신자들의 몸도 그리스도의 몸과 같이 불안정성, 유동성, 전환 가능성을 가진 몸이 된다.

로마 가톨릭교의 미신적인 화체설은 손쉽게 퀴어 신학의 먹잇감이 됐다. 화체설은 성찬이라는 예식 자체가 신비로운 기적적인 효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사효성·ex opere operato) 신자든 불신자든 성찬 시에 떡과 포도주를 받으면 이 떡과 포도주가 수찬자 안에서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된다는 미신적인 주장이다.

루터는 성찬 시에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실 때 떡은 그대로 있고 포도주도 그대로 있지만 믿음을 가진 자에 한해 예수님이 실질적으로 수찬자 안에 몸과 피를 가진 육체로 들어오신다고 주장한다(공재설). 공재설은 화체설의 미신성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츠빙글리는 성찬은 2000년 전 예수님이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음을 기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기념설). 기념설은 성찬을 내용이 없는 공허한 예식으로 전락시켰다. 바른 성찬론은 칼뱅이 주장한 것으로서 성찬 시에 떡과 포도주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지만 믿음으로 성찬에 참여하면 예수님이 영으로 실제로 신자들 안에 들어와 임재하신다는 것이다(영적 임재설).

성찬 시에 성적 정체성을 포함해 인간의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성찬 시에 일어나는 변화는 영으로 임재하시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경험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이심을 확인하고 예수님의 뜻에 따라서 살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성찬 시에 새로운 성적 정체성을 갖게 된다는 퀴어 신학의 주장은 동성애와 젠더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찬론을 아전인수격으로 남용하는 신학적 궤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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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교수<총신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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